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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 한부모가족 복지위해 발 벗고 나선다[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애란원,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함께 한부모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세 기관은 14일 서울 서초구 소재 변호사회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기본적 인권옹호‧법률복지‧의료복지 증진을 추진하기로 했다. 애란원(원장 강영실)은 한부모가족과 위기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위기임신부터 출산, 학교졸업, 직업교육, 취업, 지역사회 자립까지 One-stop Network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특히 ‘위기임산부의집’을 운영하며 임신‧출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에게 상담과 분만, 아동 양육, 자립을 지원한다.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왕미양) 역시 지난해 8월 ‘한부모가정법률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한부모가정에 대한 법률상담 및 학술연구, 홍보활동 등 한부모의 권익신장을 위한 모든 법률지원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대한여한의사회는 한부모가족을 위한 의료문제에 대한 상담 및 의료지원을,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법률문제에 대한 상담 및 법률지원을 제공한다. 박소연 회장은 “여한의사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문가단체로서 우리의 이웃인 한부모가족들에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애란원과 한국여성변호사회와의 소중한 협력으로 한부모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또한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노력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행복을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여한의사회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미혼모가족협회,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에는 박소연 회장을 비롯한 최유경 부회장, 고희정 대외협력이사, 이채은 대외협력이사, 이조현 학생기자가 참석했다. -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강은영‧이승환 원장, 송민아 팀장[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강은영‧이승환 원장, 송민아 팀장이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메디컬코리아 2024’ 개막식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메디컬코리아 유공포상은 외국인 환자 유치와 나눔의료 등을 통해 우리 의료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게 포상하는 행사다. 강은영 원장(리우한의원)은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이사로 활동하며, 해외의료봉사로 의료 소외계층에게 의료 나눔을 실천하고 현지 의료진에게 한의학 교육을 하는 등 현지인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렸다. 특히 COVID-19 시기에도 비대면 봉사활동 참여와 정기후원 및 이후의 해외 파견 진료봉사에 앞장서 세계의 의료 소외계층들에 의료 나눔을 실천하고, 수원국의 질병 예방 및 치료 교육에 힘써왔다. 강은영 원장은 “이 표창은 오랜 기간 나눔을 실천해 온 KOMSTA의 노력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의학의 인식과 국제적인 평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활동하여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환 원장은 서울 종로에서 통인한의원을 운영하며, 2014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지정을 받고, 현재까지 총 15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해외 유명 유튜버와 홍보 영상을 기획해 합산 조회 수 1185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외국인들에게 한의약의 친밀도를 높이고 해외 진출 활성화에 기여했다. 한의약 만화책(Traditional Korean Medicine for My Family), 한의진료가이드북과 같은 다수의 영문 도서를 출판하고, 2023년에는 미국 한국학교 협의회(NAKS)에 한의학을 알리고, 샌프란시스코 의료인 대상 임상 교육을 진행했다. 이승환 원장은 “통인한의원 외국인 진료에서부터, 유튜브 영상, 책, 논문, 칼럼 등의 제작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저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며 “흔쾌히 도움 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큰 응원으로 생각하고 한의약을 전 세계 곳곳에 널리 널리 재미있게 알리고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송민아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 팀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국제진료센터 팀장으로서 해외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국부터 귀국까지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국제의료사업 활성화에 앞장서 온 공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송민아 팀장은 “자생한방병원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의학 세계화의 첨병 역할을 꾸준히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해외 환자 유치와 국경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자는 충분히 보상받고, 분쟁은 신속히 해결[한의신문=하재규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면서 환자는 충분히 보상받고, 분쟁은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철저한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례법 제정과 함께 의료분쟁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조정될 수 있도록 ‘의료분쟁조정·감정제도 혁신TF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의료분쟁 조정·감정 제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의료인, 법조인, 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조정부와 감정부의 위원 구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작년 기준 평균 86일이 넘게 걸리는 조정 처리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며, 의료분쟁 통계와 다빈도 분쟁사례, 관련 판례를 공개하는 등 의료사고에 대한 환자와 의료인의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한 ‘의료분쟁 조정·감정 제도혁신 TF’를 운영해 속도감 있는 논의를 거쳐 올 상반기 내에 의료분쟁 조정·중재 제도 혁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소아 중증진료를 두텁게 보상하고 야간·휴일 소아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부터 5년간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도 투입된다. 