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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서 ‘부작용의 불안감’으로 관심 이동지난달 26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 시작 이후에도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가운데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주호) 부설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백신 도입 직전 1년(2020년 2월1일부터 2021년 1월31일) 사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주요 온라인 담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온라인 담론 분석은 매스미디어, SNS(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 웹(블로그·온라인 커뮤니티)상의 약 72만 건의 소셜버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분석 결과 팬데믹 발생 초반(2020년 1분기)에는 사람들 사이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으나, 후반(2020년 2∼4분기)으로 갈수록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담론 대상에서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는 차이를 보였는데, 매스미디어에서는 노년층을 우선으로 한 접종 정보 기사가 다수 보도된 반면 소셜미디어는 영유아와 젊은 세대 접종에 대한 논의가 주로 전개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는 언급 키워드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매스미디어는 백신 개발과 확보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룬데 비해, 소셜미디어상에서는 백신과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자주 이슈가 됐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언급량은 △매스미디어(41%, 약 29만 건) △블로그(34%, 약 24만 건) △트위터(14%, 약 10만 건) △커뮤니티(9%, 약 6만 건) △인스타그램(2%, 약 2만 건)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매스미디어상에서는 제약사별 백신 개발 일정과 속도, 임상시험 결과에 따른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한 기사가 다수 보도됐고, 국내 공급 계약과 관련한 정책을 다루는 기사 역시 다수 보도됐으며, 블로그에서는 매스미디어에 보도된 내용이 재공유되는 양상을 보였고, ‘가족’·‘위험’과 같은 연관어와 함께 팬데믹 시대에 면역력을 기르는 방안을 공유하는 내용이 주로 나타났다. 또한 트위터상에서는 백신 개발 및 공급에 대한 관심과 동시에 ‘안전’ 연관어가 가장 두드러졌고, 외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를 두고 부정적 견해가 다수 공유되는 등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함께 형성되는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도 트위터와 유사하게 ‘효과’ 연관어가 두드러지며 백신의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이밖에 인스타그램에서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백신 개발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을 고려해 생활 방역에 더욱 힘쓰자는 의견이 다수 나타나며, ‘건강’·‘가족’·‘방역’·‘안전’ 등의 주요 연관어가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은용 소장은 “백신 접종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코로나19 백신 소셜버즈 분석을 진행했다”며 “1년 넘게 장기화한 팬데믹인 만큼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빨리 코로나19의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모든 사람이 평화로운 시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머신러닝 기법 활용 체중 감량 예측…치료율 향상 기대누베베한의원은 비만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분석하는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제10-2183441호)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인 의사결정나무를 이용해 체중 감량 예측 및 비만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다. 체중 감량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대상자의 △성별 △연령 △신장 △체중 △근육량 △체지방량 △대사량 등의 초기 조건 및 복약 순응도 등은 비만 치료율 개선에 있어 특히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출원된 특허 시스템의 분석 결과를 이용하면, 체질에 따른 데이터 누적 및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체중 감량을 위한 중요 변수를 구분하고 해당 변수들에 따라 몇 % 정도의 성공과 실패의 경향을 보이는지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키 160cm, 체중 70kg, 30세의 여성(BMI 27.34)이 감량을 진행할 경우 복약 준수율이 약 67.67% 이상이어야 5% 이상 감량 성공율이 높아진다’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이는 임상에서 감량 실패확률이 높게 나오는 환자의 경우에도 문제점이 되는 변수를 파악해 최종 감량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환자에게 정보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와 관련 누베베한의원 부천점 한지연 대표원장(사진)은 “해당 특허의 장점은 현대 사회에서 모든 분야에 걸쳐 객관화·과학화가 접목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한의 임상 진료에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효율적인 진료와 환자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이 특허가 진료의 신뢰도 상승과 최종 감량 성공률 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한편 누베베한의원은 이번 특허를 포함해 총 4건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의치료를 실천하고, 근거 중심 한의학에 앞장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2021년 봄호 발간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은 첩약건강보험과 전염병의 역사 등이 담긴 한의학 매거진 On Board의 2021년 봄호(통권 제17호)인 ‘Sprout’ 