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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모니터링 제도화로 비대면진료 체계 마련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보건복지위·사진)이 원격지 의료인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의료 원격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의료법을 대표발의했다. 의료 원격모니터링은 자택 등 병원 밖의 환경에서 디지털헬스케어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측정한 ‘환자 유래의 데이터’를 병원 등으로 전송해 의료인에게 데이터를 분석받고, 이에 따른 진료 등의 권고를 받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즉 병원 밖 환자에 대해 의료 진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의료기술 및 디지털헬스케어기술의 발전으로 의료기관 밖 환자에 대해 의료 진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모니터링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제도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한심장학회 및 대한부정맥학회에서는 삽입형 제세동기(IDC)의 원격 모니터링을 허용해달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부정맥 환자에게 이식하는 이 기기는 원래 원격모니터링 기능이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원격모니터링이 불법인 이유로 해당 기능을 꺼두고 사용하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스마트워치 등으로 측정되는 심전도의 원격모니터링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료계 일각의 주장도 있었다. 이런 요구에 따라 강병원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한정해 고혈압, 당뇨, 부정맥 등 기저질환 재진환자에게 행하는 원격모니터링의 법적 근거를 담았다. 또한 의료인에게 대면진료와 같은 책임을 부여하되, 환자가 의료인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우와 환자의 장비 결함으로 인한 경우에는 면책되도록 했다.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특구에서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와 등산객을 대상으로 심전도 원격모니터링 실증사업을 진행한 결과 대면진료와 동등한 효과가 확인됐으며, 심전도 모니터링 대상인 2000명 가운데 318명이 특이사항이 발견됐고, 30명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 중 7명이 건강 이상으로 진단돼 시술 또는 약 처방을 받았다. 이처럼 원격 모니터링은 만성질환자의 건강을 꾸준히 추적관찰해 평상시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위급상황시 빠른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이와 관련 강병원 의원은 “의료 원격모니터링은 기술적으로도 준비돼 있고 의료계 일부와 환자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료계도 혈압·당뇨·심장질환 등 일부 만성질환자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원격모니터링 도입에는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이제 원격모니터링은 무시할 수 없는 세계 의료의 트렌드가 되었다”며 “바이오헬스산업의 측면에서도, 환자의 의료 편익 측면에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2030여성 ADHD, 최근 4년간 7배 늘었다[한의신문=김태호 기자] 2030여성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이하 ADHD) 질환 진료인원이 4년 만에 약 7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ADHD 질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 성인 여성들의 ADHD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ADHD로 병원을 찾은 2030여성은 1777명으로 전체 진료량 대비 2.3%에 불과했으나, 2020년 기준 1만 2524명으로 전체 진료량 중 10%를 차지했고 진료인원도 약 7배 증가했다. 2016년 기준 ADHD 질환 여성 비율은 2016년 기준 18.6%(1만 4559명)에서 2020년 25.2%(3만 1402명)로 +6.6%p 증가했다. 반면, 남성 비율은 81.4%(6만 3601명)였으나, 2020년 기준 남성의 비중은 74.8%(9만 3219명)로 –6.6%p 감소했다. 단순 진료 인원만 비교해보아도, 2016년 대비 2020년 남성은 31.8% 증가했으나, 여성은 53.6%로 여성의 증가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2016~2020년) 연령대별로 ADHD 진료량 증가폭을 분석해보면, 여전히 전체 환자는 10대가 가장 많았지만 30대 여성들의 증가 폭이 89.1%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이어 20대 여성의 증가폭이 84.6%로 그 뒤를 이었다. 2016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10대가 4만 8844명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9세 이하가 2만 890명으로 26.7%, 20대가 6068명으로 7.8%였다. 2020년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10대가 5만 9206명(47.5%), 9세 이하가 2만 7609명(22.2%), 20대가 2만 4448명(19.6%) 순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ADHD 진료를 받은 성인들 중 어렸을 때부터 증상을 보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성인이 된 뒤 뒤늦게 진료에 나선 