정부는 중증소아 진료에 충분한 인력이 갖춰질 수 있도록 올 1월부터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료를 최대 52만원에서 78만원으로 대폭 인상했고, 저연령일수록 투입되는 업무 부담을 고려해 1세 미만 입원료 가산을 30%에서 50%로 확대했다. 24시간 전문의 중심 입원진료 유지를 위해 입원전담전문의가 소아를 진료할 경우 50% 가산을 신설하고, 24시간 근무 시 30%를 추가 가산했다. 중증소아 응급진료를 위해 1세 미만 100%, 8세 미만 50% 연령 가산을 신설했으며, 어린이가 야간·휴일 병·의원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달빛어린이병원’을 확충하고 소아 병·의원의 심야 진찰료 소아 가산을 기존 100%에서 200%로 2배 인상했다. 정부는 또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내원하는 중등증 이하 환자를 중소병원으로 신속하게 전원하고 협력진료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종합병원 100개소를 대상으로 ‘진료협력병원’을 지정하고 협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병원의 진료협력센터 인력 신규 채용 시 월 400만 원 한도 내 실비를 지원하고, 기존 인력에 대해서는 1인당 월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경증환자 분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43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경증·비응급환자를 타 의료기관에 안내 시 정책지원금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예비비 중 67억 5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 등이 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주 80시간 범위 내에서 주 40시간을 넘겨 근무하거나, 주말·야간근무를 하는 경우 특별활동지원비, 시간외수당, 숙박비, 일비·식비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또 의대정원 증원 관련 배정위원회를 본격 가동,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한 후속 절차가 늦지 않게 대학별 의대정원 배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다. 조규홍 장관은 “의대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고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한시라도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 라고 말하며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 과제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
“근본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필요하다”[한의신문=강준혁 기자] “국가 의료전달체계를 환자 중심으로 재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공급자 간의 연계 협력을 통해 상생·협력하는 방안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가 1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의료개혁, 상생의 의료전달체계 토론회’를 개최, 국민의 합리적 의료 이용을 위한 의료전달체계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인사말에서 “현재 우리의 의료시스템은 한정된 의료인력에 의존해 왔다”면서 “의료 인력과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저출산 고령화가 가팔라지면서 의료문제 또한 심화됐으나 그동안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의료개혁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또 “의료전달체계는 의료의 효과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환자가 필요한 때에 적절한 의료를 받는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국가의료체계는 안정될 수 없다”며 “양적 경쟁이 지배적인 현재의 의료환경을 상생 중심으로 바꿔, 병원들이 환자를 두고 무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의 종별 기능을 정립하고 지역의 전문병원들이 잘 구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도 국민의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구조 중심의 종별 분류체계 개선 필요 이어 △의료전달체계 개선 방향(최수경 심평원 건강보험혁신센터장) △지역완결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방향 및 과제(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발제가 진행됐다. 최수경 센터장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욱 빠르게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고, 초고령사회 진입도 앞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의료환경도 변화하고 있고 의료이용 요구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에 제시한 국내 의료의 문제는 △수도권 의료자원 집중 △환자의 의료이용 경향 △상급종합병원 환자 쏠림 △지역 격차 심화 등이다. 최 센터장은 “요양급여 절차의 한계로 인해 이러한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자원의 쏠림현상에 따라 지방병원과 하위 종별 의료기관에 대한 역량 불신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리적 의료이용’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의 정책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었다. 최 센터장은 “지역에도 상급종합병원이 존재하지만, 상급종합병원 자체충족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큰 차이가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 중심의 종별 분류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이 제시한 해결책은 △의료기관 간 연계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 지원 △공백없는 지역 필수의료 보장 △지역의료기관 역할 정립 △복합 만성질환 등의 예방 및 통합적 건강관리 지원 등 4가지다. 최 센터장은 “환자 중심으로 의료전달체계를 재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공급자 간의 연계 협력을 통해 상생·협력하는 방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센터장은 “환자 질병주기 중심으로 전달체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심평원에서는 이를 위해 지역완결 의료체계기본단위 충족 기준으로 전국 55개 중진료권별을 유형으로 해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지역구도를 구축하는 걸 기본계획으로 세우고 있다”면서 “회복 재활을 포함한 황적 네트워크가 잘 작동되도록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완결 의료전달체계 구축해야 이어 신현웅 연구원은 현행 의료전달체계의 주요 문제의식을 돌아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목표 및 정부의 주요 추진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신 연구원은 “우리나라 의료전달체계의 현재 모습은 △자유방임적 의료이용체계 △경쟁적 의료제공체계 △소극적 거버넌스체계”라면서 “또한 우리나라의 의료체계는 양적 기반 중심으로, 병원 간 무한경쟁을 초래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의료전달체계의 왜곡이 있었고, 이는 제도 효과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의료체계 혁신의 걸림돌로 작동해 왔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또한 “의료기관 종별 기능의 불명료성과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환자에게 