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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한의사회, '제1회 정기이사회' 개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17일 회관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 지난해 진행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의 결과 등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회무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김광겸 회장은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 확대를 통한 한의학의 발전 및 세계화를 기대한다”며 “올 한해는 근심걱정이 없는 한의계가 되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회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제38회 정기대의원총회 일정 및 장소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또한 △‘23년 광주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 결과 △‘23년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 결과 및 ‘24년 사업계획 △‘24년 지부보수교육 개최일정 △동호회 지원 △북구한의사회 회칙 제정 위원회 설치 등의 결과를 보고했다. 이와 관련 최의권 수석부회장은 “올해도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과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위원회는 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사들을 위한 교육 및 치료매뉴얼 등 세부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감원,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조회시스템 구축[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비급여 차등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소비자가 비급여 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예상치 못한 보험료 할증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를 위해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도’는 비급여 과잉진료 방지 등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보험료 갱신 후 1년간의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해 비급여(특약) 보험료를 할인 또는 할증하는 것이다.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은 갱신 후 1년간만 유지되며, 1년 후 보험료 갱신시에는 할인·할증 전 보험료를 기준으로 다시 산정하게 된다. 단 의료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산정특례대상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에 대한 의료비는 보험료 할인·할증 단계 산정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많은 소비자는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지만, 비급여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은 소비자는 비급여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게 돼 보험계약자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제고 및 불필요한 비급여 의료 이용이 감소되어 실손보험료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할증된 보험료 총액은 보험료 할인으로 사용되며, 대부분의 소비자(70% 이상)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할증 대상자는 1.8%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소비자가 비급여 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해 보험료 할증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5월 구축 예정인 조회시스템에서는 4세대 실손 가입자가 개별 보험회사의 홈페이지 또는 앱(App)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누적) △보험료 할인·할증단계(예상)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 신청을 위한 필요서류 안내(서류 첨부기능 포함) 등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관련 사항을 수시로 조회할 수 있다. 단 시스템 구축·운영 비용 등을 감안해 4세대 실손보험 전환계약만 보유하고 있는 보험회사는 시스템 구축 없이 문자나 알림톡 등으로 안내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 도입을 위해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24. 4월 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도 시행 및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 운영 등과 관련해 소비자 편의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허준박물관장에 김충배 전 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 임명[한의신문=하재규 기자] 김충배 전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사진)이 허준박물관장에 임명됐다. 서울 강서문화원은 신임 허준박물관 관장에 김충배 씨를 임명했고, 임기는 1월 16일부터 2026년 1월 15일까지 2년이라고 18일 밝혔다. 신임 김충배 관장은 LH토지주택박물관 문화재특화부장,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 경기도 문화재전문위원 등을 지내며 문화유산·박물관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재의 허준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조선 최고의 의학서적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저술한 의성(醫聖) 허준(1537~1615)을 주제로 한 박물관으로, 2005년에 설립된 바 있다. 허준박물관은 허준 선생의 각종 저서를 비롯한 한의서, 내의원과 한의원 재현, 다양한 약초와 약재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침을 놓아 보거나 약재를 직접 싸보는 등 한의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에 나오는 약초 120여종을 심어 놓은 약초원은 훌륭한 자연 체험학습장 역할을 하고 있다. -
