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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주요 발표내용은? <2>[편집자주] 2025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행사가 오는 9월 28일 부산 BEXCO 컨벤션홀 1~2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라이브 시연 메인세션, 4개 주관 학회 주제 강연, 총 27개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돼 학문적 깊이를 더하고 회원들의 관심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 본란에서는 ‘한방비만학회’, ‘대한한의영상학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Session2 – 한방비만학회[오전] △허인 교수(부산대학교)-체형 교정과 비만 허인 교수는 기존 비만 치료에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의 통합적 임상 접근법을 소개한다. 체형 교정과 비만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연결하여, 잘못된 자세가 왜 살이 찌기 쉬운 몸을 만들고, 다이어트의 효과를 방해하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고,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되는 체형 교정 치료를 다룬다. 단순히 체중 감량을 넘어, 비만 치료의 새로운 해법을 찾고자 하며, 이번 강연에서 체형 불균형과 비만 사이의 상호 기전을 설명하고, 기존 비만 치료에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적 접근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강병수 원장(다이트한의원)- 혈당과 한방 비만 치료 : 한약과 당질제한식 조합 중심으로 강병수 원장은 최근 GLP-1 계열 약물의 유행 속에서 한의학 기반 비만 치료의 차별성과 임상적 가치를 조명한다.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개인 맞춤형 한약 치료와 당질제한식(유네스코에서 주최한 ‘2025 글로벌 녹색 성장 및 건강한 생활방식 촉진 정상회의’에서 발표)이라는 영양 치료의 생리학적 원리를 결합한 통합 접근을 소개하고, 다이트한의원의 실제 임상 적용 사례와 연구 데이터를 통해 대사 개선과 생활습관 교정을 유도하는 한방 치료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찬영 교수(동의대학교)- 노쇠의 맥락에서 비만과 한의치료 권찬영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급증하는 근감소성 비만에 대해 독특한 한의학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비만 역설 등 노인에서의 비만 이슈, 근감소성 비만의 정의와 진단 기준을 소개하며, 근감소성 비만의 맥락에서 개체 특이성을 고려한 체질과 변증론치 체계를 설명한다. 또한 보중익기탕 등 한약치료의 기전과 효과, (전)침치료와 약침치료의 임상 응용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권 교수는 본 강연의 목표가 노인 비만에서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근육량 보존과 기능 개선을 통한 건강한 노화를 위한 통합적 한의치료 접근법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년기 비만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핵심과제이고 기존의 획일적 체중감량 접근법으로는 근감소성 비만의 복합적 병리를 해결할 수 없으며, 한의학의 개체별 맞춤 치료 철학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밀의학적 접근법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Session3 - 대한한의영상학회 [오후] △오유나 교수(부산대학교)-Lumbar Disc Nomenclature 최근 임상에서 영상검사의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위한 영상 용어의 이해는 한의학적 치료에서도 필수적이다. 본 강연에서는 Lumbar Disc Nomenclature(요추 추간판 명명법)의 국제 기준과 그 임상적 의미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의사가 영상소견을 해석하고 치료 계획에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영상 판독이 한의 임상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용어의 정확한 이해 없이 영상소견을 해석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 강의는 허리질환 전체 세션을 이해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어려운 영상 용어를 쉽고 명확하게 풀어내는 데 중점을 두었고, 헷갈리던 디스크 용어도 한 번에 정리해 드릴 계획이다. △오승윤 교수(우석대학교)-초음파 100% 활용하기- 한의임상에서 현장초음파 활용 실제 오승윤 교수는 초음파를 근골격뿐만 아니라 복부, 흉부, 혈관 등 다양한 부위의 진단에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실제 증례와 시연을 통해 소개한다. 본 강연은 한의사의 임상에서 초음파를 보다 폭넓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최근 한의계에 초음파 사용이 확산되고 있으나, 주로 근골격계 질환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어, 본 강연에서는 복부·흉부·혈관 등 다양한 부위의 질환에 대해 진단 보조 수단으로 초음파를 적용한 실제 증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특히, 한의원 내 내원 환자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 초음파를 활용한 간단하고 실용적인 진단법을 소개하고, 가능한 경우 현장 시연을 통해 실전 활용법을 직접 보여드릴 예정이다. △오명진 원장(금강한의원)- Ultrasonography Guided Pharmacopuncture in Lumbar Spine [ Live ] 요통은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병변이다. 