최대한 상급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간주되도록 강제해 왔다”면서 “이는 오히려 환자 스스로가 중증도에 맞는 합리적 의료이용을 하는데 제약이 됨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사집단행동 등의 위기 속에서 의료전달체계의 민낯이 더욱 강조됐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그간 논의 단계에만 머물렀던 ‘의료전달체계의 근본적 개편기회’도 함께 조성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그동안은 지역완결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공급자·국민의 개인기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이를 국민 중심의 시스템으로 작동하도록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공급자와 국민의 인식 및 행태 변화를 위해 보상체계, 이용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또 “모든 국민이 거주지역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능·수요의 기반 지역협력적 의료 제공, 지역중심 필요도 기반의 의료이용 합리화, 지역 주도의 지역의료 경쟁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필수의료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필수의료 중심의 지역별 수요 및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지역특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양적 기반의 행위단위 보상의 한계를 고려해 기관단위 기본보상(인프라 구축 및 유지비용 보상)과 성과보상(치료결과, 협력성과 등) 모형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 연구원은 또 일차의료기관과 관련해서는 “진찰·예방·건강관리·진료협력 등 본연의 기능 강화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일차의료 혁신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 및 협의체를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진 토론에서는 6인의 전문가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패널로 참여해, 의료현장과 환자가 느끼는 우리나라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점 및 쟁점을 공유하고 전달체계 개선 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
보산진-UKRI, 공동연구 협력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은 영국 연구혁신청(UK Research Innovation·이하 UKRI) 산하기관인 영국 의학연구위원회(이사장패트릭 치너리, Medical Research Council·이하 MRC)와 14일 한-영 공동연구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UKRI를 대표한 MRC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보 교환 및 네트워크 구축, 보건의료 연구자 교류, 보건의료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및 영국 연구자 간 협력으로 시너지가 예상되는 △AI △디지털헬스 △재생의료 분야를 기점으로 협력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MRC뿐만 아니라 I n n o v a t e UK(영국 혁신청), BBSRC(영국 생명공학 및 생물과학 연구위원회) 등 UKRI 산하 다른 기관들과도 본격적인 연구 협력이 가능해졌다. 진흥원은 지난 2014년 MRC와 MOU를 체결한 후 양국 연구자 간 협력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MRC, Innovate UK와3개 기관 협력을 통해 디지털헬스 분야 R&D를 시범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현철 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과 영국 간의 바이오헬스 공동연구 플랫폼을 확장함으로써, 양국 연구자 간 교류와 융합연구를 촉진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양국의 바이오헬스 연구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과 전 세계인 건강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패트릭 치너리 MRC 이사장은 “최근 I n n o v a t e UK, MRC와 진흥원 간 성공적인 공동연구 지원과 관련해 한국의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와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양국의 질병 양상이 유사해 MRC와 진흥원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진흥원·MRC·UKRI 산하 여러 기관들의 다양한 보건의료 R&D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동의대 대외협력원·이승헌한의원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 대외협력원(원장 김치용)은 13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이승헌한의원(원장 이승헌)과 콜라보인재 양성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동의대학교의 ‘더불어 숲을 이루는 콜라보인재’ 인재상에 공감하고, 지역사회 봉사와 발전을 위한 여러 행사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승헌한의원은 국가 및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인재 육성을 위해 동의대학교 후원의 집으로 참여키로 했다. -
“한의약 기공체조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구민들의 건강 개선을 위한 기공체조 프로그램 참여자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동대문구는 전국 최대의 한약 유통 중심지로, 서울약령시를 비롯한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동대문구한의사회, 서울약령시협회,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등 한의약 산업과 관련한 풍부한 인프라와 인력을 갖추고 있다. 기공체조는 신체 움직임이나 호흡 운동, 명상 등으로 이뤄진 체조 운동으로, 생체 에너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구는 구민들의 봄철 건강관리를 위해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공체조 전문강사를 초빙해 △몸 점검하기 △관절기공 △전신조타(경락 두드리기) △호흡 행공 △명상 등을 포함한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운영 기간은 내달 4일부터 6월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며,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성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용두문화복지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동대문구보건소(02-2127-4635)로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이필형 구청장은 “구민들이 건강도 챙기고 새로운 여가생활도 누릴 수 있도록 한의약산업의 중심인 동대문구만의 특색을 살려 다양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간협 성명 “국민은 용감한 의사를 기다리고 있다”[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간호계가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 사직 여부를 놓고 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의료인의 제1 책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보호’라며 의료현장을 지켜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대한간호협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환자는 의사가 필요하다. 