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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完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이번 기고를 끝으로 2020년 7월부터 60회에 걸쳐 게재한 처방해설 게재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특히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 6개 대상질환(월경통∼요추추간판탈출증)에 대한 각각의 5개 처방을 모두 정리했는데(한의신문 2274호∼현재), 이중 기능성 소화불량에 활용되는 5개의 대표 약물처방(한의신문 2464호∼2479호) 정리내용이다. 본 투고는 본초학적 분석을 통해 한약처방에 대한 치료가치를 재확인시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러한 취지에 적합한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한의학이 치료의학의 주체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 그동안의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원인 없이 여러 가지 다양한 위장관 장애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질환에 속한다. 기질적인(organic) 특별한 원인 없이 기능적인(functional) 결함으로 나타나는 위장장애는 소화불량을 주증상으로 속쓰림, 더부룩함과 嘔吐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실제적으로 짐작되는 원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 다양한 조건이 복합돼 나타나므로 그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한의학의 질병 원인의 大綱인 外因과 內因 그리고 不內外因에서, 飮食傷은 勞倦傷 房勞傷과 더불어 외적인 요인과 내적인 요인이 相合하는 不內外因에 속한다. 즉 외부에서 유입되는 음식의 소화흡수 과정에서의 인체내부 기능 부족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장기적으로는 각종의 기질적 소화기질환으로의 진행 이전상태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1.香砂平胃散(초기 기능성 소화불량)(한의신문 2464호 참조) 香砂平胃散은 1587년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萬病回春의 卷二에 처음 기재됐으며, 여기에 1611년 東醫寶鑑에서 厚朴 1품목을 추가한 처방이다. 기본적으로 燥濕健脾 行氣和胃의 처방으로 ‘胃腸의 병증을 스스로 낫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平胃散에 몇 가지 약물이 추가돼 化食消導의 효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추가된 약물을 대표하는 木香 혹은 香附子와 砂仁에 연유하여 香砂平胃散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1) 君藥(4종): 平胃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 濕의 종류 중 內濕에 적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구성약물 중 芳香化濕藥(蒼朮 厚朴)이 宜化(和)의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2) 臣藥(2종): 理氣藥으로써 주로 君藥의 芳香化濕을 보좌한다. 腸胃의 氣滯를 순행시키는 木香과 肝氣鬱結을 없애주는 香附子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 佐藥(3종): 化濕 行氣 溫中시키는데 常用하는 要藥인 砂仁, 化濕和中하고 醒脾開胃의 작용이 비교적 양호하며 소화기계통 특히 脾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藿香, 通氣消積하는 寒性의 理氣藥으로 전체적으로 反佐의 역할을 담당하는 枳實이 해당된다. 4) 使藥(1종): 和中溫胃의 작용을 이용하여 健脾劑로서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生薑이 해당된다. 여기에 炙甘草에서의 炙를 통한 溫性 및 약간의 補性 추가로 益氣和中한다. 이상을 종합하면 香砂平胃散은 傷食과 食鬱로 인한 초기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이용할 수 있는 芳香化濕劑이다. 2. 正傳加味二陳湯(痰飮性 소화불량)(한의신문 2467호 참조) 正傳加味二陳湯은 明나라의 우단(虞摶)이 1515년에 편찬한 醫學正傳에 기재된 처방으로, 痰飮의 기본처방으로 燥濕化痰 理氣和中하는 二陳湯의 變方에 속한다. 二陳湯의 경우 대표적인 처방집인 方藥合編에서도 20개 부분 33개 질병에서 매우 넓게 응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중 소화불량과 관계된 부분으로 內傷[噫氣], 嘔吐[乾嘔, 惡心], 氣[氣鬱], 痰飮[寒痰, 濕痰, 痰飮通治], 腰[食痛] 등이 있다. 1) 君藥(4종): 二陳湯(半夏 橘紅 茯苓 甘草炙)- 脾胃의 寒痰을 溫化할 수 있는 처방으로, 구성약물 각각 주요 역할(半夏-溫化寒痰, 橘紅-順氣, 茯苓-排泄, 甘草炙-調和 및 溫中)을 담당하고 있다. 2) 臣藥(3종): 飮食不消로 인한 실제적인 증상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山査는 油膩肉積을, 神麴은 麵類消化劑로서 穀食을 잘 소화시키고 健脾和中, 麥芽는 米麯 澱粉類의 食積을 잘 소화시키는(消化一切米麵諸果食積) 역할을 담당한다. 3) 佐藥(5종): 芳香性化濕藥 3종(蒼朮 砂仁 白朮), 解鬱藥 2종(香附子 川芎)이 이에 해당된다. 4) 佐使藥(2종): 대부분의 補益藥에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 약물로서 배합(生薑 3片, 大棗 2枚)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이상을 종합하면 正傳加味二陳湯은 祛痰의 二陳湯에 消食 化濕 解鬱의 약물을 추가한 變方으로, 痰飮으로 인한 초기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이용할 수 있는 芳香化濕劑이다. 이를 통해 食積及痰에 導痰 消食 行氣의 효능을 나타낸다. 3. 人蔘養胃湯(濕寒性 소화불량)(한의신문 2472호 참조) 중국의 송나라 때의 太平惠民和劑局方에 기재된 처방으로, 傷寒의 陰症 및 風寒에 外傷하고 生冷에 內傷하여 憎寒壯熱하며 頭痛 身痛한 증상에 적용되었다. 1) 君藥(6종): 不換金正氣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 藿香 半夏)- 대표적인 芳香性化濕처방으로 內濕에 적용하는 平胃散에 消泄食痰을 위해서 化濕약물인 藿香과 祛痰약물인 半夏가 추가되어 있다. 2) 臣藥(1종): 君藥으로 사용된 半夏 陳皮 甘草의 2중역할로 二陳湯(半夏 橘紅 茯苓 甘草炙)의 기능을 발휘한다. 祛痰 및 순환 촉진의 조합으로 대표적으로 脾胃의 寒痰을 溫化하며, 주된 약물인 半夏는 辛味로써 胃腸을 깨우치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醒脾). 3) 佐藥(2종): 人蔘은 養胃기능으로 補脾氣함으로써 平胃散∼不換金正氣散∼二陳湯 등이 가지고 있는 消剋의 우려를 방지하는 역할, 草果는 주된 化濕약물(平胃散 藿香)을 보조하여 溫中燥濕을 통한 祛痰효능을 담당한다. 4) 使藥(3종): 전체적으로 健脾劑로서 보조기능을 담당하는데, 특히 生薑 3片과 大棗 2枚는 和中溫胃의 역할, 烏梅 1枚는 酸味로 陰을 거두어 들이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收陰). 이상을 종합하면 人蔘養胃湯은 平胃散→不換金正氣散과 祛痰의 二陳湯→四君子湯 등이 조합된 複方에 草果 烏梅를 추가한 처방으로, 寒濕으로 인한 중기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이용할 수 있는 芳香化濕祛痰劑이다. 전체적으로는 급만성위장염 夏節食傷 등의 脾胃不和에 의한 여러 증상이 虛證으로 진입하는 시기에 응용될 수 있다. 4.香砂養胃湯(無力性 소화불량)(한의신문 2476호 참조) 많은 香砂養胃湯 이름의 처방이 있는데, 특히 明나라의 龔廷賢은 자신의 古今醫鑑과 萬病回春에서 香附子약물의 포함 혹은 불포함 처방을 모두 동일한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1) 君藥(7종): 香砂平胃散- 대표적인 芳香性化濕 처방인 平胃散에 消泄食滯를 위한 順脾氣의 砂仁과 順肝氣의 香附子 혹은 順三焦氣滯의 木香을 추가한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 2) 臣藥(3종): 君藥으로 사용된 甘草의 2중역할로 四君子湯의 기능을 발휘한다. 補脾藥인 人蔘 白朮과 滲濕을 통한 간접적인 補脾작용을 하는 白茯苓의 조합으로 健脾養胃運化飮食한다. 3) 佐藥(1종): 性溫으로 暖土하며 氣가 淸芳한 것으로 行氣暖脾化濕하는 白豆蔲가 해당된다. 한편 白豆蔲와 砂仁은 性味가 서로 같고 효능 또한 유사하여 化濕醒脾시키고 行氣寬中시키는 要藥이 된다. 4) 使藥(2종): (生薑 大棗)- 전체적으로 健脾劑로서 煖胃 益氣 和中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香砂養胃湯은 燥濕健脾 行氣和胃의 香砂平胃散과 益氣升陽 脾胃調補의 四君子湯에 白豆蔲가 추가된 처방으로, 胃無力性 및 신경성으로 인한 중기의 脾胃困弱(胃無力症) 식욕부진 氣滯 胃下垂 등에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상당기간 진행된 脾胃虛寒으로 인하여 음식생각이 없거나 먹어도 그 맛을 모르며 설혹 식욕이 있더라도 부담스러운 痞悶단계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5.蔘朮健脾湯(脾胃 허약성 소화불량)(한의신문 2479호 참조) 蔘朮健脾湯은 저자명이 없는 明시대의 간행물인 醫方集略에 최초로 수록되었으며, 동의보감 內傷에서는 ‘食傷胃弱’에 응용하는 食傷補益之劑로서 소개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내용으로 방약합편의 上統에서도 ‘脾를 健壯하게 하고 胃를 기르고 음식을 運化’한다는 常用되는 처방으로 등록되어 있다. 1) 君藥(4종): 四君子湯(人蔘 白朮 白茯苓 甘草)- 補脾氣를 통한 소화기능보강으로 補中益氣 健脾養胃한다. 