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으로 난임 극복

기사입력 2012.11.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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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방부인과학회(회장 임은미)와 대한한방체열의학회(회장 김상우)가 지난달 28일 가천대학교 비전타워 계단강의실 AB103호에서 ‘난임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공동 추계학술대회를 개최, 난임의 한의학적 접근을 위한 다양한 객관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1년 한방의료기관에 난임으로 내원한 환자 진료내역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 세명대학교 이동녕 교수는 “한의약 생식건강 증진과 난임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정책적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며 “2011년 조사된 한방의료기관의 불임환자에 대한 평균 임신율은 25.4%였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불임을 진료하고 있는 한방병원 또는 한의원을 대상으로 한방난임학회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설문조사를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실시, 게시판에 업로드된 한방병원 17곳(438건)과 한의원 4곳(537건) 등 총 975건의 자료를 분석했다.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했음에도 1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를 ‘불임’, 35세 이상이면서 피임 없이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했음에도 6개월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를 ‘난임’, 불임 혹은 난임 기준에 들지 않으면서 단순 임신 준비를 위해 내원한 경우를 ‘단순 임신 희망’ 환자로 구분했다.

    그 결과, 한방의료기관의 임신 성공률은 30.6%로 나타났으며, 이 중 불임 환자는 25.4%, 난임환자는 39.2%, 단순 임신 희망환자는 41.6%로 집계됐다. 또한 임신에 성공하기까지 환자는 약 126만원의 진료비와 평균 12주 4.5회의 진료가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동녕 교수는 “체외수정 성공률은 30%로 알려져 있는 반면 한의약을 통한 임신성공률은 25~30%정도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을 통한 난임 치료는 가격대비 효과가 월등히 뛰어나다”며 “치료기간이 더 길어지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경악전서 부인규 구사 이론의 현대적 계승(이태균한의원 이태균) △Acupuncture as an adjuvant treatment to in vitro fertilization:an overview of systematic reviews(한국보건의료연구원 현민경) △한방난임사업 방법과 관련한 한방부인과 전문의 대상 델파이 조사 결과 분석(동국대학교 최민선) △지역별 선행 한방난임사업 분석 및 향후 사업 방향 제시(동국대학교 김동일) △한방치료 후 임신에 성공한 반복 임신손실 환자 68례의 산과적 결과 및 출산 성공 영향 인자의 분석(움여성한의원 조현주) △다빈도 불임시술 실패 후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난임 1례 보고(대구한의대학교 장세란) △국내논문검색서비스를 이용한 ‘냉증’에 관한 연구 동향 분석(경희대학교 김진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임은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실적으로 한의학의 사회적 역할이 분명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선택되지 못하고 있는 ‘난임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으로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 학회가 난임과 불임 문제들에 한의학적으로 접근하는데 주체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회원들의 임상에도 큰 도움이 되어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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