이들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2030 여성들이 성인 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료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현영 의원은 “최근 ADHD에 대한 질병인식이 아직은 낮은 상태로 조기진단, 조기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성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 성별, 연령별 유병 현황 파악 및 질병 특성에 대한 이해를 위해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며, 의료계를 중심으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노력들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의 웰니스체험 통한 지역주민 건강 증진 및 행복 제고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운영하는 경산동의한방촌에서는 최근 대구 동구발전회와 지역주민의 한방 웰니스체험을 통한 지역주민 건강 증진과 행복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 동구발전회 이응재 회장, 성기수 의정동우회 회장, 서홍명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시민추진단장, 정흥표 前 동구의회의장과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경산동의한방촌 조성배경 및 운영현황에 대한 최용구 촌장의 브리핑을 시작으로 협약내용 설명, 협약서 서명, 상호발전을 위한 의견 교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주민 건강 증진 및 행복 제고 △주민적합형 한방체험프로그램 제공 및 협의 △한방 바이오 관광산업활성화 기여 공동노력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최용구 한방촌장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한방 웰니스 문화체험 저변 확대를 통한 한방 바이오·뷰티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대구·경북 통합관광벨트 스마트 힐링로드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올해는 온택트로 만나요![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민국 대표 한방문화축제인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대구약령시 희망 처방전(展)’을 주제로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다. 대구시(시장 권영진)와 대구시 중구가 주최하고 (사)약령시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43회째를 맞아 ‘#힘내요 우리! #함께해요 대구약령시!’라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한방을 통한 힐링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당초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준비해왔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만 개최한다. 6일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마당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고유제’가 준비돼 있으며, 유튜브 스트리밍도 송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한방장터 △한방 홈테라피 △가족과 함께하는 한방퀴즈왕 △약 저울달기 온라인 이벤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대구약령시 대표 제품들을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특가로 판매하는 ‘온라인 한방장터’에서는 다양한 한방제품 할인과 이벤트도 진행한다. 11번가·네이버쇼핑 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판매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치매예방 디퓨저, 룸 스프레이 만들기 강좌 △한방족욕제 만들기 △363년 대구약령시 전통 방식으로 약썰기와 약첩싸기 원데이클래스 △역사학자 최태성과 함께 한 역사 여행 △한방의료체험타운 체험 △면역력에 좋은 한약재 소개하는 ‘약령마실’ △빛과 이펙트에 음악이 어우러진 ‘미디어파사드쇼’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한편 축제를 앞두고 약령시가 마련한 ‘약령시가 널 기다려 댄스챌린지’와 축제 슬로건(#힘내요 우리! #함께해요 대구약령시!)을 이용한 해시태그 이벤트, 응원 댓글 이벤트 등 온라인 사전 이벤트는 축제 마지막 날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면 행사를 모두 취소하게 돼 아쉽지만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며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여러분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홈페이지(http://www.herbfestival.org/kor/)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채널 ‘대구한방TV’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심평원, 의약 분야 개인정보보호 강화 공헌으로 ‘장관 표창’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3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가 주최한 ‘제1회 개인정보보호의 날’ 기념행사에서 개인정보 보호 유공자 장관 표창(자율보호확산 분야)을 수상했다. 