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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다복한의원, 차세대 골절 치료제 ‘접골탕 2.0’ 일본 특허 등록 완료[한의신문] 최영진 원장(경희다복한의원)은 골절 치료 한약 ‘접골탕 2.0’을 일본에 특허 등록 완료(일본 특허 7678488호, 骨折回復及び骨の再生速度向上用散剤、丸剤、または液剤状の生薬材組成物及びそれを利用した散剤、丸剤、または液剤状の生薬製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골절 치료 조성물의 약학적 용도에 관한 것으로, 우리나라 한약이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주요 선진국에서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그 특허 지역이 확장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최영진 원장은 지난 2007년 처음 접골탕을 특허 등록한 이래 약효를 개선시켜 2022년 차세대 골절 치료제인 ‘접골탕 2.0’을 특허에 재등록했으며, 2023년 미국에 이어 2025년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연구에서 ‘접골탕 2.0’을 4주간 복용시킨 결과 가골형성(골진)이 2.5배 더 많이 생성됐으며, 골절된 뼈 간격은 3배 빨리 축소되는 등 골절 회복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최 원장에 따르면 ‘접골탕 2.0’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선진화 지원사업(‘22~‘23년)’과 ‘한의약 혁신과제 지원사업(‘24)’에 3년 연속 R&D 과제로 선정돼 한약 제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전 임상 시험 과정에 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코어(KORE) 프로젝트도 공동 진행 중이다. 최 원장은 “‘접골탕 2.0‘은 우리나라, 미국, 일본 3개국에 모두 특허를 등록한유일한 한약 특허 처방이며, 복용을 통해 ’지연 유합‘을 치료한 사례가 SCI급 저널에 발표될 정도로 이미 많은 치료 경험이 축적돼 있다”며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혁신 과제로 선정돼 한약 제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척 단계에 있을 만큼 한의계에서 골절 치료제로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약 조성물 특허를 15개 보유하고 있는 최 원장은 ㈜본플러스를 창업, 각 한의원 비방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데 이어 특허 등록을 통해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접골탕 발명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한한의학회 주관 학술대상(산업화부문)을 수상했고, SCI급 논문 게재와 더불어 골절 치료 관련 영문판 서적도 출판하는 등 한의학의 세계화에 앞장서오고 있다. 최 원장은 아울러 “미국은 물론 일본까지 특허 획득을 계기로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연구에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ENU 약침의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효과 ‘확인’[한의신문] 참잘함한방병원(병원장 윤유석·이상호, 한의사 최영진) 연구팀이 개발한 ‘ENU(Entrapment europathy Unties) 약침’의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Pain Research(IF: 2.5)’에 게재됐다. ‘좌골신경 결찰로 유발된 신경병증성 통증에서 ENU 약침의 치료 효능 평가(Evaluation of the Therapeutic Efficacy of Entrapment Neuropathy Unties (ENU) Pharmacopuncture in Neuropathic Pain Caused by Sciatic Nerve Ligation in Mice)’란 제하로 게재된 이번 연구는 신경 포착이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통증인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ENU 약침의 효과를 생체 내에서 평가한 연구다. 특히 신경병증성 통증은 기존 치료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한 분야로, 이번 연구 결과는 한의학적 치료법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정상군(Nor) △대조군(Control, 좌골신경 결찰(SNL) 후 생리식염수 투여) △ENU 저농도 그룹(ENU V2-low) △ENU 중간농도 그룹(ENU V2-middle) △ENUs 고농도 그룹(ENU V2-high)으로 구분해 좌골신경 결찰 시행 후 ENU 약침을 결찰된 신경 주변에 2일 간격으로 14일간 총 7회 투여했다. 연구 결과, ENU 약침은 SNL로 유발된 통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실제 1회 투여 효과에서는 투여 후 7시간부터 통증 감소 효과가 시작돼 뚜렷한 진통 효과가 관찰됐으며, 중간 및 고농도 투여군에서 진통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또한 반복 투여 시에도 모든 ENU 그룹에서 통증 감소 경향이 관찰됐으며, 중간농도 그룹은 6, 8, 10, 14일째에, 고농도 그룹은 4일째부터 지속적인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급성진통효과’와 ‘누적치료효과’를 뒷받침하는 결과다. 