요추부위 경혈의 심부구조를 초음파로 살펴보고, 초음파 가이드를 통한 경혈의 약침시술을 소개한다. 요통은 임상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병변이다. 초음파를 통해서 요추 주변의 구조를 살펴보고, 병변이 발생한 정확한 위치에 약침이나 도침을 시술하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초음파를 이용한 시술이다. 또한 혈관이나 신경 등 경혈의 심부에 위치한 위험구조를 손상하지 않고 안전한 시술을 위해 초음파를 통한 시술은 필수적이다. △지현우 원장(본아한의원)-요추 복잡추나요법을 위한 X-ray 촬영 및 진단법 본 강연은 “요골반 추나를 위한 X-ray 촬영 및 진단”을 주제로 요골반 복합체의 해부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의 임상에서 X-ray 영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요골반 부위의 다양한 통증 및 기능 이상에 대한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추나치료의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 X-ray 촬영 프로토콜과 영상 판독법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실제 임상 증례를 통해 X-ray 진단의 유용성을 공유하고, 추나 치료 전후 변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도 함께 소개하여 한의사들의 진단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석희 원장(바른몸에스한의원)-Post OP. Radiologic Guidelines 본 강의는 다양한 수술 후 영상 소견의 실제 사례를 통해 수술 종류별 영상의학적 특징을 정리하고, 변화된 해부학적 구조와 병리 소견을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경추/요추의 Laminoplasty, Laminectomy, Facetectomy, Fusion, Vertebroplasty, 무릎관절 수술(TKR/ACL/meniscectomy) 등 각 수술 후의 대표적인 영상 변화와 주의점, 병적 소견과의 감별을 실제 X-ray, MRI, CT 이미지를 중심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한의사들도 점차 영상의학 소견에 대한 이해와 해석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수술 후 영상은 단순한 병변 판독이 아닌, 수술 기법에 따른 정상 소견과 병적 변화의 감별이 필수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 임상 협진과 설명 능력을 높이고, 보다 근거 있는 한의 진료의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
복지부, AI 의료분야 등 5년간 1천 명 이상 인재 양성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6일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의료 인공지능(AI) 특화 융합인재 양성 사업’의 착수보고회 및 제1차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의료 AI 분야의 기술개발과 상용화 등 전 과정에 필요한 핵심 융합인재 배출을 목표로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중앙대, 한림대 등 6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학교당 연간 1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다만, 금년은 학교당 7.5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다학제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내 의학, 약학, 치의학, 공학 등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여 AI 진단·예측, AI 신약·치료제 개발, AI 의료기기 개발 등 특화 분야의 세부 과정을 개설한다. 이 가운데 경희대학교는 경희의료원, 권역외상센터(8개 병원) 및 한의대, 의대, 치대, 전자정보대, 소프트웨어 융합대 등 여러 단과대학들이 카카오헬스케어, 코스맥스, 트라이얼 인포매틱스 등의 산업체와 연계해 멀티모달 분석 기반의 AI 진단 예측 분야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의료 AI 실습이 가능하도록 의료데이터를 보유한 병원 및 바이오헬스 기업과 대학 간 협업 체계를 구성해 학생 참여 프로젝트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5년간 학부생 및 대학원생 총 1,000명 이상의 의료 AI 융합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이번 착수보고회 및 제1차 협의체에서는 정부의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공동 교육 과정 운영을 위한 상호 학점 교류 인정 방안 마련, 성과교류회 및 경진대회 공동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으로 타 연구개발 사업 연구자의 강의 및 교육용 데이터셋 제공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백영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은 “의료 AI는 보건의료 분야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핵심 기술”이라며, “AI와 의·약학의 전문성을 가진 융합형 인재 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에 정부는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과 연구, 산업을 연결하는 인재 양성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구한의대, 벨기에 의사협회 초청 받아 한국 침법 강의[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가 벨기에에서 한국 침법의 우수성을 전파하며 국제적인 한의학 교육의 저변 확대에 나섰다. 