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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3“2025년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약하는 한해 되길” 최도영 회장 대한한의학회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학회 회장 최도영입니다. 2025년 청사년(靑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통찰력, 그리고 용기를 상징하는 청사의 해를 맞아 한의계에 종사하시고 우리 한의학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한의신문을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먼저, 명실상부 한의계 대표 언론사로서, 늘 신속하고 정확하게 한의계의 새로운 소식과 다양한 한의학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헌신해 주신 한의신문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한한의학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의사 회원들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주신 덕분에 함께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따뜻한 격려의 뜻을 전합니다. 2024년은 대한한의학회에 있어 많은 성과를 이룬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특히 성공적으로 개최된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는 해외 36개국, 역대 최대 참가자 수를 기록하며,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는 국내외 언론에도 소개되며, 학회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으며. 이를 통해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전, 부산, 서울에서 개최된 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라이브시연 강연, 초음파 및 피부미용 실습세션을 준비하여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유익한 교육을 제공하였습니다. 아울러, 2022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기초한의학학술대회는 한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기초한의학에 대해 탐구하며 더욱 심도있는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대한한의학회는 앞으로도 한의계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국민건강증진과 한의사의 의권 신장을 위해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ICMART2024의 성공을 발판삼아,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K-medi 산업 시장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청사년의 지혜와 결단력으로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실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 한의학이 뿌리깊은 지혜를 바탕으로 현대적 융합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행복에 더 크게 기여하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삶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며…” 육태한 원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안녕하십니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육태한 원장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의신문 독자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25년 이제 한평원은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지나온 시간 동안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한평원은 한의학 교육기관의 동반자로서 교육기관이 질적으로 우수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갖추고, 내실 있는 교육과 실습을 제공하도록 기준을 제시해 역량 있는 일차의료인으로서의 한의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학교 당국의 투자와 협조를 독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한의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역량 있는 한의학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토대를 갖추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한평원은 평가·인증을 통해 한의학 교육의 질적 우수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평가 기준을 만족하고,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자와 학생 모두의 자신감과 자부심이 됩니다. 인증을 획득한 한의학 교육기관은 개별 특성은 지키되 지역이나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한의과대학(원)의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에게 상향 평준화된 한의학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한의과대학(원)이 우수한 교육과정으로 역량 있는 한의사를 양성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의학 교육과정과 평가·인증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새해에는 한의학 교육 평가·인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려 합니다. 2025년에는 먼저 한의과대학의 교육 프로그램과 우수 사례, 평가·인증 기준에 대한 교육 기회를 늘리고, 교육 대상을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새해에도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과 한의학 교육 평가·인증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한의신문 독자님들과 한의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맡은 역할 및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공고한 터 잡을 수 있도록 노력” 송호섭 이사장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뱀의 활기찬 기운을 받아 행복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가정에서의 평화와 행복, 모든 면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한의계 정론의 대표기관으로서 한의계 현안 및 교육 전반적인 논의를 통해 교육과정 개발과 교과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한의사를 육성하는 실행기관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자문협의체의 