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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창덕궁 약방에서 더위 피하고 동의보감 알아보세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창덕궁 약방에서 동의보감과 한의약에 대한 지식을 얻고 한의약을 통한 건강한 여름나기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창덕궁 약방에서 진행되는 ‘궁 피서 가자! 창덕궁 약방에서 시원한 여름나기’를 통해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창덕궁 약방을 개방하고 있다. 창덕궁 약방에 직접 방문해 봤다. ◇ 궁궐 안 의료기관 ‘창덕궁 약방’ 방문한 날, 창덕궁 약방은 관람객들에게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서 역할하고 있었다. 약방은 궁궐 안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이라고도 불렸으며, 의료행정기관인 전의감, 서민치료를 담당했던 혜민서와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이었다. 창덕궁 약방은 왕실의 진료와 의약을 담당하고, 차와 보양식을 올렸다. 또한 각종 한의학 서적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순종대 약방은 창덕궁 성정각 영역으로 옮겨져 이후 건물이 헐렸다가 2005년 현재 위치에 복원됐다. 창덕궁 궐내각사 권역에 위치한 약방은 복원이 완료된 2005년부터 특별전시와 각종 행사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방문했을 때도 창덕궁 약방은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동의보감에 대한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다. 이번 한 달간의 약방 개방은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창덕궁을 찾는 관람객이 폭염을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국민의 문화유산인 동의보감에 대한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 향기주머니 체험에 외국인들 관심 UP 개방기간 동안 약방을 찾는 관람객들은 △약탕 조제도구 등 재현품 전시관람 △약향주머니 만들기 체험(매주 금·토요일 50명 선착순)과 함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내의원에서 올린 청량음료 제호탕과 오미자 시음(매일 약 100잔, 오후 1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약향주머니 만들기 체험은 다양한 효능이 있는 한약재인 박하·정향·천궁·당귀·팔각 등을 주머니에 넣어 직접 약초 향기주머니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만든 약초 향기주머니는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날도 한 외국인 가족이 약초 향기주머니를 만들면서 한의약 문화를 즐기고 있었다. 이들은 “약초 향을 맡으니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라면서 “악취를 없애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제호탕은 더위와 열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해 주는 음료로, 여러 문헌기록에 따르면 단옷날 궁중 내의원에서 제호탕을 만들어 올리면 임금이 기로소에 하사했다. 또한 온열질환을 해소하는 탕제(탕약)의 재료로 활용되었던 오미자는 기호 식품으로 선호도가 높았으며, 조선왕조실록에는 성종이 온열질환을 앓을 때 오미자탕(五味子湯)을 처방받았다고 기록돼 있고, 영조가 평소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도 받아 가세요 약방에 방문했을 때 느낀 점은 동의보감과 관련된 이야기가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약방 한켠에 위치한 서적에는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서적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돼 있었다. 또한 조선시대 한의약 관련 전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내의녀당의 △내의녀치마 △의관단령 등 의복을 비롯해 △시우쇠 숭숭이 반닫이 △전주애기삼충장 △흑감나무머릿장 △궤장석 등 한의약과 관련된 전시품들에 외국인 관람객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어의단령 △유기촛대 △약장 △어의목화 △어의사모 등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이 제작한 전시품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행사 기간에 약방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은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에서 기증한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을 받을 수 있다. 핸드북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 경상남도, 산청군의 지원을 받아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에서 발행했다. 동의보감은 16세기 이전 동아시아의 의학 관련 서적을 집대성한 대표 한의약 서적이자 오늘날 현대 의료문화에도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만난 한 프랑스인 관람객은 “동의보감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고, 한국의 한의약과 관련돼 다양한 체험을 진행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오늘 행사가 이번 한국 여행 중 했던 가장 특별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인 관람객은 “오늘 창덕궁에 와서 한의약을 처음 경험해 봤는데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오미자차를 마시니 무더위를 식힐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한의약에 많은 관심 가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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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진액, 염소탕이 당뇨나 치매를 예방·치료한다고?”[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는 지난 6월17일부터 7월10일까지 염소진액 및 염소탕을 당뇨, 치매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등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 ‘축산물 위생관리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축산물 제조·판매업체 9곳을 적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보양식 제품으로 염소진액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약처는 건전한 유통 질서 유지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질병 예방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등 부당광고에 대한 기획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많이 판매되는 염소진액 등을 제조·판매한 축산물 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2곳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것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1곳 △거짓·과장된 표시·광고 등 4곳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광고(2곳) 등이었다. 