대구한의대는 벨기에 침구전문의사협회(ABMA)의 초청으로 4월 11일과 12일, 브뤼셀 남부 니벨(Nivelles)에서 제2차 한의학 침법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봉효 교수가 진행한 사암침법 강의에 이은 후속 교육이다. 이번 특강에는 벨기에 현지에서 10년 이상 환자 진료에 침술을 활용해온 의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차세대 의료인을 위한 침구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럽 전통의학 교육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강의는 대구한의대 대학원 한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봉화한의원의 금유정 원장이 맡았으며, 산학협력단 소속 나향미 교수가 통역을 담당해 이틀간 총 14시간 동안 진행됐다. 금유정 원장은 경락의 표본 원리와 임상 적용에 용이한 평형침법을 중심으로 강의하고,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도왔다. 특히 실습과 진단, 치료로 구성된 수업 구성은 현지 의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럽에서는 주로 중의학 기반의 침구의학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국 침법은 이들에게 신선한 접근법을 제시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참가자들은 특정 경혈 취혈법 등 실전적인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수업 내내 적극적인 질문과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봉효 교수, 금유정 원장, 나향미 교수는 “이틀간의 수업 동안 보여준 벨기에 의료인들의 집중력과 열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의미 있는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자체 개발한 한의약품을 협찬하며 한의학의 다양한 성과물을 함께 소개했다. -
[르포] 제주도에서 만나는 세계 통합의학…ICMART 개막“준비된 세션이 많아서 정말 기대됩니다. 임상해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다룬 강의들도 많아서 유익할 거 같아요.” 제주도에서 열린 이번 ICMART2024 국제학술대회에는 한의학을 비롯해 세계 통합의학을 총망라하는 자리였다. 각 학술대회를 들으며 미래 통합의학은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할지 어렴풋이 그려볼 수 있었다. 제주 신화월드에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ICMART2024 국제학술대회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다양한 학문과 기술이 융합되는 장이 마련됐다. ◇ 40개국 통합의학 연구자들 한자리에 국제학술대회인만큼 행사장에는 약 40개국의 통합의학 연구자들이 모여 각국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일본인은 “침술에 대한 각국의 다양한 접근법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강연들에도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기조연설에서는 하버드 의대 교수 재직 중 <Nature>, <Neuron> 등에 전침 치료의 전신 염증 조절 기전을 밝힌 유명 연구자 Quifu Ma 교수가 나서 주목을 끌었다. 또한 영국의학침술학회(BMAS)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Mike Cummings 박사, 한의계 최초로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고성규 교수 발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둘째 날에도 세계적 석학들의 스페셜 세션이 준비돼 있다. 다양한 세션을 통해 한약물의 재해석,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 최신 의료기기 활용법, 그리고 경혈 침 치료의 최신 연구 동향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 국제전통의약컨퍼런스도 준비 완료 또한 ICMART2024가 열리는 동안 보건복지부·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진행하는 국제전통의약컨퍼런스에서는 한의학의 연구와 교육을 더욱 심화시키고자 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장이 될 예정이다. 컨퍼런스의 프로그램은 △전통의약 산업 해외 진출 △한방 ODA 활성화 △한의사 해외 진출 전략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1일 차인 27일에는 ‘전통의약 산업 해외 진출’ 세션에서 △한의약 해외진출 추진현황 △한의산업의 동향 및 발전전략 △Sharing of Foci Pharmaceutical and internationalization of TCM △The Development and Export Strategies of Sheng Chang in Concentrated Chinese Medicine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 ‘한방 ODA 활성화’ 세션에서는 △보건의료 ODA 이해와 한의약 ODA의 추진방향 △아시아태평양지역 전통의학 국제개발 협력을 위한 한국과 ADB의 협력과 역할 제언 △한의학 ODA 발전 전략 △ODA 수혜국 의료 지원 수요 등의 강연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의학 ODA와 관련해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2일 차인 28일 ‘한의사 해외 진출 전략’ 세션에서는 △미국에서 한의약 및 한의학 진출 전략 △T&CM Practice in Abu Dhabi △Toward the Healthiest and Safest Region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Traditional Medicine Education in Uzbekistan △한의사의 캐나다 진출과 최신 동향–브티티시컬럼비아주 면허 제도와 한의원 중심으로 등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
