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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5일 (일)

“직원의 전문성과 만족도 향상이 협회의 장기적 역량 높이는 길”

“직원의 전문성과 만족도 향상이 협회의 장기적 역량 높이는 길”

[편집자 주] 제62회 대한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의장단과 감사단으로부터 소감과 각오를 들어본다.






2119-05-1구태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방안 찾는데 노력할 것

절차의 원칙을 지키고 회무의 효율성 높이는 감사 실시

현안 해결 위해 한의계 저변 넓혀 한 방향으로 역량 모아야

김경태 대한한의사협회 감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집행부를 비롯한 모든 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의 아젠다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부분들에 대한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인해 조직 역량이 저하되면 결국 장기적 관점에서 전체 회무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경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감사는 지난달 첫 감사를 실시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감사는 제62회 한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감사로 선출된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한의협 회관을 찾아 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한의원을 개원한 후 직원 2명과 함께 어렵게 지금까지 일궈오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원장이야 항상 최선을 다해 일하지만 같이 일하는 직원이 얼마나 힘을 모아주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지금도 직원들이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협회도 마찬가지다. 타 직능에 비해 어려운 점이 많지만 이런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임원진이 바뀌더라도 회무를 유지하는 직원들이다. 숫자나 결과만 가지고 평가하기 보다 평소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의견이 더해져야 회무에 대한 전체 그림과 업무의 효율성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동반자로서 직접 마주앉아 실무자의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직원들과의 소통에 비중을 뒀다.”



김 감사는 협회가 장기적인 역량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감사를 실시할 생각이다.



회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박탈감은 당장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겠지만 매번 사안이 생길 때마다 장기적인 전략이나 전체 힘을 하나로 모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내부 분열로 그나마 할 수 있는 것 조차 해보지도 못한 채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데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회무의 틀을 크게 회계, 회무, 인사 세가지로 구분하고 향후 중점적으로 감사할 방향을 제시했다.



돈이 움직이는 회계의 경우 회원들을 합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명확한 근거와 원칙에 따라 투명한 절차에 의해 집행됐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회무는 회계가 원칙적으로 잘 집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일이 효율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생각이다.



감사는 집행부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회무와 회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인사다.



직원들의 전문성, 업무의 만족도, 장기근속 등 여러 가지가 보장돼야 지금 당장은 물론 장기적으로 한의협의 회무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는 것이다.



김 감사는 원칙을 지키고 회무의 효율과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인다면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합리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틀이 만들어져 장기적으로 조직역량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과거처럼 문제를 지적하거나 파헤치는 감사 보다 문제를 해결하거나 원칙을 지켜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해주고 그래서 회무가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구태의연한 방법보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사는 한의계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의계의 저변을 넓혀 개원가, 학계, 산업계 등 다양한 업계가 상호 협력해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장 급하고 당장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이유로 잘난 형, 잘난 부모가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하면 결국 그 외 다양한 역할을 해줘야 할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협회는 협회대로, 학회는 학회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도록 해 한의계의 저변을 넓혀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사는 회원들에게 “짧은 기간에 제도 변화를 겪다 보니 한의계 내에는 어쩔 수 없이 다양한 입장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같이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은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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