식약처, 한약(생약)제제 최신 제조기술 인정 추진[한의신문=이규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박윤주‧이하 평가원)은 18일 한약(생약)제제를 제조하는 (유)한풍제약(전라북도 완주군 소재)을 방문해 한약(생약)제제의 최신 제조기술을 인정하기 위한 규제혁신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였다. 식약처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2.0과제’의 일환으로 탕약을 달이는 전통 제조 방법과 다르게 가압추출 등 현대 기술로 제조한 한약(생약)제제에 대한 합리적 심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평가원은 최신 제조방법으로 한약(생약)제제를 생산하는 현장을 시찰하고, 현대화된 제조기술을 적용하는 데 따른 기대효과 및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이 한약(생약)제제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박윤주 평가원장은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어야 활동하기 편하듯이 오랜 기간 전통적으로 복용해 온 한약(생약)제제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여 심사 체계 등 규제를 다듬어 나가겠다”며, “제약업계도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적인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현대적 제조방법이 제조현장에 신속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혁신의 성공, 미래를 연다’라는 식약처의 규제혁신 의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현장을 끊임없이 살펴보고 업계‧소비자와 소통하며 ‘식의약 규제혁신’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지역의약품안전센터 28곳 선정…3년간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이하 의약품안전원)은 2024∼2026년도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 사업 참여기관으로 28개 기관·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한약(생약)제제센터 1개소를 비롯해 전국약국통합센터 1개소, 공공의료기관센터 1개소, 권역센터 25개소(종합병원급 이상, 서울 8개소, 경기·인천 4개소, 강원 1개소, 대전·세종·충청 3개소, 대구·경북 2개소, 부산·울산·경남 4개소, 광주·전라·제주 3개소)다. 지역센터 선정시 센터 유형별(권역센터·공공의료기관센터, 한약(생약)제제센터, 전국약국통합센터) 실적평가 기준을 고려했으며, 각 부문 지원기관의 사업수행 역량 등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지역센터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의약품 이상사례를 수집·평가해 보고하고, 교육·홍보 및 상담활동,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의약품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약(생약)제제센터는 한약(생약)제제에 대해 전국 공공·민간 병의원,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물감시 활동을 진행하게 되며, 권역센터는 인근 지역 소재 병·의원, 약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할 지역의 약물감시 활동을, 전국약국통합센터는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공공의료기관센터는 전국 공공병원,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각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오정완 원장은 “그동안 국내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 성장의 기반이었던 지역센터 사업은 이번 3개년 사업을 통해 지역 약물감시 기관 역할을 한층 더 확충하고자 한다”며 “지역센터와 여러 협력기관들의 적극적인 약물감시 활동이 의약품 안전관리 환경 조성의 일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6년 3개소를 시작으로 2007년 6개소, 2008년 9개소, 2009년 15개소, 2011년 20개소, 2013년 22개소, 2014년 27개소, 2020년 이후 28개 지역센터로 지정·운영을 확대해 왔다. 지역센터를 통한 이상사례 보고 건수는 국내 전체 이상사례 보고 건수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번에 선정된 28곳으로는 한약(생약)제제센터인 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 전국약국통합센터인 대한약사회, 공공의료기관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고대 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서울 8곳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인하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 경기·인천 4곳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1곳 △단국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대전·세종·충청 3곳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대구·경북 2곳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등 부산·울산·경남 4곳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광주·전라·제주 3곳 등이다. -
공공의료기관 내부 구성원의 갑질경험률 ‘42.3%’[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공공의료기관과 국공립대학에 대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공공의료기관에서 내부 구성원이 경험한 갑질은 42.3%에 달했으며, 국공립대학에서는 연구비 횡령·편취 경험률이 2.49%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이하 권익위)는 18일 전국 국립대학병원, 지방의료원 등 22개 공공의료기관과 16개 국공립대학에 대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공공의료·대학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청렴수준을 심층 진단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공립대학, 2013년부터 공공의료기관의 특수성을 반영한 모형으로 청렴수준을 측정해 왔다. 2023년도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의료기관·국공립대학과 업무 경험이 있는 환자·계약업체 등 4300여 명과 공공의료기관·국공립대학 내부 구성원 6400여 명 등 약 1만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청렴체감도)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청렴노력도)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합산해 청렴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2023년도 공공의료기관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74.8점, 국공립대학은 77.6점으로, 이는 지난달 28일 권익위가 발표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의 종합청렴도(80.5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의 평가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공의료기관 업무를 경험한 환자, 계약업체 및 내부 공직자 등 4600명이 평가한 청렴체감도는 79.3점으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의 청렴체감도 80.0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또한 공공의료기관 진료 과정을 경험한 환자 또는 의약품·의료기기 납품계약을 체결한 업체 등 2700여 명이 직접 평가한 외부체감도는 87.8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으로 나타난 반면 공공의료기관 공직자 1800여 명이 평가한 내부체감도는 60.7점에 그쳐 기관 외부와 내부의 체감수준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 같은 간극은 부패경험률에서도 나타났는데, 환자·계약업체 등 외부에서 경험한 부패경험률은 0.44%였지만, 내부 구성원의 부패경험률은 2.09%로 크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청렴노력도 점수는 69.1점으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평균(82.2점)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기관의 적극적인 부패방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불어 고위공직자 반부패·청렴교육 이수율이 78.9%에 그치면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와의 점수 차이가 가장 큰 지표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평가 결과에서 주목할 부분은 공공의료기관 내부에서 갑질행위가 여전히 심각한 데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관 차원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실제 내부체감도 세부 항목 중 공공의료기관 구성원들은 ‘부당한 요구·지시·거부 등의 갑질행위(57.0점)’ 항목에 대해 특히 낮게 평가했고, 내부 구성원들이 실제 경험한 갑질 경험률도 42.