[ICMART2024] D-30 막바지 준비 박차[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개막을 약 한 달여 앞둔 ICMART 2024 국제학술대회의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37회 ICMART 2024 국제학술대회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 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다양한 학문과 기술이 융합되는 장을 마련해, 전 세계 침술 전문가들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제주 신화월드에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약 40개국의 연구자들이 모여 각국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통합의학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접근법과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서는 하버드 의대 교수 재직 중 <Nature>, <Neuron> 등에 전침 치료의 전신 염증 조절 기전을 밝힌 유명 연구자 Quifu Ma 교수를 비롯해, 영국의학침술학회(BMAS)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Mike Cummings 박사, 한의계 최초로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고성규 교수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세계적 석학들의 스페셜 세션이 준비돼 있으며, 다양한 세션을 통해 한약물의 재해석,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 최신 의료기기 활용법, 그리고 경혈 침 치료의 최신 연구 동향 등을 다룬다. 이 외에도, 별도로 진행되는 한국한의약진흥원 국제전통의약컨퍼런스에서는 한의학의 연구와 교육을 더욱 심화시키고자 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장이 될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하려는 연구자들은 8월30일까지 정규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학술대회에 등록하면 모든 세션, 프레젠테이션 및 전시회 입장과 더불어 커피 브레이크, 점심 식사권, 웰컴 리셉션, 출석증명서 등이 포함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한국 한의학의 현대적 발전과 우수함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세계 통합의학 분야에서 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ICMART2024] 한의계 축제, 이렇게 준비한다 2[편집자주] ICMART2024 국제학술대회가 9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동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인만큼 논문 500여 편이 접수되는 등 회원들의 열기도 뜨겁다. 대한한의학회 역시 ICMART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는 등 국내·외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이에 본란에서는 김규석 학술이사를 만나 준비상황을 살펴봤다. 대한한의학회 김규석 학술이사 Q. ICMART 국제학술대회 관련 맡은 업무는? 대한한의학회 학술이사 자격으로, 이번 ICMART2024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실행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업무는 유관학회 및 사업단 등 연구기관들과의 소통을 통해 ICMART2024를 연구진들에게 널리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고, 국내 우수연구진분들의 연구성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또한 초록 및 구두 발표자들을 모집하여 초록을 심사한 후 조직위원회 위원분들과 논의하여 주제별로 국내외 발표자들을 분류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Q. 유관 학회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상황은? 이번 ICMART2024는 동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행사이니만큼 국내의 유관 학회 및 연구기관, 사업단들의 관심도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학회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연구진들의 연구성과를 전 세계적으로 해당 분야 연구진들에게 알릴 기회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을 비롯해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약물재해석암연구센터(MRC), 한의디지털융합기술사업단,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 한국한의학연구원 담적사업단 등의 연구 센터 및 사업단 연구진들이 참여할 예정이고, 대한침구의학회, 대한약침학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임상약침학회, 대한침도의학회, 대한융한합의학회, 대한한의진단학회 등의 한의학회 산하 분과학회 및 경희대한방병원 한약물연구소,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뉴로그린 등의 유관기관의 연구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한방내과학회,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 등 다양한 분과학회에서 홈페이지 내 홍보 팝업 개시 및 국문 뉴스레터 발송 등으로 ICMART2024 학회 홍보에 도움을 주고 계신다. Q. 