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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4일 (토)

지난해 외국인환자 전년 대비 12% 감소…한의는 12.9% 증가

지난해 외국인환자 전년 대비 12% 감소…한의는 12.9% 증가

한의진료 받은 외국인환자 20343명, 전체 외국인환자 중 5.1% 차지

실환자 수 한의원 5806명(1.8%), 한방병원 6554명(2.0%)

한의진료 외국인환자 중 일본인 32.7%로 가장 큰 비중



외국인 환자3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드사태 영향으로 중국 환자 수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한의진료를 받은 외국인환자 수는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8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전년 36만4189명 대비 12% 감소한 32만1574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환자 중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인 전체 방한객 수는 사드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2016년(12만7648명) 대비 21.8% 감소한 10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우즈베키스탄(-21%), 카자흐스탄(-16.3%), 베트남(-14.9%), 미국(-8.9%), 몽골(-6.2%), 아랍에미리트(-5.0%), 러시아(-2.6%) 환자가 감소한 반면 태국(56%)과 일본(2.2%), 싱가포르(4%), 인도네시아(2%) 환자는 증가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CIS 국가 환자들의 감소는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러시아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러시아 의료관광협회는 환율영향으로 2017년 상반기 CIS 국가환자가 60% 증가했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베트남 환자의 감소는 한국 방문 비자 취득이 어려웠고 필리핀은 페소화 약세로 환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방한 환자가 56%나 급증한 태국의 경우 환자의 62%가 성형외과를 찾은 것으로 파악돼 한류의 영향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환자 수는 전년보다 5.0% 감소했지만 정부가 국외 치료비‧체재비 전액을 지원하는 국비지원 환자는 전년 대비 18%나 증가해 지난해 849명이 방한해 진료를 받았다.



진료수입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6398억원이며 1인당 평균진료비도 전년 236만원 대비 16% 감소한 199만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내과통합 환자(8만507명)가 전체 중 20%를 차지하고 성형외과 12%, 피부과 11%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 가운데 일반외과(1만1238명, -17.3%), 산부인과(2만145명, -12.7%), 피부과(4만3327명, -8.5%), 안과(1만1402명, -7.6%), 정형외과(2만2730명, -5.8%), 내과통합(-5.4%), 검진센터(3만9156, -1.5%)의 실환자 수(1명의 환자가 여러 진료과 방문 시 각각 1명으로 표기)가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한의진료를 받은 외국인 실환자 수는 2만343명으로 지난해 1만8011명 대비 12.9%나 증가해 진료과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신경외과(4.4%), 치과(2.5%), 성형외과(2.0%) 실환자 수도 늘어났다.

전체 진료과별 외국인 환자 중 한의진료 실환자 비중은 5.1%로 전년(4.2%)보다 증가했다.사실 그동안 한의 진료를 받은 실환자 수는 2010년 4191명(4.1%)에서 2011년 9793명(6.3%)으로 크게 증가한 이후 2012년 9464명(4.6%), 2013년 9554명(3.4%), 2014년 1만1743명(3.3%)으로 실환자 수는 증가하지만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다 2015년(1만3218명, 3.6%)부터 2016년 1만8011명(4.2%), 2017년 2만343명(5.1%)으로 비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한의진료를 받은 외국인 실환자를 국적별로 분류해 보면 일본인 실환자가(6650명, 32.7%)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국(3573명), 미국(1651명), 러시아(1142명), 카자흐스탄(724명), 몽골(65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인 환자는 피부과(9277명) 다음으로 한의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을 찾은 외국인 실환자(의료기관을 방문한 1명의 환자 수로 복수 진료과‧방문 미포함)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상급종합(27%), 종합병원(26%), 병원(11%) 순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했는데 한의원과 치과병원만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실환자는 5806명으로 전년 5372명보다 8.1% 증가했으며 비중은 1.8%를 차지했다.

한방병원은 6554명(2.0%)이 찾았으며 이는 전년 7734명(2.1%) 보다 15.3%나 감소한 수치다.



외국인 환자2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3%인 20만2248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비중은 80%로 전년과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12%, 대구 4%가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6월23일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등록갱신제 시행으로 지역 외국인 화자 유치의료기관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은 등록갱신제 시행 전인 2016년 4997개(의료기관 3115개, 유치업자 1882개)에 달했으나 등록갱신제 시행 후인 2017년 3009개(의료기관 1664개, 유치업자 1345개)로 줄어들었다.



복지부는 그동안 환율, 유가, 정치적 요인 등 다양한 외부요인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환자 수가 지속 증가했으나 2017년 일시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다각적 대응책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메디컬코리아 2018 컨퍼런스’(5.9.~11.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 특별세션으로 암‧의료로봇·치과 분야 한–중 의료인간 학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중국 내 한국 의료 거점센터를 개소하는 등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기 위한 대중국 채널을 강화한다.



한류의 영향이 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는 한류 마케팅을 접목한 의료 홍보회를 개최해 외국인 환자 규모 확대 및 진료과목 다변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중동지역 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대상 국비지원 환자 유치를 확대하고 할랄식 및 기도실 마련 등 중동환자 맞춤형 비의료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외국 의료인 국내연수 관련 대상국가(사우디, 몽골, 러시아 → 중국, CIS, 바레인, 쿠웨이트 등)를 확대하고 의사중심 연수를 병원경영자 및 의료기사 등으로 추가해 안정적 환자유치 채널로 활용하는 한편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등록 미갱신 현황점검 및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 제도(2018년 상시 평가로 전환)를 통해 우수한 의료기관을 홍보‧지원함으로써 외국인환자 유치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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