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새싹, 시작하다 등의 뜻을 가진 ‘Sprout’를 열쇳말로 한 이번 호에서는 새싹처럼 피어나는 한의계의 변화를 소개하는 특집으로 '첩약건보 시범사업 A to Z'를 준비했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배경과 역사, 3개 질환(생리통, 안면신경마비, 중풍후유증)에 관한 세부적인 설명, 한의원에서의 시범사업 적용 모습, 한의약 대표처방 등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또 우리나라 전염병의 역사를 짚어보는 '컨테이전 코리아(Contagion Corea)'의 코로나바이러스 이야기, AI 한의사 출현에 따른 한의학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한의인문학', 여행의 갈증을 풀어줄 울릉도 여행기, 차알못 아재의 픽업트럭 구매기 등 진료실 안에 머무르는 한의사를 더욱더 넓은 세계로 이끌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온보드는 40여 명에 이르는 필진과 편집진의 노고로 품격과 정보, 트렌디 한 시대 감각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1년에 4회(3, 6, 9, 12월) 발행한다. 한정협 홈페이지(www.komic.org)에서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정기 구독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
“웰니스관광,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치유의 역할 확대 기대”충청북도는 지난 18일 충주 깊은산속옹달샘에서 웰니스 관광산업의 성과를 각 기관·단체와 공유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충북 웰니스관광 포럼’을 개최했다. 웰니스관광은 웰빙(well-being)과 해피니스(happiness)의 합성어로 단순한 관광을 넘어 건강·힐링·치유를 목적으로 스파, 휴양, 뷰티, 건강 관리 등을 즐기는 관광을 의미하며, 시장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관광산업이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웰니스관광 관련 교수, 전문가 30여명 등 최소 인원만 현장에 참석했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충북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유튜브’에서도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 전국 웰니스관광 관계자 등이 실시간으로 시청토록 했다. 이번 포럼은 △충북 웰니스관광 컨설팅 및 자원 발굴 △충북 웰니스관광 상품 운영 및 성과에 대한 주제 발표와 함께 ‘비대면시대의 웰니스관광 방향’에 대한 사례 발표 및 ‘위드 코로나 시대의 웰니스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북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반적인 관광산업 침체에 대응, 도내 시군과 적극 협력해 지역의 특색 있는 웰니스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가는 한편 웰니스관광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온라인을 활용한 랜선 웰니스 상품 운영 등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2019년 문체부의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제천의 한방, 충주의 명상치유를 주요 소재로 웰니스관광 상품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도내 웰니스 관광 사업체의 체류형 및 연계형 관광상품 운영을 지원해 전국적으로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임보열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휴식할 수 있는 웰니스관광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충북도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웰니스 관광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거창군, 한의 난임치료 대상자 모집경남 거창군이 ‘난임부부 한의치료 사업’ 대상자를 오는 4월 1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관내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난임검사 상 기질적 이상소견이 없는 난임 여성 1명으로 지원대상자가 많으면 기준중위소득이 낮은 자를 우선 선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주민등록등본 1부, 난임진단서 사본 1부, 정액검사결과지 사본 1부를 지참한 후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거창일신한의원에서 침, 뜸, 한의진료 및 첩약제를 최대 160만원 한도 내 지원받을 수 있으며 거창군보건소에서 한의치료 전·후 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한방치료 및 추후 관찰기관 동안 체외수정 등 난임시술을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없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현대 사회에 대두되는 난임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시술비 지원, 난임 한의치료 지원, 난임진단비 지원 등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홍삼의 항비만·항당뇨 효능 새로운 기전 ‘규명’한국교통대학교는 생명공학전공 문기성 교수 연구팀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을 통한 홍삼의 항비만·항당뇨 효능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생명공학전공 조성국 교수, 식품공학전공 육현균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는 한편 경희대 한의과대학 연구진도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홍삼의 항비만·항당뇨 효능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통해 나타난다는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한 것이며, 홍삼의 주요 생리활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제거된 추출물에서도 같은 효능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문기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이 최근 이슈가 되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구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이와 연계된 다양한 인체 생리활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규명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고려인삼학회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저명학술지인 ‘Nutrients’(IF: 4.546)에 지난 12일자로 게재됐다. -