대한한의사협회장, 대한한의학회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한의사국가시험위원회 위원장, 한방병원협회장,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등 교육 관련 기관장을 중심으로 한의계의 상황을 논하여 현시점에서 필요한 대안 등을 점검하고 제시하여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한의학과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 학부, 전공의, 보수교육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한 만큼 학부의 교차교육, 다학제 교육 등의 필요성을 홍보하여 한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한 공고한 터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5년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정책위원회에서는 한의학의 발전과 교육의 발전을 위해, 학제 개편에 대한 선제적 논의와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정책적인 부분은 물론, 각 한의과대학의 상황에 맞게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안하겠습니다. 역량중심 교육위원회는 2024년 말, 시작된 진료역량 학습성과 개발 및 발간 연구 착수하였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교육방식과 체계적인 기준으로 한의학 발전과 각 학교의 공동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한의학 교육 분야로의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보급 확산 추진을 위해 양질의 한의학 교육자료 개발 및 다양한 교육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한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위원회는 대표성을 유지하며, 효율적인 실기시험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임상교육 강화와 질 제고를 통한 ‘병도 잘 알고, 증도 잘 아는 한의사’를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질 높은 한의학 교육과, 한의사의 지위 격상 및 보장성 강화에 힘이 되길 바라며, 한의사의 직무 확대와 역할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는 고도화된 사업 진행과 협력으로 한 발 더 발전하는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한 해 노고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멋진 성과를 이루길 바랍니다. 2025년에는 모든 날이 빛나길 기대하며, 새로운 꿈과 목표를 이루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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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한의대 동문회, 교육환경 개선 위한 기부금 전달[한의신문] 동국대한의과대학동문회(회장 최유행․이하 동문회)와 동국대한의과대학졸업준비위원회(위원장 김윤조․이하 졸준위)가 공동으로 주관한 ‘일산캠퍼스 한의사국가시험준비실(이하 준비실) 교육환경 개선 기부금 전달식’이 7일 강남영도한의원에서 진행, 총 1364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이날 전달식은 김기욱 동국대 한의과대학 학장을 비롯 동문회 최유행 회장‧박종웅 수석부회장, 김윤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부금은 졸준위 후배들의 요청으로 17년 된 준비실의 낡은 의자를 교체하기 위해 동문회가 ‘국가준비실 의자기부 모금 캠페인’ 진행을 통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준비실 내 100석의 좌석에 일정액(11만6000원)의 후원과 함께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본인의 이야기와 이름을 새기는 내용으로 진행, 지난달 18일에 시작돼 이달 4일까지 총 100명의 동문이 참여해 1164만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와이즈캠퍼스 후원의 밤’을 통해 김형환 경주시한의사회장, 김길섭 경주시 불국사한의원장이 각각 100만원씩을 기부했으며, 이는 국가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는 후배들의 편의를 위한 냉장고 및 온장고를 설치하는데 활용키로 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기욱 학장은 “지난해와 올해 동문들이 다양한 기부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후배사랑과 함께 동문회를 이끌어 나가는 우리 대학만의 끈끈한 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 후배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 역시 동국의 자비정신과 부처님이 말씀하신 정진의 의미를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해 선배들이 사랑으로 마련해준 의미 있는 자리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유행 회장은 “한 명의 힘이 아닌 100명의 동문들이 캠페인에 호응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마련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으며, 참으로 감개무량 하다”면서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장학회 등 점점 더 발전하는 단계로 나갈 수 있는 첫걸음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웅 수석부회장도 “이번 기부금을 모금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자마자 많은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굉장히 빠른 시간에 기금을 모을 수 있었다”며 “캠페인을 통해 동문들의 애교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졸업 동문들이 함께 모교를 발전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윤조 위원장은 “선배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기부금을 통해 노후화된 의자를 교체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선배님들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기회가 됐으며, 우리도 선배님들처럼 멋진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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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전한련 간담회, 한의학 미래와 교육 개혁 논의[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8일 회관 중회의실에서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학의 미래와 교육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학생임원을 하면서 전체 한의계의 미래와 교육방향에 대해 고민도 할 텐데, 그런 큰 틀을 보는 눈이 길러져 앞으로 한의사의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 역시 예과 2학년 때는 과 대표, 본과 학생회 위원, 졸업준비위원장을 맡았었다. 