심평원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의약단체와 협업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제도를 개선하고 시책 추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심평원은 의약 분야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 전문기관’으로, △의료기관 대상 현장 컨설팅 △온라인 동영상 교육(53강좌) △상담사례집·표준점검표 및 가이드 제작·배포를 통해 의약 분야 자율규제단체의 개인정보보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업무의 확산에 맞춰 자율상담봇을 자체 개발해 개인정보보호 법령 및 사례 안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의료기관이 쉽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 개인정보 자율상담봇은 의료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전담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의료기관의 담당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지능형 상담비서 서비스로 시·공간 제약 없이 비대면 상담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최동진 심평원 정보운영실장은 “의약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으로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민감한 진료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의약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 자가격리 무단이탈 4000명 달해”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종윤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이 행정안전부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가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현재(2021년 9월 16일)까지 자가격리 이탈자가 4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3945명으로, 이중 내국인이 3435명으로 87.1%를 차지했다. 이 중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2625명은 고발되고, 나머지 810명은 계도조치 됐다. 외국인 이탈자는 전체 이탈자의 12.9%인 510명을 차지했고, 이중 지자체는 400명을 고발하고, 100명을 계도조치했다. 무단이탈로 고발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자가격리시 제공하는 유급휴가비, 생활지원비 등 지원 혜택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외국인이 격리장소에서 무단으로 이탈하거나 격리를 거부하면 추방될 수 있다. 한편 지역별로 자가격리 이탈자가 많은 순으로는, 서울이 120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815명), 부산(355명), 인천(290명), 충남(24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무단이탈자가 많이 나온 셈이다. 최종윤 의원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방안으로 무증상·경증 확진자에게 실시할 예정인 재택치료는 자가격리자들보다 더욱 철저하고 꼼꼼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외국인에게는 해당 언어로 안내하는 등 격리지침을 대상자에게 맞게 안내하는 세밀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한의자동차보험의 증가, 진료비 절감·치료기간 단축에 ‘도움’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최근에 실시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한의의료기관의 치료기간이 적정하다고 인식하는 한편 높은 치료만족도에 따라 다른 사람에게 추천은 물론 교통사고 이외의 질환에 대해서도 한의의료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에서 외래통원 치료를 받았다고 응답한 2700명을 대상으로 초진 내원일로부터 얼마동안 치료를 받았는지 조사한 결과 ‘1〜2주’가 36.4%, ‘3〜4주’가 31.1%로 답했으며, 입원치료를 받은 응답자 801명을 대상으로는 ‘1〜2주’라고 답한 비율이 3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한의의료기관의 치료기간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라고 답한 비율이 70.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길었다’와 ‘부족했다’는 각각 12.9%, ‘잘 모르겠다’는 4.3%가 답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내에서의 한의진료 비율이 늘어나면서 일부에서 자동차보험 주된 인상요인을 한의진료비의 급증 때문이라는 근거없는 폄훼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한의진료가 치료기간을 단축해 치료비 부담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연구들이 제시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변동요인 분석 및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당 진료비와 진료기간은 모두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의진료의 환자당 진료비는 2014년 약 48만원에서 2015년 약 44만원, 2016년에는 약 41만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또한 환자당 진료기간 역시 2014년 9.5일에서 2015년 6.9일, 2016년에는 5.9일로 줄어들었으며, 세부적으로 입원일수는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7.8일에서 2016년 7.4일로, 외래일수도 2014년 10.4일, 2015년 10.3일, 2016년 8.9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의사 전용 플랫폼 서비스 한의플래닛에서 지난 2018년 발표한 ‘2014〜2016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분석’ 결과에서도 심평원의 보고서와 일맥상통하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이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양방의 건당진료비는 13만원을 약간 넘었지만 한의진료의 건당 진료비는 7만2000원 남짓에 불과했으며, 입내원일당 진료비 역시 양방의 경우 7만4000원에 가까운데 반해 한방은 6만4000원이 채 되지 않았다. 