이와 함께 모든 ENU 투여군에서 염증 지표인 C-FOS 발현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C-FOS는 통증 신호 전달 과정의 신경 활성화 지표로, 동일 질환이라도 통증 정도에 더 민감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모든 ENU 투여군에서 GFAP(성상교세포 표지자) 발현 감소 및 신경교세포의 크기 감소가 확인됐으며, 중간·고농도 그룹에서는 Iba1(미세아교세포 표지자) 발현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역시 모든 ENUs 투여군에서 Il-1β mRNA 발현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중간·고농도 그룹에서는 Tnf-α mRNA 발현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모든 ENU 그룹에서 Gfap mRNA 발현이 감소했고, 중간·고농도 그룹에서는 Iba1 mRNA 발현이 감소해 척수 내 신경교세포의 활성화가 억제되어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다. 윤유석·이상호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ENU 약침이 신경교세포 활성화 억제와 C-FOS 발현 감소를 통한 중추신경계 민감화 억제, 그리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억제를 통해 신경병증성 통증을 완화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척추 통증질환에서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ENU 약학조성물은 독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는 혼합 한약재 추출물로 구성돼 있어 장기 치료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햇다. 한편 ENU 약학조성물은 국내 및 미국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번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를 통해 한의학적 치료법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 신경병증성 통증의 기전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걸음한의원, “성형 수술 후 붓기, 어혈 개선 한약, 미국 특허 등록”[한의신문] 한걸음한의원 이병희 원장은 천연물 연구소 본플러스(대표 최영진)와 공동 개발한 한약 ‘리엔스타’가 성형 수술 및 각종 개복 수술 후 나타나는 붓기와 어혈을 개선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여,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정식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미국 특허는 “수술 이후 부종 및 어혈 개선을 위한 약학 조성물(PHARMACEUTICAL COMPOSITION FOR TREATING OR IMPROVING EDEMA AND BLOOD STASIS AFTER OPEN SURGERY)”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되었으며, 특허번호는 US 12,251,414 B2다. 등록일은 2025년 3월 18일이며, 해당 특허는 미국 전역에서 이 조성물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했다. 리엔스타 한약은 도인, 목단피 등 어혈 한약을 기본으로 구성하여 부종 감소와 어혈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천연성분 기반으로 부작용 우려가 낮고 인체에 안전하다는 장점도 함께 갖고 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붓기 개선 효과는 대조군 대비 평균 2.5배 이상 뛰어났으며, 통증 민감성 완화 효과도 1.8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리엔스타 투여군에서는 수술 유도 7일차부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붓기 감소가 나타났고. 또한, 어혈제거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프러시안 블루 염색 실험에서도 리엔스타 투여군에서는 조직 내 철 침착 영역이 대조군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 어혈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 관찰되었다. 한걸음한의원 이병희 원장은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단순한 조성물의 보호를 넘어서, 우리나라의 한약이 과학적 검증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한약 조성물이 이렇게 명확한 데이터로 효과가 증명되어 국제 특허까지 받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성형 수술뿐 아니라 다양한 외과 수술 후 회복에도 적용 가능하므로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공동 개발에 참여한 본플러스 최영진 한의사 역시 “이번 특허는 미국 내에서 독점적으로 해당 조성물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미국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계기로, 한의학의 효능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 K-한의학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걸음한의원과 본플러스는 향후에도 한약의 과학적 근거 확보와 국제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이어갈 계획이다. -