전체적으로 甘味와 溫性으로써 소화기능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補胃之不足, 甘溫之品以補氣 氣盛則能充實於肌肉矣). 2) 臣藥(4종): 濕의 종류 중 內濕에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芳香性化濕처방인 平胃散(君藥의 白朮포함)에 消積除痞의 枳實과 順脾氣의 砂仁을 추가하여 消食化滯 行氣祛痰하고 理氣降逆하여 복부창만을 해소한다, 3) 佐藥(3종): (山査 神麴 麥芽)- 消食藥으로 消食健胃하여 소화력을 촉진하고자 함이다. 4) 使藥(3종): (白芍藥 生薑 大棗)- 補血藥에 속하는 白芍藥은 甘草와 배오되어 위장장애에 의한 腹痛을 완화하며(芍藥甘草湯), 그 성질이 微寒한 것은 “補中有散 散中有收”으로 설명된다. 추가약물인 生薑과 大棗는 煖胃 益氣 和中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蔘朮健脾湯은 補益과 消導를 겸한 처방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補脾氣의 대표처방인 四君子湯에 消導之劑를 가한 처방이며, 무력성 소화불량에 응용되는 처방으로 소개하였던 香砂養胃湯의 가감방에 속한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59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률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2단계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응용될 수 있는 약물처방(55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질병이 만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허약성 증후는 크게 기능적 부분과 기질적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이의 치료에는 補益이 필요한데, 기능적 부분인 氣虛와 陽虛에는 補氣와 補陽으로 대처해야 하며, 기질적 부분인 血虛와 陰虛에는 補血과 補陰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脾胃허약성 소화불량은 氣虛 종류에서의 脾氣虛에 속하는데, 이는 소화기능의 활동능력 감퇴와 조직기관의 기능쇠약에 기인한다고 보아 ‘形不足者溫之以氣’의 원칙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즉 甘溫助陽 약물의 溫補로써 形體의 虛寒함을 다스리는 단계로서, 後天之本이고 生化之源으로서의 脾가 허약하여 나타나는 食慾不振 四肢無力 全身倦怠感 胸腹脹滿 腹鳴腹瀉 泥狀便 泄瀉 肌肉消瘦 脫肛脫陰 臟器下垂 등에 해당된다. 음식물을 비롯한 後天의 水穀之精氣의 주된 장부가 脾胃라는 점에서, 여기에 이상적인 소화기의 기본조건인 脾惡濕과 土愛曖而喜芳香 등에 부합한 보조약물이 첨가된 처방이 蔘朮健脾湯이다. 아울러 소화에 유익한 음식물의 선택 및 정량정시 복용 등의 기본적인 준수사항과 함께 항상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補中焦하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1. 蔘朮健脾湯 蔘朮健脾湯은 저자명이 없는 明시대의 간행물인 醫方集略에 최초로 수록되었으며, 동의보감 內傷에서는 ‘食傷胃弱’에 응용하는 食傷補益之劑로서 소개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내용으로 방약합편의 上統에서도 ‘脾를 健壯하게 하고 胃를 기르고 음식을 運化한다’는 常用되는 처방으로 등록되어 있다. 즉 脾胃虛弱으로 인한 소화불량 식욕부진 心下痞滿 脹滿하면서 매스껍고 토하며 자주 설사하는 증후 등에 응용되는데, 만성위염과 위하수, 위 및 십이지장궤양 등이 이에 해당된다. 위의 구성 한약재 14품목에 대해 脾胃허약성 소화불량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8(溫5 微溫3) 平性4 寒性2(寒1 微寒1)로서, 脾胃常要溫과 土愛曖而喜芳香에 초점을 맞춰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寒性약물은 反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8(淡1) 苦味5(微苦1) 辛味6 酸味3로서, 甘苦辛味가 주를 이루고 酸味가 보좌하는 형태다. 한편 용량 및 君臣佐使대비로 분석하면 酸味를 가진 3종 약물은 標症치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補性과 瀉性이 동일 비율의 兼施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즉 甘味의 滋補和中와 酸味의 收斂, 辛苦의 조합에서 辛味의 發散行氣와 苦味의 燥濕작용으로 濕의 배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虛性의 소화기능 장애에 적합한 滋補와 和中行氣化濕의 조합이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4(胃10) 肺6(大腸2) 心4 肝4 腎2로서, 脾胃肺經을 주된 歸經으로 하고 여기에 心肝腎經이 보조하는 형태다. 특징적으로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며 上乘하는 脾(脾爲運化之器)가 14품목 전체 약재에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이와 더불어 收納之器로서 下降하는 胃가 10품목으로써 脾의 上乘에 대한 견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肺經의 경우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고(濕生痰), 痰濕이 肺로 전이되는 내용 및 肺主氣에 대한 보완이다. 여기에 補脾氣(人蔘 大棗)와 除脾濕→助脾(茯苓)기능 보강을 위한 心腎經, 順氣下氣 및 “氣는 血의 帥이고 血은 氣의 母”인 氣와 血의 상관관계에 따른 肝經의 보조 역할로 정리된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5 化濕藥3(芳香性化濕2 利水滲濕1) 消食藥3 理氣藥2 解表藥1의 구성이다. 세분하면 전체적으로 補脾氣 및 溫中에 기본을 두고, 除脾濕으로 助脾氣의 역할을 위한 化濕과 順氣 및 순환촉진(臣藥), 소화불량 標症에 대한 消食(佐藥), 여기에 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약물의 조합이다. 모두 큰 범주에서 脾胃허약성 소화기능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2. 蔘朮健脾湯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君藥(人蔘 白朮 白茯苓 甘草): 補脾氣를 통한 소화기능 보강의 四君子湯으로 補中益氣 健脾養胃한다. 補脾藥인 人蔘 白朮과 滲濕을 통한 간접적인 補脾작용을 하는 白茯苓의 조합으로 健脾養胃運化飮食한다. 즉 소화력 및 식욕저하와 체력이 쇠퇴함으로써 야기되는 모든 病症인 氣弱脾衰에 응용되는 補脾氣의 주된 처방으로, 이는 ‘後天之源’ ‘氣血生化之源’으로서 平淡하고 치우침이 없어 붙여진 처방명에 부합된다. 전체적으로 甘味와 溫性으로써 소화기능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補胃之不足, 甘溫之品以補氣 氣盛則能充實於肌肉矣). 2) 臣藥(厚朴 陳皮 枳實 砂仁): 濕의 종류 중 內濕에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芳香性化濕처방인 平胃散(君藥의 白朮포함)에 消積除痞의 枳實과 順脾氣의 砂仁을 추가해 消食化滯 行氣祛痰하고 理氣降逆하여 복부창만을 해소한다. 芳香化濕藥(白朮 厚朴)이 宜化(和)의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데, 中焦의 濕邪를 제거함으로써 脾에 濕邪가 內阻하여 나타날 수 있는 脾의 運化기능 失調(소화기질환)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辛味로써 위장이 넘치는 것을 고르게 할 수 있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以平胃之有餘). ① 枳實- 通氣消積의 要藥으로서 積滯가 內停하여 行氣하지 못한 위장장애에 胃腸기능을 흥분시켜주는 약물이다. 하지만 破氣 작용이 비교적 강하여 正氣를 손상케 할 우려가 있어 邪實이 아니면 응용이 마땅치 못하므로, 여기에서와 같은 虛性의 경우에는 枳殼으로 대체함이 마땅하다. 枳實과 枳殼은 근래에 와서 胃下垂, 胃擴張, 子宮脫垂, 脫肛, 疝氣 등 證에 補中益氣 약물과 배오하여 응용함으로써 비교적 양호한 치료효과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下氣되어 발생한 위에 언급된 질환에 있어 消積除痞함으로써 胃腸 안의 물리적인 압력을 제거해주는 효과로 추정된다. ② 砂仁- 芳香性健胃劑이며 고급소화제로서 주로 소화력을 촉진시켜주고 식욕을 강화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임상의 응용폭이 넓다. 性이 溫하면서도 燥熱하지 않고 行氣하되 破氣하지 않은 장점이 있어 능히 醒脾開胃시키며(性溫而不燥 行氣而不破氣 調中而不傷中), 中焦에 濕邪가 阻滯하거나 脾胃에 氣滯 및 脾胃가 虛寒한 모든 證에 적용된다. 3) 佐藥(山査 神麴 麥芽): 消食藥으로 消食健胃하여 소화력을 촉진하고자 함이다. 消化 촉진과 消積導滯를 통하여 飮食不消로 인한 胸腹脹滿, 不思飮食, 噯氣呑酸, 惡心嘔吐, 大便失調 등과 같은 실제적인 증상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① 山査肉- 佐藥 중 가장 많은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 약물로서, 특히 草果 阿魏 등과 더불어 油膩肉積을 소화시킬 수 있는 要藥이다. 아울러 이러한 효능을 “其味酸而微甘 能補助胃酸汁 故能消化飮食積聚 以治肉積尤好”로 설명하고 있다. ② 神麴- 여러 종류의 解表藥과 麯粉이 발효해서 이루어진 것인데, 무릇 발효한 약품은 健脾胃, 調消化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穀食을 잘 消化시킨다. 