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원수 2.3명 ‘한 지붕 두 식구’ 형태

기사입력 2022.03.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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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2021 한국의 사회지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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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5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평균 가구원 수도 ‘한 지붕 두 식구’ 형태가 됐다. 우리나라 총인구도 2020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로 돌아서며 인구절벽도 가속화했다.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2017년 이후 5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996년 1.57명이던 합계출산율은 2001년 1.31명, 2005년 1.09명, 2011년 1.24명으로 떨어지다 2017년에는 1.05명으로 감소했다.

     

    혼인 건수 역시 전년대비 9.8% 감소한 19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2011년 32만9000건에서 2016년 28만2000건으로 감소해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평균 가구원 수도 2000년에 비해 0.78명 감소한 2.34명으로 떨어졌다. 1인 및 2인 가구의 비중은 각각 31.7%, 28.0%로 전년보다 1.5%p, 0.2%p 증가했다.

     

    가족 형태별로는 부부와 미혼 자녀가 43.9%로 가장 많고 부부(25.4%), 한부모와 미혼자녀(14.7%) 순으로 나타났지만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출산율·혼인 건수가 낮아지면서 우리나라 총인구도 5175만명으로 2020년 5184만명을 기록한 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총인구 중 정중앙에 있는 연령을 뜻하는 ‘중위연령’은 44.3세로, 1980년 21.8세 대비 두 배 이상 높아졌으며 2040년에는 54.6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수는 31만7800명으로 전년대비 1만2800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粗)사망률’은 전년보다 0.3명 증가한 6.2명으로, 1984년의 5.9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65세 이상 인구는 857만명으로 전년보다 약 42만명 증가했으며,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했다. 이 추세라면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고령인구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10년 전의 80.2년보다 3.3년, 지난해보다 0.2년 증가했다.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 차이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유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기대수명보다 17.2년 짧은 66.3년으로 2년 전의 64.4년보다 1.9년 증가했다.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인구 10만 명당 160.1명이 사망했고 심장질환(63.0명), 폐렴(43.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통계청이 국내 삶과 전반적인 경제·사회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서 온라인 간행물 형태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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