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우선 ‘질병 예방·치료 효능 광고’에선 △당뇨가 있으신 분들 △면역과 관련하여 질환이 있으신 분들(갑상선기능저하증, 대상포진 등) △뇌의 노화나 치매 예방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들이 적발됐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에서 행정처분한 후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며, 식약처는 유사한 위반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여 안전한 축산물이 제조·유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일반식품을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제품 등에 현혹되지 않도록 원재료명 및 함량 등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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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2년 연속 A등급 달성[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2023년도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우수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보산진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주관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A등급 달성에 이어, 이번 보건복지부 경영평가에서도 A등급을 달성해 기관 최초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경영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24개 기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사업 추진성과 및 실적, 직무급 도입, 재무성과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보산진은 경영관리 범주에서는 △전직원 직무급 도입을 통한 직무 중심 보수체계 운영 △재무 안정성 및 건전성 확보를 통한 지속 가능한 기관 운영 달성 △안전 및 재난 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아차사고 공모전 운영 및 기관장 주도의 후속 조치 100% 이행 등의 노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또한 주요 사업 범주에서는 △R&D 관리 강화를 통해 기술이전 3조4000억원 달성 △외국인 의료관광객 역대 최고 실적 60만명 달성 △보건산업 육성기반 조성 사업 운영을 통해 기업 성장촉진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차순도 원장은 “임직원 모두 쉼 없이 달려오며 소임을 다하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보산진은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하며,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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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보건소 “난임부부 한의치료 신청하세요∼”[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경남 진주시는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임부부 한의치료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은 진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서 난임검사상 기질적 이상소견이 없는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부부당 160만원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간 기능, 신기능, 고지혈증, 혈색소, 혈당 등 사전·사후 검사와 함께 침, 뜸 등 진료비 및 첩약을 지원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기준중위소득이 낮은 부부를 우선으로 선정한다. 다만 한의치료 및 추후 관찰기간(약 6∼7개월) 동안에는 체외수정 등 난임 시술과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신청은 △난임진단서(자궁난관검사, 배란기능검사, 정액검사결과 포함) △주민등록등본 △부부 신분증 및 도장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을 구비해 진주시보건소 홈페이지 난임 원스톱 서비스 또는 보건소 모자보건팀으로 방문하면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양의학적 난임시술 외에도 보다 다각적인 난임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약을 활용한 치료 지원으로 난임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을 통해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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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노인주택 안전환경조성 2차 시범사업 신청 개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7월부터 12월까지 ‘재가노인주택 안전환경조성 2차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30일부터 서비스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장기요양 재가수급자의 낙상·미끄럼 등으로 인한 골절 예방 등을 위해 1인당 생애 100만원 한도 내에서 문턱 제거, 미끄럼 방지 타일 등 안전한 환경 조성에 필요한 시공비를 지원한다. 2차 시범사업은 1차 시범사업을 개선 보완한 후 전국의 장기요양 재가수급자 5400명을 대상으로 확대해 실시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건보공단에 등록된 시공업체 정보를 활용해 계약 후 이용 할 수 있으며, 30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건보공단 누리집(www.longtermcare.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신청은 전국 장기요양 운영센터에 방문해 접수하거나 우편, 팩스 등을 통해 가능하다. 홍영삼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는 “장기요양 수급자가 댁 내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설 또는 병원이 아닌 살던 곳에서 최대한 오래 지내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23년 9월부터 ‘24년 3월까지 실시했던 1차 시범사업에서는 시범지역 내 280여 명의 수급자가 주로 문(손잡이), 조명 등을 교체하거나 세면대·자동가스차단기·미끄럼 방지타일 등을 설치했고,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서비스 경험자의 94.4%가 만족(매우 만족 73%, 만족 21.4%)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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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한방병원, 익산시민대학서 강의 ‘성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원광대학교한방병원은 10일 ‘몸과 마음 건강, 한방으로 관리하기’를 주제로 익산 시민대학 프로그램을 진행,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의에서는 시민들에게 한의약의 다양한 건강관리 방법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첫 번째 강의를 맡은 하원배 교수(한방재활의학과)는 ‘몸의 올바른 자세 이해 및 테이핑 