대표적인 麵類消化劑로서 穀食을 잘 소화시키고 健脾和中한다. 일반적으로 정해진 규정대로 만든 제품이 적어 양을 증량해서 쓰기도 한다. ③ 麥芽-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키는데, 특히 米麯 澱粉類의 食積을 잘 소화시키고(消化一切米麵諸果食積) 아울러 健脾開胃의 효능을 나타내는 消導劑이며 甘味性 健胃劑이다. 4) 使藥(白芍藥 生薑 大棗): 補血藥에 속하는 白芍藥은 甘草와 배오되어 위장장애에 의한 腹痛을 완화하며(芍藥甘草湯), 그 성질이 微寒한 것은 “補中有散 散中有收”으로 설명된다. 추가약물인 生薑과 大棗는 煖胃 益氣 和中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生薑 3片과 大棗 2枚의 조합은 和中溫胃의 역할로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 약물의 역할이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蔘朮健脾湯은 補益과 消導를 겸한 처방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補脾氣의 대표처방인 四君子湯에 消導之劑를 가한 처방이며, 무력성 소화불량에 응용되는 처방으로 소개하였던 香砂養胃湯(한의신문 2476호 참조)의 가감방에 속하므로 약물의 가감내용을 인지하면 보다 효율적인 처방분석과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과 우선 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이 있으면 jys9875@hanmail.net 로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58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률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2단계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응용될 수 있는 약물처방(55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원인 없이 여러 가지 다양한 위장관 장애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질환에 속한다. 지속적인 소화기능에서의 불편과 이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감이 겹쳐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복합증상이 상당 기간 진행되면 위장근육이 약해져서 연동운동이 감퇴하는 위무력증과 위하수 등의 만성화 과정을 밟게 된다. 식사 후 상당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각할 수 있을 정도의 滯氣와 잦은 트림 및 구역감 등의 부담은 음식 섭취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해 전반적으로 식욕 감소를 나타나게 된다. 설혹 식욕이 있다고 하더라도 위장장애에 대한 기본증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끔 발생하는 구토가 심해지면 眩暈과 두통을 수반하기도 한다. 식욕이 없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르며 명치끝이 가득하지만 아프지 않는 한의학의 痞悶에 해당되며, 이는 內傷 虛證의 진입단계인 胃虛寒에 속한다. 溫胃寒하고 補脾補中하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며, 음식물의 정량정시 복용과 冷한 음식을 피하는 섭생 등이 기본적인 준수사항이다. 1. 香砂養胃湯 많은 香砂養胃湯 이름의 처방이 있는데, 특히 明나라의 龔廷賢은 자신의 古今醫鑑과 萬病回春에서 香附子 약물의 포함 혹은 불포함 처방을 모두 동일한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후 동의보감에서는 香附子가 포함되지 않은 古今醫鑑처방을 인용하고 있지만, 주된 적응증 설명이 거의 유사하다는 점에서 특별한 구분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여기에서는 萬病回春 처방에 준하여 분석하기로 한다. 위의 구성 한약재 13품목에 대해 無力性 소화불량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0(溫8 微溫2) 平性3으로서, 脾胃常要溫과 土愛曖而喜芳香에 초점을 맞춰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8 甘味6 苦味5(微苦2) 淡味1로서, 辛甘苦味가 주를 이뤄 瀉性이 補性보다 약간 강한 兼施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辛苦의 조합에서 辛味의 發散行氣와 苦味의 燥濕작용으로 濕의 배설에 집중하고 있으며, 甘味의 滋補和中을 통해 辛苦味의 과잉을 견제하는 형태이다. 즉 소화기에 가장 유익한 和中行氣化濕 조건과 虛性에 대비한 조합이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3(胃8) 肺8(大腸1) 心4 肝4 腎2 三焦1로서, 脾胃肺經을 주된 歸經으로 하고 여기에 心肝腎經이 보조하는 형태이다. 특징적으로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며 上乘하는 脾(脾爲運化之器)가 13품목 전체 약재에 모두 포함돼 있으며, 더불어 收納之器로서 下降하는 胃로써 脾의 上乘에 대한 견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肺經의 경우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고(濕生痰), 痰濕이 肺로 전이되는 내용에 대한 보완이다. 여기에 補脾氣(人蔘 大棗)와 除脾濕→助脾(茯苓)기능 보강을 위한 心腎經, 順氣下氣 및 補血 목적의 肝經의 보조 역할로 정리된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芳香性化濕藥4 補益藥4 理氣藥3 利水藥1 解表藥1의 구성이다. 세분하면 전체적으로 溫中에 기본을 두고 주된 초점을 濕의 조절(君藥)과 補脾氣를 통한 소화기능 보강(臣藥)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順氣 및 순환촉진(佐使藥)의 조합이다. 모두 큰 범주에서 소화기능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濕寒性 소화불량의 人蔘養胃湯(한의신문 2472호 참조)의 구성약물에서 祛痰劑인 半夏가 빠지고 草果를 대신하여 白豆蔲가 추가된 형태이다. 두 처방에 공통적으로 유사한 설명이 가능하며 여기에 해당 약물의 가감내용을 보강해 인지하면 보다 효율적인 처방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2. 香砂養胃湯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濕의 조절을 위한 香砂平胃散: 대표적인 芳香性化濕 처방인 平胃散에 消泄食滯를 위한 順脾氣의 砂仁과 順肝氣의 香附子 혹은 順三焦氣滯의 木香을 추가한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 ① 平胃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 人蔘養胃湯(한의신문 2472호 참조) ② 砂仁- 芳香性健胃劑이며 고급소화제로서 주로 소화력을 촉진시켜주고 식욕을 강화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임상의 응용폭이 넓다. 性이 溫하면서도 燥熱하지 않고 行氣하되 破氣하지 않은 장점이 있어 능히 醒脾開胃시키며(性溫而不燥 行氣而不破氣 調中而不傷中), 中焦에 濕邪가 阻滯하거나 脾胃에 氣滯 및 脾胃가 虛寒한 모든 證에 적용된다. ③ 香附子- 七情氣滯에 사용되며 肝에 歸經하는 대표적인 理氣劑이다. 肝經에 들어가 辛味는 肝氣가 鬱結된 것을 散하고 苦味는 肝氣가 逆한 것을 내려주며 甘味는 肝氣가 급한 것을 緩和시켜주고 性이 平한 것은 또한 寒熱의 偏性이 없어(辛散 苦降 甘緩 香平無寒熱之扁), 疏肝 理氣 解鬱의 要藥이 된다.이는 氣行則血行하고 肝調和(肝藏血)하면 모든 鬱滯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원리에 따른 것이다. 본처방에서의 ‘香砂’는 香附子 혹은 木香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④ 木香- 辛散苦降하며 溫通하고 芳香性은 燥하여 升降작용을 나타내어, 腸胃의 氣滯를 순행시키는 行氣止痛의 要藥이 된다. 芳香性健胃劑로서 일반적으로 補益劑에 木香을 가하면 소화기능을 촉진하여 補益劑의 흡수에 도움이 된다(예: 歸脾湯). 구체적으로 木香 종류를 구분하면, 木香 Aucklandia lappa은 行氣止痛시키고 健脾和胃하는 효능이 있는데 行氣 작용이 우수하고, 土木香 Inula helenium은 健脾和胃시키고 行氣止痛하여 健脾작용이 우수하므로 본처방에서는 土木香이 더욱 적합하다. 한편 靑木香 Aristolochia contorta은 腎臟독성으로 사용금지약물이다. 2) 補脾氣를 통한 소화기능 보강의 四君子湯: 補脾藥인 人蔘 白朮과 滲濕을 통한 간접적인 補脾작용을 하는 白茯苓의 조합으로 健脾養胃運化飮食한다. 즉 소화력 및 식욕 저하와 체력이 쇠퇴함으로써 야기되는 모든 病症인 氣弱脾衰에 응용되는 補脾氣의 주된 처방으로, 이는 ‘後天之源’ ‘氣血生化之源’으로서 平淡하고 치우침이 없어 붙여진 처방명에 부합된다. 전체적으로 甘味와 溫性으로써 소화기능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補胃之不足, 甘溫之品以補氣 氣盛則能充實於肌肉矣). 3) 추가약물 白豆蔲: 味辛으로 行氣하고 性溫으로 暖土하며 氣가 淸芳한 것으로 行氣暖脾化濕한다. 上焦인 肺에 들어가 下氣止逆하고 中焦인 脾胃에 들어가 化濕溫中시켜 化濕行氣하며 溫中止嘔시키는 要藥이 되어 上中二焦의 모든 寒濕氣滯諸證에 응용된다. 한편 白豆蔲와 砂仁은 性味가 서로 같고 효능 또한 유사하여 化濕醒脾시키고 行氣寬中시키는 要藥이 된다. 단 白豆蔲는 芳香의 氣가 淸하고 溫燥의 性이 약하여 주로 上中二焦에 들어가 濕阻中滿과 胃寒嘔吐에 다용하고, 砂仁은 芳香의 氣가 濁하고 濕燥의 性은 강하여 주로 中下二焦에 들어가 濕阻中滿과 脾寒泄瀉에 다용한다. 4) 추가약물 生薑 大棗: 전체적으로 健脾劑로서 煖胃 益氣 和中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生薑 3片과 大棗 2枚의 조합은 和中溫胃의 역할로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 약물의 역할이다. 5) 甘草의 선택: 기본적으로 隨氣藥入氣하고 隨血藥入血하는 조화의 약물이다. 