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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1일 (토)

최광호 사진작가

최광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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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진을 찍을 때 만물은 빛난다”



“그 중심에 무엇이 있을까? 콤스타와 동행하며 나는 내 스스로에게 이 물음표를 던졌다. 더불어 산다는 마음. 함께 산다는 마음. 같이 함께 가는 길. ‘同行’ 두 음절이 답으로 돌아왔다. 콤스타와 동행하면서 나는 그 감동 속을 유영했다.”



구랍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KOMSTA(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100회 기념 사진전’을 연 최광호 사진작가.



사진을 생활처럼 즐기는 사람, “내가 사진을 찍을 때 나와 만물은 빛난다”고 말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최광호 작가다. 최 작가는 지난 2004년 제52차 인도 뭄바이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제100차 몽골 울란바토르 의료봉사까지 모두 20여회에 걸쳐 봉사 현장을 누볐다.



인도, 몽골, 동티모르, 미얀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터키, 스리랑카 등 세계 오지를 봉사단원과 함께 다니며 그들의 의료봉사 현장을 몇 만장에 달하는 사진에 담았다.



그리고 그 사진 중 250여점을 추려서 이번에 전시회를 연 것이다. 이에 앞서 최 작가는 지난 2005년에도 ‘나눔, 그래서 살 만한 세상’을 주제로 KOMSTA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그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사진을 물었다. “사진 한 장 한 장마다 봉사단원들의 진심어린 희생과 땀방울이 배어 있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에 특히 애착이 가지는 않는다. 모두가 의료봉사의 힘겨웠던 여정을 담은 것이기에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다.”



그렇다면 가장 애착이 갔던 의료봉사는 어디였을까. “쓰나미 참사로 동아시아 국가가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을 때 급하게 짐을 꾸려 스리랑카로 의료봉사를 따라 나섰던 때다. 대 자연재해 앞에서 희망을 잃고 망연자실한 사람들에게 콤스타는 혼신을 다한 의술로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때 참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는 네팔과 동티모르 의료봉사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의료시혜가 얼마나 간절한지를 그때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



“아픈 노모를 업고 서너 시간을 걸어온 사람, 새벽에 출발해서 저녁무렵 도착하여 진료를 받고, 다시 다섯 시간 이상 산을 올라서 되돌아 가야 하는 사람, 그런데도 마냥 즐겁게 진료를 받으며 ‘내일 다시 올테니 가지 말고 기다리라’면서 그 고마움을 온 몸, 온 마음으로 표현하던 사람들을 잊을 수 없다.”



그는 또 2006년 제73차 몽골 의료봉사 때 故 노무현 대통령이 봉사현장을 방문해 단원들을 격려했던 장면도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KOMSTA의 이미지를 물었다. “봉사란 마음으로만 되는게 아니다. 행동으로 옮겨야 빛을 발한다. 그렇기에 콤스타의 봉사는 고귀하다. 그들의 행동에는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어 좋다.”



앞으로도 봉사단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달려올 것이라는 최광호 작가. 봉사라는 게 그냥 마음만이 아니라는 것, 돈만 있어도 되지 않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는 최 작가.



“나 최광호는 사진가다. 광호 눈으로, 광호 맘으로 본 세상을 사진으로 푼다. 나 최광호에게 사진은 인생의 전부다. 사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내가 사진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사진으로 고민하고 사는 재미가 내 사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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