참가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파트가 있다면? 이번 ICMART2024에서는 우수한 해외 석학분들의 강의가 준비돼 있는데, 특히 학술대회 첫날 배정된 키노트강의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 ‘침의 과학적 접근의 이해’라는 이승훈 교수님의 번역 책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Medical Acupuncture: A western scientific approach’의 저자이자 영국의학침술학회(BMAS)의 이사로 활동하며, 근골격계 통증 치료 분야에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신 Mike Cummings 교수님의 ‘The future of acupuncture in modern healthcare - a global perspective’ 강의가 첫 번째 키노트 강의로 준비돼 있다. 이어서, 한의계 최초 의학한림원 정회원이시자 기초한의학 분야의 전문가로, 종양생물학, 예방의학 및 분자역학적 연구방법론을 개발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아오신 고성규 교수님이 ‘Biomarker-Driven Korean Medicine Drug Development in the era of Integrative Cancer Therapies’라는 강연제목으로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를 소개해 주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버드 의대 교수 재직 중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 저널인 <Nature>, <Neuron> 등에 전침 치료의 전신 염증 조절 기전을 밝힌 유명 연구자인 Westlake University Qiufu Ma 교수님의 ‘A neuroanatomical basis for electroacupuncture to drive anti-inflammatory neural pathways’ 강의가 준비돼 있다. 키노트 강연 이외에도 세계적 석학들의 스폐셜 강의가 세션마다 있으니, 참가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논문 심사 과정은 어땠는가? 2024 ICMART 학술대회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초록 접수 기간 동안 모집된 초록에 대해 우선 학술대회 주제 적합성을 일차적으로 검토하고, 이후 적절한 연구방법과 결론 도출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를 중심으로 ICMART2024 조직위원회 위원들 중심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하여 초록 채택여부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Q. 한의신문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동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학술대회 행사이니만큼 연구자분들에게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세계무대에 알리고 세계적 석학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교류의 장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임상에 계신 분들은 임상에서 활용하고 계시는 한약, 침 등의 과학적 근거를 확인하고 현재 한의학 관련 연구 분야의 현황과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ICMART2024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니 9월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제주에서 뵙기를 기대한다. -
[ICMART2024] 올해의 키노트 스피커는?[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주관하고 ICMART가 주최하는 제37회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다. 전 세계 침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 중 하나인 2024 ICMART 학술대회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ICMART의 포문을 여는 첫 키노트 스피커로는 한의계 최초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고성규 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가 등장한다. 고성규 교수는 기초한의학 분야의 전문가로, 양생물학 예방의학 및 분자역학적 연구방법론을 개발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아왔다. 고 교수는 ‘Biomarker-Driven Korean Medicine Drug Development in the era of Integrative Cancer Therapies’라는 강연제목으로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를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하버드 의대 교수 재직 중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 저널인 <Nature>, <Neuron> 등에 전침 치료의 전신 염증 조절 기전을 밝힌 유명 연구자인 Westlake University Qiufu Ma 교수의 키노트가 이어진다. Qiufu MA 교수는 특정 경혈에 저강도 전침을 놓으면, 미주신경-부신 반사를 유도하고, 박테리아 내독소로 인한 전신 염증을 강력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다음 전침이 항염증 경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감각 뉴런 그룹을 식별했다. Qiufu 교수는 “감각 신경의 조직에 대한 투영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신체 부위와 비효과적인 신체 부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발견은 전침이 염증과 질병 진행을 조절하는 신경해부학적 근거를 제공해 현대 과학과 전통의학 사이에 다리를 놓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 키노트로는 영국의학침술학회(BMAS)의 이사로 활동하며, 근골격계 통증 치료 분야에 주요 관심을 두고 있는 Mike Cummings 박사의 키노트가 진행된다. Mike Cummings 박사는 영국의 리즈대학교에서 의학 학위를 취득하고, 공군 군의관으로 근무하며 우연히 침술을 접하게 됐다. 