대전지부, 지부회비 선납할인 연장, 미진행 사업예산 환급 추진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가 지난 17일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제33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한 지부회비 선납 할인을 올해도 연장하기로 했다. 할인방식은 지난해와 같이 대전지부 소속 회비 완납자를 대상으로, 협회 홈페이지 온라인회비결제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가상계좌로 중앙, 지부, 분회비를 동시에 납부할 경우에 회비를 감액해주는 방식이다. 지부회비 할인액은 전액자 기준 경우 3만원이다. 또한 대전지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면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해당 사업의 잔여 예산 약 4400만원을 을 2020회계연도 지부회비 완납자들에게 환급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대상자들에게는 지부에서 문자발송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날 대전지부는 △첩약 건강보험 교육 및 보험제도 개선방안 검토 △불법의료 근절 및 한의약 관련 법령 제정 추진 △보수교육 내실화 △각종 복지사업 및 홍보사업 등의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예산 279,408,260원을 승인했다. 아울러 신임 지부감사에 정금용 원장(천수당한의원)이 참석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한편 이날 총회는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한 채 외부인사 초청과 식사 없이 진행됐으며, 회의에 앞서 정금용 명예회장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 및 회무 발전에 기여한 임원진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김용진 회장은 “많은 회원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회무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계획했던 사업들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대전광역시한의사회에서는 회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한의약을 발전을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자운고의 방사선 피부염 예방효과 임상연구 진행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남상수) 한방암센터 윤성우 교수 연구팀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팀과 함께 방사선 치료가 예정되어 있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 피부염 치료 연고 ‘자운고’의 방사선 피부염에 대한 예방적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유방암이 확진되어 관련 수술을 받고, 수술 후 보조적 방사선요법이 권고되는 사람이다. 단, 임상적으로 유의한 의학적 또는 정신 의학적 소견으로 연구책임자가 연구 참여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제외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방사선종양학과에서 방사선 피부염 환자에게 다빈도로 처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보습제인 ‘엑스덤 크림(X-DERM)’과 자운고를 비교하게 된다. 자운고는 △추위로 살갗이 튼 거친 피부 △동상 △땀띠 △항문열창 △피부염 등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참가자는 총 9주간 9회 방문하게 된다. 제공되는 연고나 크림도 모두 무상으로 지급되며, 연구책임자의 판단 하에 진료비·상담비를 포함해 검사가 필요한 경우 제반 비용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소정의 교통비도 지급된다(문의: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센터·010-2302-7235, 02-440-7284). -
자동차보험 한의진료, 국민의 ‘만족과 신뢰’ 속에 증가세 ‘지속’지난 18일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구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방진료비는 ‘19년보다 15.8% 늘어난 1조10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사고가 ‘19년보다 60만건 넘게 줄었지만 한방진료비는 증가한 반면 병의원 교통사고 진료비는 1조2305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이에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허술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기준, 한방병의원과 환자의 과잉 진료·이용 성향을 한방진료비의 급증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신현영 의원도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진료비, 그 중에서도 한방진료비가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며 “병의원에서 교통사고 환자 진료는 특정한 과목 의료진에 의해 표준지침에 따라 이뤄지는데 한방병의원에는 이러한 통제 기제가 미흡하다. 심층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방진료비에 대해서도 통제기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한·양방간 진료비 가격에 차별 없어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의계에서는 자동차보험에서의 한방진료비 증가의 원인은 국민들의 치료효과에 대한 만족과 신뢰가 주요한 이유이며, 더욱이 한의치료도 엄격한 심사규정이 적용되고 있다며 이들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한의계 관계자는 “건강보험과는 달리 지난 2010년부터 자동차사고 환자에게는 한의든 양의든 환자가 자유롭게 선택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로 인해 진료비 가격에 차별을 두지 않음으로써 의료시장에서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했고, 국민들의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신뢰가 한의 자동차보험 시장의 확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자동차보험 한의치료에 대해서도 수가 및 치료횟수, 빈도 등에 대해 심사규정이 엄격히 적용되고 있으며, 그 심사기준을 초과하는 진료 내용에 대해서는 삭감조치를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이같은 현실을 도외시한채 ‘한의의료기관에서는 한도 끝도 없이 치료한다’ 등과 같은 폄훼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자동차보험에서는 