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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정신질환자 4명 중 1명은 한 달 내 다시 병원 복귀정부의 중증정신질환자 지역사회 통합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퇴원 후 자립하지 못하고 다시 병원으로 되돌아가는 회전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증정신질환자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26.3%, 평균 소요기간은 10.9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입원율의 경우 2017년 30.4%에서 매년 1~2% 가량 감소한 양상을 보였고, 평균 소요기간은 큰 변동 없이 약 10일로 유지됐다. 2020년 기준 중증정신질환자 퇴원 후 90일 이내 재입원율은 34.8%, 평균 소요기간은 20.4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재입원율의 경우 2017년 39.7%에서 매년 1~2%씩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고, 평균 소요기간은 2020년 기준 20.4일로, 2017년 26.7일 대비 약 6.3일 감소했다. 이 가운데 2020년 기준 정신의료기관에 6개월 이상 입원한 인원은 43,130명으로, 전체 입원환자 6만2702명 대비 약 68.8%에 달했다. 1년 이상 입원자 수는 3만4692명으로 전체 입원환자의 55.3%, 10년 이상 입원자 수는 1753명으로 전체 입원환자의 2.8%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정부의 중증정신질환자 지역사회 통합 노력에도 여전히 중증정신질환자의 재입원율과 장기입원율이 상당히 높은 실정”이라며 “이는 퇴원 후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남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정신재활시설 설치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정신재활시설은 총 350개소로, 2017에 349개소에 비해 단 1개소가 늘었다. 이 중 수도권에 설치된 정신재활시설은 177개소로, 전체의 절반에 달해 지역별 편중이 심각했다. 2020년 기준 정신재활시설이 없는 시군구는 104곳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의 45.4%에 달한다. 남 의원은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 등으로 인해 정신재활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공유 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하거나 사용‧수익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설치 및 운영비용을 보조하는 등 법 개정을 통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최영현 교수, 동의대 산학협력상 ‘석당메달’ 수상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는 지난 19일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교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상인 ‘2021년 석당메달 시상식’을 진행했다. 동의대 산학협력단(단장 이임건)은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의 재정 증대에 크게 기여한 교원에게 매년 산학협력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의학과 최영현 교수와 로봇·자동화공학전공 문인혁 교수가 선정돼 순금 10돈의 금메달을 수상했다. 특히 최영현 교수(항노화연구소장)는 △3D-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대응 안구 질환 제어용 한약재 유래 방호물질 발굴 및 기전 연구 △유산균이 살아있는 고농도 발효 GABA소금의 개발 및 상용화 계획 △환경변화에 대응한 오믹스 기반 수산생물 감염성질병 제어기술 개발 등 한의학과와 접목된 7개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동의대는 지난 2014년부터 연구수행 성과가 뛰어나고 외부수탁연구비 중 간접연구경비가 일정 금액 이상인 교수를 선정해 석당메달을 시상해 오고 있다. 동의학원 설립자 석당 故김임식 박사의 뜻을 기리고자 석당메달로 시상의 명칭을 정했다. -
MRI 검사 중 환자안전사고 발생…‘환자안전 주의경보’ 발령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중 환자안전사고 발생’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이번에 발령한 환자안전 주의경보는 MRI 검사시 강한 자기장으로 인해 MRI 기기로 금속성 물품이 빨려들어가 환자에게 다양한 위해가 발생한 주요 사례와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사항이 포함돼 있다. MRI 검사시 금속성 물품 반입으로 다양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는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 전 환자의 체내에 삽입된 금속성 의료기기 여부 및 환자 및 보건의료인이 소지하고 있는 금속성 물품을 여러 차례 확인해야 한다. 또한 검사 중 활력징후 모니터링, 산소 투여 등의 처치가 필요하거나 소지해야 하는 물품이 있는 경우 MRI 검사가 가능한 방법으로 변경 후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 임영진 원장은 “최근 MRI 검사 중 산소통이 빨려들어가 환자의 신체를 압박해 사망하게 된 사례가 발생했듯이 보건의료인은 MRI 검사 전 금속성 물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 및 보호자는 체내에 삽입하고 있는 금속성 의료기기가 있을 경우 보건의료인에게 알려야 하며, 소지하고 있는 금속성 물품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을 통해 주의경보 확인 및 다양한 환자안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포털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에는 새로운 정보에 대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목 통증 침 치료 연구동향 분석, 국제학술지 게재목 통증 침 치료의 최근 20년간 연구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은 박재현 교수의 해당 연구가 통증 예방 및 관리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Pain Research (IF: 3.133)'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목 통증은 근골격계 질환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질환 중 하나로, 성인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평생에 1번은 목 통증을 경험하며 급성 목 통증 환자의 50% 이상이 1년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게 된다. 