군 복무 중 근골격계 의학과 침술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다 전역 후 침술 분야에 전념하고 있다. Mike 박사는 ‘현대 의료에서 침술의 미래’를 글로벌 관점에서 소개한다. 서양의학 관점과 동아시아의 전통의학 관점의 관계를 제시하고, 서로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ICMART는 키노트 강연 외에도 세계적 석학들의 스페셜 세션이 준비돼 있으며, △2024년 전통의약 국제 심포지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초음파 핸즈온 실습 △미용 레이저 시연 등 다양한 세션이 함께할 예정이다. -
퇴행성무릎관절염 BMA 임상시험 착수[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퇴행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용해성마이크로니들침(이하 BMA)의 안전성과 단기 통증 완화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동신대 한의과대학연구진의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동신대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단장 나창수·이하 사업단)은 16일 동신대에너지클러스터 회의실에서 ‘BMA 퇴행성 슬관절염 임상시험 개시 모임’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사업단 연구팀(시험책임자 박수연 교수)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BMA의 임상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해 지난해 10월 IND 승인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임상연구는 나주동신대한방병원 박수연 교수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애란 박사를 초청해 ‘의료기기 IND, 임상 시험 관리’를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 IND 임상시험을 위한 제반 준비 사항과 관리 방법 등을 공유했다. 나창수 단장은 “올해 1월부터 진행 중인 ‘의료용 레이저조사기·침전기자극기’의 IND 임상시험과 함께 이번 BMA의 IND 임상시험에 착수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임상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퇴행성무릎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신대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은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차세대 응용오믹스 분야에 선정, 한의학 침 치료에 ICT를 융합한 응용 기술 개발과 함께 유용성과 치료기전을 밝혀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대구한의대, 세계에 한의학을 알리다[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지난달 17일 프랑스 남부 툴루즈시의 자연사 박물관에서 개최된 프랑스 침구전문의사학회(FARFORMEC)에서 한의학 프로그램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프랑스 침구전문의사학회는 프랑스 내과의사들을 중심으로 한 침구 전문 의료인들과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협회로, 프랑스 내 14개의 지역의사협회와 프랑스 의대의 침구교육을 총괄하고, 전 세계 프랑스령 지역과 벨기에, 스위스 등 이웃 불어권 지역들과 협력해오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대구한의대는 나향미 한·불산학협력 교수가 참여, 한의학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프랑스 측에서는 마크 마르땡 프랑스 침구전문의사학회장, 앙리 트뤼옹 침구학문헌연구회(CFA) 회장, 알랭 이셰 전국의대침구학교육센터장(AMF), 파트릭 소트레이 세계메디컬침구협회장(IGMART)이 참여했으며, 벨기에 측에서는 에릭 니켈 침구전문의사협회장(ABMA)이 참여, 대구한의대와 함께 한국과 수준 높은 한의학 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나향미 교수는 지난달 12일 몽펠리에시에서 개최된 한·프 문화·예술페스티벌 ‘제9회 꼬레디시 페스티벌’에서 몽펠리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약재, 인삼에 관한 컨퍼런스를 진행했으며, 대구한의대는 정기적으로 몽펠리에시와 꼬레디시 기획팀, 몽펠리에 대학과 공동으로 한의학 및 한의약을 소개하는 컨퍼런스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지난달 18일부터 파리에서 현지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의학 교육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