여기에서는 炙하여 사용함으로써 溫性을 나타내어 脾胃常要溫 및 補中益氣를 통한 健脾調和의 이상적인 조건에 더욱 부합하게 된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香砂養胃湯은 燥濕健脾 行氣和胃의 香砂平胃散과 益氣升陽 脾胃調補의 四君子湯에 白豆蔲가 추가된 처방으로, 胃無力性 및 신경성으로 인한 중기의 脾胃困弱(胃無力症) 식욕부진 氣滯 胃下垂 등에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상당 기간 진행된 脾胃虛寒으로 인하여 음식생각이 없거나 먹어도 그 맛을 모르며 설혹 식욕이 있더라도 부담스러운 痞悶단계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과 우선 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이 있으면 jys9875@hanmail.net으로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57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2단계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응용될 수 있는 약물처방(55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한의학에서 질병 원인의 大綱인 外因과 內因 그리고 不內外因에서, 飮食傷은 勞倦傷 房勞傷과 더불어 외적인 요인과 내적인 요인이 相合하는 不內外因에 속한다. 즉 외부에서 유입되는 음식의 소화흡수과정에서의 인체내부 기능부족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장기적으로는 각종 기질적 소화기질환으로의 진행이전상태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내적요인에서 脾惡濕 濕生痰 脾胃常要溫 脾愛暖而喜芳香 등의 용어로써 예방∼치료∼섭생의 모든 단계에서, 기능적인(functional) 결함으로 나타나는 위장장애에 ‘養胃’로 표현하고 있으며, 中醫方劑大辭典에서는 동일 이름의 처방으로 모두 10개의 人蔘養胃湯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런 면에서 소화불량에 대처하는 원칙으로 전체 치료기간 동안 섭취음식의 質 및 용량 그리고 효율적인 생활조건(적당한 운동 및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의 유지가 기본적으로 필요함을 전제로 하고 있다. 1. 人蔘養胃湯 많은 人蔘養胃湯 이름의 처방 중에서, 중국 송나라 때의 太平惠民和劑局方에 기재된 처방이 대표적이며 이는 人蔘胃風湯이라고도 불리었다. 傷寒의 陰症 및 風寒에 外傷하고 生冷에 內傷하여 憎寒壯熱하며 頭痛 身痛한 증상에 적용되었다. 기본적으로 胃腸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여러 처방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처방집인 方藥合編에서도 8개 부분에서 넓게 응용되었는데, 이중 소화불량과 관계된 부분으로 暑[暑滯], 內傷[食傷], 積聚[冷積], 蟲[食痛], 大便[滯泄] 등이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12품목에 대해 寒濕性 소화불량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0(溫7 微溫3) 平性2로서, 脾胃常要溫과 土愛曖而喜芳香에 초점을 맞춰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7 甘味4 苦味3(微苦1) 淡味1 酸澁味1 有毒1로서, 辛甘苦味가 주를 이뤄 瀉>補兼施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辛苦의 조합에서 辛味의 發散行氣와 苦味의 燥濕작용으로 濕의 배설에 집중하고 있으며, 甘味의 滋補和中을 통해 辛苦味의 과잉을 견제하는 형태이다. 즉 소화기에 가장 유익한 和中行氣化濕조건과 虛性에 대비한 조합이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2(胃8) 肺9(大腸2) 心4 肝3 腎1로서, 脾胃肺經을 주된 歸經으로 하고 여기에 心肝腎經이 보조하는 형태이다. 특징적으로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며 上乘하는 脾(脾爲運化之器)가 12품목 전체 약재에 모두 포함돼 있으며, 이와 더불어 收納之器로서 下降하는 胃로써 脾의 上乘에 대한 견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肺經의 경우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고(濕生痰), 痰濕이 肺로 전이되는 내용에 대한 보완이다. 여기에 補脾氣(人蔘 大棗)와 除脾濕→助脾(茯苓)기능 보강을 위한 心經과 順氣下氣疏泄목적의 肝經의 보조 역할로 정리된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芳香性化濕藥4 補益藥3 順脾氣藥1 化痰藥1 利水藥1 解表藥1 收澁藥1의 구성이다. 세분하면 전체적으로 溫中에 기본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濕의 조절을 통한 소화기능(脾) 보강에 주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현재 및 향후 진행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노폐물인 食痰배설(肺)을 위한 祛痰 및 순환촉진의 조합이다. 전체적으로는 모두 큰 범주에서의 소화기능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2. 人蔘養胃湯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소화기능(脾) 보강을 위한 조합(平胃散→不換金正氣散): 대표적인 芳香性化濕처방인 平胃散에, 消泄食痰을 위해서 藿香과 半夏를 추가한 不換金正氣散의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 ① 平胃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 濕의 종류 중 內濕에 적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燥濕健脾 行氣和胃한다. 구성약물 중 芳香化濕藥(蒼朮 厚朴)이 宜化(和)의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데, 中焦의 濕邪를 제거함으로써 脾에 濕邪가 內阻하여 나타날 수 있는 脾의 運化기능 失調(소화기질환)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辛味로써 위장이 넘치는 것을 고르게 할 수 있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以平胃之有餘). ② 不換金正氣散- 消泄食痰을 위해서 平胃散에 化濕약물인 藿香과 祛痰약물인 半夏가 추가된 처방이다. 즉 藿香은 平胃散의 化濕力 보강의 목적이며 향기로써 위장을 열어주는 역할로 표현되며(可使開胃), 여기에 半夏는 疏泄食痰의 기능을 담당한다. 즉 脾濕內阻로 運化가 失常되어 생긴 脘腹脹滿 食少作惡 大便溏薄 등에서, 化濕和中하고 醒脾開胃함으로써 소화기계통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③ 人蔘- 養胃기능으로 補脾氣함으로써 平胃散∼不換金正氣散∼二陳湯 등이 가지고 있는 消剋의 우려를 방지하는 역할이다. 즉 약간의 虛證으로 위무력 식욕감퇴 등의 경우에 적용된다. 여기에서는 茯苓 甘草와 더불어 四君子湯의 의미를 포함하는데, 이를 甘味로써 위장기능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역할로 표현된다(補胃之不足). ④ 추가약물 草果- 주된 化濕약물(平胃散 藿香)을 보조하여 溫中燥濕을 통한 祛痰효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溫性을 통하여 막힌 것을 사라지게 하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消滯). 한편 일부 문헌에서 草果 대신 草豆蔲의 사용기록이 있는데, 이는 두 약물이 정확한 구분되지 않고 혼용되기도 하였다는 점으로 설명된다. 정확하게는 化濕의 보조에는 두 약물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瘧疾[寒瘧, 食瘧] 치료시에는 草果 사용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⑤ 추가약물 生薑 大棗 烏梅- 전체적으로 健脾劑로서 溫中散寒祛痰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生薑 3片과 大棗 2枚는 和中溫胃의 역할로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 약물로서 배합형태를 갖추고 있다. 또한 烏梅는 보조제로서 1枚가 사용되는데, 이는 酸味로 陰을 거두어 들이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收陰). 2) 食痰배설(肺)을 위한 祛痰 및 순환촉진의 조합: 대표적으로 脾胃의 寒痰을 溫化할 수 있는 祛痰처방인 二陳湯으로 化痰燥濕 理氣和中한다. 구성약물 각각 주요 역할(半夏-溫化寒痰, 陳皮-順氣, 茯苓-排泄, 甘草炙-調和 및 溫中)을 담당하고 있다. 주된 약물인 半夏는 辛味로써 胃腸을 깨우치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醒脾). 한편 濕寒性 소화불량의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아래의 기준에 따라 人蔘養胃湯 구성약물의 효율적인 선택을 검토함이 마땅하다. ① 茯苓의 선택- 소화불량의 虛實에 따라 補性을 필요로 하는 健脾補中>利水滲濕의 경우에는 白茯苓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瀉性을 필요로 하는 健脾補中<利水滲濕의 경우에는 赤茯苓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② 朮의 선택- 소화불량의 虛實에 따라 補性을 필요로 하는 健脾燥濕의 경우에는 白朮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瀉性을 필요로 하는 燥濕健脾의 경우에는 蒼朮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③ 半夏의 독성에 대한 대처- 다양한 半夏의 수치법 중 여기에서는 化痰消食하는 半夏麴을 사용하는 것이 마땅한데, 이는 기본적으로 독성에 대한 대처와 효력증대를 위한 修治과정이다. ④ 甘草의 선택- 기본적으로 隨氣藥入氣하고 隨血藥入血하는 조화의 약물이다. 