개인적으로는 희생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보람차게 일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만큼 학생들도 현재의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한련 학생들이 제출한 한의미래보고서를 살펴본 윤 회장은 “협회에서도 한의사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을 하고 있고, 정부 측에 국립한의학임상술기센터 설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통의 요지인 중부권에 임상술기센터를 설립해 실기 교육과 시험까지 치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니 좋은 아이디어를 주면 언제든지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한 “학생들이 졸업 후 임상실습 같은 사교육을 많이 받는다고 알고 있다”며 “학교에서 실기교육뿐만 아니라 임상실습을 체계적으로 받고 졸업할 수 있도록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런 부분들은 협회하고 학생조직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라며 “졸업 후에도 협회에 의견들을 제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기 위해서 협회 내 한미래위원회를 개설, 젊은 한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오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여러분의 제안을 기탄없이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지호 기획/학술이사가 한의학의 교육개혁 방향과 협회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김지호 이사는 “45대 집행부의 정책 방향은 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첫 번째로는 한의계가 일차의료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대한한의사협회는 7일 대통령 산하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공표한 ‘의료개혁 1차 계획’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일차의료 영역에서의 ‘한의약’ 활용 확대 방안을 강조했으며, 국가유공자들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진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훈병원 내 한의과 진료 및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이사는 이어 “보건복지부의 혈액검사‧소변검사 유권해석이 나온 지 10년이 됐다”면서 “2022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이뤄진 초음파 진단기기나, 헌법재판소가 합법 결정을 내린 5종 진단기기, 체외진단키트까지 급여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이런 정책 제안을 할 때 거론되는 두 가지 사안이 있는데, 첫 번째는 ‘한의학이 무엇인가’이고 두 번째는 ‘한의사가 (교육과정에서) 배운 것이 맞는가’라는 부분”이라며 “집행부는 3년 내에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10년 후를 바라보고 지금부터라도 강력하게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개혁과 관련해 김 이사는 “한의과대학의 교육 인프라 강화는 사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한의과대학 교육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현재 45대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 관련 정책인 △국립임상술기교육센터 추진 △한의사국가시험 개편 △교과서 내 한의학 및 한방의료행위 재정의 △E-러닝 시스템(한의대 통합 교육 온라인 플랫폼) △통합 6년제 논의 △본초학 교과서 개정 등을 소개했다. 정채윤 전한련 회장은 “앞으로도 대한한의사협회와 전한련이 조금 더 긴밀하게 협력해 한의학 교육과 한의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성열 학술/의무이사 또한 “오늘 학생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학교별 교육 여건 차이에 대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전한련 임기 1년은 길 수도 있지만 굉장히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 여러 학년이 2~3년씩 연속성 있게 선후배가 함께 활동하면 더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전한련 정책과 사업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전한련 정채윤(회장‧가천대), 박건희(상임위원‧경희대), 김창기(교육협의체 회장‧세명대), 윤동건(교육협의체 임원‧가천대), 이원우(기획국장‧동의대), 박병진(중앙집행위원‧대전대) 학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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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술기교육센터 설립 요청 및 국가시험 개편 논의[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정원조정‧교육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정유옹)가 21일 협회관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 임상술기교육센터 설립 및 한의사국가시험 과목 추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계 의권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대 졸업생은 매년마다 적지 않게 배출되고 있는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다”며 “기본적으로 한의대 정원 축소의 기조하에서 실질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옹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의료대란 사태를 맞이해 정부가 필수의료 및 일차의료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음에도 정작 우리 한의계는 마땅히 설 자리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한의약이 정부의 제도권 의료로 진입하고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과 학술 분야의 개선점을 찾는데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계속된 회의에서는 △임상술기교육센터 추진의 건 △본초학 교과서 개편 검토의 건 △한의사국가시험 재활의학 과목 추가의 건 등이 논의됐다. 