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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암환자, 조건부 임상시험 참여 가능해진다[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치료제가 없는 초기 단계 암환자도 조건부로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치료적 확증 임상시험) 시 시험자 모집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초기 단계 암환자도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약품의 신속심사 적용 기준 가이드라인’을 29일 개정·배포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질병 초기에도 말기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암의 경우 등에 제한적으로 허용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의약품의 특성, 대상 질환, 국내외 심사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문가들의 충분한 자문을 거쳐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개정은 미국 FDA, 유럽 EMA 등 해외 규제기관의 심사기준을 반영해 조건부 허가 항암제의 3상 임상시험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식약처는 치료제가 없는 환자나, 내성(효과 불응) 또는 빠른 진행으로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상 임상시험 완료 전이라도 해당 시험 완료 후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임상시험을 허가한다는 것.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이 조건부 허가 항암제의 3상 임상 시험 수행에 도움을 주고 항암제의 신속한 개발과 말기암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약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의약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의학의 가능성 모색경희의료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내달 8일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행사는 경희의료원의 공식채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될 예정으로, 누구나 시청가능하다. 이날 학술행사는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 직무대행,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장의 축사와 함께 한의과-의과-치과-간호-행정의 5개로 구성된 각 분야별 주제 강연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의 보건의료의 인문학적 의료 실천에 대한 고찰 및 미래의학의 가능성 모색’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학술행사는 △한의학의 전통과 가치 △한의학의 변화와 미래 △맞춤의학-정밀의학의 나아갈 방향 △데이터 의료의 현재와 미래 △임상현장에서의 간호사의 인식과 변화 노력 △코로나19 이후 의료경영의 변화와 대응 △미래 치의학의 변화와 가치 △정밀 치의학으로 나아갈 방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각 분야별 특별 순서로 ‘경희의 과거-현재-미래를 말하다’란 코너가 마련됐는데, 한의과에서는 류기원 전 경희의료원한방병원장이 출연해 ‘누구도 가지 않던 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한의과 세션을 보면 ‘한의학의 전통과 가치’ 세션에서는 △한국 한의학의 인문학적 실험과 경희의료원(김태우 경희한의대 교수) △일본의사의 전통의학 계승(조기호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한의학의 국제표준화(김용석 경희대한방병원 교수)가, 또 ‘한의학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한 세션에선 △가능성 있는 분자타겟의 새로운 항암 천연약제의 발전(고성규 경희한의대 교수) △침 치료에서 체성감각적 요소와 인지정서적 요소의 차별적 효과(박경모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교수) △AI의 등장으로 인한 미래 의료환경의 변화와 한의학(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희의료원 오승준 학술위원장은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을 축하하며, 한의학·의학·치의학·간호학·약학의 5개 의학 분야를 보유하며 협진 시스템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50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학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데믹 후 급변하는 의료환경을 대비하기 위해 미래를 함께 꿰뚫어 보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학술교류와 정보교환의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술행사 예고 유튜브 영상’을 보고 50주년을 기념한 ‘축하댓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조회수 1660회 이상, 270건 이상의 댓글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 -
장애인 고용하느니 돈으로 떼우는 국립대병원...최근 5년 동안 국립대학교 병원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이 꾸준히 증가하더니, 작년 한 해에만 67억 원 이상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교육부 산하 국립대 병원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치과병원 중 13개의 국립대병원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공기관의 법정 장애인 의무비율은 3.4%이다. 하지만, 14곳 중 13곳의 국립대병원이 이를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13곳의 국립대병원은 작년 한 해에만 총 67억4800만 원의 부담금을 납부했다. 그 중 서울대병원이 납부한 부담금은 27억480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많이 납부한 경북대병원(10억800만 원)에 비해서도 무려 두 배 이상 많은 액수를 차지했다.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로는 △충북대병원 1.47% △충남대병원 1.49% △경북대치과병원 1.81% 이 2%에도 미치지 못한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해 고용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강득구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국립대 병원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 병원의 고용부담금은 계속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4억 1,000만 원 △2017년 45억 4,700만 원 △2018년 50억 8,400만 원 △2019년 65억 5,400만 원 △2020년 67억 4,8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강 의원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의무고용률도 점진적으로 상향되는 시점에서, 국립대병원은 더 이상 장애인 고용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장애인고용촉진법(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 통과됐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향후 4년간 