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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1일 (목)

신간

척추신경추나의학회, ‘The DOs-Osteopathic Medicine in America’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0-11-26 16:12
  • 조회수 : 2,084

노만 게비츠의 세 번째 판본…한국어판으로 발행 소개

스틸의 ‘오스테오패시(Osteopathy)’ 용어 도입 과정 설명

미국 의료체계 내의 DO 지위와 전문직 역할 등 세부 기술

 

척추책(원본).jpg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는 A.T. Still University of Health Science의 의학사 및 의료사회학 교수이며, 학술담당 수석부총장인 노만 게비츠가 저술한 <The DOs-Osteopathic Medicine in America>의 세 번째 판본인 한국어판(감수 양회천/번역 기성훈·한수빈)을 발행했다.

이 책 제1장에서는 오스테오패시(Osteopathy)의 창시자인 앤드류 테일러 스틸이 ‘전광석화 같은 접골사’라고 불리면서 만성 근골격계 문제를 척추의 구조적 이상과 신체의 다른 곳의 문제를 연관시켜 치료함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낸 이후 ‘오스테오패시’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스틸은 “나는 내 이론에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의 말을 경청했고 그래서 나는 다양한 다른 이름들 예를 들어 알로패시, 수치요법, 동종요법 및 기타 다른 이름들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다…나는 os(뼈)와 병리(pathology)라는 단어를 이용하기로 결론지었고, 그것들을 한 단어로 합성하여 오스테오패시(Osteopathy)라고 이름 지었다”고 밝혔다.

 

제2장 미주리 메카(The Missouri Mecca)에서는 1892년 5월 미국 미주리주로부터 오스테오패시 학교 설립을 허가받은 후 학교에서 오스테오패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배출하면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도화하여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후 오스테오패시 학문이 정착되고, 치료술 또한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 보이자 당시 언론들은 학교가 소재한 커크스빌에 대해 “환자 그중에서도 골질환, 탈구 및 유사한 질환을 앓고 있는 자들의 위대한 메카”라고 소개했고, 치료술 자체에 대해선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놀라운 치료를 한다”, “모든 종류의 환자들에게 상당한 믿음을 얻어냈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제3장 현장에서(In the Field)는 스틸이 배출해낸 졸업생들이 미국 전역으로 퍼져 개인 의원을 개설하여 임상에 종사하며 맞이하는 환자 진료와 그 과정의 법적 분쟁들을 이겨내면서 오스테오패시가 각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호감을 받아 가는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많은 MD들이 초기에 오스테오패시가 곧 지나갈 유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법원들과 몇몇 의회들의 법안들이 오스테오패시의 성장과 제도화를 장려하게 되고, 세기가 전환될 무렵 미국의사협회(AMA)는 동종요법과 절충주의 학교를 흡수하거나 철폐하는데 성공하고 있었지만 그 패권에 도전하는 새로운 경쟁자(오스테오패시)가 나타나고 있음을 직시해야만 하는 과정도 기술했다.

제4장 구조와 기능(Structure & Function)에서는 오스테오패시가 급성장함에 따라 DO들은 자신들의 활동과 성과를 조직화하기 위해 미국 오스테오패시협회(AOA)를 출범시키고, 관련 회칙과 조직 및 운영을 체계화시키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다른 의사의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대화할 때엔 엄격한 주의와 절제가 필요하며 환자의 질환 상태와 치료에 대해 불순한 암시는 주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AOA 윤리강령을 채택, DO간 경쟁 보다는 직업적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소개했다.

제5장 진료범위의 확장(Expanding the Scope)에서는 DO의 진료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이며, DO가 활용할 수 있는 치료기법의 범위는 어디까지이고, 치료 가능한 질환이나 질환의 상태가 어떤 형태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부분을 하나하나 정립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외과, 산과의 비약물적인 부가적 치료법의 도입과 화학약품, 백신, 혈청과 생물학적 치료제의 도입에 따른 내부적 논란을 통해 완전하고, 제한이 없는 진료범위를 추구해 나가는 과정도 소개됐다.

 

또한 제6장 더 높은 기준을 향한 노력(The Push for Higher Standards)에서는 각 대학에서의 오스테오패시 교육 프로그램 향상을 통한 교육 체계 정립과 면허시험과 면허제도 운영 등법적 근거 구축을 통한 진료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부분도 담아냈다.

제7장 정체성 문제(A Question of Identity)에서는 교육체계를 개선하고 제한이 없는 면허를 받기위한 DO들이 이룩한 진보와 정통의료 양식에 대한 DO들의 의존도 증가에 따른 정체성 혼란의 문제를 다뤘고, 제8장 캘리포니아 합병론자(The California Merger)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DO와 MD의 의료직역 합병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제9장 재확인과 팽창(Reaffirmation & Expansion), 제10장 변화의 바다에서(In a Sea of Change), 제10장 차별화가 요구되는 시대(The Challenge of Distinctiveness) 등을 통해 오스테오패시의 발전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책을 감수한 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회장은 “이 책에서는 완전한 진료권(full pactice right)을 쟁취하기까지 오스테오패시 의학의 발전을 이끌어 온 전미 오스테오패시 협회(AOA)의 노력과 전략이 상술되어 있어 한의사협회의 비전에 값진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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