반면 2014년 연간 자동차보험 총 진료환자는 194만명, 총액 1조4234억원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199만명·1조5558억원, 2016년에는 204만명·1조6586억원으로 진료비 상승폭은 연 9.3%에서 6.6%로 떨어졌으며, 자동차보험 건당 진료비 역시 2014년 10만8000원에서 2016년 10만6000원대로 낮아지는 등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 비중이 늘어나면서 진료비의 상승폭이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자동차보험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에서도 한의의료기관의 교통사고 치료에 드는 진료비는 양방 종합병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2015년 자동차보험 진료 1건당 진료비(입원·외래 포함)를 살펴보면 △한방병원 10만9021원 △한의원 5만5029원으로 조사된 반면 △양방 종합병원 28만7096원 △병원 11만9029원 △의원 5만2263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한의진료의 급증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일부 근거없는 폄훼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같은 우려와 달리 오히려 한의진료가 점차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건당 진료비 역시 낮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한의의료기관의 치료기간이 적정하다고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의진료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나 편견들은 하루빨리 불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얼미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통사고 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하는 이유로 절반 이상인 59.2%가 ‘교통사고에는 한의치료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라고 답변하는 한편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가 양방치료보다 효과가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로는 ‘사고 후 통증’ 45.2%, ‘수술 외 모든 경우’ 29.8%, ‘감각장애 등’ 15.1%, ‘수족마비 등 후유장애’ 4.6%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교통사고로 치료가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한의의료를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95.7%가 ‘있다’고 응답하는 한편 추천 이유로는 △치료효과가 좋아서 45.5% △수술 등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24.3% △부작용이 적어서 17.9% 등의 순으로 답했으며, 교통사고를 제외한 질환으로 진료받을 일이 있을 경우 한의의료를 재이용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91.7%가 ‘있다’고 응답해 한의진료의 높은 치료만족도가 향후 재이용 의사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의진료의 만족도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국감에서 남인순 의원이 “자동차보험에서 의과에 비해 한의과에 환자수가 더 증가하는 까닭에 대해 한의계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환자의 50%는 목염좌나 요추염좌 등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질환을 겪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에 있어 비수술 치료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의진료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의계 관계자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 증가가 오히려 치료비를 절감하고 치료기간도 단축시키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언론을 통해 자동차보험비 상승의 원인은 한의진료비 증가로 연결시키는 것은 결국 국민들의 진료선택권을 제한하고 경제적인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지금도 자동차보험에서의 한의진료는 엄격한 심사규정을 적용받으면서 국민들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교통사고 환자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성황리에 종료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22일까지 연장 진행한 2021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지난 1일부터 온라인 학술대회·상설강좌 플랫폼 '하베스트'에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치료의학 한의학,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주제로 9개 학회가 참여해 36개 강의를 제공했다. 하베스트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5200여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한의사 94.9%, 공보의·전공의·군의관 3.5%, 학생 1.6% 순으로 한의사가 가장 많았다. 이중 면허를 보유한 한의사는 5116명이었다. 