대한한의학회, 제23회 학술대상 및 제8회 미래인재상 시상[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1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3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및 ‘제8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와 미래 주역을 꿈꾸는 인재들을 격려하며, 한의학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주인공인 학술대상과 미래인재상 수상자분께 축하와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연구, 산업, 교육 등 다양한 곳에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 훌륭한 성과를 통해 한의약의 위상을 높여주신 수상자분들, 늘 학술대상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분께 감사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학술연구와 교육제도 발전에 매진해 오신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학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한의학회가 한의계의 Brain 역할을 담당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협회 역시 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한의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직무대행,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권대우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이사장 등 학계와 산업계 주요 인사들도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은 한의학 연구와 학술 활동에 탁월한 기여를 한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학술대상은 연구, 산업, 교육, 우수논문상 네 개 부문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학술대상 금상은 원광대학교 김성철 교수가 발표한 연구 ‘Efficacy of mecasin for treatment of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 phase IIa multicenter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trial’이 수상했다. 은상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보람 연구원의 ‘Needling Point Location Used in Sham Acupuncture for Chronic Nonspecif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에 돌아갔다. 동상은 ‘Neural Biomarkers for Identifying Atopic Dermatitis and Assessing Acupuncture Treatment Response Using Resting-State fMRI’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이인선 교수와 ‘골절 회복 및 뼈 재생 속도 향상용 산제, 환제 또는 액제 형태의 생약제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사제 또는 환제 또는 액제 형태의 생약제제’ 연구를 발표한 최영진 경희다복한의원장이 선정됐다. 우수논문상 부문에서는 ‘Neuroimaging Assessment of the Therapeutic Mechanism of Acupuncture and Bee Venom Acupuncture in Patients with Idiopathic Parkinson’s Disease: A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을 발표한 박성욱 교수(경희대학교), ‘Effects of Cardiotonic Pills® on Cerebrovascular CO2 Reactivity and Erythrocyte Deformability in Normal Subjects: A Pilot Study’을 발표한 이한결 교수(경희대학교), ‘우울증 환자의 자살 위험 평가의 훈련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의 의학적 교육 활용 사례: 일개 한의과대학 학생을 중심으로’을 발표한 권찬영 교수(동의대학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2024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강연자 중 강의내용의 완성도가 높고 만족도가 높았던 발표자들에게 수여하는 우수강연상은 이승훈 교수(경희대학교)·김형준 원장(천진한의원)·송경송 원장(경송한의원)·장세인 원장(바른한의원)에게 주어졌다. 이와 함께 매년 AAO, FIMM, MSU 등 국제 교류 및 활동을 통해 한의학과 추나의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ICMART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이바지한 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비위병 치료 체계의 확립과 한약 제형 개발에 기여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 한방주치의로서 국가적 건강 관리에 기여한 류봉하 경희류한의원장은 특별상을 수상하며 학계와 임상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또한 ICMART2024 등 국제학술대회와 교류 활동에서 한의학 세계화를 이끈 이종안 대한한의사협회 국제부회장·전민정 피플앤밸류 대표·이영민 한국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장·김종덕 소담다례문화원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진 ‘제8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은 장차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유망한 한의사를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이번 시상에서는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 학생 및 군의관, 공보의,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연구 및 비연구 부문에서 총 38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한국 가정의 실내 공기질 결정 요인: 제8차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를 활용한 전국 단위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유시은 학생이 수상하며 200만원의 상금과 해외학술대회 참가 기회를 받았다. 