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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ose, Action and Outcome(목적, 행동 그리고 결과)Ulmasov Zikrillo Obidovich(울마소브 지크릴로 오비도비치) 국적 : 우즈베키스탄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해 12월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이수생 수기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총 5편의 수상작을 매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주 소개작은 공모전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우즈베키스탄 Ulmasov Zikrillo Obidovich(울마소브 지크릴로 오비도비치)의 수기이다. 저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해서 의료계를 선택했습니다. 의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침술에 대한 기초지식을 틈틈이 공부하고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15년 초에 한의학 관련 학회에 참가하면서 여러 한의사 원장님을 알게 되었고, 한의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게 되었습니다. 이후 환자 치료 후 호전 반응, 방법의 단순성, 진료 시 용이성, 그리고 성실하고 열정적인 한국 한의사를 만난 경험 등으로 인해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한의학을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를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큰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의학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유능한 선생님을 전국에 걸쳐 찾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연히 KOICA 글로벌협력의사인 송영일 한의사를 만났습니다. 첫 만남에서 저의 목표와 환자 진료, 그리고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많은 경험을 쌓으신 저의 첫 한의학 스승님께서는 제 말을 따뜻하게 받아들이시고 400km나 떨어져 있는 저의 병원에 방문 하셨습니다. 송원장님께 가르침을 받고 배우면서 환자를 치료하였더니 믿을 수 없는 임상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송원장님께서 전수해 주신 지식을 좀 더 폭넓게 공부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의학 학술대회에 참가하였고, 손영훈 원장님, 허영진 원장님의 지도하에 Arirang, Inuri, Uneed sports clinics에서 수련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대했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론적으로나 실무적으로 모든 측면에서 조건이 잘 구비돼 있었습니다. 경희대학교에서 침, 한약, 뜸, 추나, 도침, 테이핑 치료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청연한방병원에서 진료 시 임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한의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제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크나큰 목표를 가지고 한국 원장님들과 한국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준 조건을 활용해 한의학을 공부했습니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과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진행한 온라인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프로그램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적 기초를 다질 수 있었고, 많은 유명한 한의학 교수님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구한의대학교를 방문해 또 한 번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는 긴 여정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제 결과는..... Fargona Valley 유일의 한의원(1020㎡ 규모)인 Arirang Uzbek medical clinic을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일일 내원 환자는 100명 정도이며, 한의약을 기반으로 침술, 한약, 뜸, 추나, 도침, 테이핑 요법 등을 활용해 진료하고 있습니다. 환자 치료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터키,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나라의 환자분들이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받으시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국과 여러 교수님 및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울산 북구한의사회 “회원들의 권익·의권에 도움되는 회무할 것”[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울산광역시 북구한의사회(회장 박종흠·이하 북구한의사회)가 17일 정기총회를 개최,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 박종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 회원들의 권익 및 의권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무를 발굴하겠다”면서 “한의의료기관의 경영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황명수 울산시한의사회장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역보건법 개정안(보건소장 임용 대상자에 한의사 등을 포함) △모자보건법 개정안(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 등 한의계 현황을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북구한의사회에서 지난해 총 30회에 걸쳐서 시행했던 이주민 노동자 무료진료를 올해는 울산시한의사회에서 관련 예산을 지원받아 보다 확대해 진행키로 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분회비를 10만원으로 책정하는 한편 다음달 27일 진행되는 울산시한의사회 제28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할 지부대의원으로는 김현진·명훈·박정욱·박창우·배덕한·신종해·정양수 등 총 7명을 선출했다. -
백세시대 노인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공동협력’[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이태수)·한국노년학회(회장 정순둘)·한국노인복지학회(회장 남현주)·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김미곤)·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박노숙)·한국자활복지개발원(원장 정해식)은 17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의실에서 ‘백세시대 노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백세시대에 노인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보장하고 사회 돌봄이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방향에 뜻을 같이한 6개 단체가 노인의 준비된 미래를 위한 정책 개발과 수행, 학술행사 공동 개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시작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에 참여한 단체는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해 정부 산하기관, 학회, 실천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연구 및 정책 개발은 물론 수행과 확산 등 다각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6개 단체는 내달 2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함께 ‘백세사회 우리 사회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를 주제로 백세행복포럼을 공동주최할 예정이다. -