건강보험에서의 한의 비급여 행위(첩약, 약침술, 한방물리요법)를 진료수가 인정범위에 포함하고 있어, 환자들이 큰 제약없이 한의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내원환자 증가로 연결되고, 이는 자동차보험 한의치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 특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도 지난 ‘19년 국정감사에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15년 3578억원에서 ‘18년 7139억원으로 3년새 99.5% 증가했고, 항목별로 보면 첩약과 추나요법, 약침 등 진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라며 “의과에 비해 한방에 환자수가 더 증가하는 까닭에 대해 한의계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환자의 50%는 목염좌나 요추염좌 등 수술을 필요하지 않은 질환을 겪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에 있어 비수술 치료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의진료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상환자가 선호한다고 과잉 진료·이용으로 폄훼 ‘눈살’이와 함께 경상환자의 진료비 증가와 관련해서도 상해등급 급수가 낮다고 해서 통증이 덜하거나 치료를 요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표면적인 외상은 두드러지지 않아도 지속저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자동차사고 피해 환자의 특성상 경상과 중상 여부 및 상해등급이 치료 여부를 결정지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의계 관계자는 “경상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한의치료의 장점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단지 경상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을 선호한다는 이유만으로 과잉 진료·이용으로 폄훼하는 것은 올곧지 못한 시각”이라며 “상해급수의 높고 낮음을 떠나 원상회복을 위해 힘쓰는 환자와 의료기관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는 행태는 분명 지양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교통사고 치료 후 합의한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료의 제한 등으로 인해 응답자의 41.4%가 합의결과에 만족하지 못했으며, 합의 당시의 통증 정도가 높을수록 의료비 지출액이 큰 것으로 나타나 교통사고 환자들에 대한 충분한 치료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 자동차보험 제도에 대해 느끼는 불만족 사유로는 ‘치료의 제한’(53%) 및 ‘보험사에서 합의를 요구’(18%)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치료의 제한’ 사유 중에는 △진료내용 제한 14% △입원치료 기간 제한 13% △치료횟수 제한 11% △진단검사 제한 9% △외래치료 기간 제한 8%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의 당시의 통증 정도가 높을수록 의료비 지출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 통증정도(10만점)가 0∼3점인 환자는 평균 11.02만원, 4∼6점은 24.37만원, 7∼10점은 113.86만원의 의료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한편 통증 정도가 높을수록 치료기간도 늘어나 0∼3점인 환자는 평균 2.09주, 4∼6점은 5.92주, 7∼10점은 11.29주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의진료, 환자당 진료비·입원기간 감소세…재정건전성 해칠 우려 ‘불식’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피해자가 충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차후의 진료는 건강보험으로 이뤄지며, 이는 불필요한 건강보험 재정 낭비로 이어진다”며 “건전한 진료행위를 자꾸 과잉진료 내지는 모럴해저드로 몰아 합의를 종용해 충분한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로 종결하는 경향이 지속된다면 보험사가 책임져야 할 배상의 일부분이 건강보험에 전가됨으로써 건강보험 재정의 불필요한 지출을 유발하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자동차보험 요양기관 종별 심사실적’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의 교통사고 진료비는 양방 종합병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의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당 진료비는 ‘14년 48만원에서 ‘16년 41만원으로, 또 입원기간도 7.8일에서 7.4일로 줄어들었다”며 “이처럼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건당 진료비 또한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한의진료비의 증가가 자동차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근거”라고 강조했다. -
천연물 바이오소재 공동개발로 한의약 산업화에 기여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강인정, 이하 (사)약침학회)가 마이크로니들 원천특허 보유기업인 주식회사 테라젝아시아(대표 김경동, 이하 ㈜테라젝아시아)와 함께 천연물 신소재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천연물바이오 산업의 상용화와 한의약 보건의료 발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천연물 신소재 공동연구 개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을 기반에 둔 천연물 바이오산업 표준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테라젝시아에 따르면 ‘마이크로니들’은 보건의료 취약지에 안정적인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로, (사)약침학회의 사회공헌활동인 굿닥터스나눔단의 활동 취지와 부합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사)약침학회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동 대표는 “사회공헌단체인 (사)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의 활동을 보고 우리 기술이 도움이 되기를 원했는데 이번 협약으로 굿닥터스나눔단과 천연물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술을 공유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강인정 회장은 “한의약의 첨단 기술인 약침과 테라젝아시아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해 한의약 바이오산업 발전과 의료 취약지역의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