우수상은 박희주(대전대학교) 학생이 비연구 부문에서, 박지원(경희대학교 대학원)·이은경(경희대학교 한방병원)·위영훈(원광대학교) 학생이 연구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미래상 수상자 명단에는 강성우(백사보건지소)·강희종(남양주보건소 조안보건지소)·김도영(자생한방병원)·김성진(가천대학교 대학원)·김영진, 박하임(원광대학교 대학원)·김진석, 박소현(상지대학교)·김채연(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남태광(우석대학교)·박소연(가천대학교 대학원)·박준기(대구한의대학교)·백민준(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소서경(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신정원(경희대학교한방병원)·우성천(대전대학교대전한방병원)·이민정(서울대학교 대학원)·이상민(군남보건지소)·이원희(동신대학교)·이유나(경희대학교)·이조현(대구한의대학교)·이지원(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이지호(동국대학교 대학원)·전형선(원광대학교 대학원)·정로아, 이은수, 김윤서(상지대학교)·정성훈(경희대학교한방병원)·정윤경(경희의료원)·정혜인(경희대학교)·조나현(원광대학교대학원)·주성준(동신한방병원), 심수보(정안면보건지소)·진수현(경희대학교 대학원)·최예정(가천대학교)·홍민희(우석대학교)·홍승민(우석대학교)·LE THI NGOC HAN(가천대학교 대학원) 등 한의학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젊은 인재들이 이름을 올리며 한의학계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
경희다복한의원, 총명탕 가감방 특허 등록[한의신문] 경희다복한의원(원장 최영진)이 기억력과 학습 능력 개선 효과를 입증한 ‘총명탕 가감방’으로 특허(특허 제10-2745263호)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영진 원장은 “한약의 기억력 개선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2개의 행동실험과 2개의 바이오마커를 검증했다”며 “총명탐을 가감해 6개의 조성 비율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실험군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행동실험에서는 새로운 물체에 대한 호기심을 기반으로 기억력을 평가하는 Novel Object Recongnition test와 공간 위치 기억능력을 확인하는 Morris Water Maze test를 활용했다.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두 테스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기억력 향상을 보였다. 또한 바이오마커 검사에서도 뇌 해마에서 기억에 관여하는 효소인 Choline Acetyltransferase의 발현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스트레스와 관련된 Paraventricular Nucleus에서 C-fos가 감소한 점도 관찰됐다. 최영진 원장은 “이번 실험으로 전통적으로 처방해오던 총명탕 가감방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 지수까지 낮추어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총명탕 가감방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건망증을 호소하는 고령층, 치매 환자에도 응용할 수 있어 한의약의 위상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영진 원장은 골절(접골탕), 골다공증, 운동선수 체력 등 국내외 특허를 12개 등록한 바 있다. 또한 한의사들의 한약 조성물 특허 등록을 돕는 천연물 연구소 ㈜본플러스를 창업해 한약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경희다복한의원 접골탕 2.0, 한의약 혁신기술개발 사업 과제 선정[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최영진 경희다복한의원장이 개발한 접골탕 2.0 처방이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의약 혁신 기술 개발 사업 연구과제로 선정, 골절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희다복한의원의 접골탕 2.0은 기존의 접골탕을 개선한 것으로 가골형성 속도가 2.5배 빨라져 골절 회복이 빨리 이루지는 효과를 증명해 미국과 한국에 모두 특허 등록한 처방이다. 이번 연구과제명은 ‘골절 유합 한약제제 개발을 위한 IND 신청 자료 확보’로, 올해부터 3년간 연구비 1억93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골절 환자는 2019년 기준 1년에 243만 명 가량 발생하고 있고, 레저 인구와 고령인구의 증가로 매년 증가하며, 연간 치료비만 2조원이 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고령 대퇴골 골절 환자의 사망률은 30%로 매우 높은데, 이는 긴 회복기간 동안 폐렴이나 욕창 등의 합병증이 주된 원인이 된다. 