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 경험과 약재 산지들을 돌아다니며 습득한 약차 지식들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 발간됐다. 한방 약초차 만드는 법과 원리로 칼럼을 연재한 ‘약차 전문가’ 허담은 그간의 경험을 기록한 ‘1日1茶’에서 약차를 다양하고 맛있게 즐기는 방법과 30여 가지 블렌딩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주요 효능에 따라 7가지 파트로 나누어 약차를 소개하고 있다. 항노화, 갱년기 여성 건강과 냉증, 생활습관병과 비만, 원기와 체력 보강, 소화기질환, 호흡기질환, 정신건강 등 증상별로 도움이 되는 차들을 구분했다. 또 몸이 차거나 열이 많은 사람, 건조하거나 무겁고 잘 붓는 사람 등 ‘한열조습’ 체질에 맞는 차를 추천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우엉차’는 사람들이 지난해 검색엔진 구글의 건강 분야에서 가장 많이 찾은 단어 가운데 하나다. 순간적인 검색으로 쏟아지는 정보 페이지 수만 해도 무려 67만여 개에 달한다. 우리는 이 중에서 어떻게 정보를 선별할 수 있을까. 단순히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정보뿐 아니라, 몸이 찬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우엉차의 장단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저자는 약차 한 잔을 마시더라도 제대로 알고 마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보다 전문가의 제조법을 통해 자신의 몸에 맞는 약차를 마실 때 약차는 진짜 ‘약’이 된다. 엄선된 약재를 제대로 끓이는 90여 가지 약차 레시피가 담긴 이 책은 약차에 담긴 전문성을 대중화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허담 지음 / 178쪽 / 12,000원 / 다온북스 044-868-6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