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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분야 R&D, 15위권 내 공익사업 부족현재 진행 중인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에 공익성·지역 안배·기초연구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14일 열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치매, 희귀질환, 정신건강, 감염병, 환경성 질환 등을 공익적 가치 중심 R&D의 세부 추진사항으로 정했지만, 지난 2016년부터 올 9월까지의 보건의료 R&D 60개 사업 중 지원액 순위 15개에 감염병 관련 사업을 제외한 공익성 사업은 한 건도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보산진의 자료를 보면 공익적 가치와 관련 있는 고령화친화서비스 R&D는 56위, 공익적 의료기술 연구사업은 55위, 치매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은 17위에 각각 머물러 있다. 보건의료 R&D의 지역 안배 역시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보건의료 R&D 지원액 상위 3개 지역은 서울(8622억 원), 경기(5288억 원). 충북(5251억 원)이었으며 R&D 지원액의 61%가량을 수도권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위치한 충북지역까지 합하면 84%가 일부 지역에 몰려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개발연구단계가 33%(7855억 원)로 가장 높았고 응용연구 20%(4638억 원), 기초연구가 19%(4428억 원) 순으로 기초연구 비중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발표된 제2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2018-2022)’ 수립을 위한 국민 인식조사를 보면, 국민들은 보건의료 R&D의 투자방향 설정 시 정신건강, 고령화 등 사회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공익적 가치 중심의 R&D 투자 강화, 개방·연결·융합을 통한 R&D 혁신시스템 구축,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3대 추진전략으로 정한 바 있다. 김성주 의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시대에 글로벌백신허브화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그동안 부족했던 기초연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라며 “과학기술기본법에서도 기초연구 진흥을 명시한 만큼 보건의료기술의 기초연구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약물상호작용 부작용 해결 위해 한약 DUR시스템 마련한다[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이 약물상호작용 등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키 위해 한약의 DUR시스템 체계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 원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국민들이 한약을 먹을 때, 양약과 동시에 먹어도 되는지 많은 고민을 한다”며 “정보 부족으로 인해 잘못된 복용을 하게 되면 부작용이 커질 것이고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과 양방의 협진 활성화를 위해서도 일원화는 필수고, 협진이 가능해야 한의약의 세계화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방 표준화, 근거중심의 접근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원장은 “처방한약제제와 양약 상호작용 연구는 실험실 연구가 대부분으로 병용지침, 복약 가이드라인은 현재 개발 계획 중”이라며 “현재 수행 중인 약물상호작용 연구가 완료되면 한약도 DUR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하지정맥류’ 환자 21만명…총진료비 608억원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하지정맥류’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진료인원은 ‘16년 16만2000명에서 ‘20년 21만2000명으로 5만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0%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20년 기준 하지정맥류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는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26.9%(5만7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3.8%(5만명), 40대가 17.9%(3만8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에는 60대 25.5%, 50대 23.2%, 40대 15.5% 등의 순으로, 또 여성은 50대 28.7%, 60대 23.0%, 40대 19.1% 등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기표 흉부외과 교수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여성호르몬과 임신 등의 영향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며 “50대의 경우에는 노화에 의한 혈관탄력의 저하로 혈관벽의 형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시기이며, 다소 경제적 여유가 있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연령대여서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구 10만명당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년 412.7명으로 ‘16년 318.7명과 비교해 29.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남성은 203.5명에서 259.4명으로, 여성은 435.0명에서 566.8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하지정맥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770.1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이를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은 70대가 623.0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34.2명, 80대 이상 526.9명 순이며, 여성은 60대가 994.0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975.6명, 70대 739.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하지정맥류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6년 419억원에서 ‘20년 608억원으로 ‘16년 대비 45.1%(189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나타났다. ‘20년 기준 성별 하지정맥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8.7%(1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7.6%(168억원), 40대 16.4%(100억원) 등의 순이였으며, 성별로 보면 남성은 60대가 27.7%(65억원)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30.5%(114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16년 25만9000원에서 ‘20년 28만7000원으로 10.8%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33만8000원에서 35만원으로 3.5%가, 여성의 경우에는 22만1000원에서 25만8000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