임상술기교육센터 추진의 건에서는 교육부 등 정부 기관에 한의 임상술기교육센터 건립을 요청하는 등 국립 임상술기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14일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연간 4000여 명을 교육시킬 수 있는 임상교육훈련센터를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에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설 및 장비 투자로 올해 1114억 원을 투자하고, 의료 연구개발에 9년간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의대 교육환경 개선 및 한의사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임상술기교육센터’ 개설을 요청하고, 관련된 세부사항 추진을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또한 최근 한의사 조제권한 확대를 위해 본초학 교과서에 전통 한약재 외에도 서양 허브를 추가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접수된 것에 따라 본초학 교과서의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한의사의 의권 확대를 위한 교과서 개편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와 관련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및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등과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한의사국가시험에 ‘재활의학’ 과목을 추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행 한의사국가시험은 1990년 1월 이후 개편된 바 없이 계속되고 있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시험과목 및 방법 등 보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동안 한의계 교육 관련 단체는 협의체를 결성해 국가시험 개정을 적극 추진하고자 했으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및 정부에서도 국가시험 과목 변경 필요성을 공감,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본초학 및 한방생리학 삭제, 한방재활의학 추가)이 입법 예고된 적이 있었으나 한의계 내부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방재활의학회로부터 한의사 국가시험 과목에 한방재활의학 과목을 포함하는 것을 요청하는 공문이 접수됐고, 한의사의 의권 확장 및 보장성 강화를 포함한 각종 요소를 고려해 긍정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첫 회의를 가진 정원조정‧교육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정유옹 수석부회장 △부위원장: 김지호 기획/학술이사 △위원:최성열 학술/의무이사, 이태형 학술이사, 이정탁 만수무강한의원장, 김준연 보건한의원장, 박환상 서울지부 의무이사, 윤해선 경기도지부 학술부회장, 조학준 세명대 한의대 교수, 서병관 경희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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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제1회 학술위원회…올해 주요 사업 계획 검토[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위원회(위원장 이태형)는 7일 협회 소회의실에서 ‘제1회 학술위원회’를 개최, 올해 주요 사업 계획 및 학술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태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45대 학술위원회에서 수행하고 해결해야 하는 사업들이 많을 것 같다”며 “이번 학술위원회에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계시는 교수님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고 계신 만큼 그간 해결하고자 싶었던 사안이 있으시다면 학술위원회를 통해 많은 부분 함께 논의하고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침구과 전문의 진료과목 명칭 변경 검토의 건 △2024 회계연도 사업계획 협의의 건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침구과 전문의 진료과목 명칭 변경 검토의 건과 관련 대한침구의학회에서 전문과목과 진료과목명을 기존 ‘침구과’에서 ‘침구의학과’로 변경하고, 한의사국가시험 과목명을 ‘침구학’에서 ‘침구의학’으로, 한의사전문의 명칭 중 ‘한방’을 ‘한의’(예:한방내과→한의내과)로 변경하기 위한 협조 요청이 있었다. 이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대한침구의학회에서 요청한 명칭 변경에 대한 필요성에는 동의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대한한의학회를 통해 침구의학회뿐 아니라 타 분과학회의 의견을 청취한 후 재검토키로 했다. 이어 2024 회계연도 사업계획 협의의 건에서는 현안 대처에 대한 상시 학술적 서포트 체계를 확립하고, 재택의료·방문진료·장애인 주치의 제도 등 한의사 의권 확대를 위한 제도 진입에 필요한 근거 수집 혹은 생성을 위해 협회-학회 간 밀접한 연계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한의과대학 간 규모, 교원 수, 인프라의 차이로 인해 각 대학별 교육 내용이 상이하며, 실습교육 시수 증가, 한의대 평가 및 인증과 관련해 교수들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의과대학에서도 특정 과목에 대해 교수 협의체가 주체가 되어 과목별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러닝 컨소시엄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이에 사업 관련한 세부사항 추진을 위원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한편 학술위원회의 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이태형 학술이사 △부위원장: 최성열 학술/의무이사 △위원: 김석희, 서형식, 임정태, 권승원, 이승훈, 김현호, 김규석, 박지나, 민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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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협, 한의약 교육사업 고도화 방안 모색[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송호섭·이하 한대협)는 25일 대한한의사협회·대한한의학회 등 한의계의 각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자문협의체 회의’를 개최, 교육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한대협의 주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호섭 이사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 육태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이승덕 한의사국가시험위원회 위원장, 정희재 대한한방병원협회 부회장, 서병관 한대협 상임이사,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기획·학술이사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송호섭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이 바로 한의계가 직면한 엄중한 현안을 논의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통해 한대협의 주요 사업 및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실무적인 차원에서 준비해야 될 사항들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와중에 의대 정원 등 보건의료 관련한 현안들도 산적해 있다”며 “오늘 자문회의를 통해 여러 기관장님들의 지혜를 모아 한의계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한의학 교육 현안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을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교육 현안 검토의 건 △2024년 사업 검토의 건 △한의과대학 학제 개편안 검토의 건 등이 논의됐다. 