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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9일 (목)

노인층 성병 환자 3년째 증가

노인층 성병 환자 3년째 증가

최근 3년 동안 전체 성질환 환자 수는 줄고 있는 반면, 60세 이상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어 노인층 성병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보건복지위원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60세 이상의 환자는 2011년 23538명에서 2012년 24189명으로, 2013년 24,705명으로 연평균 2.4%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다른 연령대의 성질환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역행하는 수치다. 특히 60세 이상 환자 중 7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항문성기의 헤르페스바이러스(단순 헤르페스) 감염(A60)’환자의 경우 2011년 18,243명에서 2013년 19,037명으로 연평균 2.6% 증가했다.



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60대와 70대, 80대 이상의 연평균 증가율이 남성보다 각각 6.0%p, 4.0%p, 10.4%p 높았다.



남성과 여성 공통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환자 수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70대, 80대 이상의 연평균 증가율이 남성의 경우 각각 –3.3%, 3.2%, 4.9%이고, 여성의 경우 각각 2.7%, 7.2%, 15.3%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남성에 비해 여성의 성질환 환자 수가 더 많은 이유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구조적으로나 면역학적으로 성질환 및 바이러스에 취약하며, 해부학적으로도 바이러스에 노출될 시 더 감염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60세 이상 노인 성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성행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사회적 시각 역시 이들의 활발한 성행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노인층이 아닌 성질환으로 진료 받은 전체 환자는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190,382명에서 2013년 177,690명으로 연평균 3.4%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1년 75,095명에서 2013년 65,670명으로 연평균 6.5%, 여성은 2011년 115,287명에서 2013년 112,020명으로 연평균 1.4% 감소했다.



연령별 성질환 환자 현황(구간별 경계상의 인원 중복포함)에 따르면, 19세 이하 환자는 2011년 6,030명에서 2013년 4,545명으로 13.1%의 큰 연평균 감소율을 보였으며 20세~59세 이하는 2011년 162,276명에서 2013년 149,847명으로 3.9%의 연평균 감소율을 보였다.



흔히 성병이라고 불리는 성질환(성매개감염병)은 사람끼리의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노인인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성질환에 걸릴 경우 다른 연령대보다 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데, 보통 성질환은 젊은 세대들에게만 나타난다는 생각 때문에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60세 이상 인구의 성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도 정작 보건당국에서는 제대로 된 관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질병예방센터 에이즈결핵과는“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병에 대한 관리라고 해봤자 예방교육을 통한 홍보 수준”이라며, “이 외에도 환자 수에 대한 경향조사와 통계산출 말고는 하는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목희 의원은 “사회에서 은퇴한 후 행복한 노년을 누려야 할 60세 이상 인구들이 보건당국의 관리 밖에 방치되고 있다”며, “노인층 성질환 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금이라도 역학조사에 착수하여 원인분석을 하고,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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