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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60)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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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조세형의 『(素虛)後世處方學』에서의 六味地黃湯 설명을 보니



1980년 趙世衡 선생(1926~2004)은 金基澤 교수(1909~1976)의 학문을 계승하여 『(素虛)後世處方學』이라는 명저를 編著한다. ‘素虛’는 스승 김기택 교수의 호로서 본래 가리방으로 만들어졌던 『(病理方藥解說附)後世處方學』(1960년대 한의대 교재로 사용됨)을 1980년에 현대적으로 용어를 바꾸어 『(素虛)後世處方學』으로 출간하게 된다.



이 책의 21번째 처방인 ‘六味地黃湯’은 전체 257개의 처방 중 하나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이 책이 지향하는 바를 집약해놓은 하나의 샘플에 속하는 것이기에 살펴보고자 한다. 이 조문은 處方, 加減法, 主治, 病理, 方解, 變方例, 길잡이로 구성 되어 있다. 이채로운 점은 사람의 몸을 그려놓고 그 위에 부위별로 관련 증상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머리에 眩暈, 가슴 부위에 虛火上昇發熱咳嗽, 발쪽에 족근통 등이 그러한 예이다.



‘處方’에서는 숙지황 16g, 산약·산수유 각 8g, 목단피·백봉령·택사 각 6g라고 용량을 정하고 있다. ‘加減法’에서는 “진음의 부족과 혈허에 熟地黃爲君하고, 유정, 조루, 몽정에는 산수유爲君하고, 소변이 혹 많거나 적을 때 혹은 붉거나 탁하면 백봉령爲君한다”고 정의하고 신허요슬산동에 두충, 우슬을 가한다, 소변빈삭에 택사를 去하고 益智仁, 烏藥을 가한다는 등의 가감법을 기록하고 있다.



‘主治’에서는 “신수가 부족하여 허화가 상승하며 요슬이 나른하고 연약하여 골열이 있으면서 시고 아프며 팔뒤꿈치가 아프고 소변이 힘없이 방울방울 떨어지며 혹은 자주 마렵기도 한데 쓴다”고 하였다.



‘病理’에서는 “下焦의 腎水가 부족하면 精力不足, 膀胱虛弱, 腰膝虛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수부족으로 허열이 상승하여 발열, 해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귀는 신에 속하고 치아 또한 신에 속하므로 이명, 치간통이 온다.”고 설명하고 있다.



‘方解’에서는 이 처방의 약물들을 분석하고 있고, ‘變方例’에서는 육미지황탕의 변방인 桂附八味丸, 腎氣丸, 知栢地黃丸, 七味地黃丸, 都氣丸, 八仙長壽丸, 益陰腎氣丸 등의 변방들을 설명하고 있다.



‘길잡이’는 이 책의 백미가 아닌가 한다. 이 부분에서는 육미지황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한의학은 치료의약과 아울러 예방의학의 보양제로서 선용되어야 한다. 진음이 부족해서 생기는 모든 증상을 다스리는 대표방인 육미지황탕을 회피하거나 또는 숙지황 대신 용안육을 쓰는 어리석음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점을 숙고해서 本方을 선용하면 그르침이 없을 것으로 본다.



① 숙지황을 上品으로 선택하되 다시 세 번 酒蒸해서 쓴다.

② 숙지황의 용량은 16g으로 되어 있으니 현대인의 위장은 약하므로 12g으로 한다.

③ 육미지황탕과 같은 중탁한 보약은 재탕을 못하게 하고 저녁 식사하고 자기 전까지의 사이에는 복용 못하게 하고 주간에는 약 복용 후 낮잠을 못자게 한다.

④ 필요하면 砂仁, 肉桂를 첨가해서 소화를 돕는다.

⑤ 약을 짤 때 숙지황을 건져내고 짜게 한다.

⑥ 一時服을 하지 말고 서서히 나누어 먹어도 좋다.

⑦ 목표점은 반드시 신수가 부족해야만 되고 소화기능이 좋고 변비의 경향이 있을 때만 쓴다.”



1980년 조세형 선생이 지은 ‘후세처방학’에 나오는 육미지황탕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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