서병관 이사는 교육 현안 검토의 건과 관련 지난 국회토론회를 통해 논의됐던 한의사의 필수의료 참여와 한의학의 역할 확대 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필수의료 및 일차의료에서 한의학의 역할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한의학 교육 현황 및 과정 등을 의과와 비교한 결과, 한의과와 의과가 용어의 차이를 보였을 뿐 차이가 많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보수교육 과정 또는 각 역할의 교육과정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지금이 한의학 교육의 시스템을 조정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대협이 앞장서서 주요 현안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통해 한의사의 역할 확대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회의에서는 임상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추진 △한의학 교육 제도 발전 방안 발굴 및 한의학 교육 연구 △한의학 교육 혁신 공로자 및 기관 발굴 사업 등 한대협의 주요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그에 따른 예산안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한대협의 2023회계연도 발주사업인 ‘전국 한의과대학 통합 6년제 추진방향 고찰 연구’에 대해 보고하고, 이와 관련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서병관 이사는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 수집을 통해 향후 교육과정 개편 예정 사항에 대해 조사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면서 “국내 DB를 활용해 한의학 교육 분야의 연구를 도출하고 유형별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 이사는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재학생, 졸업생(한의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인식도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연구 현황과 이해관계자들의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반영, 한의과대학 학제 개편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호섭 이사장은 맺음말을 통해 “오늘 모여주신 기관장님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참고해서 향후 사업 진행시 대표성 있는 의견들을 취합하고, 그 의견들을 바탕으로 절차적인 정당성을 갖춰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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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2“한의학의 위상 제고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최도영 회장 대한한의학회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학회 회장 최도영입니다. 2023년 계묘년이 지나가고 어느덧 2024년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이 밝아왔습니다. 한의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께 한의신문을 통해 새해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의계의 소식 및 한의학에 대해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소신 있게 제공하며 한의계의 명실상부한 소통창구역할을 해오신 한의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대한한의학회 역시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었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해 대한한의학회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제36회 ICMART 현지에 직접 참가했고, 2023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 제27회 한·중학술대회, 2023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콘퍼런스를 3년만에 직접 대면 형식으로 국제학술교류를 진행 및 참여하여 전 세계에 한의학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썼습니다. 특히, 대한한의학회는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양방 의사로 구성된 국제 전통의학 단체인 ‘ICMART’의 정식 회원단체로서,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제37회 ICMART World Medical Acupuncture Congress 개최를 유치하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현대적 발전과 우수함을 한 번 더 알림으로써,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그 위상을 높여 전 세계에서 K-Medi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37회 ICMART 2024에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2023 전국한의학학술대회 5개 권역을 개최하였습니다. 주제 강연뿐만 아니라 초음파, 레이저 등 실습 및 시연 위주의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한의학 치료 정보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유익한 학술교류의 장을 조성하였습니다. 2024년 대한한의학회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미래를 선도하고자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학의 위상 제고를 이루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새 아침 평화로움과 행운이 넘치는 한 해를 시작하시기를 바라며, 청룡의 힘처럼 굳건한 의지와 결단력으로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한의학교육 평가 기준 명료화해 대내외적 신뢰 확보” 육태한 원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안녕하십니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육태한입니다.