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팔메토‧비타민 C 정맥주사 효과, 근거 부족하다”

기사입력 2022.09.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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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및 한국과학기자협회. 온라인 미디어상의 건강정보 검증 결과 발표
    과학적 근거 없는 내용이 온라인 미디어로 확산되는 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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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팔메토 추출물이 전립선비대증에서 임상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고, 비타민 C 정맥주사 역시 항암효과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과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이영완, 이하 과기협)는 최근 국민이 궁금해 하는 온라인 미디어상의 건강정보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증은 보의연에서 운영하는 대국민 참여기구인 ‘국민참여단’과 함께 온라인 미디어에서 건강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확인했으며, 그 결과를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를 순화한 대국민 정보안내문을 별도로 마련하여 배포했다.

     

    발표된 검증 결과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쏘팔메토 추출물을 복용 시 복용하지 않은 것과 비교했을 때 최대 소변 속도와 밤에 소변을 보는 횟수에서 일부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지만 임상적으로 중요한 전립선 증상 점수, 전립선 크기, 잔뇨량 개선 등 대부분의 결과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정 장애, 발기부전 등 성기능 관련 부작용과 두통, 어지럼증 및 설사, 위장 장애 등 위장관련 부작용 등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대부분 경미한 수준으로 회복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쏘팔메토2.jpg

     

    보의연과 과기협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 C 정맥주사의 경우에도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거나, 종양 반응률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항암요법 부작용을 완화시키거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항암 보조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온라인 미디어의 발전으로 국민이 쉽게 건강정보를 찾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며, “지속적인 건강정보 모니터링과 검증 노력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건강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과기협 이영완 회장은 “이번에 검증한 건강정보가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해도 경제적 손실과 의료진에 대한 불신을 가져올 수 있다”라며, “언론은 의학전문가로부터 검증받은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통해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증 결과 보고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누리집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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