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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5일 (목)

사회적 요구 큰 뇌질환 연구 투자 강화…치매 증가속도 50% 감소

사회적 요구 큰 뇌질환 연구 투자 강화…치매 증가속도 50% 감소

과기정통부, 제3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 ‘뇌연구혁신 2030’ 확정



뇌연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가 뇌에 대한 이해를 고도화해 뇌 이해의 시대를 넘어 뇌 활용의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사회적 요구가 많은 뇌 질환에 대한 과학기술의 활용과 투자를 강화함으로서 치매 증가속도를 50%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도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8일 제30회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개최하고 ‘뇌연구혁신 2030’(제3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동 계획은 ‘바이오경제 2025’의 부문별 시행계획으로 지난 1년간 50여명의 전문가와 함께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된 것으로 ‘뇌 이해 고도화와 뇌 활용의 시대 진입’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뇌에 대한 근원적 이해 도전 △뇌질환 극복을 통한 국민부담 경감 및 삶의 질 제고 △뇌연구 기반 신기술 창출을 목표로 제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6대 분야(△인간 뇌에 대한 근원적 이해 도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뇌 실현 △뇌 원리를 타분야에 활용해 융합·지능화 기술 개발 △뇌 연구를 통해 사회·문화적 행동에 대한 이해 제고 △공유·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뇌 연구 생태계 구축 △기술·창업 중심으로 태동기 뇌 산업 육성 도전)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먼저 인간 뇌에 대한 근원적 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자가 자유롭게 뇌 작동 원리 및 뇌질환 기전 연구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를 강화하고 혁신적 뇌공학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특화 뇌지도(뇌신경회로망 구조·기능) 구축 및 경쟁형 R&D를 통한 글로벌 최초 지향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뇌를 실현하고 치매국가책임제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 이후 치매발병 5년 지연을 통한 치매 증가속도 50% 감소를 목표로 세우고 과학기술을 통한 치매극복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2040년 치매환자는 약 45만명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치매 외 우울증·중독·자폐 등 사회적 요구가 큰 뇌질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질병별 코호트 및 빅데이터 구축 등을 통해 정밀의료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뇌원리를 타분야에 활용해 융합·지능화 기술도 개발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원리를 규명하고 규명된 뇌 원리를 활용해 차세대 AI,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뉴로모픽칩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반인 지능화 기술을 개발하며 ICT+로봇+뇌 융합 등을 통해 신경자극·조절용 인체삽입 전자약 등 신개념의 뇌질환 치료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뇌 연구를 통해 사회·문화적 행동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미적 가치판단, 공감, 편견, 집단갈등 등에 대한 기초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이를 사회갈등 해소 등에 활용하고 감성디자인, 뉴로마케팅, 신경 건축 등에 대한 연구 고도화 및 연구 결과물을 적용해 일상생활에서의 편의성 및 만족도 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공유·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뇌 연구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뇌과학 기술 발전으로 발생가능한 법적·윤리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뇌신경윤리위원회 설치 및 뇌조직 분양 허용 등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뇌지도 DB, 뇌연구 정보 등을 집적해 산‧학‧연‧병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Korea Brain Station’을 구축한다.

미국·EU·일본·호주 등이 참여하는 국제뇌과학이니셔티브(International Brain Initiative)에도 참여해 뇌과학 분야의 핵심정보(뇌지도 DB) 및 혁신적 기술을 습득하고 뇌신경과학분야의 최대 학술대회인 ‘2019 뇌신경과학총회(IBRO)’를 성공적으로 개최(2019.9.21~25, 대구)해 한국의 글로벌 리더쉽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술·창업 중심으로 태동기 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R&D 성과물의 사업화 촉진, 기업·투자자·연구자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지원하고 특히 미국 중소기업혁신 프로그램(SBIR : 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을 벤치마킹해 3단계에 걸쳐 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함으로써 매출 1000억원 이상 뇌기업 10개 이상 육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미래에 가장 기대되는 분야로 뇌의 이해 및 활용은 미래사회를 선도하고 삶의 질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뇌는 인체무게의 약 2.5%에 불과하지만 에너지의 20%를 독식하듯 뇌가 인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볼 때 국가 차원에서 챙겨야 할 중요한 분야”라며 “뇌 원리를 파악한다면 치매와 같이 우리의 삶의 질을 파괴하는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물결에 대응해 타 기술·산업과 융합한다면 새로운 거대한 시장이 태동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계획을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꼼꼼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진국들은 21세기를 뇌의 세기로 선포하고 대형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 뇌에 대한 근원적 이해에 도전하고 치매와 같은 뇌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 2013~2025년간 5.2조원)’, EU의 ‘휴먼 브레인 프로젝트(Human Brain Project, 2013~2024년간 1.4조원)’, 일본의 ‘브레인/마인즈(Brain/MINDS, 2014~2024년간 4,000억원 이상)’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10년간 한국뇌연구원(2011년) 등 뇌연구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뇌연구 예산을 확대해 기초연구 분야에서 성과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뇌분야의 광유전학, 뇌 오가노이드, 인지증강, 뇌자극‧활성측정기술 등 유망 11개 기술의 기술수준이 글로벌 최고 수준 대비 평균 약 77% 수준이며, 세계 최초 원천기술(first in class) 확보는 미흡한 편이다.



이에 이번 계획은 대형 플래그쉽 사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 세계 최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혁신, 국민생활문제 해결 R&D 확대, 국내외 자원(DB) 공유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의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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