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두루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한의학계에는 여러 좋은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2022년 말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허용 판결에 이어 2023년에는 뇌파측정기, 엑스레이 골밀도측정기 사용 허용과 독감 및 코로나19 검사도 합법으로 인정됐습니다. 한의학의 저변이 넓어지고, 국민들의 신뢰가 깊어지는 방증이라 하겠습니다. 오래도록 묵묵하게 노력해 오신 한의학계의 선배들과 한의사를 양성하고 배출하는 교육기관들, 한의학계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학계의 소통을 책임지는 한의신문과 같은 한의계 언론이 모두 합심해 이룬 성과입니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은 역량 있는 한의사를 배출하고 있는 교육기관들을 평가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2023년에도 평가의 질을 높여 교육의 수월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노력의 일환으로 한의과대학(원) 평가에 있어 한의학 지식과 기술 전수에 더해 교육적인 우수성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이미 12개 한의과대학(원) 중 2/3 이상이 교육학 전공 교원을 임용해 한의학적인 전문성과 교육학적인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한평원은 대학이 확보한 교육학 전공 교원을 교수 연수 프로그램 강연, 평가인증 평가위원 등으로 초빙해, 한평원과 한의과대학(원)의 한의학 교육 지향점과 실천 방법을 끊임없이 연결하고 공유했습니다. 그 결과로 한의과대학(원)은 내용적인 전문성과 방법적인 전문성을 결합해 역량 있는 한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시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에는 평가인증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의 편의성을 갖추고자 했습니다. 첫 시행에 대해서는 평가위원들과 피평가대학(원) 등 평가인증의 주체들로부터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평가 자료를 쉽게 수합할 수 있고, 자료를 축적하기 용이해 바람직한 측면이 많았으나 부족한 부분도 발견됐습니다. 평가를 준비하시는 한의과대학(원)들의 입장에서 조금 더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적 부분을 수정 보완할 예정입니다. 새해에도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은 한의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평가의 기준을 명료화하고 엄격하게 원칙을 적용해 한의학교육과 평가인증에 대한 대내외적 신뢰를 확보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연구 사업과 컨설팅 수행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도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과 한의학교육 평가인증에 많은 관심과 지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한의사의 직무 확대와 역할 증대를 소망합니다” 송호섭 이사장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가 밝았습니다. 용의 기운과 갑진년(甲辰年)의 기운이 함께하여 하늘 높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가정에서의 평화와 행복, 모든 면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한의계 정론의 대표기관으로서 한의계 현안 및 교육 전반적인 논의를 통해 정원 감축과 한의계 업황 부진 등 난제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한의사를 육성하는 실행기관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자문협의체의 대한한의사협회장, 대한한의학회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한의사국가시험위원회 위원장, 한방병원협회장,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등 교육 관련 기관장을 중심으로 한의계의 상황을 논하여 현시점에서 필요한 대안 등을 점검하고 제시하여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한의학과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한의약의 보장성 강화를 통한 한의계 임상현장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일차든 필수든 공공이든 모든 의료에 한의사가 당연히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대안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정책위원회에서는 앞으로의 한의학의 발전과 교육의 발전을 위해, 학제 개편에 대한 선제적 논의와 연구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역량중심교육위원회는 2023년 말, 각 대학 교수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방향성 설정 및 다양한 의제를 모았습니다. 이에 우선 의제 선정 및 우수사례와 교육 관련 자료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며, 효율적인 교육방식과 체계적인 기준으로 한의학 발전과 각 학교의 공동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위원회는 대표성을 유지하며, 효율적인 실기시험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임상교육 강화와 질 제고를 통한 ‘병도 잘 알고, 증도 잘 아는 한의사’를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질 높은 한의학 교육과, 한의사의 지위 격상 및 보장성 강화에 힘이 되길 바라며, 한의사의 직무 확대와 역할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에는 구체적인 사업 진행과 협력으로 한 발 더 발전하는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 좋지 않았던 일들은 모두 털어내시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계획하시는 모든 일과 희망하시는 일이 모두 순조롭게 이루어 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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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도 한의진료실이?… 직접 체험하고 싶었어요”[편집자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4학년을 대상으로 △한의학의 현대화를 위한 연구자 양성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리더 양성 등을 목표로 특성화 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승원(이하 김)·노대현(이하 노) 학생이 국회에서 실습 과정을 진행했다. 본란에서는 이들 학생들로부터 실습과정으로 국회를 선택하게 된 계기 및 국회에서의 활동,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특성화 실습 과정을 국회로 선택하게 된 이유는? ·김: 처음에는 국회에 한의진료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었다. 