공공부문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3.4%부터 3.8%까지 점진적으로 상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코로나19 병상 간호인력 배치기준 마련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와 함께 코로나19 병상 운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병상 간호사 배치기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2일 코로나19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기준을 마련하기로 노·정이 합의한 이후 3차례 회의를 거쳐 마련한 것으로 간호인력의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환자 치료에 적정 인력이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간호사 배치인력 기준의 경우 환자의 상태를 중증·준중증·중등증으로 나누고 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이는 기준에 대한간호협회와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배치수준을 적극 참고하되, 환자별 특징, 지역별 병상 가동 현황, 단기 인력 수급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 것이다. 앞으로 10월부터는 새롭게 마련된 기준을 시범적용하면서 의료현장에서 큰 혼란 없이 도입·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 겸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간호인력 배치기준 마련은 9월 2일 노정합의 이후 첫 성과”라며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하는 상황에서 배치기준을 적용함으로써 간호인력의 업무부담을 줄이면서도 치료병상 등 의료대응역량이 급격히 소모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의료현장에서 해당 기준이 정착할 수 있도록 10월에는 적용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9월 30일 노동계·간호계·병원계가 참여하는 노정합의 후속조치를 위한 협의체 운영방안에 대해 보건의료노조와 논의할 예정이다. -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심포지엄 -
동네의원-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시범사업 추진비정신과 일차의료기관(의과 의원) 이용 환자 중 우울 또는 자살위험이 있는 정신건강 위험군을 선별해 치료 및 관리가 가능한 정신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021년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강도태·이하 건정심)를 개최, 동네의원-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시범사업 및 심장초음파검사 보조인력 관련 논의 경과 등에 보고받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 자살 생각 증가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며, 정신질환의 사회적 비용·복합질환 위험 등을 고려할 때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 등으로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실정이며, 특히 자살이 임박한 사람들은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문제의 악화로 일반의나 내과 등 일차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비정신과 의과 의원에서 정신건강 위험군 발굴, 선별, 치료의뢰(정신건강의학과), 사례관리 연계(정신건강복지센터)가 가능토록 시범사업 방안을 마련·시행할 계획이 보고됐다. 계획에 따르면 동네의원에서는 진료시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성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 면담 또는 우울증 선별도구(PHQ-9)로 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대상자를 선별하며, 선별된 환자에게 정신의료기관 치료의뢰를 우선 권고하되 환자가 사례관리 개입을 원하는 경우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고, 동네의원은 의뢰환자가 연계기관에 방문하도록 전화·문자로 독려한다. 시범사업 수가는 비정신과 동네의원용으로 원래 방문 목적의 진료 이외의 정신건강위험군 조기발견을 위한 선별상담료(상담료, 선별도구평가료)와 발견된 위험군의 적기의뢰를 위한 치료연계관리료를 별도로 산정토록 했다. 특히 수가의 본인부담금을 면제함으로써 의료기관은 선별검사 및 의뢰를 주저함 없이 제공하고 환자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해 위험군 발굴을 활성화하고자 했으며, 실제 정신과 의료기관 등으로 의뢰된 경우를 확인한 경우에만 연계성공 수가를 추가로 보상함으로써 시범사업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 정신건강서비스 기반(인프라), 정신건강 현황 등을 고려해 1개 시·도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잠재적 정신건강 위험군 발굴, 치료, 사례연계 등에 있어 지역사회 내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정신건강의 중요성 및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정신의료기관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심장초음파검사 급여화를 계기로 명확화가 필요한 심장초음파검사의 보조 인력 및 보조범위 관련 그동안 보건의료발전협의체 분과협의체 1·2차 회의 및 병원·학회·협회 등 의견 청취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보건의료발전협의체 분과협의체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환자 안전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직역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
식약처, 제2회 규제과학 혁신포럼 개최 -
건보공단, 전국 치매전담형 기관과 소통의 시간 가져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전국 치매전담형 기관의 프로그램 관리자들과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관리자는 치매수급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요양보호사가 적정급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및 지도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프로그램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건보공단이 연구·개발한 ‘치매 맞춤형 서비스 매뉴얼’ 교육과 더불어 현장에서 치매 맞춤형 서비스 매뉴얼을 직접 적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관리자간 노하우 및 운영사례를 공유하는 토론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시간을 통해 “치매 어르신의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설계하고 제공하는 프로그램 관리자의 역량 강화로 치매어르신과 그 가족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치매 맞춤형 서비스매뉴얼’을 전국의 치매전담형 기관에 보급하고 활용하게 함으로써, 치매어르신의 서비스 질 향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
