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대장암 면역항암 효과 향상돼”

기사입력 2026.05.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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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연구원, ‘테리플루노마이드’ 암세포 면연회피 기전 차단 규명
    면역세포 활성 회복 통해 종양 성장 최대 7배 억제 등 확인


    한의기술응용센터 정환석 책임연구원.png

     

    [한의신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테리플루노마이드(Teriflunomide)’가 대장암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하 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정환석 박사 연구팀은 기존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사용되던 테리플루노마이드가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전인 PD-1/PD-L1 축을 동시에 차단해 항암 면역세포인 CD8+ T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 사진(앞줄 왼쪽부터 정환석, 최장기 박사, 뒷줄 왼쪽부터 이은지 박사, 카지 UST 학생_크기 조정.jpg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기존 면역관문억제제가 단일 표적에 작용하는 것과 달리, 암세포와 면역세포 사이의 면역 억제 신호를 복합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특히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대장암 환자군에도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테리플루노마이드는 암세포 표면의 PD-L1 발현을 감소시키고, 면역세포와 암세포 간 면역 억제 신호 연결까지 차단하는 이중 작용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인간화 마우스 모델 실험에서는 종양 성장을 약 7배 억제했으며, 종양 부위 내 T세포 침윤은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신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실험모델 및 결과 이미지.png

     

    아울러 연구팀은 CD8+ T세포를 제거했을 때 항암 효과가 사라지는 점도 확인했다. 이는 해당 약물의 항암 효과가 면역세포 활성 회복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한의학은 본래 인체 면역 균형 조절에 강점을 가진 만큼, 이를 현대 면역항암 치료로 확장한 사례라며 기존 승인 약물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 전략을 통해 보다 빠른 임상 적용과 치료 효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면역관문 조절 기전 이미지_1.png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2026년 국제 학술지 ‘Oncogenesis’에 게재됐으며, 논문명은 ‘Teriflunomide modulates the PD-1/PD-L1 axis and enhances antitumor immunity in colorectal cancer’. 1저자는 한정호·이은지 연구원, 교신저자는 최장기·정환석 박사다.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면역관문 조절 기전 이미지_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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