실습 과정을 통해 한의진료실의 이용도나 만족도는 얼마나 되는지, 또 어떻게 진료가 이뤄지는지 알고 싶어 국회를 실습과정 기관으로 결정하게 됐다. ·노: 공공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진료에 대해 궁금해 하던 중, 국회에도 한의진료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국회라면 공공기관들 중에 상징성도 있고, 가장 메인스트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그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진료가 궁금해 선택하게 됐다. Q. 국회에서 어떠한 활동을 진행했는지? ·김: 여러 의원실도 참관해보고,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한의사 출신 사무관과의 만남도 가졌으며, 여러 한의계 선배님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한 국회에서 상임위 회의와 본회의 등도 참관할 수 있었다. ·노: 단순히 한의진료실을 참관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의원실도 가보고, 국회에서 진행되는 상임위회의와 본회의도 참관했다. 또 국회에서 일하고 있는 한의사 출신 사무관과의 만남을 비롯해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님께서 직접 소개해준 한방병원장들도 직접 만나 조언도 듣고 참관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Q. 실습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김: 상임위 회의가 기억에 남는다. 환경노동위원회 상임위 회의였는데, 본회의에 비해 쟁점 토론 주제가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참관했었다. 보건복지위원회 회의도 볼 수 있었으면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은데, 직접 보지 못해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노: 본회의 참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TV에서만 보던 여러 국회의원들을 한눈에 보게 되어 마냥 신기했다. 그러던 중 법안 발의하는 모습들을 보며 한의약 제도에 대한 법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특히 보건복지위원회 법안 발의를 할 때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나와 발언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부러움도 느꼈었다. Q. 이번 실습과정이 향후 어떠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김: 한의사가 되면 정치와는 아예 관련 없이 살 것만 같았는데, 최근 여러 가지 법적 쟁점들이나 추후에 쌓여있는 한의계 관련 의제들을 보면 항상 정치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느껴진다. 앞으로도 정치에 대해 조금 더 관심있게 지켜보게 될 것 같다. ·노: 최근 초음파 진단기기나 뇌파계 등 한의계에 긍정적인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앞으로도 한의계에 긍정적인 법안이 발의되고 또 통과될 수 있도록 현실정치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실정치가 한의사라는 직업과 전혀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느끼게 되어 나중에 한의사가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김: 사실 국회 실습 전에는 현실정치나 법안에 대한 부분보다 한의약의 과학화나 표준화 등이 한의약 발전을 위한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법안 통과 등이 맞물려서 학계가 어느 정도 탄력이 생겨야 그러한 부분도 해결될 수 있구나 하는 점을 이번 실습과정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한의계 출신의 정치인이 나오거나 한의사협회가 조금 더 정치적인 힘을 얻게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노: 처음에는 마냥 ‘한의계에 좋은’ 제도면 다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여러 선배님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추후에 실손보험제도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외에도 의료기기 사용이나 의료일원화 등 쟁점이 될만한 의제가 많은 것으로 들었는데, 국회 실습을 하면서 한의계에서도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돼 추후 이러한 의제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때 지금보다 더 힘을 가질 수 있는 집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 ·김: 다가오는 한의사국가시험을 잘 준비해 합격부터 하고, 추후에 차근차근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노: 일단 당장 치를 한의사국가시험부터 잘 준비해 합격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인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 꿈이 더 확고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국가시험부터 합격하고 보자’라는 마음밖에는 없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김: 국회 실습을 하며 제가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또한 한의과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한의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 ·노: 한의진료실을 자주 방문하는 여러 의원들의 말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모두들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 중에 환자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점에서 양방진료와의 차이를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한의약의 강점을 앞으로도 잘 살려나간다면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한의진료가 대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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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은 합법”한의사가 한의의료행위를 함에 있어 초음파 진단기기는 물론 뇌파계를 사용하는 것은 합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8일 파킨슨병과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을 진단하는데 있어 뇌파계를 사용한 한의사 이 모 원장의 한의사면허 자격을 정지시킨 보건복지부의 처분이 위법하다고 최종 판결했다. 소송 제기 이후 11년 만이다. 이 사건은 한의사 이 모 원장이 2010년 9월경부터 11월까지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하고 한약으로 치료한다’는 의료광고를 낸 것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을 면허 외의 의료행위로 판단하면서 2012년 4월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내림으로써 시작됐다. 