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신체 운동만으로 인지 능력 저하를 예방하기는 어렵다. - 식이, 인지 훈련 등 복합적인 중재가 함께 요구된다.
◇서지사항
Brasure M, Desai P, Davila H, Nelson VA, Calvert C, Jutkowitz E, Butler M, Fink HA, Ratner E, Hemmy LS, McCarten JR, Barclay TR, Kane RL. Physical Activity Interventions in Preventing Cognitive Decline and Alzheimer-Type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Ann Intern Med. 2018 Jan 2;168(1):30-8. doi:10.7326/M17-1528.
◇연구설계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목적
신체 활동 중재가 인지 장애로 진단받지 않은 성인에게 인지력 감퇴를 완화시키고 인지 장애와 치매의 시작을 늦추는 데 효과적인지 평가하기 위해서
◇질환 및 연구대상
임상적으로 인지 장애로 진단받지 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된 임상시험들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시험군중재
신체 활동 중재들
◇대조군중재
비활성 대조군들
◇평가지표
인지와 치매 관련 평가지표들
◇주요결과
포함된 32편의 연구에서 낮은 수준의 중등도 비뚤림 위험이 있는 16편의 연구 중 신체 활동 중재와 비활성 대조군을 비교했고 대부분의 연구에서 6개월의 관찰 기간을 두었다. 에어로빅 훈련, 저항 훈련, 태극권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효과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고 유연성, 근력, 균형, 지구력, 에어로빅 운동으로 구성된 다중 요소 신체 활동 중재는 인지 능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가 없다는 낮은 강도의 근거가 있었다. 신체 활동, 식이, 인지 훈련을 포함하는 다중 영역 신체 활동은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한다는 역시 낮은 강도의 근거가 있었고, 치매 예방에 모든 신체 활동 중재가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다.
◇저자결론
고령층에서 단기간, 단일 요소의 신체 활동 중재들이 인지 기능을 개선시키거나 인지 기능 감퇴 및 치매를 예방한다는 근거는 대체적으로 충분하지 못하다. 다중 영역 중재는 인지 기능 감퇴를 지연시켰다 (낮은 강도의 근거).
◇KMCRIC 비평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많이 하면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다고 믿지만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다른 위험 인자들이 밀접하게 상호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 활동과 인지 장애와의 관계는 사실 단순하지 않다. 벤조디아제핀류 약물의 복용, 모든 연령에서의 우울증 혹은 노년기 우울증 및 사회적 접촉 빈도는 모든 종류의 치매와 관련이 있고, 노년기 우울증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으며, 2형 당뇨병은 혈관성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되어 있다 [1]. 이러한 상황에서 본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은 임상적으로 인지 장애로 진단받지 않은 성인에게서 6개월 이상의 신체 활동이 인지 기능 감퇴를 완화시키고 인지 장애나 치매 발병을 지연시키는지 평가하고자 수행되었다.
주요 데이터베이스인 메드라인, 엠베이스, 코크레인 라이브러리와 PsycINFO에서 2009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출판된 연구들을 언어 제한 없이 검색하였고 이전 연구들은 관련된 체계적 문헌고찰을 활용하였다. 1) 임상적으로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2) 경도 인지 장애나 치매 평가지표를 채택하여 3) 최소 6개월 이상의 추적 관찰을 포함하는 연구를 고찰 분석에 포함할 연구 기준으로 삼은 것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고 타당한 결과를 도출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생각된다.
2인의 독립적인 연구자들이 미국 보건의료 연구 및 품질 관리 기관 (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 AHRQ) 도구를 이용하여 비뚤림 위험을 평가하였는데 무작위배정 및 배정 은닉, 눈가림, 탈락, 치료 의향 분석 여부, 선택적 결과보고 및 한계를 고려할 때의 결과에 대한 확신 항목들에 대해 각각 비뚤림 위험을 낮음, 중간, 높음으로 평가하였다 [2]. 충분한 데이터가 있을 때 (1편 이상의 연구 또는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1편의 연구를 말함) 연구의 한계, 직접성, 일관성, 정밀성 및 보고 비뚤림 5개 도메인을 평가하여 근거의 강도를 높음, 중간, 낮음, 혹은 충분하지 않음으로 정하였다 [3].