면허번호 별로는 20001~25000번이 24.0%로 가장 많았으며 5001~10000번이 18.7%, 15001~20000번대가 18.1%로 뒤를 이었다. 강의 재생 횟수는 3만11회를, 강의 재생 시간은 3만2535시간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로 가장 많았고 경기 21%, 부산 6%, 경남 5% 순이었다. 한의학회는 36개의 강의를 개설함으로써 전 강의를 수강하고자 하는 회원들에게 보다 높은 만족을 이끌어 내어 온라인으로 진행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36개 강의를 전부 수강한 권병조 청연한의원 진료원장(사진)은 "임상경험이 많지 많아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 강의를 수강했다. 선배 한의사 분들의 지식을 엿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세미나나 특강 등을 통해서도 지속적인 학술의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만 81세인 류기원 장덕한방병원장(사진)은 "온라인 학술대회로 보수평점을 이수하는 것은 비슷한 연배의 고령 한의사들에게 분명히 큰 도전"이라면서도 "한의학회와 하베스트의 친절한 '고객만족 서비스'에 따라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 시간은 좀 걸렸지만 온라인 학술대회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또 다른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천대학교부속길한방병원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이지원 한의사(사진)는 "그동안 병원 생활을 하면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임상병리검사나 영상검사에 대해 다루고 있어 매우 유익했다. 추나와 진단적 도구로만 생각했던 초음파기에 대한 외연을 넓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상뿐만 아니라 연구에도 관심 있는 한의대생이 많은 만큼 학부생에게도 학술대회 강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수의 수강자들은 향후 학술대회에서 수강하고 싶은 강의로 한약과 양약의 약물 상호작용, 한양약 병용투여 시 안전성과 유효성,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일차진료에서 접하는 질환, 현대 질병과 생활습관, 위장 질환 등의 주제를 꼽았다. 김현호 하베스트 대표(사진)는 이번 학술대회 운영과 관련, "한의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술행사의 제작과 온라인 운영을 담당하게 되어 무척 감사했고, 믿고 일을 맡겨 주신 한의학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사용자들의 경험과 건의사항들을 수집하면서 향후 어떤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할 지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하베스트가 이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온라인 학술대회 뿐 아니라 임상 진료현장에서도 첨단 IT 인프라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도영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결실을 맺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의학회는 앞으로도 회원 만족과 전문성 향상,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복지부 2차관에 류근혁, 靑 사회정책비서관에 여준성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내정했다. 또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후임으로 여준성 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을 발탁했다. 복지부 제2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9월 신설된 자리로, 보건 업무를 담당한다. 강도태 제2차관이 지난 1년여간 맡아왔다. 복지부 제2차관 교체는 향후 코로나19 방역 전략의 전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근혁 신임 제2차관은 인하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36회)를 거쳐 복지부 건강정책국장·대변인·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연금정책국장·인구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류근혁 신임 복지부 제2차관은 건강·보건 분야 핵심 보직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재직 중인 보건의료전문가”라며 “세계보건기구(WHO) 근무 등을 통해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와 탁월한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 신임 제2차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단계적 일상 회복, 글로벌 백신 허브화 등 핵심 현안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문재인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준성 신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상지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정봉주·최영희·김용익·정춘숙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있다 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을 맡았다. 