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갑질행위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간부 등 상급자들의 개선 의지 부족(응답률 29.1%)’을 지적하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중간관리자급 이상에 대해 갑질 예방교육을 실시한 기관이 22개 중 13개(59.1%)에 그치는 등 갑질 개선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은 내부 구성원이 직접 평가한 시책효과성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 공공의료기관이 추진한 반부패 시책의 효과성 점수는 59.6점으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66.1점)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더욱이 ‘갑질 개선 노력’ 항목에 대한 점수는 57.0점에 불과해 내부 구성원들은 갑질 개선을 위한 기관의 노력을 거의 체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공의료기관·국공립대학의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권익위와 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공공의료기관은 환자·계약업체·내부 공직자들이 지적한 갑질 등 부패 취약 분야를 우선 개선하고, 국공립대학 또한 연구비 집행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집중 노력을 반영해 기관별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우선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할 공공의료기관의 부패·갑질 행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고, 연구비 부정 사용 행태 또한 건전한 학문 연구와 대학 운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공공의료기관 및 국공립대학의 청렴수준을 높이고, 국민생활 접점 분야에서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동국대 한의학과·간호대학 연합동아리, 한의의료봉사 진행[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동국대학교 한의학과 및 간호대학 연합동아리 한방진료 봉사단 회원 60여 명이 오는 22일까지 청송군 현동면 도평초등학교에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한다. 의료취약 지역인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한의의료봉사는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의료봉사자들이 미래 의료인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봉사단은 이번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혈압, 당뇨, 맥박 등 기본적인 바이털을 측정하고, 현재 질병상황 및 주된 증상을 묻는 예진, 처방과 진단을 내리는 본진(침·뜸·부항 등) 치료와 함께 한약 처방 및 개인 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한편 동국대 한의학과 및 간호대학 연합동아리의 한의의료봉사는 지난 2019년부터 청송군이 지원하고 청송군 농민회가 주관해 관내 한의원이 없는 면소재지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
“연구와 봉사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 주고 싶어”박희주 학생(대전대 한의대 본과 3학년)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교육부 주관의 ‘2023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박희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본과 3학년)이 대학·청년 부문 인재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을 발굴·시상해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이다. 본란에서는 박희주 학생으로부터 수상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계기는? 본과 3학년 학기 중에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무언가 이뤄냈을 때의 뿌듯함이 다른 데서 쉽게 얻어지지 않는 기쁨이라 더더욱 열중했던 것 같다. 대전대학교 동서생명과학연구원 학부생 인턴으로, 본과 2학년부터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은정 교수님의 지도 아래 SCI 학술지 등재를 목표로 골다공증에 관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제2회 전한련 학술제에서 우수상을, 대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 학술제에서 장려상을, 대전대 한의과대학 학술제에서 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면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과 대전대 한의과대학 의료봉사 동아리 ‘한길’을 통해 한의의료봉사,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에서 영한 번역봉사, 대전시 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청년정신건강 서포터즈단 등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봉사활동에 임해왔다. 뿐만 아니라 한의대생 진로탐색프로젝트 ‘대신만나드립니다’라는 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한 것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Q. 인재상을 수상한 소감은? 어린 시절부터 ‘무엇이 나의 삶과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오면서 연구와 여러 봉사활동, 대외활동에 참여하게 됐는데 이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대한민국 인재상 후보 지원을 위해 그동안의 활동들을 되돌아보면서 당시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며, 뜻깊은 상까지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에서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Q. 여러 활동을 통해 발견한 한의약의 강점은?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왔지만 한의의료봉사가 가장 인상 깊고, 배울 점이 많았다. 봉사는 주로 사회복지관과 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실시했고, 노인성 질환, 만성 퇴행성 질환을 갖고 계신 어르신들이 많았으며, 격한 노동으로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특히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의료적 도움을 절실하게 기다리는 취약계층 환자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생 신분이라 지도 한의사 분의 지시와 감독 하에 진료접수와 안내, 복약지도, 자침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했는데 대상자들에게 침·부항·추나 치료 후 바로 증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았으며, 치료에 대해 거부감 없이 순응하는 등 한의치료에 매우 높은 호감도를 나타냈다. 