이종성 의원,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대표발의[한의신문=이규철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이 의료사고 보상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을 위해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의료사고에 따른 형사소송 등 사법리스크는 젊은 의사들이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과목을 기피하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 의료현장에서의 의견이고, 일각에서는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에 따른 형사처벌은 감경·면제하는 대신 의료사고에 대한 배상액을 늘려 의료분쟁의 과도한 형사화를 완화하여 필수의료 분야의 사법리스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사고 배상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부족한 실정이고, 대표적으로 현행법은 보건의료기관개설자들의 의료배상공제조합 가입을 의무사항이 아닌 임의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의료배상공제 가입대상 의원급 의료기관 4만1987개소 중 가입자 수는 1만3180개소로 가입률은 31%에 불과했다. 이번에 이종성 의원이 발의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골자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보건의료기관개설자는 의료배상공제조합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여 의료사고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종성 의원은 “의료분쟁의 과도한 형사화를 막아 필수의료 기피현상을 완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지만 의료사고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료사고 배상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신설될 것”이라며 입법의 취지를 설명했다. -
“건강위해 정보, ‘통합정보시스템’ 통해 한곳으로”[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건강위해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가칭·이하 통합정보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학물질, 농약, 의약품 등 다양한 건강위해 요인 정보는 관련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나 각 부처 또는 기관별로 산재해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의 통합적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한 곳에서 생활 속 위해(危害)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관리 중인 건강위해 정보를 한곳으로 모아 통합 제공키로 했다. 통합정보시스템은 단계별 구축 예정으로, 올해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 15개 기관이 운영하는 40여 개 시스템의 건강위해 정보를 인터넷 주소(URL) 기반으로 연계·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5년에 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오픈 API) 방식으로 가공된 상세정보를 시스템에서 직접 제공하는 단계를 거쳐 2026년에는 수집 정보를 실시간 융합·시각화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위해 정보의 통합 제공 기능에 더해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의 신고·감시 및 역학조사 등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기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발생 시 역학조사 등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강위해예방관리법 제정안’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정안은 지난해 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정부가 예방관리 인프라 및 전달 체계 구축을 위해 △건강위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해 건강위해관리센터 설치 및 운영 △필요한 정보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건강위해 통합정보관리시스템 운영 등이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지영미 청장은 “향후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시스템적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
e-Book ‘소아청소년 키성장·성조숙증 클리닉’ 발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의 소망은 자녀들이 잔병치레를 적게 하고, 건강하게 성장함과 동시에 특히 2차 성장 급진기를 맞이하는 청소년기에 최종키가 부모님들보다 한 뼘이라도 더 크길 바랄 것이다. 최근 외모 경쟁력이 매우 중요해지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소아청소년들의 올바른 키 성장과 성조숙증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소아청소년 성장부진과 성조숙증 관련 전문 클리닉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임상 경력과 함께 꾸준히 관련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해 온 황우석·황만기 박사가 최근 e-Book(전자책)을 통해 ‘소아청소년 키 성장·성조숙증 클리닉-현대과학적 논문 근거를 갖춘 한의약 클리닉(출판사 도토리)’을 출간했다. 이 도서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 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중 우수 한의약 서적으로 선정돼 지난 2022년 5월 출간된 것으로, 이번에는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관련 핵심 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재편집했다. 저자들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키 성장과 관련해 유전 등 선천적 요소 이외에도 △알레르기 질환 △온갖 잔병치레 △성장에 필요한 영양·수면·운동의 부족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비롯해서, 지나치게 과도한 영양 섭취로 인한 비만과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의한 성조숙증 등도 대표적인 후천적 요소로서, 함께 종합적으로 치료 및 관리돼야 한다. 저자들은 서문을 통해 “이 책은 자녀 건강의 기본인 면역을 제대로 꼼꼼하게 챙기는 것과 동시에, 효과적이고도 부작용 없이 키를 올바르게 잘 키우는 한의학적 방법들을 수많은 학술적인 논문 근거를 통해 과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소아청소년 시기의 원만한 키 성장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와 자녀를 위해 저술했다”고 밝혔다. 