코로나19로 급증한 의료폐기물…처리 차질 우려전국 의료폐기물 소각업체가 허가된 용량을 초과해가며 소각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이제 그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 소각장들은 평균 소각률이 118%에 육박하는 등 폐기물 처리에 차질이 우려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환경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의료폐기물은 2021년 한해동안 월평균 1560톤 발생했는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7월에는 전년대비 8배가 넘는 1939톤, 8월에는 전년대비 9.8배에 가까운 2928톤으로 급증했다. 전국에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은 13곳인데, 그중 5곳은 용량 대비 100%를 초과한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으며 120%를 넘은 곳도 3곳이나 된다. ‘폐기물관리법’상 변경허가 없이 소각 가능한 법정한도용량은 130%로, 아직 이를 초과한 소각업체는 없다. 또한 폐기물 종류나 발열량 등에 따라 소각량이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몇 달째 네자리수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소각업체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상 ‘격리 의료폐기물’로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코로나19 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진이 사용한 대부분의 물품이 이에 해당한다. 법정 1급 감염병인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은 일반 폐기물보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소각된다. 수거 업체도 보호장구를 갖춰야 하고 해당 소각업체로 보내지는 즉시 소각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처리가 가능한 소각시설은 전국에 13곳뿐이며,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발생하는 수도권에는 3곳에 불과하다. 9월 3주차 통계를 보면 수도권의 소각업체 3곳 중 2곳이 소각용량대비 120%가 넘는 양을 소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철민 의원은 “코로나19 관련 의료폐기물의 엄격한 관리는 감염 재확산을 막는 중요한 고리인 만큼 지금과 같은 격리 처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수도권 주요 소각시설의 용량 대비 소각률이 법정한도인 130%에 근접하고 있으므로 일반 의료폐기물 보관기간을 조정하는 등 이러한 포화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원이 의원 “항문침 시술은 의료법 위반, 대국민 홍보 필요”[한의신문=김태호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이 ‘항문침 시술’이 의료법 위반임을 지적하며, 이로 인한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수많은 국민들이 항문침에 대한 존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이를 시술하는 이모 씨를 항문 침구개발 특허권자 또는 뇌신경을 살리는 연구자로 착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항문침 관련 자격증을 발급하지 않을뿐더러 이모 씨는 의료 활동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가운을 입고 뇌신경 및 중증치매전문의라 칭하고 다니는 이모 씨의 이러한 행위는 불법”이라며 “한의약진흥원이 국민들에 올바른 정보를 주기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은 “국민들이 항문침 시술과 관련한 정보 부족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홍보에 임하겠다”고 답변했다. -
복지부 “국립한방병원 설립 타당성 연구 검토”[사진= 국회 제공] 정부가 국립한방병원 설립을 위해 타당성 검토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제391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이 서면 질의한 “한의의료서비스 체계 정립을 위한 구심점으로 국립한방병원 설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복지부는 “한의의료서비스 체계 정립을 위한 구심점 및 임상활용 등을 담당할 국책기관(국립한방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국립한방병원’ 설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연구 등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립한방병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은 정치권 등에서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공공의료에서 한의약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고, 의료소비자의 의료 선택권 확대와 고부가가치 보건의료산업으로 육성발전 시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 2016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원지동으로 이전, 현대화하는 국립중앙의료원 내에 국립한방병원을 운영할 것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며 “국립중앙의료원 내 한방진료부를 한방병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한의학 관련 연구과를 확대해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한의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현대화계획에 설계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도 지난해 국감에서 보건복지부에 국립한방병원 설립 검토 및 방안을 질의했고, 복지부도 “한의약 표준화·과학화, 한의약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심기관 역할 수행,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국립한방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바, 종합계획에 포함해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립한방병원, 경제적 타당성도 검증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립한방병원 설립에 대한 타당성은 국민 여론조사와 정부 연구들 통해서도 꾸준히 입증돼 왔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016년에 실시한 ‘국립한방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 결과, 국립한방병원의 설립은 정책적·경제적으로도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당시 조사 보고서에서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따른 한방의료서비스의 역할이 증대될 필요가 있으며, 국가 한의의료서비스 체계 정립을 위한 구심점 역할기관으로서 국립한방병원이 설립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국민의 59.7%, 한방병원 이용자의 79.2%가 국립한방병원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보이며, 국립 한방병원 설립 시 일반국민의 62.6%, 한방병원 이용자의 77.6%가 이용의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국립한방병원의 기능 및 역할에 대해서도 △양한방 통합의학적 환자 맞춤형 진료서비스 제공 △한의학 관련 임상연구 및 정책연구와 국가 한의학 정책 수립 및 시행 지원 △한의의료 인력 양성 및 교육 중심의 의료기관 △기존 공공한방의료기관 미충족 의료서비스/국가재난/응급의료 서비스 제공 및 한의약 관련 인식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등에 있어 그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국립한방병원 설립 후보지로 거론된 서울 수서동과 방화동 부지를 두고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국립한방병원에 대한 비용 대비 편익(B/C)은 1이 넘어 경제적 타당성도 충분히 입증된 바 있다. 