또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이러한 질환에 대한 탁월한 치료 효과와 기본적인 의료 도구로 언제 어디서든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건 한의사만의 큰 장점이라고 느꼈다. ▲ 지난해 7월 대한한의사협외 함께 한 '저는 퇴사하고 한의사합니다' 출판기념회 Q. 한의대생의 진로 탐색에 힘쓰고 있다. 현재 한의대생 진로탐색프로젝트 ‘대신만나드립니다(이하 대만드)’라는 비영리법인의 대표를 맡고 있다. 대만드는 전국의 12개 한의과대학, 34명의 한의대생·한의사가 운영하고 있는 SNS 채널로, 한의사 선배님들의 다양한 진로를 소개하는 프로젝트 팀이다. 한의대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자 한의계 기업 ‘주식회사 7일’과 협업해 한의대생을 위한 토크콘서트, 심리치료캠프의 운영과 홍보를 돕고, 각종 학회 참관을 비롯해 한의사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블로그, 페이스북, 브런치,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해오고고 있다. 대만드는 지난 2017년 창설돼 올해로 8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블로그의 구독자 수는 약 1600명, 누적 조회수는 20만회에 달하는 등 많은 학생들이 대만드를 통해 꿈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되기도 했으며, 그동안 인터뷰했던 글들을 모아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저는 퇴사하고 한의사 합니다’ 등의 저서를 간행하기도 했다. 얼마 전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을 읽으며 한의사의 꿈을 키운 고교생이 올해 한의대에 입학하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이를 통해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의 삶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Q. 연구 활동을 통해 본 한의약은? 다른 활동보다도 특히 한의약 연구가 보람차다고 느꼈던 이유 중 하나는 개인적인 학문적 성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연구가 의학적인 근거가 되면서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한의약 연구의 진정한 가치로, 특히 한의약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만큼 무궁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학문이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기대하고 탐구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한의대생이 본 한의약 이미지 제고 방안은? 의학이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이유는 건강과 생명에 직결돼 있는 가장 실용적인 학문이기 때문이다. 즉 의학의 승부처는 ‘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사람들에게 그 효과가 얼마나 인정받는가’에 따라 달려있다는 뜻일 것이다. 현대에서 한의약의 학문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타 산업 및 학문과 연계해 보다 더 실용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일본여행에서 드럭스토어의 ‘동전파스’ 등의 대표 아이템이 떠오르듯 우리나라에서도 한의약과 연관된 ‘킬러콘텐츠(Killer Content)’가 마련되길 바란다. 한의약의 강점을 보다 대중화하고, 산업화하는 데 우수 인재들인 한의사들이 그 중심에 있기를 소망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오늘날 이렇게 한의약을 통한 연구와 봉사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끌어주시고, 함께해주신 많은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한의계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저 또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군산시한의사회-군산시, 한의치매 예방관리사업 위한 업무협약[한의신문=기강서 기자] 군산시한의사회(회장 정행철)와 군산시치매안심센터가 18일 한의치매 예방관리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도인지장애자 또는 인지저하자를 대상으로 4개월간 한의치료 서비스를 지원해 치매로의 이환을 예방하고, 치매 증상을 지연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정 한의원은 한약 및 침구 치료를 주 2회, 4개월 이상 시행하며, 군산시치매안심센터에서는 군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자 또는 인지저하자 중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자를 우선 선정해 1인 최대 70만원의 한의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군산시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실시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는 26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하는 만큼 한의치매 예방관리사업 지원을 원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군산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원 51개소와 함께 우석대학교 김락형 한방신경정신과 교수가 참석해 치매 관련 기본 지식과 치료법 등을 위한 자체교육을 실시했다. -
보화당한의원, 중문고에 장학금 기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중문고등학교(교장 강명화)와 산·학 협약 체결기관인 제주보화당한의원(대표원장 허재혁·한의학박사)은 16일 졸업생 1명의 취업을 확정시켰다. 이에 앞서 제주보화당한의원에서는 취업희망학생의 취업 지원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했고, 8일 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주보화당한의원은 지난해 5월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보건의료의 전문직업인 양성과 안정적인 취업 마련을 위해 중문고등학교와 산·학 업무협약서를 체결,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이 기관에는 2016년 졸업생 2명이 입사해 성공적으로 실무에 적응, 기량을 펼치고 있으며 취업준비생의 현장실습 실무 강사로서 후배 양성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 허재혁 원장은 “의료기관은 다양한 의료인이 함께 협력하는 곳이고, 나는 함께하는 의료인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성장하는 마음으로 중문고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졸업생을 취업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삼운칠(技三運七)’이라는 말이 있듯이 중문고 학생들이 꾸준히 노력해서 실력을 갖추고 그렇게 3할을 채워 7할의 운이 들어올 여지를 만들어 꿈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는 노력한 학생들에게 운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강명화 교장은 “학교와 의료기관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산업체의 요구에 부응하는 우수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안정적인 취업 지원을 위해 상호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보화당한의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는데 좋은 결과를 거두어 기쁘다”며 “취업 지원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에 충실히 준비하고 노력해준 학생, 선생님들과 보화당한의원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산·학 협력을 통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