따라서 골절 환자의 회복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면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최영진 원장(사진)은 로컬 한의사로는 드물게 지금까지 10개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으며, 진료를 병행하면서 꾸준하게 정부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접골탕 2.0은 2022년~2023년에도 한의약 선진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비임상 안전성 연구 결과를 대한본초학회지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과제의 책임연구자인 배기상 원광대학교 교수는 “접골탕 2.0은 임상 현장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의 일차 의료기관에서 임상적으로 입증된 처방으로 진행하는 과제로, 선행 사례가 거의 없는 선구적인 연구과제로 평가 받았다”며 “골절 치료 한약제제 개발을 통해 한의사의 x-ray 등 현대 의료 기기 사용의 필요성에 대한 또 다른 당위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간] 골절도 한의원에서! 접골탕 이야기[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골절 치료를 앞당기는 접골탕 치료 사례를 수록한 증례 보고 서적이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간됐다. 한글판 제목은 “골절도 한의원에서! 접골탕 이야기”이며, 영문판 제목은 All story of Jeopgoltang - Case series of fracture healing”으로 아마존북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미국과 한국에 모두 접골탕 특허를 등록한 최영진 원장의 저작이다. 이 책은 접골탕을 미국과 한국에 모두 특허 등록할 수 있었던 실험 결과를 설명하고, 접골탕으로 골절 환자를 치료한 증례를 x-ray 이미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골절의 회복 과정은 염증기, 복원기, 재형성기로 순차적으로 이뤄지는데, 한의학에서는 각각 활혈거어(活血祛瘀), 접골속근(接骨續筋), 보기양혈 건장근골(補氣養血, 健壯筋骨)을 원칙으로 치료한다. 따라서 초기에는 당귀수산을 활용하고, 중기는 접골탕, 후기에는 육미지황탕 등을 응용하여 수증가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골절의 후유증에는 지연유합, 불유합, 부정유합이 있다. 지연유합은 골 유합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속도가 평균적인 예상치보다 느려 골유합이 지연되고 있는 경우이며, 불유합은 수상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골유합 진행이 멈춘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때이다. 이 때는 뼈이식 등 재수술이 필수적이다. 부정유합은 뼈가 붙기는 하였으나 골절 전의 상태와는 다르게 유합되어 운동 제한이 발생했을 때를 말한다. 책의 저자 최영진 원장(경희다복한의원)은 지연유합 상태의 환자를 접골탕으로 치료하여 불유합이 되지 않게 치료한 case report를 SCI 저널에 발표(Individualized herbal prescriptions for delayed union: A case series)한 바 있는데, 이 책에 더 자세한 내용을 수록했으며, 이외에도 수지 절단 환자의 접합 수술 이후 골유합이 늦어질 때 접골탕을 처방해 치료한 사례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케이스들도 함께 수록했다. 최영진 원장은 “손가락 골절에서부터 갈비뼈, 척추 압박골절, 고관절, 대퇴골, 경골, 중족골, 발가락까지 다양한 골절환자의 회복 과정을 x-ray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골절이라는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영문판을 동시에 출판해 한국의 한의학이 미국에 K-medicine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약으로 나만의 특허 등록하기”최영진 경희다복한의원장 필자는 서울 송파구 소재 경희다복한의원을 운영하며 국내외로 10개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2022년에는 한약 특허 노하우를 기반 천연물 연구소 ‘본플러스’를 설립, 한국한의약진흥원의 R&D 과제 수행을 통해 지난해 한의약진흥원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하베스트를 통해 특허 등록에 관한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환자들은 어떤 한의원을 선택할까?” 한의원으로 환자를 내원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첫 번째로 신뢰할 수 있는 지인의 추천을 받을 때 방문할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소화 불량으로 병원을 찾을 때 믿을만한 친구로부터 “나도 그랬는데 OOO한의원에서 치료받고 많이 좋아졌다”는 추천을 받으면 해당 한의원에 가보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추천받은 한의원이 너무 멀리 있거나 비슷한 경험을 한 지인이 없다면 환자는 인터넷으로 한의원을 검색할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환자의 스마트폰에는 여러 한의원에서 ‘소화불량에 우리 한의원의 한약이 효과 있다’라는 설명이 나올 것이다. 다음 중 어떤 내용이 가장 설득력이 있을지 생각해 보자. ①원장님이 친절, 인테리어가 깔끔하다. 