여야 지도부에 ‘국립한방병원’ 강조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도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선도적 추진과 공공의료강화를 위해 정치권에 국립한방병원이 설립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홍주의 회장은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잇달아 만난 자리에서 “국가 보건의료 정책의 선도적 추진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한방병원이 설립·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회장은 “이미 국립한방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가 지난 2016년에 진행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한의약의 표준화·과학화, 양질의 한의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플랫폼화 함으로써 한의약 대국민 만족도 및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험생 유형 따라 맞춤형 관리 필요하다”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수험생들은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걱정과 불안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상황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바심은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경희대학교한방병원 김윤나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수험생케어클리닉·사진)는 “특히 올해는 대면수업에 적응하느라 불면, 우울, 불안 등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수험생 환자가 많아졌다”며 “학생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본인이 어떤 유형인지를 정확히 파악한 후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수험생은 크게 △불안형 △체력 부족형 △집중력 부족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불안형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걱정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유형이다.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는 코티솔 호르몬을 과다 분비해 뇌의 활성도를 감소시키며, 두통·소화불량·기력저하 등 신체적인 증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 체력 부족형은 말 그대로 조금만 공부해도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이 남들에 비해 짧은 경우로, 피로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신체적인 회복력 또한 저하될 수밖에 없다. 또한 집중력 부족형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학업에 할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유형으로, 흔히 공부 효율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 암기력이 떨어지고 시험을 보는 동안 실수가 잦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김윤나 교수는 “급한 마음에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상치 못한 각종 부작용으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경희대한방병원에서는 수험생의 유형별 맞춤화된 경희총뇌탕, 청뇌공진단 등의 한약 처방을 비롯해 기공명상 훈련, 적극적인 생활 관리를 통해 수험생의 컨디션 및 체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10월 16일 세계 척추의 날, 연령별 추천 스트레칭은?오는 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척추의 날’이다. 척추는 ‘우리 몸의 대들보’라 불릴 만큼 신체를 떠받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 균형이 무너지고 통증과 함께 기능 이상이 나타난다. 척추 질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인구 고령화의 가속 등 최근 여러 요인들이 국민들의 척추 건강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세계 척추의 날을 맞아 자신의 척추 상태를 돌아보고 관리를 시작해야 할 때다. 자생한방병원 고원일 원장의 도움말로 연령별로 주의해야 하는 척추 질환들의 예방·완화를 위한 스트레칭법에 대해 알아보자. ◇청소년 거북목 위협…쇄골 잡아 앞뒤 스트레칭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청소년들의 척추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IT기기들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 쉬워 거북목(일자목)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거북목은 머리 무게를 분산시키지 못하고 목 주변 근육과 인대의 지속적인 긴장을 유발해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경추(목뼈) 안정화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C자형 경추 굴곡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땐 간단한 ‘쇄골 잡아 앞뒤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우선 허리를 꼿꼿이 펴고 의자에 앉아 양손을 교차시켜 왼손으로 오른쪽 쇄골을, 오른손으로 왼쪽 쇄골을 잡아 고정한다. 천천히 고개를 뒤로 젖혀 15초간 유지한다. 이후 목을 15초 간 왼쪽으로 돌린 뒤 가운데로 돌아온다. 오른쪽도 동일하게 실시한다. 이때 입으로 숨을 쉬면 턱 관절이 내려가면서 스트레칭 효과가 떨어지므로 코로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하루에 3번 반복한다. ◇책상 앞 직장인, 하프코브라 스트레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연간 근로시간은 1967시간이다. 이는 OECD 평균보다 241시간이나 길다. 