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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증진 위한 인도주의 실천[한의신문=하재규 기자]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은 24일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의료사각지대에서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인도주의 실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몽골·라오스·캄보디아 등 해외의료봉사 사업 계획 수립과 KOICA 사업단 구성을 의결했다. 김계진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여러분들 대부분이 해외의료봉사 활동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에 한의의료를 통한 인술실천의 새로운 사업 계획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언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OMSTA 단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 덕분에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국내외 의료봉사를 통해 범인류애적 인도주의 실천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단원 여러분들의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계속된 총회에서는 KOICA WFK(World Friends Korea) 봉사단과 연계된 해의의료봉사를 4개국(우즈베키스탄·몽골·라오스·캄보디아) 5팀(상반기 2팀, 하반기 3팀)을 구성하여 파견키로 한데 이어 한의진료에 관심이 많은 수원국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현지 의료인 및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한의약 기초 및 임상 교육에 나설 수 있는 교육 봉사팀을 파견키로 했다. 또한 서울시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월 2회), 서울시 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월 1회), 부산시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월 1회) 등 지속적인 국내 의료봉사와 함께 한의학 특강 및 의료봉사 등 학생단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 같은 사업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 3억1575만원을 편성했고, KOICA(한국국제협력단) WFK 사업 계획 예산 2억3100만원도 책정했다. 총회에서는 또 KOICA 해외의료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KOICA 사업단(위원장 이승언)’을 구성키로 했고, 위원장에게 위원 위촉을 위임했다. 이와 더불어 임기 만료된 이상운 감사를 재선출했으며, 결원된 이사 선임은 단장에게 위임했다. 또한 지난해 해외의료봉사 현황 보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제165차)·몽골(제166차)·우즈베키스탄(제167차)·스리랑카(제168차)·우즈베키스탄(제169차)·캄보디아(제170차) 등지에서 6차례에 걸쳐 총 74명의 단원이 파견돼 4898명에 이르는 현지 주민들을 치료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성과에 힘입어 콤스타는 2021년 서울시장 표창·경복대학교 총장 표창, 2022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김우중 의료봉사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산청 동의보감상을 수상했고, 11월에는 KOMSTA 귀국보고회 및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해 지구촌 이웃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 바 있다. -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정기총회(24일) -
한대협, 제4회 총회 및 워크숍 개최(24일) -
2차 첩약보험 시행 홍보 강화 및 회원 교육 실시[한의신문=하재규 기자]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는 22일 BMK컨벤션 3층 스파티움홀에서 제36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2차 첩약보험 시범사업 시행에 따른 홍보 강화와 실비청구를 위한 회원 교육을 비롯 4월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를 통한 K-MED 한의약 홍보 등 2024회계연도 주요 사업 계획 수립과 이에 따른 예산 3억1783만원을 편성했다. 이날 곽중문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우리 한의계에는 많은 일과 주목할만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현대진단기기의 사용권 확보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 및 대민의료 봉사, 학술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활동들이 쉼 없이 진행되었고,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곽중문 의장은 이어 “이런 때일수록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국민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치료와 예방 등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시고, 한의약의 육성 및 지부 발전을 위해 여기 계신 모든 여러분들께서 힘찬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용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23년은 초음파기기 사용 합법, 골밀도 엑스레이 사용 합법, 한의사의 신속 항원 검사 합법, 지자체 보건소장에 한의사 임명을 가능케 한 지역보건법 개정,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위한 모자보건법 개정, 한의약육성법 개정 등 매우 기쁜 소식이 많았던 한 해였으며, 이 모든 것은 여기 계신 원로 한의사분들로부터 한의대생들까지 전 한의계가 함께 한 투쟁의 대가”라고 밝혔다. 김용진 회장은 또 “이제는 이 같은 결과물을 바탕으로 한의계가 부응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올해가 제 임기 마지막 1년인데, 내년 총회에서는 열정 넘치는 후배에게 회장직을 넘겨주는 것이 대전지부를 위한 길이라 생각되기에 회원 여러분과 한의사 업권을 위해 올 한해 열심히 뛰어서 조금의 후회도 남기지도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의계의 귀감이 되고 있는 대전광역시한의사회는 대전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우수한 한의의료의 세계화를 위해 힘썼으며, 대전시와 함께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한의사와 한의학의 인술제민 사상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한의약 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그간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홍주의 회장은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한 해 한의약의 영토를 크게 넓혀놨고, 이제는 이 넓어진 영토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씨를 뿌리고 수확을 맺을 그럴 단계에 와있다”면서 “탄탄히 구축된 한의약 재도약의 발판을 기반으로 한의계가 하늘 높이 웅비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대전광역시한의사회 회원 여러분의 끝임 없는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전시도 지난해 성과물이 많았는데 아직도 배가 고픈 것을 보면 대전시와 한의사회가 똑같은 것 같다”면서 “용운동에 설립하는 대전시립병원의 용역 결과에 한의과가 빠져 있어 개원할 때 한의과도 함께 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대전시립병원은 처음부터 한의과가 같이 운영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또 “대전 지역이 다른 어느 도시보다 한의사 여러분들께서 더 좋은 뜻을 펼칠 수 있고, 시민들을 위해서 더 많은 의료를 베풀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을 승인한데 이어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승인했다. 