청정 한약재를 사용한다. ②동의보감과 방약합편에 쓰여진 처방이다. ③지금까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게 많이 처방해 봤다. ④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밝혀져 논문으로 발표됐다. ⑤특허가 등록된 처방이고, 우리 한의원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처방이다. 아마 비교적 네 번째 다섯 번째가 일반인들에게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외부 제3자가 한약 효과를 객관적으로 인정해 줬기 때문이다. 논문을 발표한다는 것은 저널의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이고, 특허를 등록했다는 것은 정부기관인 특허청에서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의미로,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동네 한의원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할 수 없지만 특허를 등록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실험을 의뢰하고, 결과가 나오면 변리사에게 특허 등록을 의뢰할 수 있다. 특허 제도란? 특허는 해당 기술에 대해 20년간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발명을 보호, 장려함으로써 국가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특허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첫 번째는 산업상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두 번째는 ‘신규성’ 즉 이미 알려진 기술(선행기술)이 아닌 새로운 것이어야 하고, 세 번째로 신규성이 있어도 그 선행기술로부터 쉽게 생각해 낼 수 없는 것이어야만 하는데 이를 ‘진보성’이라고 한다. 한약 처방은 산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첫 번째 요건은 간단하게 충족될 수 있지만 두 번째 신규성과 진보성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의 문제가 남게 된다. 신규성이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 즉 특허 출원 전 국내 또는 국외에서 공개된 발명이 아니어야 한다는 뜻으로, 공개된 발명이란 책이나 논문으로 발표돼 불특정인에게 알려지거나 알려질 수 있는 상태에 있는 발명을 뜻한다. 현실적으로 한의원의 비방은 원장뿐만 아니라 함께 근무하는 직원이 알고 있어도 비밀준수 의무가 있는 특정인이기 때문에 신규성을 갖추는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신규성이라는 조건 때문에 동의보감 등 의서 또는 임상경험방 등 출판된 서적에 수록되어 있는 처방은 특허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용도를 변경하면 가능하다. 예컨대 평위산으로 소화불량을 치료하는 것은 특허 등록할 수 없지만 평위산으로 강직성척추염을 치료하는 효과를 증명했다면 특허 등록이 가능하다. 즉 나만의 처방이 있고, 그 구성이 의서의 가감방이라면 신규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 또 진보성이란 쉽게 발명할 수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특허 출원 전에 그 발명이 속하는 기술 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쉽게 발명할 수 있으면 그 발명에 대해서는 특허를 받을 수 없다. 진보성의 경우 예컨대 소화불량에 평위산 가감방으로 특허를 등록한다고 한다면 어떤 한약재를 가감할 것인가? 한의사라면 건비(健脾) 효과가 있는 백출, 인삼, 복령, 산약 등의 한약재가 생각날 것이다. 평위산에 인산, 복령, 산약을 추가한 한약으로 특허 등록이 가능할까?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소화기에 효과있는 처방에 소화기에 효과있는 한약재를 추가한 것뿐으로, 이런 가감방은 한의사라면 누구나 쉽게 생각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발명이 속하는 기술 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쉽게 발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보성이 없기 때문이다. 신규성이 있어도 진보성은 없다면 발명돼도 특허 등록이 불가능하다. 예컨대 등산을 하다가 발견한 풀이 지금까지 식물도감에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종이며, 국내외에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사용된 기록조차 없는데 평위산에 이를 가해 처방했더니 소화불량에 더 효과가 좋았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한다면 특허 등록이 가능하다. 이 정도 희귀한 식물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의 한약재 중 소화 기능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지 않은 한약재를 추가해 평위산의 효과를 높였다면 특허 등록이 가능하다. 이미 소화불량 개선 효과가 알려진 한약재를 추가하더라도 조성비를 좁게 설정하고, 현저한 효과를 증명하면 진보성 획득과 특허 등록이 가능하다. 따라서 특허 등록을 위해선 전략을 미리 설정하고, 실험을 디자인해야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를 위해 특허 전문가가 실행하는 선행기술조사가 필수적이다. 여기까지가 한약 특허 등록의 총론에 해당한다. 나만의 처방을 특허 등록하고 싶다면? 혹자는 논문 작성 시 처방의 효과를 먼저 실험하고, 효과가 좋게 나오면 추가로 특허 등록까지 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방식이 아닌 역으로 실험 설계 단계에서 특허 등록할 수 있는 실험군을 추가해야 한다. 필자는 일선 한의원장님들이 자신만의 처방으로 특허를 등록할 수 있도록 플랫폼 ‘하베스트’의 온라인 강의 ‘실례로 배우는 한약조성 특허내기(www.havest.kr/ko/courses/974D22E1)’를 통해 직접 의뢰받은 실험으로 특허 등록에 성공한 실제 한약 처방 사례, 실험 디자인, 실험 의뢰 방법을 자세히 서술했다. 자신의 처방이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다고 생각될지라도 실험 디자인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고, 큰 어려움 없이 특허를 등록할 수 있을 것이다. -
