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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5일 (목)

"당뇨 환자 자가관리, 전문 교육협의체로 풀어야"

"당뇨 환자 자가관리, 전문 교육협의체로 풀어야"

정춘숙 의원, '당뇨병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당뇨 토론회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자가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 대상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교육협의체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춘숙 의원실 주최로 열린 '당뇨병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 협의체의 필요성'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만성질환인 당뇨병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교육프로그램을 통합 관리하는 내용의 협의체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국내 당뇨병 관리현황과 당뇨병 교육자 협의체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류옥현 교수(춘천성심병원 내분비대사내과)에 따르면 의료 선진국에서는 이미 당뇨병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 중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당뇨 합병증 예방을 주 목적으로 당뇨병 자가관리 교육프로그램을 권장하고 있으며, medicare 및 대부분의 사보험에 급여항목으로 등재돼 있다.



주 가이드라인으로는 질병의 진행과 치료 옵션, 영양 관리와 운동, 안전한 치료제의 사용 및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치료제 사용법, 혈당수치 모니터링 등에 기반한 자가관리,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법 등이다. 최초 진단의 경우 환자 교육에서 집중해야 할 8가지 주제 토픽에 약제 선택, 투약, 적정량, 부작용 등이 포함돼 있다. 약을 써서 관리하는 것보다 환자 교육만 잘 시키면 전체 의료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는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다.



무엇보다 전체 50개 주 중 45개 주가 당뇨병에 대한 교육을 보험급여 항목으로 지정할 것을 State Law로 정하고 있으며, 19개 주는 외래환자의 당뇨 자가관리 교육프로그램을 일반 당뇨병 교육과 분리해 독립적 급여항목으로 법에 명시할 정도다.



영국은 1~2명의 전문가와 10명 이하의 환자가 참여하는 그룹 세션을 통해 세부적으로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일반 장소에서도 상호 활용이 가능한 포맷을 운영 중이다.



일본 역시 지난 2010년 신설된 생활습관병 지도관리료의 일환으로 당뇨 환자의 지도 관리에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2013년부터 시행되는 만성질환 관리전략을 통해 의료 보험자에 대한 검진과 보건지도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을 주상병으로 하는 환자를 위해 의료인이 치료계획을 세우고 복약, 운동, 영양, 흡연 및 음주에 대해 지도 관리하는 경우 200병상 미만인 병원 및 의원에 한해 월 1회 의료인에게 8만8000원(2016년 기준)의 보상을 하는 식이다.



반면 2007~2009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교육 참여율은 약 20%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인으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수가가 꼽혔다. 이 때문에 의료인들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교육 체계를 갖추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 세 직군이 모두 포함돼야 교육 상담료를 받을 수 있는 점도 걸림돌로 지적됐다.



전문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표준화 해 교육자의 자질이 지속적으로 관리되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질 평가는 물론 교육받은 환자들이 내용에 따라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도 평가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안진영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사무관은 "대한의사협회와 의정협의체를 통해 당뇨 수가를 만든 시범사업이 있긴 하지만 교육 상담에 대해서는 부족해 이후 당뇨병학회와 보완해 사이버 강의를 통한 교육 콘텐츠 확산 활용을 추진 중에 있다"며 "정부는 큰 틀에서 1차 의료기관이 만성질환에 대한 적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모형을 준비 중에 있고, 제대로 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원하며 수가체계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정부가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체계 확립을 주요 보건의료 정책으로 표방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진과 대면 진료가 중요한 당뇨병 교육을 위해 협의체에 한의사를 비롯한 타 직능 보건의료인도 참여시킬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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