주요 사업 계획으로는 △4월 2차 첩약건보 시범사업 관련 버스·플래카드 활용 홍보 강화 및 실비청구 관련 회원 교육 실시 △4월말 대전광역시 연합 베트남 빈증성 해외의료봉사를 통한 초음파진단 및 침, 뜸, 부항, 약침, 추나, 매선 치료 등 K-MED 한의약 홍보 △7월 보수교육 및 한의가족 화합 한마당 축제 △초음파, 방제, 추나, 명사특강 등 온·오프라인 학술세미나 개최 △취미활동 등 소모임 지원을 통한 회원 간 상호 교류 활성화 등을 수립했고, 이를 위한 예산 3억1783만원(개원의 연회비 35만원)을 편성했다. 총회에서는 또 회관건립기금 보고와 함께 2019년부터 실시한 지부회비 선납 할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키로 했으며, 대상은 회비완납자로 대한한의사협회 선납할인 기한 내 납부하는 회원에 한해 개원의 기준 35만원의 연회비 중 3만원을 할인키로 했다. 한편 이날 대전시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전광역시장 표창장: 최창우, 곽중문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표창장: 최윤창, 안정조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패: 김일구, 윤철상, 김지남, 양창섭, 정현아, 신재익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 감사패: 신새롬 과장(심평원 대전충청본부 심사평가1부), 한송이 주무관(대전시 감염병관리과)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 공로상: 조은별, 최동규, 심수보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 표창패: 송인상, 정대인, 김동일, 서승석, 김기병, 허제신, 윤제필, 김중배 회원 -
“한의약에 대한 국민 건강선택권 확대할 것”[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시한의사회)가 23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제4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신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선조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박충배 수성구의회 도시보건위원장 등의 외빈과 함께 대한한의사협회 황만기 부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배주환 대구시한의사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국격이 크게 올라갔고, 세계가 우리의 콘텐츠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한의약도 마찬가지”라면서 “과학이 최첨단으로 가고 있지만 현대과학과 의술로도 치료 못 하는 질병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한의약이 이 부분을 공략해 나간다면 난치병을 치료하는 최첨단 의약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장은 이어 “앞으로 한의약이 세계 의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면서 “각자 한의원에서, 또 학술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면서 현재 있는 제도적인 문제들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노희목 회장은 “대구시한의사회는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한의진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아울러 다양한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한의난임사업,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한의약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또 “한의계 전반적으로는 초음파 진단기기 등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사용권 확보를 비롯해 한의약육성법‧지역보건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기쁜 소식이 많이 들려오기도 했다”며 “2024년은 한의 비급여의료비 실손보험 적용으로 한의약에 대한 국민들의 건강선택권을 확대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의약이 국민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한의약이 다시금 도약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만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홍주의 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지난 2023년은 초음파와 뇌파계, X-ray골밀도부터 신속항원검사(RAT)까지 소송에서 연달아 승리하고 제도와 법률 정비를 이룩한, 명실상부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이 된 역사적인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협회는 소송의 승리를 통해 ‘도구의 확대’를 이뤄낸 이후 즉각 회원들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초음파 의료기기·혈액검사·소변검사 사용에 대한 행위를 급여화할 수 있도록 2024년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또 “앞으로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 및 미용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2024년은 2023년에 마련된 한의약 재도약의 발판들을 기반으로 하늘 높이 웅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외빈들도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한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헌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민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진 총회에서 부의장은 강신호·전지만 현 부의장을, 감사에는 김종봉·박시덕 현 감사를 연임키로 했다. 또한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3년도 특별회계 결산(안)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등 안건도 일괄 상정,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와 함께 보궐 선출된 중앙대의원 정인후(열린)에 대한 인준이 있었다. 한편 총회에서는 제22대 대구시한의사회장에 연임된 노희목 회장에 대한 당선증 전달식이 진행됐다. 또한 지역사회 국민건강증진과 의권 발전에 기여한 유공회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구광역시장 표창: 장효정 부회장, 이승아 재무이사, 백승태 기획정책이사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김영진 명예회장, 강신호 부의장, 전지만 부의장 △대구광역시한의사회장 감사패: 박충배 수성구의회 도시보건위원장, 이정협 대구의료관광진흥원 팀장, 박지현 대구시보건의료정책과 주무관, 이화선 대구시의료산업과 주무관, 김혜경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주임, 조준선 수성문화재단 주임 △대구광역시한의사회장 공로패: 전기영 달성군한의사회장, 김대준 대구한의대한의사회장, 정수경 달서구한의사회장, 최종인 북구한의사회장. -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제44대 정기대의원총회(23일) -