“특허, 한의약의 과학화를 위한 한 가지 방편”최영진 경희다복한의원장·본플러스연구소 대표 [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본란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최한 ‘제3회 한의약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최영진 경희다복한의원장을 만나 ENU약침을 비롯 한약 골절치료 연구 성과 등 지속적으로 특허 등록에 나서고 있는 이유를 들어봤다[편집자주]. Q. 경진대회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는데, 각자의 신제품·신기술에 대해 모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계속 신기술이 개발돼 한의학으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Q. ENU약침 개발의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작년 한의계는 대법원의 초음파 사용 가능 판결로 큰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초음파 가이드 시술로 심부 조직까지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드릴 수 있는 대표적인 근육이 대요근같은 심부근육이고, 타겟이 되는 질환으로는 신경포착증후군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근육의 경결을 해소해 신경포착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는 약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ENU약침의 효과를 설명하신다면? 처음 ENU약침을 개발할 때 3개의 후보 조합이 있었습니다. 비교 실험을 통해서 가장 효과 있는 조합을 찾았고, 그다음에 적정 농도를 찾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ENU 약침을 효력을 검증하기 위해 좌골신경을 결착해 통증을 유발하고, 약침 주입 후 통증 감소를 관찰했습니다. 총 8회 시술 후 통증의 62.5%가 감소했고, 참잘함한방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7%의 환자가 호전됐으며, 85%의 환자가 치료에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재 한국 특허를 등록했고, 미국 특허 등록과 SCI 논문 게재를 심사 중에 있습니다. 이번 연구로 통증 감소 효과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적응증 확대와 약침 안정성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Q. 이전에도 협력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으신가요? 접골탕으로 특허를 등록했다는 사실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동료 한의사분들로부터 본인의 처방을 연구해달라는 연락을 몇 번 받았습니다. 수술 후에 부기와 멍이 빨리 빠지도록 하는 처방이 있다면서 한걸음한의원에서 실험을 의뢰하셨습니다. 이런 경우 한의사들은 당귀수산이나 오령산 등을 우선 생각하게 되는데, 약간 특이한 구성의 처방이었습니다. 하지만 특허를 등록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허가 등록될 수 있도록 실험 디자인을 다시 했고, 2배 이상의 빠른 부종 감소 효과를 확인해 약학 조성물로 특허 등록까지 끝마쳤습니다. Q. 골절 치료와 관련한 접골탕 특허도 받았습니다. 접골탕은 말 그대로 골절된 뼈를 빨리 붙게 하는 한약입니다. 제가 골절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06년으로, 당나라 때 저술인 외대비요에도 골절 치료법에 대한 언급이 있을 정도로 한의학에서는 골절을 오래 전부터 치료대상으로 삼아 왔지만, 한약으로 골절을 빨리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였습니다. ‘자연동’이 동의보감에 제시돼 있지만, 광물성 약재이기 때문에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다 안전한 한약재를 조합해 접골탕을 개발했고, 과학적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2007년에 특허 등록했습니다. 2022년에는 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접골탕 2.0을 개발해 기존보다 2.5배 빠른 골절 회복 속도를 보여 한국은 물론 미국에도 특허 등록했습니다. 골절 후유증에는 지연유합, 불유합, 부정유합 등이 있는데, 예상했던 기간보다 골유합이 늦어지면 지연유합이되고, 지연유합 환자의 20% 정도는 불유합이 돼 재수술해야 하므로 지연유합이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저희 한의원에서 접골탕으로 지연유합을 치료한 성과를 SCI 저널에 게재해 학계에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Q. 본플러스천연물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몇 번의 공동 개발을 계기로 한의원 처방 특허 등록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소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연구소를 창업했습니다. 