여기에서는 炙하여 사용함으로써 溫性을 나타내어 脾胃常要溫 및 補中益氣를 통한 健脾調和의 이상적인 조건에 더욱 부합하게 된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人蔘養胃湯은 平胃散→不換金正氣散과 祛痰의 二陳湯→四君子湯 등이 조합된 複方에 草果 烏梅를 추가한 처방으로, 寒濕으로 인한 중기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이용할 수 있는 芳香化濕祛痰劑이다. 이는 脾胃虛寒으로 인한 食積 및 痰, 특히 묽은 痰이 많고 가슴이 답답하며 嘔逆이 심한 소화불량에 적합하다. 전체적으로는 급만성위장염 夏節食傷 등의 脾胃不和에 의한 여러 증상이 虛證으로 진입하는 시기에, 平胃散보다는 藥力을 강화시키고, 二陳湯보다는 剛燥하지 않게 한 처방으로 정리된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과 우선 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이 있으면 jys9875@hanmail.net 로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56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이용 치료법이 한방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2단계첩약건강보험시범사업의 기능성소화불량에 응용될 수 있는 약물처방(55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효율높은 한약재선택을 위하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한의학에서 ‘병적인 津液을 총칭’하는 痰飮은 모양에 따라서, 끈적거리고 걸쭉한 모양의 ‘痰, 맑고 묽은 모양의 ‘飮’과 구강을 통해 배출되는 ‘涎’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赤水玄珠>. 아울러 이러한 노폐물이 固着되는 위치에 따라서 呼吸器에 축적되는 痰, 消化器에 축적되는 痰, 筋骨骼係와 皮膚에 축적되는 痰, 痰濁心竅하여 뇌신경계에 축적되는 痰으로 세분되어진다. 이중 消化器에 축적되는 痰은 痰飮霍亂 痰飮嘔吐 痰飮腹脹 痰飮食不消 痰飮胃脘痛 등을 포괄하고 있다. 아울러 痰은 이전의 초기단계인 濕을 거쳐 발생한다는 점(濕生痰)에서, 증상발현에서 복잡함을 나타내게 된다. 또한 痰은 津液이 停聚된 것이기 때문에 痰의 치료에서는 대부분 調氣를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의 調氣란 주로 降氣와 理氣를 말하며 이에 대해 龐安時는 “善治痰者 不治痰而治氣 氣順則 一身之津亦隨氣而順矣”라 하였다. 1. 正傳加味二陳湯 正傳加味二陳湯은 明나라의 우단(虞摶)이 1515년에 편찬한 醫學正傳에 기재된 처방으로, 痰飮의 기본처방으로 燥濕化痰 理氣和中하는 二陳湯의 變方에 속한다. 二陳湯의 경우 대표적인 처방집인 方藥合編에서도 20개 부분 33개 질병에서 매우 넓게 응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중 소화불량과 관계된 부분으로 內傷[噫氣], 嘔吐[乾嘔, 惡心], 氣[氣鬱], 痰飮[寒痰, 濕痰, 痰飮通治], 腰[食痛] 등이 있다. 二陳湯에 山査肉 香附子 川芎 白朮 蒼朮 神麴 縮砂 麥芽를 추가한 본 처방은, 內傷[痰滯]와 痰飮[食痰]에서 食積 및 痰에 導痰 消食 行氣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14품목에 대하여 痰飮性소화불량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0(溫8 微溫2) 平性4로서, 脾胃常要溫과 土愛曖而喜芳香에 초점을 맞추어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포함) 甘味8 辛味8 苦味3(微苦1) 酸味1 淡味1로서, 甘辛味가 주를 이루어 補瀉兼施를 나타내고 있다. 甘味의 和中緩急과 辛味의 發散行氣에 초점을 맞추고, 소량의 苦味로써 주로 燥濕작용으로 보조하고 있는 형태이다. 즉 소화기에 가장 유익한 和中行氣化濕조건을 갖추고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포함), 脾13(胃10) 肝6(膽1) 肺5 心3(心包1) 腎2三焦1로서, 脾胃經을 주된 歸經으로 하고 여기에 肝肺心經이 보조하는 형태이다.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며 上乘하는 脾(脾爲運化之器)와 收納之器로서 下降하는 胃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順氣下氣목적의 肝主疏泄과 血滯에 대한 대처 및 肺主氣와 肺爲通調水道, 安神목적의 心藏神의 보조 역할로 정리된다. 특히 肺經의 경우 脾喜潤而惡濕하므로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고(濕生痰), 痰濕이 肺로 전이되는 내용에 대한 보완이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消食藥3 補益藥3 芳香性化濕藥2 理氣藥2 化痰藥1 利水藥1 理血藥1 解表藥1의 구성이다. 이중 補益藥은 健脾燥濕의 白朮 助脾氣의 甘草와 大棗, 芳香性化濕藥은 順脾氣의 蒼朮 行氣消導의 砂仁, 理氣藥은 順脾氣의 橘紅 順肝氣의 香附子로서, 모두 소화기능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조합이다. 여기에 현재 및 향후 진행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食痰에 대한 化痰목적의 半夏와 이의 배설을 위한 除脾濕의 茯苓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타 氣血의 원만한 배합 및 活血목적의 川芎과 生薑의 배합으로 이루어진 처방으로 정리된다. 전체적으로는 모두 큰 범주에서의 소화기능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2.正傳加味二陳湯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二陳湯(半夏 橘紅 茯苓 甘草炙)-脾胃의 寒痰을 溫化할 수 있는 처방으로, 구성약물 각각 주요 역할(半夏-溫化寒痰, 橘紅-順氣, 茯苓-排泄, 甘草炙-調和 및 溫中)을 담당하고 있다. ①半夏-脾 胃 2經의 要藥으로, 嘔吐痰飮에 대한 常用藥으로 대표적인 袪痰劑이다. 효능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炮製의 방법중 여기에서는 化痰消食하는 半夏麴을 사용하는 것이 마땅한데, 이는 기본적으로 독성에 대한 대처와 효력증대를 위한 修治과정인 것이다. ②橘紅-주로 理氣藥으로 順脾氣역할로 활용되는 陳皮를 보다 세분한 내용이다. 정확하게는 채취후 1년미만의 밀감에서 붉은 빛이 도는 겉껍질부분을 말하는 것으로서, 6陳약물로서 陳皮 보다 강력한 順氣역할을 필요로 할 때 사용하라는 약물이다. 임상현장에서는 햇밀감껍질(橘皮) 혹은 묵은 밀감껍질(陳皮)의 사용이 가능한데, 그 기준은 각각의 용량에 근거하면 될 것으로 본다. 즉 陳皮를 사용해서 橘紅의 효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원래의 사용용량보다 많이 사용하면 된다. ③茯苓-소화불량의 虛實에 따라 白茯苓과 赤茯苓의 효율적인 선택이 있어야 할 것이다. 즉 白茯苓이 補性을 띠고 健脾補中>利水滲濕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補하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赤茯苓은 瀉性을 띠고 健脾補中<利水滲濕의 효능을 가지며, 이는 瀉하면서 利尿 작용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④甘草 : 기본적으로 隨氣藥入氣하고 隨血藥入血하는 조화의 약물이다. 여기에서는 炙하여 사용함으로써 溫性을 나타내어 脾胃常要溫의 이상적인 조건에 더욱 부합하게 된다. 2)消食藥-消化촉진과 消積導滯를 통하여 飮食不消로 인한 胸腹脹滿, 不思飮食, 噯氣呑酸, 惡心嘔吐, 大便失調 등과 같은 실제적인 증상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①山査肉-가장 많은 용량을 차지하고 있는 약물로서, 특히 草果 阿魏 등과 더불어 油膩肉積을 소화시킬 수 있는 要藥이다. 아울러 이러한 효능을 “其味酸而微甘 能補助胃酸汁 故能消化飮食積聚 以治肉積尤好”로 설명하고 있다. ②神麴-여러 종류의 解表藥과 麯粉이 발효해서 이루어진 것인데, 무릇 발효한 약품은 健脾胃, 調消化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穀食을 잘 消化시킨다. 대표적인 麵類消化劑로서 穀食을 잘 소화시키고 健脾和中한다. 일반적으로 정해진 규정대로 만든 제품이 적어 양을 증량해서 쓰기도 한다. ③麥芽-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키는데, 특히 米麯 澱粉類의 食積을 잘 소화시키고(消化一切米麵諸果食積) 아울러 健脾開胃의 효능을 나타내는 消導劑이며 甘味性 健胃劑이다. 3)芳香性化濕藥-氣味가 방향성이며 그 性이 濕燥에 편향되어 있고 化濕하여 健脾 醒脾하는 작용이 있는 약물이다. 中焦의 濕邪를 제거함으로써 脾에 濕邪가 內阻하여 나타날 수 있는 脾의 運化 기능 失調(소화기질환)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①蒼朮 : 脾胃의 濕邪를 化濕시키므로 燥濕健脾시키고 祛風시키는 實症의 약물인데, 外로는 風濕의 邪氣를 제거하고 內로는 濕邪로 인한 병증에 上下表裏를 막론하고 隨證配用한다. ②砂仁-芳香化濕藥으로 性이 溫하면서도 燥熱하지 않고 行氣하되 破氣하지 않은 장점이 있어 능히 醒脾開胃시키며(性溫而不燥 行氣而不破氣 調中而不傷中), 中焦에 濕邪가 阻滯하거나 脾胃에 氣滯 및 脾胃가 虛寒한 모든 證에 적용된다. ③白朮-함께 응용되는 蒼朮이 實症에 응용되는 芳香性化濕藥이라면, 虛症에 대비하여 補氣작용은 비교적 약하나 溫燥의 性이 脾陽을 도와주어 補脾氣(脾主運化, 脾惡濕)하여 주는 補氣藥에 속하는 약물이다. 