이러한 목 통증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게 된다. 약물, 주사 및 수술을 포함한 기존 치료법으로 목 통증을 줄일 수 있지만 여러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점점 더 많은 환자들이 목 통증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위해 보완대체의학(CAM)을 찾고 있으며, 침 치료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CAM 치료법 중 하나로 목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임상 및 연구에도 불구하고 목 통증의 침 치료에 대한 시각적 분석을 통한 출판 동향을 분석한 연구는 아직 없다. 이에 연구팀은 Web of Science (https://www.webofknowledge.com) 검색엔진을 사용해 2000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4일까지 출간된 논문을 대상으로 '목 통증의 침 치료에 대한 세계적인 연구 동향'을 계량서지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했다. 계량서지학적 방법이란 수학 및 통계적인 방식으로 특정 분야에 출간된 대용량의 문헌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목 통증의 침 치료에 관한 325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CAM 및 통증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이 발표된 것을 파악했다. 2000-2009년도에는 68편의 논문이 발행됐으나 2010-2019년도에는 228편의 논문이 발행돼 지난 20년 동안 논문 발표 편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9년에는 가장 많은 44편의 논문이 발행됐으며 2020년에도 검색시점까지 29편의 논문이 발행됐다. 이는 연구자, 임상의 및 환자 사이에서 침 치료가 더욱 대중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목 통증의 침 치료에 관한 논문들을 VOSviewer 프로그램을 이용해 '저자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저자들이 주로 포함된 클러스터의 평균 논문발행연도가 2017.7년으로 모든 클러스터 중에 가장 최신이었다. 국내 저자들이 주로 근래에 목 통증의 침 치료에 관한 많은 연구를 발표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국가별 출판물 수'로 따지면 지난 20년간의 관련 논문 발표 편수에서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우리나라는 4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연구기관' 순위를 살펴본 결과, 영국의 University of York에 이어 경희대학교, 자생한방병원 순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를 두고 국내 연구기관이 유럽의 오래된 연구기관에 비해 단기간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 공동 저자로 발표한 논문이 많은 3개의 그룹은 만성통증의 침 치료에 대해 연구한 ‘Acupuncture Trialists’ 그룹 저자, 목 통증의 임상 진료지침을 연구한 Pierre Cote, Margareta Nordin, Linda Carroll, Gabrielle van der Velde 등의 저자들, 목 통증에 대한 침, 전침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공동 저술한 자생한방병원 소속의 저자들로 확인됐다. 목 통증의 침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 경향은 침을 이용한 '임상 실험'과 '연구방법론'에 관한 키워드로 나타났다. 박재현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교수는 "기존의 연구 동향을 분석한 본 연구 논문이 향후 추가적 연구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
“우리 기관의 환자안전활동 사례를 영상으로 만나요”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이하 인증원)은 2021년 환자안전활동 우수사례 공모전 ‘Safety Hero 30초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되는 공모전은 보건의료기관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보고 활성화 △협력 보건의료기관에 대한 환자안전 지원 △환자·보호자의 환자안전활동 참여 △환자안전주간 행사 등 보건의료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환자안전활동을 담은 작품을 모집한다. 응모를 희망하는 보건의료기관 종사자는 오는 11월14일까지 환자안전 대국민 소통 플랫폼 ‘Safety Hero’(www.safety hero.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출품작은 공모전 주제 및 취지 적합 여부, 참신성, 실현 가능성, 표현력, 완성도 등에 중점을 둔 내부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통해 평가할 예정으로, 내부 심사 결과와 소통 플랫폼을 통한 대국민 투표 결과를 합산해 대상(1편·300만원), 최우수상(1편·200만원), 우수상(2편·각 100만원), 장려상(3편·각 50만원)을 선정하고,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상과 함께 수여된다. 최종 결과는 12월 초 환자안전 대국민 소통 플랫폼을 통해 발표되며, 수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와 수상작을 함께 게시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임영진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환자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보건의료인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널리 알리고 우수사례들을 공유해 중소보건의료기관에는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일반 국민들에게는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Safety Hero 30초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환자안전 대국민 소통 플랫폼(www.safetyher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3분 한의약] 외상 후 스트레스(트라우마) 회복, 어떻게 해야 할까?[네이버 상담한의사와 함께하는 3분 한의약] - 상담한의사 : 정진형(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 상담주제 “외상 후 스트레스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외상 후 스트레스 회복 치료 기법” “외상 후 스트레스 한의약 치료” “재난사건과 한의약 치료”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과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