유화승 교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수상[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유화승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교수가 다양한 국책사업 연구 및 학술활동, 의학서적 저술 등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 증진 및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초대 병원장 및 동서암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건·건강을 위협하는 암 환자를 관리해 왔으며, 현재 사단법인 대한통합암학회 공동회장, 대한암한의학회장을 맡아오면서 학술대회 개최, 전문학술지 발간, 교과서 편찬사업 등 각종 학술활동을 이끌며 한의학 및 통합의학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진료 외에도 해당 분야의 발전을 위해 4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일반인들에게 의료적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 허준 △항암 컬러푸드 색깔의 반란 △한국형 통합암치료 △암을 극복하는 항암생활 등 다수의 의학서적을 저술 및 번역하는 등 국민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 및 한의 암 치료에 대한 저변 확산에 앞장선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과 관련 유화승 교수는 “이미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통합암치료가 정작 우수한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에서는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 등 지속적인 학술활동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보산진, 오는 29일 ‘한국형 ARPA-H’ 사업 PM 채용설명회 개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은 오는 29일 서울 슈피겐홀에서 ‘2024년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관리자(Project Manager·이하 PM)’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착수된 이후 첫 PM 채용으로, 채용 절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원율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며, 임무중심형 R&D를 주도할 PM의 인재상과 채용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PM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사전질의에 대한 답변을 포함, 주요 패널 중심의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설명회를 통해 △추진단이 원하는 PM 인재상 △PM 유경험자의 PM 역할에 대한 제언 △임무중심형 R&D 연구수행자가 바라는 PM의 역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진흥원은 내달 22일까지 채용공고를 게시하며, 임무별로 도전적 난제를 발굴하고, 프로젝트의 기획·선정·평가·관리 등 R&D 전주기 프로세스를 추진할 PM 총 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지원은 온라인 채용홈페이지(https://khidiarpah.recruitlab.co.kr)를 통해 가능하며,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1차)-발표평가(2차)-토론평가 및 심층면접(3차)으로 진행된다. 단계별 전형대상, 전형개요, 평가내용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경 추진단장은 “우리가 직면한 수많은 국가적 보건의료 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오던 대로 하는 연구개발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라며 “임무중심형 R&D정책 기류 속에서 보건의료 R&D 재편을 위한 변화의 여정을 함께할 용기 있는 지원자들을 기다린다”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
간호사들 전공의 떠난 뒤 불법진료에 내몰린다[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이들의 업무를 대체하는 간호사들이 대리처방과 대리기록에, 심지어 치료처치 및 검사와 수술 봉합 등 불법진료에 내몰리고 있다. 또 전공의 업무 대부분을 PA간호사도 아닌 일반간호사들이 떠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간호협회는 23일 오전 협회 서울연수원 강당에서 ‘의료파업에 따른 현장 간호사 업무가중 관련 1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공백 위기대응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나흘간 접수된 154건의 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신고된 의료기관을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합병원(36%), 병원(전문병원 포함, 2%) 순이었다. 신고한 간호사는 일반간호사가 72%를 차지한 반면 PA간호사는 24%에 불과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이후 간호사가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불법진료 행위지시’였다. 이들 행위로는 채혈, 동맥혈 채취, 혈액 배양검사, 검체 채취 등 검사와 심전도 검사, 잔뇨 초음파(RU sono) 등 치료·처치 및 검사, 수술보조 및 봉합 등 수술 관련 업무, 비위관(L-tube) 삽입 등 튜브관리, 병동 내 교수 아이디를 이용한 대리처방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초진기록지, 퇴원요약지, 경과기록지, 진단서 등 각종 의무기록 대리 작성, 환자 입·퇴원 서류 작성 등도 간호사들에게 강요하고 있었다. 특히 PA간호사의 경우 16시간 2교대 근무 행태에서 24시간 3교대 근무로 변경된 이후 평일에 밤번근무(21:30∼8:00)로 인해 발생하는 나이트 오프(Night Off)는 개인 연차를 사용해 쉬도록 강요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수가 당직일 경우 처방 넣는 법을 모른다며 쉬는 날임에도 강제 출근시킨 경우도 있었다. 간호사들은 이 같은 불법진료뿐 아니라 외래 진료 조정, 수술 취소 전화 및 스케줄 조정 관련 전화 안내, 드레싱 준비, 세팅 및 보조,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만 응대, 교수 당직실 준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안전도 크게 위협하고 있었다. 