요법 실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자세 유지 방법을 설명하며, 잘못된 자세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또한 이어진 테이핑요법 실습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테이핑을 적용해 보며 근육 통증 완화와 부상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한편 건강도인 운동 프로그램 실습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한방신경정신과 강형원 교수와 이도은 과장은 ‘마인드풀니스 개념 이해 및 호흡 명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 마인드풀니스가 스트레스 감소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며, 참가자들에게 호흡 명상 방법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마음의 방 그리기’ 실습을 통해 자신만의 공간을 상상하고 그려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체험, 이 과정 속 많은 참가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참가자들은 ‘일상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 매우 뜻깊은 학습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방건강검진 체험 및 생활습관의학 이해’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한방순환신경내과 진효원 과장은 참가자들에게 한방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습관의학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더불어 원광대 한방힐링센터 체험을 통해 다양한 한의약적 치료방법을 직접 경험토록 한 진 과장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질병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밖에 대한통합의료연구원 전서재 본부장은 ‘경옥단 및 한방미용팩 만들기 실습’ 진행, 참가자들은 안내에 따라 경옥단과 한방미용팩을 직접 만들어보며, 한방 재료의 효능과 활용법을 배웠고 이 과정에서 한방 재료의 다양한 효능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건강 관리 방법을 익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익산시민대학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한의약적 건강 관리 방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강의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한의약으로 더욱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향후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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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의료선택권 강화 위해 실손보험 한의 보장 필요”[한의신문]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25일 엄태영 국회의원(국민의힘·충북 제천시단양군)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올바른 의료선택권 강화를 위해 치료목적이 명확한 한의 비급여 의료비는 실손 의료보험에서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윤성찬 회장은 “우리나라는 엄연히 의료이원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각종 보건의료 정책은 양방의료에 편향돼 있어 한·양방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이 같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한의학이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특히 엄태영 의원이 농어촌보건의료특별조치법 대표발의를 준비 중인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법안은 인구 5천명 미만 의료취약지역에 공중보건의 등을 활용해 방문진료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법안이다. 엄태영 의원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제3~4대 충청북도 제천시 시장 및 제천 국제 한방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맡아 제천시를 한의약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시켜왔다. 엄 의원은 또 제21대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과 현재 제22대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을 역임하면서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치료 분야에 대한 발전 방안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엄 의원은 이와 더불어 최근까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도 활동해 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 회장은 2009년 10월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의 표준약관 제정 이후 비급여 실손의료비 보장 항목에서 ‘한의치료’가 배제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비급여 실손의료비 보장 항목에서 ‘한의치료’가 배제돼 있는 것이야말로 기울어진 운동장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실손보험에서 한의 비급여를 보장하지 않음으로써 간접적으로 환자들이 양방의료기관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비급여 진료의 과잉과 도덕적 해이로 인해 실손보험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또 “실손보험의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표준약관을 개정해 치료목적이 명확한 한의 비급여는 반드시 보장 항목에 명기해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와 진료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외에도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개선 △한의사 치매주치의 참여 △한의사 장애인건강주치의 참여 등 의료이원화 제도에 걸맞는 한·양방 간 균등하고 공정한 의료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엄태영 의원은 “제천시에서 국제 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정도로 그 누구보다도 한의약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다”면서 “의료이원화 체계에서 한의약이 양방과 비교해 제대로 된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엄 의원 또 “한의계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분야의 불합리하고 미비한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약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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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태음조위탕(감비정D),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 효과·안전성 ‘확인’[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누베베한의원 잠실점 의료진과 누베베비만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다기관 후향적 차트 리뷰 연구에서 ‘누베베 감비정D(가미태음조위탕)’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소아청소년의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며,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연구재단(KCI) 등재후보학술지인 ‘대한미병의학회지’ 2024년 5월호에 ‘과체중 또는 비만인 소아청소년의 체중 감량을 위한 가미태음조위탕의 임상활용: 다기관, 후향적 차트 리뷰’라는 제하로 게재됐다.