이에 이 모 원장은 2012년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한의사면허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2013년 10월 31일 서울행정법원 1심 재판부는 이 모 원장의 청구를 기각하고 보건복지부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뇌파계는 신경계질환, 뇌질환 등을 진단하는 데 사용되고, 그 기능과 사용 방법 등을 고려하면 뇌파기기와 관련된 교육을 충분히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3년 후 열린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2016년 8월 19일 서울고등법원은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소송비용 중 일부를 보건복지부 측이 부담하라고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한의원에서 뇌파계를 파킨슨병, 치매 진단에 사용한 행위는 한의사로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의료기기 용도나 작동원리가 한의학적 원리와 접목돼 있는 경우 등 한의학 범위 내 있는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단지 의료기기 등의 개발·제작 원리가 한의학의 학문적 원리에 기초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한의사가 해당 의료기기 등을 진료에 사용하는 게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한 것이라고 단정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3심 재판부인 대법원은 ""한의사의 해당 의료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지,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면 의료행위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지, 전체 의료행위의 경위·목적·태양에 비춰 한의학적 의료행위의 원리에 입각해 이를 적용 내지 응용하는 행위와 무관한 것임이 명백한 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통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법원은 또 "원심 판단에는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거나 관련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대법원이 이번에 최종심을 통해 한의의료기관에서 한의사가 파킨슨병, 치매 진단을 위해 뇌파계를 사용하는 것은 결코 한의사 면허정지 취소 처분의 사유가 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향후 초음파 진단기기와 뇌파계 등 현대 의료기기를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활발히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날 대법원 판결 현장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한홍구 부회장(법제 담당)과 정 훈 법제이사가 참석해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이 합법하다는 쾌거의 순간을 함께 했다. 이 같은 판결이 내려지기까지는 당사자인 이 모 원장과 대한한의사협회의 철저한 대처가 주효했다. 한의협은 승소 판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와 관련한 탄원서 제출 및 성명서 발표를 비롯 근거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탄원서 제출을 통해 “의사단체들은 한의사는 뇌파계 진단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사용할 지식도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본인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한 편협한 주장에 불과하다”면서 “한의사들도 한의대 교육과정 중 진단학 관련 과목, 각 전공과목내 뇌질환 관련 부분에서 뇌파계의 원리와 측정방법, 응용방법 등을 교육받고 있고, 한의사국가시험에서도 평가하고 있어 뇌파계를 사용할만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대법원 판결(2022.12.22.선고, 2016도21314)에서 제시한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새로운 판단기준에 따라서 이 사건의 뇌파계 진단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하지 못한다고 볼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과 관련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과 관련해 대법원이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전국 3만 한의사 회원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현대 진단기기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현대화에 필요한 도구이자 문명의 이기이며, 이를 적극 활용해 최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은 한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 “이번 판결을 계기로 대한한의사협회 3만 한의사 일동은 초음파와 뇌파계 등 다양한 진단기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약 치료로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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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한의사국시, 내년 1월12일 전국 7개 지역서 실시2024년도 제79회 한의사국가시험이 내년 1월12일, 서울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2023년도 하반기 및 2024년도 상반기 8개 직종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시행계획을 10일 확정 공고했다. 한의사국가시험의 경우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이며, 시험장소는 12월1일에 공고한다. 시험일은 2024년 1월12일(금)로, 합격자발표는 2월2일에 예정돼 있다. 이번 제79회 국가시험은 컴퓨터시험(CBT)으로 치러지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북 △강원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합격자 결정은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매 과목 40% 이상을 득점한 자를 합격자로 한다. 단, 매 과목 40% 이상 득점 여부는 부인과학 및 소아과학을 1개 과목으로, 외과학, 안이비인후과학 및 신경정신과학을 1개 과목으로, 본초학·한방생리학 및 예방의학을 1개 과목으로, 나머지 시험과목을 각각 1개 과목으로 하여 결정한다. 한편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홈페이지(https://www.kuksiw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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