본플러스는 한의사와 연구소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한약의 품질에 관해 궁금한 분들에게는 정량 시험을 하는 연구소를, 치료제를 검증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동물 실험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소를 연결해 드리고, 특허가 가능하도록 실험을 설계해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한의약진흥원 과제로 골절치료 한약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임상 시험 단계로 효력, 독성, 품질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Q. 지속적으로 특허 등록에 나서시는 이유는? 접골탕 관련 특허 4개, 운동선수 체력에 관한 특허 3개 등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10개의 한약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보중익기탕이 기허에 좋고, 사물탕이 혈허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별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한약이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지에 관해서는 검증해야 한다는 외부의 지적도 있습니다. 저는 특허를 통한 기술의 진보성과 신규성을 입증하는 것이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한 가지 방편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생각입니다. Q. 이외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제가 한약으로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논문을 내고, 또 특허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두 분야에서 원하는 결과의 방향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사물탕으로 빈혈을 치료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해 효과를 입증하면 논문으로서는 가치가 있지만, 특허를 신청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알려져 있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특허 등록만을 위한 과하게 기발한 방법은 실제 한의원 치료 현장에서 사용 불가능하기 때문에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특허와 논문 실험을 할 때 두 분야의 교집합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디자인해야 합니다. 각자의 한의원에서 비방으로 가지고 있는 처방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특허를 등록하고 싶은 한의사가 있으시다면 본플러스 연구소로 연락주시면 잘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경희다복한의원, ‘접골탕 2.0’ DRF 독성시험 성공적으로 마쳐[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경희다복한의원(원장 최영진)이 최근 접골탕 2.0 처방 관련 DRF시험(Dose Rate Finding, 독성용량 결정)을 완료했다. 한약제제의 전임상시험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안전성 자료에는 △단회독성 △DRF(Dose Rate Finding 독성용량 결정) △90일 반복독성시험 등의 자료가 필요한데, 접골탕 2.0의 경우 한국한의약진흥원 제제생산센터의 GMP시설을 이용해 시제품을 생산하였으며,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량으로 DRF 독성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다음 단계의 연구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접골탕 2.0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선진화 지원 사업으로 2022년‧2023년 2년 연속 선정돼 한약 제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에 모두 특허를 이미 등록한 처방이다. 이와 관련 골절 지연유합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 성과를 SCI급 저널인 Explore에 출판을 마쳤다(Individualized herbal prescriptions for delayed union, 2022). 최영진 원장은 한의약 선진화 지원 사업 결과 최종보고회에서 “대구 가톨릭대학 GLP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시험은 한약 특성상 복용량이 많아 실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14000mg/kg/day의 고용량군에서도 안전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이어 “현재 한의원에서 환자들이 복용하는 양이 안전하다는 근거를 확보한 것이 이번 연구의 큰 성과 중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로 한약의 안전성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영진 원장은 접골탕을 비롯한 한약 관련 국내‧외 특허 10개를 등록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본플러스 천연물연구소를 설립해 로컬 한의원들의 처방과 관련한 지적재산권 확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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