금천구,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시행금천구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어르신 정서에 친숙한 침 시술, 한약 처방 등 표준화된 한의약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우울증 또는 치매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금천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인지기능 및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50명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금천구에서 지정한 한의원에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은 후 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다. 단, 혈액검사를 받아야 할 경우 검사비용은 본인 부담이며, 현재 치매를 진단받고 약물치료 중이거나 한의사에 의해 중등도 이상의 치매를 진단받게 되면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선정된 어르신은 지정한의원에서 총명침 시술과 첩약 또는 과립제 형태의 한약 처방을 무료로 받게 된다. 금천구 지정한의원은 9개소이며, 금천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뇌혈관질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우울증과 치매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보건의료과(02-2627-221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9월29일 ‘세계 심장의 날’, 우리나라의 심장질환 현황은?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9월29일 ‘세계심장의 날’을 맞아 성별·연령대별 주의해야할 심장질환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2016∼2020년)간 주요 심장질환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0년 환자수는 162만4062명으로 2016년 138만9346명과 비교해 16.9%(연평균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심장질환 연간 총 내원일수는 ‘16년 779만2979일에서 ‘20년 838만574일로 7.5%(연평균 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1인당 내원일수는 5.61일에서 5.16일로 8.0%(연평균 2.1%) 감소했다. 심부전증, 최근 5년간 환자수 2.4% 증가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심부전증’의 경우 ‘20년 환자수는 22만7322명으로 ‘16년(22만2069명)과 비교해 2.4%(연평균 0.6%) 증가했으며, 연간 총 내원일수는 같은 기간 156만5921일에서 155만1510일로 0.9%(연평균 0.2%) 감소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7.05일에서 6.83일로 3.1%(연평균 0.8%) 감소했다.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16년 대비 80세 이상은 26.3%(연평균 6.0%), 20대는 25.7%(연평균 5.9%) 증가한 반면 50대는 17.3%(연평균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20년 심부전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80세 이상 7만6999명로 전체의 33.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20년 심부전증의 성별·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여성이 13만3686명으로 남성 9만3636명의 1.4배로 나타난 가운데 ‘20년 심부전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여성 환자수는 80세 이상 5만4489명, 70대 4만3360명 순이었으며, 각각 남성의 2.4배·1.6배였지만, 10세 미만을 제외한 50대 이하에서는 남성 환자수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심증, 80세 이상 38.6%·70대 12.7% 늘어나 협심증의 경우 최근 5년간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년 환자수는 66만9130명으로 ‘16년 62만5478명과 비교해 7.0%(연평균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간 총 내원일수는 281만292일에서 276만4925일로 1.6%(연평균 0.4%) 감소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4.49일에서 4.13일로 8.0%(연평균 2.1%) 줄었다.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16년 대비 80세 이상은 38.6%(연평균 8.5%), 70대는 12.7%(연평균 3.0%) 증가한 반면 20대를 제외한 50대 이하는 모두 감소했으며, ‘20년 협심증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60대 21만9896명(전체의 32.9%), 70대 21만2231명(전체의 31.7%), 50대 11만7414명(전체의 17.5%)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성별·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에서 환자수는 남성이 40만757명으로 여성 26만8373명의 1.5배였다. 심근경색증, ‘20년 12만1169명…‘16년 대비 29.6% 증가심근경색증의 경우에는 최근 5년(2016∼2020년)간 환자수는 ‘16년 9만3475명에서 ‘20년 12만1169명으로 29.6%(연평균 6.7%) 증가했고, 총 내원일수는 59만1883일에서 67만9142일로 14.7%(연평균 3.5%) 늘어난 반면 1인당 내원일수는 6.33일에서 5.6일로 11.5%(연평균 3.0%) 감소했다.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16년 대비 80세 이상 46.9%(연평균 10.1%), 60대 42.2%(연평균 9.2%), 50대 24.3%(연평균 5.6%), 70대 24.0%(연평균 5.5%) 등의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년 심근경색증으로 진료를 받은 연령대는 60대 3만7215명(전체의 30.7%), 70대 2만9308명(전체의 24.2%), 50대 2만8412명(전체의 23.4%) 순이었다. 성별·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남성이 9만3939명으로 여성 2만7230명의 3.4배였고, 진료를 많이 받은 남성 환자수는 60대 3만1316명, 50대 2만5964명 등의 순으로 각각 여성의 5.3배·10.6배였으며, 특히 40대 환자수는 남성이 여성의 12.4배로 남성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정맥질환, ‘16년 대비 80세 이상에서 61.9% 증가부정맥질환 진료 추이를 보면 ‘20년 환자수는 40만682명으로 ‘16년 32만8183명 대비 22.1%(연평균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총 내원일수는 146만8629일에서 170만4641일로 16.1%(연평균 3.8%) 증가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4.48일에서 4.25일로 5.1%(연평균 1.3%) 감소했다.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에선 80세 이상 61.9%(연평균 12.8%), 70대 29.3%(연평균 6.6%), 60대 28.7%(연평균 6.5%)가 증가한 반면, 10대 이하와 30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20년 부정맥질환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70대 11만855명(전체의 27.7%), 60대 10만5414명(전체의 26.3%), 80대 6만6864명(전체의 16.7%)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안미라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심평원이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분석한 성별·연령대별 주의해야할 심장질환 통계정보를 참고해 일상생활에서도 심장 건강에 신경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