부디 우리 사회에 용감한 의사들이 점점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성명에서 대한간호협회는 “‘아파도 지금은 아프면 안돼’라고 말해야 하는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우리 간호인들은 매일 ‘제대로 치료를 못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처한 환자를 마주한다”면서 “지금 국민은 낭떠러지로 밀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난 지난 22일간 의료현장은 매일 비상근무 체제다. 현장의 간호사들은 정부의 의료개혁과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협조하면서, 필수의료체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알고, 의료인이라면 더 잘 알고 있는 의료인의 제1 책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보호’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다 하더라도 의료인을 필요로 하는 환자를 떠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023년 간호사들은 ‘밥 먹을 수 있는 시간 보장’과 ‘원할 때 쉴 수 있는 노동권 보장’ 같은 최소 근로여건 보장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을 때도, ‘주장은 할 수 있어도 국민 생명은 지켜야 된다’라는 생각으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인력은 90∼100% 남겼고, 의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환자 생명과 직결된 수술실·중환자실·응급실·분만실 등 필수의료 업무는 차질 없이 운영되어야 한다”며 “민주국가에서 주장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아무리 옳은 주장이라 하더라도 필수의료 인력은 현장을 지켜야 한다. 의사들은 이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그렇지만 이 어려움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은 훌륭한 의사들과 교수들이 있다. 이들 때문에 힘겹지만, 의료 시스템은 어려움을 버티며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주변 선·후배, 동료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자 곁을 지키는 이들이야말로, 전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될 훌륭한 의료인일 것”이라며 “지금 현장은 용감한 의사들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료 모두가 현장을 떠난 이 시점에 홀로 돌아오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면서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어려울 때 내는 그 용기야말로 더 값진 것이며, 어떤 사람은 목숨을 건질 수도 있는 숭고한 일일 것”이라며 “환자는 의사가 필요하다. 부디 우리 사회에 용감한 의사들이 점점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정부에 대해서도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가장 어려운 이 순간을 잘 버텨야 진정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될 것”이라면서 “그간 전 정권들의 수많은 의료개혁 시도는 이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모두 굴복했다”며 “그 결과로 지금의 국민 피해가 생긴 것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 지금 이겨내지 못한다면, 미래는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릴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지금 이익 단체와 싸우는 것은 일개 정부가 아니고, 전 국민이 함께 싸우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천시보건소, ‘한방장수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사천시보건소(소장 정희숙)는 고령화와 생활양식 변화로 증가하는 중풍·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중풍 없는 백세! 한방장수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건강마을 만들기는 △1기 △2기 △3기로 나눠 운영되는데, 이달 19일부터 12주간 선정된 경로당 및 마을회관을 매주 1회씩 방문해 통합적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건소는 이달 초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부터 1개씩 마을을 추천받아 참여대상 마을을 선정한 가운데 1기는 남양동 송천마을, 벌용동 용강주공경로당, 사천읍 두량1리 마을에서, 2기는 선구동 새동네경로당, 곤명면 금성마을, 곤양면 와티마을 등이다. 또 3기는 1∼2기에 선정되지 않은 추천 마을 가운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일정 조율 후 건강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중풍·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한의과 진료(침요법, 첩약, 건강상담 등), 중풍의 전조증상에 대한 전후 교육, 고혈압·당뇨·구강 등 통합건강관리 교육, 혈액 순환 개선을 위한 경혈 마사지·한방 기공체조 등이다. 정희숙 소장은 “어르신뿐만 아니라 중풍·치매 예방 및 관리에 관심 있는 주민 모두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양천구, 맞춤형 재택의료팀 진료서비스 본격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거동불편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기요양 재가 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복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한)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 어르신 가정에 찾아가 진료서비스와 대상자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요양시설·병원 등에 입소하지 않아도 가정에서 노후를 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 운영에 앞서 양천구는 이달 초 ‘희당한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구는 돌봄자원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희당한의원은 의료 인력과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는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 중 거동이 불편하고 재택의료가 필요하다고 (한)의사가 판단한 자로 1∼2등급을 우선 지원한다. 대상자는 회당 방문진료비 12만8960원 중 30%만 자부담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제공기관인 희당한의원으로 신청하면 재택의료팀의 방문 진료부터 복지 상담까지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받게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월 1회 이상 한의사의 방문 진료, 월 2회 이상 간호사의 방문간호가 지원되며, 사회복지사는 수시상담을 통해 필요한 지역자원을 연계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자택으로 찾아가 맞춤형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번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계속 삶을 영위하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욕구와 수요를 반영한 체감도 높은 돌봄 정책을 발굴해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 양천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