방법론적 측면에서 볼 때 본 체계적 문헌고찰은 엄정하게 수행되었고 임상적으로도 의미 있는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1) 많은 사람들이 통념적으로 신체 활동을 많이 하면 인지 능력의 저하를 예방할 것으로 믿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준 것도 의미 있고, 2) 낮은 강도의 근거지만 유연성, 근력, 균형, 지구력, 유산소 훈련을 망라하는 다중 요소 신체 활동은 인지 능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오히려 효과가 없다는 근거가 있었고, 3) 신체 활동, 식이 요법, 인지 훈련 등의 다중 영역 중재는 인지 능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었다 [4]. 또한 운동 중재와 인지 능력과 같이 다른 위험인자들이 서로 얽혀있는 상황에서 해당 중재의 효과를 평가하기는 간단하지 않은 점, 아울러 많은 피험자수를 확보해야 하고 장기간 추적 관찰이 필수적인 점 등을 제시한 것도 타당하다.
본 연구와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침 임상연구에서의 거짓 대조군에 관심이 많은 연구자 입장에서는 본 체계적 문헌고찰을 읽고 신체 활동 중재처럼 복잡하고 활성 요소가 무엇인지 규정하기 어려운 중재들은 비활성 대조군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침 연구에서와는 달리 인정해주는구나 싶기도 했고 [5], 침에서의 활성/비활성 요소가 명확히 동의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거짓침 대조군 연구들이 갖는 임상적 근거의 범주는 한계가 있음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문헌
[1] Bellou V, Belbasis L, Tzoulaki I, Middleton LT, Ioannidis JPA, Evangelou E. Systematic evaluation of the associations between environmental risk factors and dementia: An umbrella review of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s. Alzheimers Dement. 2017 Apr;13(4):406-18. doi: 10.1016/j.jalz.2016.07.152.
https://www.ncbi.nlm.nih.gov/pubmed/27599208
[2] Viswanathan M, Ansari MT, Berkman ND, Chang S, Hartling L, McPheeters M, Santaguida PL, Shamliyan T, Singh K, Tsertsvadze A, Treadwell JR. Assessing the risk of bias of individual studies in systematic reviews of health care interventions. AHRQ Methods for Effective Health Care. 2012 Mar 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2479713
[3] Berkman ND, Lohr KN, Ansari MT, Balk EM, Kane R, McDonagh M, Morton SC, Viswanathan M, Bass EB, Butler M, Gartlehner G, Hartling L, McPheeters M, Morgan LC, Reston J, Sista P, Whitlock E, Chang S. Grading the strength of a body of evidence when assessing health care interventions: an EPC update. J Clin Epidemiol. 2015 Nov;68(11):1312-24. doi: 10.1016/j.jclinepi.2014.11.02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721570
[4] Ngandu T, Lehtisalo J, Solomon A, Levalahti E, Ahtiluoto S, Antikainen R, Backman L, Hanninen T, Jula A, Laatikainen T, Lindstrom J, Mangialasche F, Paajanen T, Pajala S, Peltonen M, Rauramaa R, Stigsdotter-Neely A, Strandberg T, Tuomilehto J, Soininen H, Kivipelto M. A 2 year multidomain intervention of diet, exercise, cognitive training, and vascular risk monitoring versus control to prevent cognitive decline in at-risk elderly people (FINGER):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ancet. 2015 Jun;385(9984):2255-63. doi: 10.1016/S0140-6736(15)60461-5.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771249
[5] Cummings M. Too NICE ? there appears to be a glaring orthodox bias in NG59. BMJ Blogs. 2016.
https://blogs.bmj.com/aim/2016/11/30/too-nice/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18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