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질환별 다발생건수는 중풍후유증 요통 졸중풍 등이 높을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한방의료의 특성상 환자가 특정질환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진료분야의 특화된 영역개발과 진료의 다양성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03 보건산업백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01~2002)의 한방의료의 질병별 현황분석결과(진료건수기준) 다발생 질병비율을 보면 중풍후유증 39.5%, 요통 17.8%, 졸중풍 14.4%, 두통 3.4%, 심실증 3.4%, 현훈 2.4%, 중풍전조증 2.0%, 담음 1.7%, 마목·감각신경 1.5%, 구안와사 1.4% 등으로 집계됐다.
한방의료의 질병별 현황을 분석해 보면 한방의료기관의 입원환자의 질환별 진료빈도는 차이는 있으나, 한방의료의 특성상 만성퇴행성질환인 특정 3~4개의 질병이 전체진료건수의 과반수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풍 관련질환 다수 차지
또한 환자의 질병별 다발생순위를 분석해 보면 가장 한의학적인 치료로서 높은 효율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예상대로 중풍후유증이 전체질병의 40%를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과적으로 중풍후유증 요통 졸중풍 등 상위 3개 질병이 전체입원환자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어, 앞으로 한방의료의 다양화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외에도 상위 다발생비율을 보면 중풍관련 질환인 중풍후유증 졸중풍 중풍전조증이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한방의료는 건강보험 청구건수가 1990년에 1,558천건에 불과했던 것이 2003년에는 28,927천건으로 1990년대에 비해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한방의료가 그동안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방의료 이용층 형성
지난 12년간의 전년도 대비 이용자 증가비율을 보면 1990년부터 1996년까지는 이용증가의 등락폭이 심해 한방의료 이용이 매우 유동적이었음을 보여주고 있고, 1997년 이후로는 양방의료와 같이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한방의료의 이용연령층이 일정비율로 형성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전체의료기관의 청구건수에서 한방의료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0년에 1.2%에서 2002년에는 7.6%를 차지해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방의료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양방의료가 1996년 대비 약1.6배 증가한 반면, 한방의료는 같은 기간동안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한방의료의 이용건수가 급속히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청구건수 중 한방의 청구건수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6년 4.8%에서 2002년 7.6%로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진료비측면에서도 전체건강보험진료비가 1990년 대비 2002년에 4.7배 증가한 반면, 한방의 경우 1990년 대비 2002년도 진료비의 증가비율이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진료비대비 한방의료 진료비의 비율도 1990년 0.7%에서 2002년도 5.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한방진료비의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방진료비 상승추세
전국 각 지역별 한방청구건수는 서울이 20%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부산9% 대구 8% 경남 7% 경북 7% 인천 5% 대전 4% 전북 4% 충남 4% 충북 4% 강원 3% 울산 2% 제주1% 등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별 한방의료건강보험청구건수 비율은(한방청구건수/전체청구건수) 대구(9.7%) 경북 대전 충북 울산 강원 순으로 나타나고 있고, 지방도시들이 서울 경기 등 보다 한방의료 청구건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방도시가 상대적으로 수도권지역보다 한방의료 청구건수비율이 높은 것은 양방병원등이 주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