여 신임 비서관에 대해 박 대변인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 행정관,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으로 두루 근무해 주요 사회 정책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맡은 바 역할을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텃밭에서 찾은 보약 ④[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소개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8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으며 ‘파주환경연합’ 공동의장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권해진 래소한의원장, <우리동네한의사>저자 추석 명절에는 차례상을 준비하지 않아도 나물 세 가지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지요. 고사리, 무순나물, 도라지 이렇게 세 가지로 색조합을 하거나 박나물, 콩나물까지 해서 다섯 가지를 하기도 합니다. “깐 도라지는 마트에도 시장에도 다 파는데….” 매번 명절 때마다 제가 도라지를 까고 자르기 싫어서 푸념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맛이 같냐? 그리고 하얗게 보이려고 물에 오래 담가 두고 파는 거라 맛없어. 손으로 직접 까야지.” 하십니다. 사온 도라지는 물에 씻지 않습니다. 물에 담가 두면 껍질 까기가 쉽지 않아서지요. 칼로 살살 겉을 긁으면 아주 얇은 막이 벗겨집니다. 그런 후 쓴맛을 줄이기 위해 소금을 넣어 비비며 씻습니다. 깐 도라지는 세로 방향으로 자른다기보다는 가른다는 말이 어울리도록 갈라줍니다. 콩나물 굵기까지는 아니지만 얇을수록 길수록 맛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그 후 물에 담가두었다가 요리를 합니다. ◇심는 자리를 옮겨줘야 잘 자라는 도라지 인삼이 6년근 4년근에 따라 효능과 가격이 다르듯이 도라지도 4년근 이상을 ‘길경’이라 부르고 약으로 씁니다.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 도라지에도 있어서인지 둘은 자주 비교 대상이 됩니다. 두 식물의 뿌리를 캐놓고 보면 더 닮아 있습니다. 인삼처럼 4년 동안 한곳에서 계속 자라주면 좋겠지만 도라지는 같은 자리에서 3, 4년이 지나면 대부분 썩어서 없어집니다. 그래서 4년근을 만들려면 2년이 되었을 때 자리를 옮겨서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도라지는 약이 될 때까지 4년 이상을 기르기가 쉬운 작물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썩으면 썩는 대로 그냥 한자리에서 5년 동안 계속 도라지를 수확하시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 텃밭에 도라지를 심은 이유는 뿌리를 약으로 쓰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년 정도 키워서 자리를 옮기지 않고 나물로 먹으려고 한 거랍니다. 그런데 첫해에 줄기 끝에서 바람 따라 흔들거리는 보라색 도라지꽃을 보니 밭일의 힘듦을 잊을 만큼 예뻤습니다. 심심산천의 백도라지가 무색하게도 저희 밭에서 보라색 꽃을 만개해 하늘거렸지요. 도라지는 보라색과 흰색 꽃이 7~8월에 피는데, 왜 저희밭에서는 보라색 꽃이 흰 꽃보다 더 많은지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도라지꽃을 차로 마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꽃을 차로 마신다는 사실은 뿌리만 먹을 수 있다고 알고 있었던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지요. 꽃차는 도라지꽃의 수술을 제거하고 약한 불에 덖어서 만듭니다. 잘 말린 꽃을 따뜻한 물에 넣으면 보라색으로 변하면서 꽃잎도 물에 떠 그 빛깔이 정말 예쁘답니다. 텃밭에서는 호미 정도로만 땅을 일구고 작물을 수확하는지라 가을에 고구마를 캘 때 숨어 있던 하지감자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연히 땅속에서 보물을 찾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도라지를 키울 때도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나물로 도라지를 먹을 때는 계절에 상관없이 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꽃이 지고 줄기가 말라버린 후에는 가끔 도라지뿌리를 못 찾기도 합니다. 여기쯤 심었는데 하며 캐보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거든요. 썩어서 사라진 것인지 우둔한 농사꾼이라 찾지 못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다음 해 그 장소에서 도라지꽃이 피어오르면 그리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숨어 있던 도라지 보물을 찾게 됩니다. 민간에서는 쓴 도라지에 달달한 배를 넣어 목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많이 마십니다. 저도 배를 많이 수확하는 계절에는 한의원 약탕기에 배와 도라지를 함께 달여서 한약처럼 만들어 두었다가 감기 초기나 목에 가래가 생길 때 마십니다. 길경은 폐와 기관지 급성 염증이라 할 수 있는 감기, 편도선염에 많이 쓰이고 가래를 삭여서 배출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민간에 알려진 대로 한약으로도 쓰이는 거지요. ◇다른 약재를 끌어주는 도라지, 감기 예방에 딱 그런데 한의사들만 아는 길경의 효능이 있습니다. 다른 약재의 효능을 끌어주고 폐 부위나 상체(한의학에서는 ‘상초’(上焦)라고 부릅니다)로 올라가는 능력이 있습니다. 물건을 많이 실은 배가 항구로 나아가듯이 길경이 다른 효능 좋은 약재들을 데리고 상초 부위로 가는 겁니다. 그래서 폐에 기운이 부족한 분들 약에는 보약에 길경을 함께 넣어 폐를 보해주는 것이지요. 반대로 열이 항상 머리로 오르는 분들이 있는데, 인삼처럼 열성이 강한 약재와 길경이 함께 배합된 약재를 쓰면 열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라지 이야기를 쓰려면 수세미 이야기도 같이 해야지.” 어머니가 한마디 하십니다. 그러면 저는 “민간에서는 그렇게 넣어서 달여 먹지만 한의원에서는 수세미 잘 쓰지 않으니까.” 합니다. 자연스럽게 다음 글은 수세미 이야기입니다. 9~10월은 많은 작물을 수확하는 때입니다. 동아박, 노각오이, 방앗간에 벌써 다녀온 빨간 고추까지 말입니다. 이렇게 풍성해지니 조상들에게 차례상도 올리고 꽉 찬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곤 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