두 박사는 △1장 우리의 키는 이렇게 큰다 △2장 성장의 브레이크, 성장부진 △3장 성장의 엑셀러레이터, 성조숙증 △4장 우리 아이 건강하고 키 크게 키우는 법 △5장 알레르기란 면역계의 카오스다 등의 대주제를 통해, 실제 진료실에서 만난 부모님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자녀의 키 성장과 성조숙증 문제에 대한 핵심 메커니즘을 합리적으로 분석해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 특히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서 키가 안 커요’, ‘비염과 중이염이 자주 걸려서 병원을 너무 자주 다녀요’, ‘우리 딸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데 혹시 성조숙증이 아닐까요?’, ‘우리 딸의 뼈나이가 또래보다 많이 빠르다고 하는데, 혹시 초경을 빨리 하지는 않을까요?’ 등 성장·성조숙증과 관련된 다양한 임상적 질문에 대해 현대 과학적 분석으로 이미 객관적으로 입증된 ‘현대한의학’을 통해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장·성조숙증 관리 및 예방법들을 제시했다. ▲ 좌측부터 황우석·황만기 박사 저자인 황우석 박사는 “최근 20년간 소아청소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에 대한 메가트렌드가 완전히 바뀌고 있는데, 과거 평균 이상의 키가 되고 싶어 내원하는 소아청소년의 비율이 높았는데 최근에는 성조숙증을 염려해 내원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이런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최신의 현대 과학적 연구 결과와 현대 한의학적 치료법을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우석 박사가 제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5년 375명에서 △2020년 13만6334명에 달해 15년 사이 약 363배 증가했다. 황만기 박사는 “그동안 어린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을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임상 현장에서 양방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스테로이드(Steroid) 경구용 제제·연고에 의한 심각한 부작용을 뼈저리게 절감했고, 이를 한의학적으로 예방·극복하기 위해 뼈(Bone) 분야(성장부진·골절·골다공증 등 ‘골 면역학(Osteoimmunology)’)를 보다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됐다”면서 “특히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등은 골다공증과 골절 및 발육부진(성장장애·성장부진) 등 매우 다양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우석 박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방내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방내과 전문의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겸임교수로서 진료와 강의를 병행해 왔으며, 탁월한 연구 능력을 인정받아 제1회 대한한의학회 학술상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소아청소년 호흡기, 면역 및 성장 질환을 진료하는 수원 참잘함 한방병원의 소아면역성장센터와 성인 암환자와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진료하는 면역암대사센터를 동시에 맡아 진료하고 있으며, ‘한방소아청소년과 전문가 아카데미’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황만기 박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출신으로, 소아청소년을 특화 진료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23년 동안 2만명 이상(초진 기준)의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면서 성장부진과 성조숙증에 대한 임상 경험 노하우와 SCI·KCI 논문 게재 등 관련 연구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한의성장발달학회장, 서강대학교 겸임교수, ‘한방소아청소년과 전문가 아카데미’ 강사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키 성장(뼈 성장) 한약·골절 신속 회복 한약(접골탕)’,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 한약(접골탕)’ 등 총 7개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키 성장(뼈 성장) 한약과 골절 신속 회복 한약(접골탕)’ 포함 총 3개의 미국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
대한융합한의학회, 예비한의사 원데이클래스 개최(17일) -
“한의사가 가정 방문해 한의진료해 드려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인천 강화군(군수 유천호)의 ‘찾아가는 한의 가정방문’이 건강취약층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찾아가는 한의 가정방문 대상자는 거동불편노인 및 장애인, 만성질환 위험군 어르신 등 200명이며, 주 1회씩 5번에 걸쳐 공중보건한의사와 담당자가 해당 가정에 방문해 침, 뜸 등의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절구축과 자세불균형 등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완화하고, 자가질환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이나 만성퇴행성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아파도 병원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이번 서비스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심평원, 보건의료 분야 AI 생태계 확산에 ‘앞장’[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16일 명동 로얄호텔에서 진행된 ‘빅리더 AI FESTA 성과공유회 및 초거대 AI 시대의 지역균형발전 포럼’에 참석, 심평원의 AI 혁신성과 창출에 앞장선 청년인재에 대한 포상과 초거대 AI 시대 지역균형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포럼에 참여했다. 한국경영학회·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주식회사 빅리더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2023년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인 ‘빅리더 프로젝트 인턴십’에 참여한 전체 기관과 청년이 모여 프로젝트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프로젝트 및 기관을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공유회와 함께 진행된 포럼에는 오수석 기획상임이사 등 공공기관, 정부기관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AI 시대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방안 등 AI의 지속가능한 역할과 지역균형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심평원은 2021년부터 ‘빅리더 프로젝트 인턴십’에 참여해 청년들에게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과제와 일경험을 제공했으며, 2023년에는 심평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혈압·당뇨병 AI 예측 및 질환발병 대상자 우수병원 추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이외에도 혁신의료기술 관련 디지털치료기기와 AI의 건강보험 등재 가이드라인을 제·개정해 배포했으며, 심사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문서자동인식시스템(AI OCR)을 업무에 적용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심평원이 보유한 자원으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직무경험 제공과 역량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초거대 AI 시대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심평원은 보건의료 분야의 지속적인 