한·중 공동 국제학술대회를 마치며…(下)한·중 공동세미나는 양국 전문가의 발표가 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경희대 박히준 교수는 파킨슨병 모델에서의 침 치료 효과와 치료 기전에 대해 발표했다. 인체의 음양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조절할 수 있는 침 치료 기술을 활용하면 파킨슨병의 운동증상 개선과 도파민신경 보호효과뿐 아니라 러보도파 투여로 인한 부작용까지 조절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기준 교수(사진)는 인체의 건강에서 미세혈류(microcir culation)가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함을 역설하고, 합곡혈에 지압봉으로 자극을 준 전후의 미세혈류 변화를 여러 경혈 부위에서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확산스펙클대조분석법(DSCA)이라는 광학적 방법을 이용해 비침습적으로 심부혈류의 변화를 측정한 것으로, 자극 후에 미세혈류의 저주파 성분이 증폭되고 그 복잡도가 증가하는 결과를 관찰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동신대·경희대와의 협업을 통해 레이저침, 전침 등 다양한 자극에 따른 미세혈류 변화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해중의약대학 윤뢰묘 교수(사진)는 침구의 폐호흡 기능 조절과 생물학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중국 명의인 소경명 교수의 임상경험을 계승한 침구의 기관지 천식의 높은 임상적 효능을 바탕으로 다기관 무작위 통제 연구를 진행했고, 삼혈오침법(三穴五针法)이 급성 천식 발작 환자에게 상당한 효과가 있으며, 테오필린 서방정(茶碱缓释片, Theophylline Sustained Release Tablets)과 비교해 천식 환자의 증상 및 폐 기능을 현저하게 개선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Transgelin-2가 천식 치료의 새로운 표적이며 TSG12가 새로운 표적에 결합하여 자극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러한 활성 조절 소분자를 혁신적으로 의학에 접목시켜 임상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동신대 박수연 교수(사진)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Biodegrad able Microneedle Acu puncture의 유효성·안전성 평가 탐색 임상연구에서 4주 후에 유효성 평가지표인 O-SCORAD index가 개선됐고 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아, 이를 토대로 BMA의 확증임상시험과 신의료기술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신대 유양희 연구교수(사진)는 ‘염증성장질환(Inflam matory Bowel Diseas; IBD)의 침구치료(accupun ture and moxibu stion) 효과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구화된 사회에서 많이 발생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는 난치성 염증성장질환(IBD)의 침구치료와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오믹스·대사체 진단과 치료 메커니즘 연구들을 소개했다. 또 동신대 연구팀의 염증성장질환 동물실험 모델에서 수행한 경혈 침 및 뜸의 치료 효과를 장내미생물 분석으로 해석했고, 면역조절자로써 작용할 수 있는 장내미생물과 관련 대사체 결과를 공유했다. 향후 새롭게 도전할 과제로는 △IBD를 포함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경혈 침구치료 병용 연구 △다양한 경혈 뜸치료의 적용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대사체 변화 연구 △약물-침구의 병용 치료에 따른 대사조절 연구 △아시아 국가의 장내미생물 분석을 활용한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 등을 제시했다. 원광대 김성철 교수(사진)는 희귀난치질환 중 루게릭병(ALS)에 대한 사암침 폐정격 침 치료와 오공약침 및 봉약침 치료효과를 소개했으며, 그 침 치료 효과의 기전으로 사암침은 체성 부교감신경반사를 통해 산소포화도를 높히고 심박수를 낮추며, 약침은 신경과 혈관 주변에 분포하는 림프-프리모순환계를 활성화시켜 선천면역을 증가시키고 줄기세포활성화를 통한 신경재생을 촉진해서 흥분성 신경과 억제성 신경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질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향후 림프-프리모 순환계를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개발해 뇌내 활성을 증진시킴으로써 퇴행성 뇌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동신대 김재홍 교수(사진)는 비특이적 만성요통에 대한 침습레이저침의 유효성·안전성 탐색 임상연구에서 650nm 침습레이저침은 비특이적 만성요통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또한 830nm 침습레이저침은 기능 개선에 유의한 결과를 보였으며, 이를 토대로 침습레이저침의 만성요통에 대한 확증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화중과학기술대학 이만 교수(사진)는 내인성 칸나비노이드의 전침 진통 참여 메커니즘에 대해 소개했다. 다양한 주파수의 전침은 염증 피부 조직의 내인성 칸나비노이드(anandamide,AEA) 함량에 영향을 미치며 전침의 진통 효과는 말초 CB2 수용체에 의해 매개된다고 주장했다. 진행된 연구에서 말초 내인성 칸나비노이드 시스템은 전침 진통에 참여하고 전침은 염증성 피부 조직의 여러 유형의 세포에서 CB2 수용체의 발현을 상향 조절하며, 말초에서 CB2 수용체와 내인성 오피오이드 펩타이드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CB2 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과 염증 인자 NLRP3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진통 효과를 발휘해 전침이 내인성 칸나비노이드 시스템을 통해 국소 신경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이론적 근거를 밝혔다. 