한정된 공간 안에 앉아 온종일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은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운동부족,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등 근골격계 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귀가 후 척추에 쌓인 피로를 스트레칭을 통해 풀어주면 척추 건강 뿐만 아니라 원활한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평소 ‘하프코브라 스트레칭’을 통해 디스크(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면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다. 천천히 팔 아랫부분으로 바닥을 밀어 상체를 세운다. 편안히 호흡하며 8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총 10회 반복한다. 단 허리를 젖히는 동작 중에 조금이라도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시 중단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이나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 양쪽 다리 당기기로 척추관협착증 대비 노인들에게 퇴행성 척추 질환은 일상적이다. 문제는 최근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오는 2025년 초고령 사회에는 허리디스크 환자 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올 정도다. 척추관협착증은 보행 장애를 초래해 노인들의 일상생활 영위 및 건강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척추관협착증의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양쪽 다리 당기기 스트레칭’과 같은 동작을 통해 허리 주변 인대와 근육을 이완하고 척추의 신경 통로인 척추관을 늘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양쪽 다리 당기기 스트레칭의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두 무릎을 세운다. 그 상태로 무릎을 천천히 들어올려 양손으로 무릎을 감싼다. 이때 허리, 등, 어깨가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주의한다. 숨을 내쉬며 무릎이 가슴에 최대한 밀착하도록 당겨 15초간 유지한다. 이를 총 3회 실시한다. 양쪽 다리 당기기 스트레칭은 노인들의 복부, 코어 근육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
복지부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모형 개발 검토 중"정부가 장애인주치의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의사 장애인 건강 주치의 제도 모형'을 개발 및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서면질의에 대해 이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14일 제출했다. 이 의원은 한의사 장애인 건강 주치의제 필요성에 대해 정부의 입장과 도입 예상시기를 질의했다. 복지부는 답변서에서 "현재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한의분야 장애인 건강 주치의 제도 모형' 개발 및 검토 중인 단계"라며 "개발과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한의계를 포함한 여러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한의를 통한 만성질환·주장애 관리 효과, 관련 제도와의 정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장애인주치의에 한의사를 포함시키는 것은 장애인 단체에서도 일관되게 요구해온 사항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달 16일 성명을 통해 "장애인주치의제 등록 의사는 전체 의사의 0.1%도 안 될만큼 적은 수이며 등록한 주치의 의사 중 실제로는 15%만 활동 중이어서 주치의 찾기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며 "2단계 시범사업부터 치과주치의가 추가돼 장애인의 진료 선택권이 일부 지역이나마 확대된 만큼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장애인 건강주치의 진료 분야를 한의까지 확대하고 의료계에 장애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월부터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시범사업’에 한의가 추가돼 참고할 수가체계도 이미 마련돼 있어 남은 건 보건복지부의 결단 뿐"이라며 "장애인 주치의에 한의과가 포함되면 타 시범사업 대상자와 중복을 방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2008∼2015년 한국의료패널 연간데이터'를 활용해 발간한 '한의 장애인 주치의 도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중 1년간 한의 외래를 이용한 비율은 '08년 15.1%에서 '15년 17.6%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애인의 73.2%가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한의 외래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의의료는 (장애인 치료 및 관리에)강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장애인들의 이용이 많은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관리 프로그램에 한의의료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해서도 서비스 프로그램에 건강보험 보장성이 높은 항목을 반영하는 등 장애인주치의 서비스 이용료 산정을 합리화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코로나19 비대면 진료, 한의원 4% 참여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2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 한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한 건수는 7만 685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비대면 진료의 3.8% 수준이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게 받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자료를 보면, 지난해 2월 24일부터 올 4월 30일까지 총 201만 3954건의 전화 상담·처방이 이뤄졌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의원이 142만 8110건(70.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종합병원 22만 1036건(11.0%), 상급종합병원 18만 637건(9.0%), 병원 7만 7617건(3.9%), 한의원 7만 6857건(3.8%), 한방병원 509건 순이었다. 질병별로는 고혈압이 51만 187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병 15만 4195건, 기관지염 8만 6062건, 고지질혈증 4만 6259건, 치매 4만 378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55만 7010건(20.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 53만 9511건(19.6%), 70대 40만 6550건(14.7%), 80세이상 37만 5895건(13.6%) 순으로 10명 중 7명이 50대 이상 환자였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이 전체 인구 대비 12.7%가 비대면 진료를 받았으며 광주 8.3%, 경북 7.0%, 서울 6.3%, 세종 6.6%, 전북 5.7% 순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진료의 한시적 허용으로 병의원들의 치료적 경험이 이뤄진 만큼 비대면 진료의 효과성과 부작용을 면밀하게 분석평가해 동네의원, 일차의료 중심의 대면, 비대면 진료의 복합모델 수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