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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최희석 원장

최희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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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방병원, 그 미래를 생각해 보며…



오늘은 지역 한방병원의 현황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의사로서 병원 개원의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본인 또한 나름대로 이상과 꿈을 가지고 10년 가까이 준비 끝에 ‘07년에 한방병원을 개원하여 현재 5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얼마나 이상을 실현하고 있을까? 자문자답을 해 본다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여전히 불충분하고 불만스러운 현실이다. 이상과 현실의 틈이 크게 존재한다. 당시 광주 지역에 6개소에 불과한 한방병원은 현재 50개소에 육박하여 5년의 짧은 사이에 근 10배에 다다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유독 광주에 병원 개원이 많은 이유는 자영·비자영의 논란을 떠나서 그만큼 개원가의 어려움이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그 돌파구로 병원 개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점일 것이다. 이 사이에서도 많은 노력과 열정으로 인해 그나마 다행히 적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에 자족을 하고 있다.



개원 준비를 위해서 오랜 연구와 관련 서적 탐구, 여러 병원의 방문 등을 통한 경험은 실제 개원 이후 닥친 수많은 상황에 비하여 아무것도 아니었다. ‘백견이불여일행(百見而不如一行)’이라는 말처럼, 생각 밖의 경영 현실을 보게 되고 한의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다른 의료현실을 보게 되었다.



한방치료 영역 확인하고 그에 따른 집중연구가 필요



무엇보다 병원이라는 의료현실에서 느낀 바는 ‘치료’였다. 한의원도 마찬가지지만, 병원은 타병원, 특히 양방병원의 치료영역과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다 명확히 보게 되었다.



예를 들면 상세불명의 다양한 질환과 상태, 통증. 즉, 일반 이화학적 검사상 확인할 수 없는 병변들은 한의학적 치료 영역이 확연하다. 다른 예를 들면 자동차 사고나 기타 외상으로 인한 상처가 골절 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다양한 경우[염좌≒인대손상 등]에서 한의계의 치료 영역이 존재하고 환자는 선택적으로 한방을 우선으로 찾고 있다.



이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분별하여 이를 발전, 확대하는 것이 한의계 발전을 위해서 양방과 마찰 없이 공고히 할 수 있어 무엇보다 중요함을 느낀다. 다시 말해서 양방이 잘하는 부분은 그들이 하도록 하고, 우리만이 가지는 치료 영역에서 분명히 하자는 것이다. 이에 그 이론적 틀과 치료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문서[논문, 자료집, 홍보 등]로 답을 보여주어야 함을 깊이 느끼고 있다.



환자는 ‘치료’ 그 자체를 원한다. 첨단 시설의 병원, 눈부신 의학기술의 발전을 뒤에 업은 대형병원들과 주위에 수많은 병원이 존재하지만, 병원을 찾는 것은 환자 자신의 치료를 위해서이다. 결국 병원은 병의 치료를 위해서 존재하고 그 치료를 잘하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는 점, 어찌 보면 너무도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현실에서 겪는 것은 그 치료 기술의 우위(優位)이다.



한방치료에서 질적인 비교우위 분야를 선택하여 진행하기



질적인 치료 우위에 있지 않고서는 양방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양방병원에서 잘 하지 못한 분야가 존재하고 그 부분에서 일반적인 한방치료로도 우월한 면이 존재하여 일반 한방병원들도 환자의 선택비교 우위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질적인 성장을 놓고 본다면 광주는 한의계의 기회이자 위기로 존재한다. 양방병원의 치료를 받아도 개선되지 않으면 한의계를 찾게 되는데 특히 병원이라면 의원보다 나은 시설과 치료를 갖추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다.

그런데 적절하지 못한 진단과 치료로 환자의 요구인 치료성과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를 광범위한 영역에서 반복적으로 초래한다면, 후대 지역 한의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



피부, 비만, 성장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두통, 소화기 질환, 통증과 관절증, 만성피로, 부인과질환 등의 영역에서 한의계는 비교우위로 질적인 치료성과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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