절강중의약대학 소효매 교수(사진)는 만성 통증에 대한 전침 다차원 개입의 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 연구를 소개했다. 전침 치료의 만성 통증에서의 통증 감각(Pain sensation), 통증 감정(Pain affection), 통증 기억(Pain memory)의 3가지 차원에서 작용 효과와 규칙을 체계적으로 요약하고 전침 관련 치료 매개변수를 최적화하며 침의 항 만성 통증의 통증 감각에 대한 말초 메커니즘을 보강하고 더 나아가 척수 메커니즘을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생리적 조건에서 rACC-vlPAG 신경 회로의 활성화는 통증 감정을 유도하고 신경 병리성 통증 상태에서 rACC-vlPAG 신경 회로의 억제는 통증 감정 완화시킬수 있으며, 전침은 rACC-vlPAG 회로를 억제해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rACCglu-TH 루프의 활성화는 CFA 쥐에 대한 EA의 불안 완화 효과를 길항할 수 있고, SNI 마우스에 대한 EA의 진통 효과를 길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혜영 교수(사진)는 IBS 내장통에서 퓨린성 수용체에 대한 침구의 조절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IBS 내장 과민성 쥐의 장신경계에서 P2X 수용체와 P2Y 수용체를 스크리닝한 결과 P2 수용체의 하위 유형인 P2X1, P2X2, P2X3, P2Y1, P2Y2 및 P2Y4가 IBS 내장 과민성 쥐의 대장직장 근육에서 더 활성화됐고, 신경총의 발현 또한 모두 강화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P2X3, P2X2, P2Y1이 밀접하게 관련됨을 발견, 전침이 IBS 내장 통증의 말초 감작 상태를 억제할 수 있으며 척수 성상 세포의 P2X7 수용체를 억제하고 NMDA 수용체의 발현을 하향 조절함으로써 IBS 쥐의 내장 통증에 대한 척수 민감화를 억제할 수 있으며 IBS 쥐의 결장 관련 DRG에서 P2X7 수용체 단백질 및 mRNA 발현을 하향 조절하고 P2Y1 수용체 단백질 및 mRNA의 발현을 상향 조절하고, DRG의 ‘뉴런-아교 세포’ 복합체 ‘P2X7→P2Y1→P2X3’ 억제 경로는 IBS에서 내장 통각과민의 정보 교환과 전침의 진통 효과를 매개한다고 밝혔다. 왕가 교수(사진)는 침술 진통 메커니즘의 현대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 진행 및 고찰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해마와 관련된 임상 및 동물 연구에서 만성 통증 상태의 해마에서 구조적 변화와 기능적 재구성에 대해 소개했다. 해마의 신경 발생은 통증 인식 및 불안과 관련이 있고, 만성 신경병성 통증이 있는 쥐의 해마 복부 치상회에서 신경 줄기 세포의 수를 늘리면 만성 통증과 관련된 불안과 유사한 행동을 개선할 수 있지만 통증 민감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만성 신경병성 통증 모델 쥐에서 통증 단계에 따른 저주파 진폭(ALFF)은 좌측 체감각 피질의 ALFF 값은 먼저 감소하다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왼쪽 전두엽 피질의 ALFF 값은 대조군보다 높은 상태를 나타내었으며 뇌 영역에서 ALFF 값의 변화가 통증 역치, 불안 및 우울증과 같은 행동과 명백한 선형 상관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심성(DC)은 주로 네트워크 노드의 중요성을 설명하는데, 만성 신경병성 통증 모델 쥐 초기 좌측 측좌핵 껍질(ACbSh)에서 DC 값이 크게 감소하고, 오른쪽 운동 피질의 DC 값은 후기에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뇌 휴식 상태의 기능적 연결성(RSN) 분석을 통해 기본 모드 네트워크(DMN), 감각 운동 네트워크(SMN) 및 지각 네트워크(IN)를 포함해 만성 신경병성 통증과 관련이 있는 것은 RSN 세가지로 밝혀졌다. 초기 NeuP에서 DMN 내의 왼쪽 미상피피질(CPu)과 IN 내의 오른쪽 piriform 피질의 기능적 연결성(FC)이 크게 감소함을 보여 DMN과 IN의 기능이 억제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부정적인 감정이 존재할 때 SMN의 오른쪽 섬 피질의 FC와 IN의 왼쪽 시각 피질이 유의하게 상승했고 SMN과 IN 모두에서 증가된 흥분성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한·중 양측 침구치료 메커니즘 연구 국제심포지엄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중 과학기술 교류협력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계기로 삼고, 향후 한·중 양측 침구 협력연구 파트너십과 협력 연구를 일상화함으로써 침구치료 메커니즘에 대한 심층 연구를 더욱 촉진하고, 세계 침구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갖추도록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심포지움 행사 진행과 함께 주가 교수와 나창수 교수는 양국의 해당 기관 초빙교수 임용장을 각각 수여했고, 동시에 ‘상해중의약대학 부속악양중서의결합병원-동신대학교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 간의 학술 및 연구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향후 양 기관간 학술 및 연구협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협력키로 했다. 한편 악양병원은 3급국가중서의결합병원 성과평가에서 ‘4연속 1위”를 받은 상해 최고의 병원으로서 연간 외래진료 300만명, 퇴원환자는 6만명, 1200병상 규모의 병원이며, 특히 침술마취수술 연간 8000건을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수술에 침술마취를 가장 활발히 적용하고 있는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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