砂仁과 더불어 元氣를 상하지 않는 補益性 소화제이다. 4)解鬱藥-신경성 소화불량에 해당되는 氣鬱을 담당하는 香附子와, 血鬱性 소화불량을 담당하는 川芎의 첨가이다. 전체적으로는 解氣鬱>解血鬱의 모양을 나타내며, 특히 香附子와 川芎은 蒼朮 神麴과 더불어 行氣開鬱의 越鞠丸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5)기타 ①生薑-보조제로서 3片이 사용됨으로써, 전체적으로 和中溫胃의 작용을 이용하여 健脾劑로서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②大棗-보조제로서 2枚가 사용되는데, 이는 대부분의 補益藥에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 약물로서 배합(生薑 3片, 大棗 2枚)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正傳加味二陳湯은 祛痰의 二陳湯에 消食 化濕 解鬱의 약물을 추가한 變方으로, 痰飮으로 인한 초기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이용할 수 있는 芳香化濕劑이다. 이를 통해 食積及痰에 導痰 消食 行氣의 효능을 나타낸다. 여러 정황상 본 처방은 초기 소화불량의 상태를 벗어나 기질적인 이상(예:胃炎 및 胃潰瘍 등)으로의 진행 직전단계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약물치료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과 우선 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이 있으면 jys9875@hanmail.net 로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55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2단계 시범사업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응용될 수 있는 약물 처방(55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 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기질적인(organic) 특별한 원인없이 기능적인(functional) 결함으로 나타나는 위장장애는 소화불량을 주증상으로 속쓰림, 더부룩함과 嘔吐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실제적으로 짐작되는 원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 다양한 조건이 복합돼 나타나므로 그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배가 아프고 팽만해 속이 불편한 소화불량과 같은 기본증상만으로도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장애를 나타낸다. 당연히 기질적인 이상유무의 확인(예: 위내시경 등)을 거쳐야 하며, 뚜렷한 이상을 확인하지 못했을 경우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상당 기간의 대증치료가 필요하다. 전체 치료기간 동안에는 기본적인 생활습관(小食과 적당한 운동 및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의 개선이 필수적임은 말할 필요가 없겠다. 1. 香砂平胃散 香砂平胃散은 1587년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萬病回春의 卷二에 처음 기재되었으며, 여기에 1611년 東醫寶鑑에서 厚朴 1품목을 추가한 처방이다. 內傷의 食傷에서 食滯로 소화가 안돼 윗배가 痞悶 脹滿하면서 아픈 경우를 치료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積聚의 食鬱에서는 消導劑인 山査 神麴 麥芽 등을 추가해 같은 이름의 처방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燥濕健脾 行氣和胃의 처방으로 ‘胃腸의 병증을 스스로 낫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平胃散에 몇 가지 약물을 추가해 化食消導의 효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추가된 약물을 대표하는 木香 혹은 香附子와 砂仁에 연유하여 香砂平胃散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胃腸病 初症(急滯 통증 心下痞)으로 急性이고 寒證(심한 熱症이 아닐 때)이 있을 때 적응되며, 추정되는 소화장애의 각종 원인(예: 肉食, 米粉麵食, 스트레스 등)에 따라서 해당 약물이 추가된다면 그 효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구성 한약재 10품목에 대해 초기 기능성 소화불량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8(溫6 微溫2) 平性1 寒性1로서, 土愛曖而喜芳香에 초점을 맞춰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 1종의 寒性약물은 溫性에 대한 反佐뿐만 아니라 通氣消積의 역할을 동시에 나타내는 약물이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9 苦味5(微苦1) 甘味2 酸味1로서, 辛苦味가 주를 이뤄 瀉性을 나타내고 있으며 소량의 甘酸味로써 상대적인 補性으로 反佐하는 형태이다. 즉 脾惡濕에 초점을 맞춰 辛味의 發散行氣와 苦味의 燥濕기능으로 대처함으로써 소화기에 가장 유익한 化濕和胃의 역할을 나타내는 것이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0(胃7) 肺6(大腸2) 肝3 腎1 心1 三焦1로서, 脾肺經에 주로 歸經하며 肝經 등이 보조하는 형태이다. 주로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며 上乘하는 脾(脾爲運化之器)와 收納之器로서 下降하는 胃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肺主氣와 肺爲通調水道로서의 大腸의 보조 역할로 정리된다. 脾喜潤而惡濕하므로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고(濕生痰), 痰濕이 肺로 전이되는 내용에 대한 보완이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芳香性化濕藥4 理氣藥4 補益藥1 解表藥1의 구성이다. 여기에서 芳香性化濕藥은 모두 脾喜潤而惡濕과 土愛曖而喜芳香에 부합되는 약물이고, 4품목의 理氣藥 중 3품목이 順脾氣효능으로 모두 소화기능향상과 관련이 되는 조합이다. 한편 順肝氣효능의 理氣藥 1품목(香附子)은 肝主疏泄로써 解鬱기능을, 補益藥 1품목(甘草)은 助脾氣의 調和기능을, 解表藥 1품목(生薑)은 辛溫으로 溫胃和胃하여 病症을 스스로 낫게 한다는 점에서 보면, 모두 큰 범주에서의 소화기능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2. 香砂平胃散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平胃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 濕의 종류 중 內濕에 적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구성약물 중 芳香化濕藥(蒼朮 厚朴)이 宜化(和)의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① 蒼朮: 脾胃의 濕邪 阻滯로 인한 食慾不振 脘悶嘔惡 腹滿泄瀉 舌苔白膩에 응용된다. 外로는 風濕의 邪氣를 제거하고 內로는 脾胃의 濕邪를 化濕시키므로 燥濕健脾시키고 祛風시키는 要藥이 되어, 濕邪로 인한 병증에 上下表裏를 막론하고 隨證配用한다. 虛症에 대비하여 補氣작용은 비교적 약하나 溫燥의 性이 脾陽을 도와주어 補脾氣(脾主運化, 脾惡濕)하여 주는 補氣藥에 속하는 白朮로의 교체를 항상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② 厚朴: 濕阻氣滯로 인한 脘腹脹滿疼痛과 嘔吐瀉痢에 응용된다. 주로 장내 가스로 인한 복부팽만과 泄瀉를 치료하는 健胃整腸劑로서, 위장운동 부족으로 인한 膨滿과 排便이 원활하지 않을 때 응용된다. 蒼朮과 厚朴의 除濕 작용의 구별은 蒼朮이 祛風除濕 작용으로 腹部腸鳴(물소리가 꼬록꼬록날 때)에 응용된다면, 厚朴은 溫中除滿 작용으로 腹部膨滿(中焦가 冷하여 가스차는 경우)에 응용될 수 있다. ③ 陳皮: 順脾氣작용을 나타내는데, 辛으로 濕이 行하지 못하고 鬱結한 氣를 疏散하여 利氣宣通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滯氣를 行하게 하면 脾胃腸이 스스로 건강하게 되고, 寒濕이 제거되면 痰涎이 스스로 소멸되는 까닭에 理氣, 健脾, 燥濕, 化痰의 要藥이라고 하였다. ④ 甘草: 隨氣藥入氣하고 隨血藥入血하여 無住不可로 諸藥을 조화하여 偏勝된 것을 緩和시키는 대표적인 緩和劑이다. 여기에서는 炙하여 사용함으로써 溫性을 나타내어 脾胃常要溫의 이상적인 조건에 부합하게 된다. 2) 木香과 香附子 ① 木香: 腸胃의 氣滯를 순행시키는 行氣止痛의 약물이다. 芳香性健胃劑로서 惡心嘔吐와 같이 胃腸이 편안하지 못하여 미식거리는 증상 등에 응용되며, 이런 점에서 木香 종류 중 土木香이 더욱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효능은 氣滯 氣痛 氣結證으로 인한 胃痙攣 腸痙攣 裏急後重 등에 적용되는데, 이는 실험상의 大腸 수축력 증강과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② 香附子: 대표적으로 肝氣鬱結에 氣行則血行하고 肝調和시켜 모든 鬱滯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다. 古人은 香附子가 “治一切氣病하는 血中之氣藥”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이런 점에서 스트레스에 노출된 소화불량의 경우에 주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3) 砂仁: 芳香化濕藥으로 辛味는 散하고 溫性은 通하게 하며 芳香은 化濕하는 작용이 있어 化濕 行氣 溫中시키는데 常用하는 要藥이다. 