의료공백 상황이 발생하면서 4일마다 하는 환자 소독 시행 주기가 7일로 늘어났고, 2일마다 시행하던 거즈 소독은 평일에만 시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장 간호사들은 자신들을 보호할 법적 장치가 없이 불법진료에 내몰리며 간호법이 필요하고, 전문간호사에 대한 업무범위 인정과 전담간호사의 법적 안전망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탁영란 회장은 “많은 간호사들은 지금도 전공의들이 떠난 빈자리에 법적 보호 장치 없이 불법진료에 내몰리며 하루하루 불안 속에서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 내고 있다”면서 “전공의들이 떠난 빈자리를 단지 정부가 말하는 PA간호사들만이 아닌 전체 간호사가 겪고 있다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환자안전을 위해 끝까지 의료현장을 지키겠다는 간호사들을 더 이상 불법진료로 내모는 일은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간호사들이 법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환자간호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의료현장에서 법의 모호성을 이용한 불법진료행위가 간호사를 보호할 법 제정을 통해 근절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한의약 치매예방 및 산후 건강관리 사업에 박차”[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이하 전북지부)는 22일 전주시 라루체블랙라벨에서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와 함께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제28대 전북지부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심진찬 후보(전 수석부회장)는 지난 1월 17, 18일 이틀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를 통해 94.98%의 찬성표를 얻으며 당선된 바 있다. 심진찬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랜 역사를 지닌 전북지부 회장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큰 감사를 드리며, 큰 영광이자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낀다”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26년간 회무 활동을 해오며 전북지부는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제가 진료현장에서 느꼈던 아픔과 기쁨을 우리 회원들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전북지부의 발전과 회원들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 김성배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회원들이 진료에서 배제돼 위축된 면도 있었는데, 지난해 질병관리청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우리가 승소한 만큼 앞으로 또 다른 감염병이 온다면 함께 단결해 일차의료에서 역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특히 양선호 회장은 그동안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부터 잼버리 한의진료센터 등 외국인 대상 진료봉사활동도 매우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면서 “앞으로 일반 회원으로 돌아가더라도 새로 선출된 신임 회장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6년의 임기를 마치는 양선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가 처음 개원한 곳이 완주군 봉동읍이었으며, 이후 2007년 전주시로 이전하고, 전주시분회 총무이사 4년, 전주시분회장 4년, 전북지부 등 14년간 회무를 했다”면서 “얼마 전 회장직을 그만둔다고 생각하니 많은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양 회장은 또 “그동안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훌륭한 집행진들과 회원분들 덕택에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고, 회무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회장 임기는 마쳤지만 신임 회장을 곁에서 돕고, 변함 없이 전북도와 전북지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지부는 양선호 회장에게 임기 동안 회원 권익 신장과 지부 추진 사업 성과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양선호 회장은 집행부 부회장 및 이사진 전원에게 재직기념패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한홍구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홍주의 회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전북지부는 지난해 8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의진료센터’의 중심이 돼 스카우트 대원들의 건강을 돌보며 한의약을 세계에 알리는 등 귀감이 돼왔다”며 “지난해는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여러 승소를 비롯해 한의약 관련 3법 개정을 통해 영토를 확장한 만큼 이러한 성과들이 회원들에게 실질적 이익으로 연결되도록 회무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관영 전북도지사(대독), 문경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북본부장 등도 축사를 통해 한의약 발전과 전북지부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장 및 감사 선출을 통해 현 김성배 의장과 고문영·이병구 감사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또한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심인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올해 전북지부의 사업계획으로는 주력사업인 △한의치매예방사업 △산후건강관리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확대키로 하는 한편 건강보험 및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회원 교육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한의약의 우수성·안전성에 대한 홍보 개발을 지속하고,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역보건 향상과 한의약 발전에 기여한 유공 회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전북도지사 감사패: 장혁수 보험법률이사, 장민호(전주사랑해원장)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김경수(전주 온고을행복한의원), 유수택(전주 강산한의원), 허종찬(전주 가람한방병원), 이성로(군산 신명한의원), 엄재연(익산 청담한의원), 김성남(장수군 소망한의원) △전북지부장 표창: 박수호(전주 본수호한의원), 김영일 원장(전주 도담한의원), 임미양 원장(전주 태양한의원), 이정민 원장(익산 익산뿌리한의원), 임찬한 원장(군산 임찬한의원) △전북지부장 감사패: 박경임 장수군 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 정애경 진안군 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