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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10일 (금)

전국 한의대 학생들 100만인 서명운동 위해 거리로 나서

전국 한의대 학생들 100만인 서명운동 위해 거리로 나서





전국 한의대 학생들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 앞에서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한의대생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전국 한의대생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전통의학과 의료기기 사용 현안에 대한 설명이 적힌 팸플릿 등을 들고 유인물을 나눠주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또 대책위는 한의대생들이 배우는 해부학 교재 등을 책상에 쌓아두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오미자차를 나눠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서울 신길동에 거주하는 신성현씨는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을 지지한다”며 “한의든 양의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기기를 사용한다는데 반대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의대생들의 교과목량을 보고 놀랐다는 최종화(여·서울 대학동)씨는 “나이 들면 한의원에 갈 것”이라며 “한의사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양쪽을 모두 방문할 수 있는 우리(국민) 입장에서는 비용도 절감되고 좋은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여자친구와 함께 서명을 한 임검제(서울 문정동)씨는 “의료기기 사용이 허용되면 한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의원만 가도 되는 것”이라며 “현재는 양방 갔다가 한의 갔다가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 씨는 “최근 한의원을 두어 번 갔는데 침을 맞으니까 가시적인 부분도 있고 효과도 빨라 좋았다”며 “국민 입장에서 선택적으로 갈 수 있도록 의료기기 사용이 허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크콘서트와 서명운동을 기획한 전동옥(원광대) 대책위 위원장은 “해부학과 조직학 등 교과목을 직접 보여드렸더니 이런 과목을 배우는데 (의료기기를) 왜 못 쓰는 것이냐 오히려 같이 화내주는 시민들도 계셨다”며 “많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했고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30일에는 서울 경희대 한의학관에서 전국 12개 대학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시대, 현재를 알고 미래를 그려라’를 주제로 ‘의료기기를 부탁해’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대책위가 한의대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교육의 발전계획 △임상에서 의료기기 사용의 유용성 △국민 건강을 위한 의료기기 사용 필요성 등에 대해 교육·임상 전문가를 초빙, 한의학이 나아갈 길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호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와 백태현 상지대 비계내과학 교수, 송윤경 가천대 재활의학과 교수, 경희대 예방의학교실 박유리 박사, 강연석 원광대 의사학교실 교수가 참석해 의료기기 사용 현안과 임상 활용방안, 해외 전통의학의 권한 및 한의학 교육 등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전동옥 위원장은 “학생 단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나 고민했다”며 “토크콘서트가 내부적인 고민이었다면 서명운동은 외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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