性이 溫하면서도 燥熱하지 않고 行氣하되 破氣하지 않은 장점이 있어 능히 醒脾開胃시키며(性溫而不燥 行氣而不破氣 調中而不傷中), 中焦에 濕邪가 阻滯하거나 脾胃에 氣滯 및 脾胃가 虛寒한 모든 證에 적용된다. 4) 藿香: 芳香化濕藥으로 脾濕內阻로 運化가 失常되어 생긴 脘腹脹滿 食少作惡 大便溏薄 등 證을 치료한다. 化濕和中하고 醒脾開胃의 작용이 비교적 양호하며 소화기계통 특히 脾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5) 枳實: 通氣消積하는 寒性의 理氣藥으로 전체적으로 反佐의 역할을 담당하는 약물이다. 아울러 溫性의 厚朴과 더불어 一寒一溫의 相使작용을 나타낸다. 즉 枳實이 性寒하고 破氣에 편중되어 消積導滯가 주된 작용이고 瀉痰除痞가 부수적인 작용이라면, 厚朴은 性溫하고 行氣에 편중하여 散滿除脹이 주된 작용이고 降逆平喘이 부수적인 작용인 것이 다른 점이다. 6) 生薑: 보조제로서 3片이 사용됨으로써, 전체적으로 和中溫胃의 작용을 이용하여 健脾劑로서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嘔家의 聖藥으로서 胃寒이나 痰濕이 中洲에 阻滯되어 나타나는 胃氣上逆의 惡心嘔吐에 모두 효과가 있다. 7) 한편 소화불량 발생요인 등에 따른 약물을 추가한다면 효력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다. 즉 肉食不化에는 山査 草果를 추가하고, 米粉麵食不化에는 神麴 麥芽를 추가하며, 生冷瓜果不化에는 乾薑 靑皮를 추가하고, 飮酒로 食傷한 경우에는 黃連 葛根 烏梅를 추가하며, 吐瀉不止에는 枳實을 제거하고 茯苓 半夏 烏梅를 추가하는 등이 이에 해당된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香砂平胃散은 傷食과 食鬱로 인한 초기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이용할 수 있는 芳香化濕劑로서, 平胃散에 木香 香附子 砂仁 枳實 藿香이 추가되어 化食消導의 효력을 강화한 처방이다. 즉 주된 구성약물인 芳香化濕藥을 통하여 中焦의 濕邪를 제거함으로써 脾에 濕邪가 內阻하여 나타날 수 있는 脾의 運化기능 失調(소화기질환)를 치료하는 化濕健脾(燥濕健脾) 醒脾化濕 化濕澼濁의 효능을 나타낸다. 현대적 의미로는 ①병원미생물 또는 生冷物을 과식하였거나 ②influenza 혹은 疫病 등에 의한 소화장애로 腹滿 腹痛 泄瀉 등을 나타낼 때, 健胃 작용으로 항바이러스 작용을 나타내는 처방이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54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알레르기 비염에 활용되는 5개의 대표약물처방에 대해 본초학적 분석(49∼53회)을 하였는 바, 이번호에서는 이에 대한 1차 정리를 하고자 한다. 다음호부터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약물치료처방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과 우선 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이 있으면 jys9875@hanmail.net으로 제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항원에 대한 코점막의 과민반응인 鼻炎은 전체 인구의 10∼20%정도의 유병률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코의 가려움에 동반되는 재채기와 맑은 콧물 그리고 양쪽 코가 번갈아 가면서 막히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아울러 초기에는 맑았던 콧물도 점차 노랗게 변하게 되며, 점차적으로 기침을 동반하는 상기도 감염과 이후 발생하는 2차적인 세균성 감염으로 축농증 및 콧물이 목으로 유출되는 증상 등으로 진전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된다. 초기의 風寒 및 風熱에 의한 과정을 거쳐 만성화되어 지속적인 후각장애를 비롯한 만성화의 과정을 나타내게 된다. 한의학의 특성에 맞춘 알레르기 비염의 病證 단계별 대표약물처방은, 소개되었던 많은 문헌 및 임상보고에서의 가감례 및 개인적인 노화우를 참작해 효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1. 小靑龍湯(초기 콧물성 鼻炎)(한의신문 2440호 참조) 小靑龍湯은 傷寒論의 傷寒表症에 처음으로 소개된 처방으로, 發汗化飮의 효능이 ‘능히 구름을 일으켜 비를 내리게 하는 龍의 용맹스러움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체적으로는 ‘治傷寒表不解 心下有水氣 咳嗽喘急 肺脹胸滿 鼻塞流涕 或咳逆倚息不得臥 及一切肺氣不宜 痰飮停積 膚脹水腫之宜發汗者’라 하여, 傷寒 치료가 미흡해 발생되는 콧물을 비롯한 제반증상에 發汗을 통해 호전시키는 처방으로 소개하고 있다. 1) 君藥(解表藥 2종): 麻黃과 桂枝가 해당되는데, 發汗解表하여 외부의 寒邪를 제거하고 肺氣를 잘 통하게 하는 역할로써 相須작용을 나타낸다. 2) 臣藥(2종): 細辛(解表藥)과 乾薑(溫裏藥)이 해당되는데, 주로 君藥의 解表작용을 보좌한다. 3) 佐藥(3종): 芍藥(補血藥)과 五味子(收澁藥) 半夏(化痰藥)가 이에 해당된다. 특히 酸甘化陰의 芍藥과 所以收肺氣의 五味子는 과도한 발산에 대한 反佐의 역할을 담당한다. 4) 佐使藥(補氣藥 1종): 炙甘草가 이에 해당된다. 甘草의 일반적인 효능인 諸藥調和로써 여기에서는 發散하는 약과 收斂하는 약을 조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炙를 통한 溫性 및 약간의 補性 추가로 益氣和中한다. 이상을 종합하면 小靑龍湯은 風寒을 疏散하고 肺氣를 잘 통하게 하므로, 콧물이 많이 유출하면서 코가 막히기도 하는 초기 알레르기 鼻炎에 응용될 수 있는 처방이다. 특히 부수적으로 기관지의 분비물이 많을 때 적합한 처방이다. 하지만 구성약물의 辛溫燥熱한 특성은 초기 實症의 호흡기질환에 유효하지만, 陰液을 손상시킬 수도 있으므로 참고하여 응용해야 할 것이다. 2. 荊芥連翹湯(탁한 콧물성 鼻炎)(한의신문 2444호 참조) 荊芥連翹湯은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萬病回春에 鼻淵과 膿耳 처방으로 처음으로 각각 소개됐다. 처방구성에서 약간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대표약물인 發散風寒 효능의 荊芥와 淸熱解毒 효능의 連翹 사용에 근거한 이름이다. 1) 君藥(4종): 解表藥3종(荊芥 防風 白芷), 淸熱藥1종(連翹)이 해당되는데, 주로 風熱을 疏散하고 消腫止痛함으로써 上焦의 火를 淸解한다. 2) 臣藥(3종): 補血藥3종(川芎 當歸 芍藥)으로서 補血活血하여 주로 君藥의 解表淸熱작용을 보좌하는데, 芍藥의 경우 止痛작용도 겸하고 있다. 3) 佐藥(5종): 淸熱藥2종(梔子 黃芩), 發散風熱藥1종(柴胡), 淸化熱痰藥1종(桔梗), 順氣藥1종(枳殼)이 이에 해당된다. 4) 佐使藥(補氣藥 1종): 甘草가 이에 해당된다. 甘草의 일반적인 효능인 諸藥調和로써 여기에서는 發散하는 약과 收斂하는 약을 조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아울러 淸熱解毒작용으로 淸熱을 보조한다. 이상을 종합하면 荊芥連翹湯은 淸熱疏風 補血活血 瀉火解毒 消腫의 효능을 나타내는 처방으로, 頭痛의 川芎茶調散·補血의 四物湯·淸上焦熱의 淸上防風湯 등에서의 약물구성과 의미를 포함하는 複方이다. 淸熱에 대한 주된 목적으로 전반적으로 성질이 寒冷한 약물이 많고 아울러 通氣 鎭痛 活血의 약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荊芥連翹湯은 熱性으로 진입되면서 나타나는 탁한 콧물성鼻炎에 유효한 처방이며, 더욱 이상적인 결과를 위해서 辛夷와 蒼耳子 등의 첨가를 고려할 수 있다. 3. 麗澤通氣湯(코막힘성 鼻炎)(한의신문 2448호 참조) 麗澤通氣湯은 대표적인 瀉火派인 金나라 劉完素의 河間傷寒三六書에 기재된 처방이다. 서로 도와서 학문과 덕을 닦는다는 의미의 ‘麗澤’에서 연유해 보면, 처방을 구성하고 있는 한약재의 상호 협력으로 氣가 정체돼 鼻道를 가로막고 있는 것을 통하게 한다는 처방의미를 가지고 있다. 1) 君藥(1종): 補脾肺氣藥1종(黃芪)이 해당되는데, 주로 滋補 和中 緩急의 효능으로 앞단계 처방에서의 과도한 發散에 대한 견제를 담당하는 潤養의 역할이다. 甘溫하고 脾肺에 歸經하여 補脾益氣함으로써, 여기에서는 臣藥의 升麻 葛根의 升提를 도와주기도 한다. 2) 臣藥(6종): 發散風寒藥2(羌活 防風), 發散風熱藥2(升麻 葛根), 芳香性化濕藥1(蒼朮), 祛風濕藥1(獨活)이 해당되는데, 주로 發汗과 祛濕을 통한 치료 목적을 가지고 있다. 3) 佐藥(3종): 發散風寒藥2(麻黃 白芷), 溫中焦除脾濕藥1(川椒)이 해당되는데, 臣藥의 發汗을 보좌하며 君藥의 補氣溫中을 보좌한다. 4) 使藥(4종): 發散風寒藥2(生薑 蔥白), 溫中補氣藥2(大棗 甘草)이 해당되는데, 君藥의 補氣溫中과 臣佐藥의 發汗작용을 보좌한다. 이상을 종합하면 麗澤通氣湯은 肺氣不足으로 인해 風을 外感하고 코가 막혀 냄새를 맡지 못하는 鼻塞 不聞香臭 鼻痛에 益氣昇陽 祛風散寒의 효능을 나타낸다. 이런 점에서 麗澤通氣湯은 점차 熱性으로 진입되면서 나타나는 코막힘성 후각장애 鼻炎에 유효한 처방이며, 특히 소화력이 저하되는 경우에 더욱 합당하다고 생각된다. 4. 黃連通聖散(膿性 鼻炎)(한의신문 2452호 참조) 黃連通聖散은 防風通聖散의 邊方으로, 明나라의 龔廷賢의 古今醫鑑과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東醫寶鑑에서 鼻淵 처방으로 소개하고 있다. 기본처방인 防風通聖散은 대표적인 瀉火派인 金나라 劉完素의 宣明論方에 기재돼 있으며, 鼻淵에서는 鼻流濁涕가 오랫동안 그치지 않는데 사용되고, 대표약재인 防風이 表裏·氣血·三焦를 通治하는 ‘通의 聖藥’이라는 뜻으로 명명되었다. 구성약물 중 發散風熱의 薄荷용량을 높이고, 여기에 淸熱燥濕의 黃連을 추가하고 붙여진 이름이 黃連通聖散이다. 1) 君藥(3종): 滑石 黃連 薄荷로서 소변과 땀으로 風熱을 배설시킨다. 2) 臣藥(3종): 石膏 黃芩 桔梗는 君藥인 黃連의 淸解力을, 防風 麻黃 荊芥는 君藥인 薄荷의 發汗力을 보완해 준다. 3) 佐藥(8종): 和血祛風(川芎 當歸 芍藥), 瀉下(大黃 芒硝), 淸熱(連翹 梔子), 補脾氣(白朮)의 4부분으로 나뉘어 兼證 鑑制 反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4) 使藥(1종): 甘草가 해당되며 諸藥調和의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白朮과 더불어 脾氣를 배양하고, 芍藥과 더불어 緩急止痛(예: 芍藥甘草湯)을 보좌기능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黃連通聖散은 實症의 膿性鼻炎에 활용되어질 수 있는 처방으로서, 裏의 實熱 특히 風熱의 노폐물과 독소의 효율적인 제거를 위해 다양한 통로(소변, 땀, 대변)를 활용하고 있다. 