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며, 이상지질혈증·고혈압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외모에 관심이 많은 시기 특성상 열등감, 차별 및 따돌림 등의 경험을 통해 우울증과 부정적 자아관 형성 등 정신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감량이 필요한 경우 이같은 스트레스, 학업, 성장 등을 고려해 무리한 식이조절 없이 영양가 있는 식사를 병행하는 건강한 체중감량 방법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연구는 ‘22년 5월부터 ‘23년 11월까지 누베베 감비정D를 복용한 425명의 소아청소년 중 연구 조건을 만족하는 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연령 15세, 평균 체중 85.59kg, 평균 BMI 30.81kg/m²인 소아청소년들이 정제 형태의 누베베 감비정D를 1일 3회 복용한 결과 평균 체중이 8.84kg 감소, 평균 체중 감소율은 10.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 기간 동안 보고된 이상반응은 주로 변비와 어지럼증과 같은 경증 증상이었으며, 복용을 중단할 만한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는 누베베 감비정D의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논문 교신저자인 누베베한의원 잠실점 노은영 원장은 “이번 연구는 소아청소년에서 감비정D의 비만 치료의 체중 변화와 이상반응을 관찰한 첫 번째 연구로, 대상자 수와 연구 기간의 제한 등의 한계가 있지만 소아청소년 비만의 한약 치료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논문 제1저자인 누베베한의원 잠실점 박규경 원장은 “최근 소아청소년의 체형 인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소아청소년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 치료에 한의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논문이 게재된 ‘대한미병의학회지’는 비만, 피로, 노화 등 미병(아건강)과 관련된 한의학 및 관련 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는 전문 학술지이다. 또한 누베베한의원은 이번 논문을 포함해 SCIE 국제학술지 논문 12편 등 총 46편 게재하며, 비만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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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글로벌 바이오콘퍼런스 참가 신청하세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 대전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다!’라는 주제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전 참가 신청은 다음달 30일까지 받는다. GBC는 세계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환자단체 등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최신 규제 동향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혁신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소통의 장이다. 올해는 GBC 1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바이오의약품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혁신 기술 기반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맞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규제협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오는 9월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싱가포르보건과학청(HSA),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국내외 전문가 특별강연과 △백신 포럼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디지털바이오 융합 혁신기술 포럼 등 전문 분야별 포럼 △글로벌 규제당국자 일대일 미팅 △환자 중심 의료제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 △청년 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GBC 참석을 원한다면 GBC 대표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GBC 운영사무국 또는 GBC 카카오톡 채널(글로벌바이오콘퍼런스)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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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시신 80%, 의학 전공자 교육에 사용[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정부가 해부 교육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증 시신의 80%가 의학 전공자 교육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을 포함한 의과대학의 기증 시신 사용 현황(교육목적, 교육대상, 교육인원 등)을 파악하고자 6월17일부터 7월12일까지 실시한 의과대학 63개소 대상 해부 교육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증 시신은 의과대학 학생 및 의사(전공의, 전문의)인 의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대부분 사용되고 있었으며, 의학 전공자 대상 교육 목적 이외에는 주로 보건의료계열 전공자(간호학, 응급구조학 등), 기타(검시조사관, 구급대원, 체육전공자 등) 등을 대상으로 교육이 시행되고 있었다. 교육 건수 현황에 따르면 기증 시신의 74.3%(800건)는 의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의학 전공자 외를 대상 교육에 활용된 건수는 25.7%(277건)이었다. 활용 구수는 의학 전공자가 80%(3723구), 의학 전공자 외가 20%(934구)였다. 이밖에 단체(학회, 연구회), 타 대학, 민간교육업체 등 외부기관과 연계해 교육을 시행한 의과대학은 17개 대학이었으며, 그중 4개 대학은 의료기기업체, 민간교육업체 등과 연계해 교육을 시행했고, 이를 통해 의사 160건, 간호사 1건, 물리치료 전공자 1건, 체육전공자 4건의 교육이 진행됐음을 확인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학교육 및 기증 목적에 맞게 기증된 시신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해부 교육의 타당성과 윤리성 등에 대한 사전 심의 의무화 △영리목적·목적외 시신 이용 금지(알선업체 처벌 포함) △시신 기증·교육 현황 보고 의무화를 통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의학 발전과 기증자 및 유족의 숭고한 뜻이 보다 존중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 학회 등과 협의를 거쳐 제도 개선과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