AI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디지털 헬스 케어 급성장···디지털 격차 따른 건강형평성 대두인구의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우려로 인해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의료이용(복약, 상담, 예약) 및 혈압, 당뇨 등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모바일 내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디지털 활용 격차로 인한 건강불균형이 여전해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2025년이면 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을 대상으로 혈압, 당뇨 등을 모바일로 관리하거나 말벗이나 스스로의 건강관리를 위해 투약 시간을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반 관련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건의료서비스의 범위에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돌봄·간병 등의 전 과정을 포함했으며, 유럽위원회(EC)는 WHO가 정의한 보건의료서비스를 디지털화하여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로 정의한 바 있다. 이에 디지털 헬스는 예방적 자가 관리부터 일차의료, 장기요양 케어, 재택의료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모든 서비스를 포함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의 ‘2021년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매출은 2021년 기준 1조82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6% 성장했다. 이 가운데 의료용기기 매출이 9731억 원(53.4%)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건강관리 기기(2546억 원),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2250억 원) 등의 시장이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급성장 중인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20년 1530억 달러(204조 9741억 원)에서 2027년 5090억 달러(682조 1618억 원) 규모로 연평균 1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로는 질병의 사후적 진단·치료에서 선제적 예방·관리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며, 디지털 정보에 익숙한 노년 세대의 급격한 증가도 한 몫하고 있다. 다만 디지털 정보를 이용하는 계층 간의 격차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줄여 나가, 일상화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인지가 새로운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취약계층 디지털정보화 역량 수준 저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앱 기반 디지털헬스의 형평성 제고 방향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이용률은 100만 원 미만(45.5%), 100~200만 원 미만(72.9%), 200~300만 원 미만(90.8%), 300~400만 원 미만(95.8%), 400만 원 이상(97.7%) 등 소득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터넷 이용률을 살펴보면, 일반인이 93.0%인데 반해 취약계층은 81.3%로 낮았고, 연령대별에 있어서도 10~50대까지는 99%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60대는 94.5%, 70대는 49.7%로 나타나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인터넷 이용률이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2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서도 재확인됐다. 4대 정보취약계층(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고령층)의 일반 국민 대비 디지털정보화 역량 수준은 64.5%에 머물렀고, 계층별로는 고령층 디지털정보화 역량 수준이 54.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에 더해 모바일기기 이용 능력도 일반국민이 71.7%에 이르는 반면 취약계층의 이용 능력은 52.3%에 불과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개인 스스로 건강관리를 위한 최적의 정보를 찾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계층 간, 연령대별간 낯선 디지털 정보화 환경으로 인해 건강 불평등이 심화되는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앱 기반 디지털헬스의 형평성 제고 방향 고찰’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보건의료의 접목은 건강수명을 증가시키는데 긍정적으로 작동할 것이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헬스가 모든 인구집단 및 계층에게 동등한 혜택을 줄지, 오히려 건강격차를 더 벌어지게 만들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디지털 헬스의 형평성 보장을 위해서는 정부, 앱 개발자, 보건의료전문가 등은 디지털 건강관리의 잠재적 격차를 식별하고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건강 전략을 보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개인 수준’에서는 정부가 공공투입자금을 확보하여 고품질의 저렴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DP(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등을 보급해 스마트폰 없이도 디지털 헬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는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활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개인 간 수준’에서는 디지털 헬스 설계 단계에서부터 앱 개발자 우선이 아닌 앱의 건강 영향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앱 개발자,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자, 앱 이용자가 공동으로 설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건강관리 지속위한 맞춤형 지원 디지털 헬스 이용단계에서의 조치 사항으로 앱 이용자가 서비스에 적응하기까지 서비스 제공자 또는 주변의 가족, 지인 등의 기술적 지원과 디지털 건강관리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서비스 적응 이후에도 맞춤형 지원에 나설 것을 제언했다. 또 ‘커뮤니티 및 사회적 수준’에서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사회의 디지털 헬스 인프라 조성을 위한 재원 지원과 디지털 헬스 관련 연구·훈련·교육·평가가 어우러지는 거버넌스 강화, 디지털 헬스와 기존 보건의료체계와의 긴밀한 연계, 의료정보·민감정보·개인정보 등 디지털 헬스 이용에 따른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 디지털 헬스의 건강형평성 지표개발과 모니터링 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박나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디지털 헬스의 형평성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디지털 헬스의 건강불평등 현황이 측정돼야 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건강형평성 지표를 개발하여 지속적인 통계를 산출하고 모니터링 해야 한다”면서 “아직은 디지털 헬스가 보건의료체계 내에서 작동하지는 않지만, 미래의 디지털 건강형평성 실현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