가고 싶어도 학교 못 가는 취학유예 장애아동 전국 1295명정부가 처음 국내 장애아동의 취학유예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교에 입학을 할 나이가 지났는데도 학교를 가지 못하는 장애아동이 129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초등 1학년에 해당하는 만 6세 어린이의 취학유예가 756명(전체의 58.4%)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1학년 나이(만 12세)도 30명이나 됐다. 이들은 모두 학교 대신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을 미루고 어린이집을 다니는 만 6∼8세 어린이는 1104명(85.3%)인데, 상당수는 이른바 ‘학교 갈 준비’ 때문에 취학유예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아동 부모의 31.0%는 ‘장애 호전 후 입학하기 위해’라고 응답했으며 적응이 어려워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는 부모도 28.0%에 달했다. 방과 후 돌봄 가능 인원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거나, 교사 부족 등으로 종일반 돌봄이 이뤄지지 않는 등 학교마다 규모와 운영 방식이 천차만별인 탓에 취학유예가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다. 중증 뇌병변 장애가 있는 11살 진아(가명)의 보호자는 “몸이 불편한 아이의 노후 비용까지 모으고자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데, 학교에 가면 하교 시간이 당겨져서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7살 민지(가명) 역시 보내더라도 따라갈 수 없어 특수학교 입학을 미뤘다. 민지의 보호자는 “누가 자기 자식을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겠느냐”며 학교를 가기 위해 언어치료센터를 다니면서 ‘좋아요, 싫어요, 선생님’ 이 세 단어 말하기를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8월 기준 장애아동 보육기관 1469개 중 408개 기관에서 총 588명의 특수교사가 부족했다. 이는 장애아동복지지원법에 따른 배치기준 절반 정도의 수준이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약 67%가,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은 약 22%가 기준에 미달했다. 강선우 의원은 “적기 취학을 위한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부처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열악한 장애아동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3분 한의약] 척추관협착증 왜 발생할까? 원인과 증상[네이버 상담한의사와 함께하는 3분 한의약] - 상담한의사 : 서지연(부천자생한방병원 진료원장) - 상담주제 “척추관협착증인란?” “척추관협착증 원인” “척추관협착증 주요 증상” “척추관협착증 한의약 치료” “척추관협착증 관리 방법”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과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
[3분 한의약] 어깨통증은 다 오십견? 오십견의 원인과 증상![네이버 상담한의사와 함께하는 3분 한의약] - 오늘의 상담한의사 : 김성훈(성복365 괜추나한의원 원장) - 상담주제 “오십견이란?” “오십견 진행단계별 특징” “오십견과 유사한 어깨질환” “오십견 등 다양한 어깨질환의 원인과 증상” “오십견 등 어깨질환 한의약 치료” “한의약 치료 어깨질환에 효과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한의사의 진찰과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
1급 발암물질 등록된 ‘빈랑’…한국에 4년간 67톤 풀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우원식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빈랑이 최근 4년간 6만7801kg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빈랑 열매는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에 1급 발암물질로 등록됐고, 지난 9월 중국의 언론감시기관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에 의해 열매와 제품의 광고를 금지당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빈랑은 한약재로 관리되고 있어 수입통관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빈랑 열매는 중국·대만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지역에서 택시기사 등 장시간 근로시간에 노출된 노동자들이 각성효과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주로 껌처럼 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샤먼시는 90년대부터 위험성을 인식하고 생산·판매·식용 금지에 대한 통고를 내렸고, 이외에도 후난성·광저우시 등에서도 제재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빈랑을 독성 식물 DB에 등록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구강암, 중독, 신생아 저체중을 포함한 생식문제 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2015년 의학 학술지 ‘PLOS one’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빈랑 열매의 ‘아레콜린’ 성분은 니코틴에 중독된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위험성으로 인해 이미 여러 나라에서 빈랑에 대한 법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 캐나다·호주 등은 판매를 금지했고, 대만·네팔과 같이 수입 자체를 금지한 나라도 있다. 한편 관세청은 빈랑이 약사법에 따른 한약재로 관리되고 있어 식약처장이 지정한 한약재품질검사 기관장의 검사필증이나 검체수거증을 구비하면 수입통관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수입된 빈랑은 주로 한약재로 쓰여 한의사들의 처방 하에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식약처 홈페이지에는 빈랑의 암 유발, 신진대사증후군 위험 등 대한 위해정보가 등록돼 있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이와 관련 우원식 의원은 “수입·통관 절차의 사각지대로 인해 발암물질인 빈랑이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다”며 “빈랑이 오남용될 경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수반할 수 있는 만큼 빈랑에 대해 수입금지품목 지정 등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