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여성 한의사들이 경력단절 없이 안정적으로 의료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한의계·IT업계·법조계 협력 모델이 추진된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디지털 기반 한의원 운영 환경 구축과 한의원 경영·근로 리스크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한 법·디지털 기반 전문 교육을 추진한다.
대한여한의사회는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회장 김덕재·이하 KIBWA)와 20일 KIBWA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 분야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한 진료환경 지원에 나섰다.
KIBWA는 여성 IT 기업인의 권익 향상과 디지털 산업 활성화를 위해 △CEO 네트워크 구축 △디지털·AI·SW 분야 여성 창업 및 기업 성장 지원 △정부·공공기관 정책 협력 등을 추진해오고 있는 비영리 경제단체다.
이번 협약은 여성 한의사가 임신·출산·육아 등 생애주기 전환기에 겪을 수 있는 계약·노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디지털 기반의 효율적인 의료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양 기관은 IT와 의료라는 이종 산업의 강점을 결합해 여성 보건의료인의 근로환경 개선과 한의원 운영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여성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 및 지속가능한 경력 개발 △보건의료·정보기술 분야 전문성을 활용한 교육·세미나·워크숍 운영 △여성의 직무환경 개선과 일·생활 균형 지원 △생애주기별 경력 지속 지원 △회원·전문가·네트워크를 활용한 교류·자문·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여한의사회의 보건의료 전문성이 혁신 IT 솔루션 및 DX 컨설팅 기술과 결합, 현장의 행정업무 부담 감소는 물론 스마트 진료환경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여한의사들의 근무환경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회원들이 생애주기 전환기에도 공백 없이 가치 있는 의료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재 회장은 “보건의료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여한의사들의 전문성에 KIBWA의 디지털 기술력을 더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업무 협력을 넘어 한의 의료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여성 전문직들이 안정적으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약 사항을 구체화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여한의사를 위한 맞춤형 디지털 인프라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선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 신현숙 부회장, 김윤나·오현주 학술이사를 비롯해 KIBWA 김덕재 회장, 정혜인·송석영 수석부회장, 김경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한의사 근로환경 변화 대응 법·디지털 세미나’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대한여한의사회·KIBWA·한국여성변호사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여한의사 봉직의 및 (예비)개원의를 대상으로, 생애주기 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영·근로·계약 공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추진되는 법·디지털 기반 실무교육이다.
이에 양 기관은 다음달 온라인 설문 등을 통해 사전 수요조사에 착수해 주요 고민 사례를 수집하고,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여한의사 근로환경 이슈 관련 기조 발표 △법률 세션(근로·계약 리스크 및 분쟁 예방) △기술 세션(디지털 운영·업무 표준 및 도구 활용 전략) △케이스 클리닉 및 패널토의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여한의사회는 사례 수집에서 참가자·패널 모집, 홍보 및 행사 운영 전반을 맡고,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법률 세션 기획과 연자 초빙을, KIBWA는 기술 세션 기획과 연자 초빙을 담당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