즉 利尿·淸熱·解表의 주된 방향으로 風熱燥를 兼治하는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처방인 防風通聖散의 주된 효능에 淸熱과 解表의 기능을 보강하였는 바, 허약한 체질과 같이 表裏가 모두 實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하여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 5. 加味十全大補湯(虛性 鼻炎)(한의신문2456호 참조) 十全大補湯은 治氣血兩虛의 대표처방으로 중국의 송나라 때 太平惠民和劑局方에 수재돼 있다. 기본적으로 氣血雙補의 八物湯과 黃芪建中湯의 合方인데, 특히 黃芪는 剛藥인 四君子湯에 柔氣를 보완해 補脾氣하고 肉桂는 柔藥인 四物湯에 剛氣를 보완하여 補肝血하는 剛柔復法의 의미로 十全을 설명하고 있다. 加味十全大補湯은 虛性鼻炎처방으로 十全大補湯에 辛夷와 細辛을 추가한 것으로 漢方臨床40年(朴炳昆)에 소개돼 있다. 1) 補血의 四物湯: 補血과 活血(當歸), 血虛挾瘀에 補血生血理血(川芎), 養血斂陰(白芍藥), 補血滋陰(熟地黃)의 역할을 담당한다. 2) 補氣의 四君子湯: 補脾肺(人蔘), 健脾燥濕(白朮), 脾虛濕勝에 健脾滲濕(白茯苓), 偏勝된 것의 緩和(甘草) 역할을 담당한다. 3) 黃芪와 肉桂의 역할: 益氣효능 강화(黃芪)와 陽氣 진흥(肉桂)의 역할을 담당한다. 4) 辛夷와 細辛의 역할: 기본적으로 發散風寒의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胃中淸陽之氣를 上昇(辛夷)하고 通竅鎭痛(細辛)하는 주요한 부수적인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加味十全大補湯은 3처방(四君子湯·四物湯·黃芪建中湯)에 鼻淵의 주약인 辛夷와 通竅의 주약인 細辛이 합해져서 虛寒性의 慢性鼻炎에 활용되어질 수 있는 처방이다. 기본방인 十全大補湯이 氣血兩虛에 平補의 효능으로 특히 補氣力을 강화한 처방이라는 점에서, 본 처방의 虛性鼻炎에서의 활용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53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의 알레르기비염에 응용될 수 있는 약물처방(49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鼻炎 역시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만성인 虛性 鼻炎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急性 鼻炎에서 이행되는 수가 많으며, 鼻점막이 만성적으로 腫脹하고 粘液 및 膿性 膿血의 분비가 적어지며, 鼻腔이 좁아져 호흡장애가 발생해 수면시 코골이 등이 발생한다. 특히 瘦削性으로 鼻점막이 건조하면서 痂皮가 형성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치료에 있어서는 선천적인 腎精 부족의 경우에는 補肝腎에 초점을 둬야 할 것이고(예: 六味地黃丸 등), 후천적인 脾精 부족의 경우에는 補脾胃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예: 補中益氣湯 등). 보다 실제적으로는 氣血 부족의 관점에서 補氣의 대표처방인 四君子湯과 補血의 대표처방인 四物湯 등을 기본으로 하는 처방 혹은 2처방이 합해진 八物湯과 黃芪와 肉桂가 추가되는 十全大補湯 등의 구성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대처방안은 한의학 제반 질병의 최종단계 처방에서 공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 加味十全大補湯 十全大補湯은 治氣血兩虛의 대표처방으로 중국의 송나라 때 太平惠民和劑局方에 수재돼 있다. 원래의 이름은 氣血의 俱衰와 陰陽의 並弱을 다스리는 天地의 成數(10)에 근거하여 十全散 혹은 十補湯으로 ‘크게 補한다’는 의미의 大補와 합해진 이름이다. 기본적으로 氣血雙補의 八物湯과 黃芪建中湯의 合方인데, 특히 黃芪는 剛藥인 四君子湯에 柔氣를 보완해 補脾氣하고 肉桂는 柔藥인 四物湯에 剛氣를 보완하여 補肝血하는 剛柔復法의 의미로 十全을 설명하고 있다. 加味十全大補湯은 虛性鼻炎처방으로 十全大補湯에 辛夷와 細辛을 추가한 것으로 漢方臨床 40年(朴炳昆)에 소개돼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14품목에 대해 虛性鼻炎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0(溫6 微溫3 熱1) 平性3 凉性1로서, 氣血허약으로 인한 雙補에 초점을 맞춰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제 1종의 凉性약물 중 白芍藥은 四物湯의 當歸 川芎 熟地黃에서의 溫性에 대한 反佐의 역할 및 活血을 통한 輔佐의 역할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9 辛味6 苦味2(微苦1) 酸味1 淡味1로서, 甘味가 주를 이루며 기타 辛味의 1차 보조와 苦味의 2차 보조 형태이다. 여기에 收斂固澁의 酸味 역시 滋補和中緩急의 甘味와 동일시한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철저한 補性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行氣滋養의 辛味로써 보조하며, 淸熱降火燥濕의 苦味로써 溫性과 補性에 대한 反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燥濕의 苦味와 滲濕利水의 淡味를 濕방면으로 해석하면 脾虛로 인한 脾惡濕에 대한 대처이며, 이는 補脾에 대한 補助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0(胃5) 心8(心包1) 肝5(膽1) 肺7 腎4(膀胱1)로서, 脾心肝肺經에 주로 歸經하며 腎經이 보조하는 형태이다. 雙補氣血 방향으로 해석하면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는(脾爲運化之器) 脾臟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으며 아울러 脾統血 心主血 肝藏血의 주된 역할로 설명된다. 慢性鼻炎에 대한 집중적인 대처의 의미로 肺主氣와 腎主溫養의 보조 역할로 정리된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8 解表藥3 溫裏藥1 活血祛瘀藥1 利水滲濕藥1로서, 補益溫補에 초점을 맞추고 風寒의 邪氣 發散 및 寒飮 제거와 아울러 開竅止痛의 解表효능으로 설명된다. 이를 溫甘의 氣味와 脾心肝經의 歸經과 연계시키면, 철저하게 補性을 갖춘 약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行氣通鼻竅의 解表藥, 소량으로 行血의 活血祛瘀藥과 濕邪除去의 利水滲濕藥의 보조로 설명되어진다. 2. 虛性鼻炎을 적응증으로 하는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補血의 四物湯 ① 當歸: 補血과 活血 작용을 나타내며 아울러 行氣止痛의 효능을 나타낸다. 따라서 一切血證에 血虛血滯를 막론하고 모두 常用할 수 있는 약물로서, 특히 그 性이 따뜻하므로 血分有寒者에 가장 적합하다. ② 川芎: 血虛挾瘀로 인한 諸症을 치료하며, 血中之氣藥(=陰中之陽藥: 春之象=順血藥)으로 補血生血理血의 부수적 효과를 나타낸다. 上行頭目 下行血海와 같이 그 작용범위가 넓으므로 引經약물로서 上下 이동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③ 白芍藥: 養血斂陰하고 柔肝止痛한다. 肝血虧虛로 인한 증상에 응용되며, 또한 그 성질이 微寒하므로 血虛性 陰虛熱에 적합하여 “補中有散 散中有收”으로 설명된다. ④ 熟地黃: 能補 能緩 能和하는 補血滋陰의 기본 약물이다. 補血에는 보통 君藥의 역할을 수행하며, 補氣의 人蔘과 더불어 補氣血하는데 많이 배합된다. 2) 補氣의 四君子湯 ① 人蔘: 補脾肺의 要藥이다. 脾臟은 生化의 근원이 되고 肺는 一身의 氣를 주관하는데, 주로 補脾益氣의 健脾劑로서 활용되어 대개 脾胃를 튼튼하게 하는 약물과 배합된다. ② 白朮: 健脾燥濕하는 補脾의 要藥으로, 일반적으로 補氣작용은 비교적 약하나 溫燥의 性이 脾陽을 도와주어 補脾氣(脾主運化 脾惡濕)한다. ③ 白茯苓: 脾虛氣弱으로 水濕이 內停된 증상에 응용되는 脾虛濕勝의 약물이다. 기본적으로 健脾補中>利水滲濕이며, 이와 같은 특징은 성질이 和平하고 補하되 峻하지 않으며 利하되 猛하지 않아 扶正去邪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④ 甘草: 일반적으로 隨氣藥入氣하고 隨血藥入血하여 無住不可로 諸藥을 조화하여 偏勝된 것을 緩和시키는 緩和劑이다. 3) 黃芪와 肉桂의 역할: 八物湯에 추가하여 益氣의 효능을 강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① 黃芪: 正氣 부족으로 인한 久不潰破 혹은 潰久不斂에 益氣固表 효능을 강화시킨다. 補氣효능의 四君子湯에 추가됨은 ‘溫之品以補氣 氣盛則能充實於肌肉’로 설명할 수 있다. ② 肉桂: 益火消陰하고 溫補腎陽하여 陽氣를 진흥시킨다. 補血효능의 四物湯에 추가됨은 ‘味厚之品以補血 血生則能潤澤其枯’로 설명할 수 있다. 아울러 溫裏祛寒에서의 發汗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정도의 효능이다. 4) 辛夷와 細辛의 역할: 기본적으로 發散風寒의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發汗力은 보조적인 역할이며 실제로는 주요한 부수적인 효능을 가지고 있다. ① 辛夷: 肺經에 들어가 鼻를 通하게 하고 胃에 入하여 胃中淸陽之氣를 上昇시킴으로써 風寒을 散하여 鼻淵(慢性鼻炎으로 인한 頭痛 鼻塞 鼻流濁涕)을 치료하는데 주로 응용된다. ② 細辛: 五官계통의 通竅劑이며 鎭痛 작용을 가지고 있다. 즉 外感風寒 등의 비교적 격렬한 頭痛중 少陰頭痛(主少陰苦頭痛)에 응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加味十全大補湯은 3처방(四君子湯 四物湯 黃芪建中湯)에 鼻淵의 주약인 辛夷와 通竅의 주약인 細辛이 합해져서 虛寒性의 慢性鼻炎에 활용되어질 수 있는 처방이다. 기본방인 十全大補湯은 氣血兩虛에 平補의 효능으로 특히 補氣力을 강화한 처방이다. 만성질환의 경우에 氣血雙補의 필요성이 높으므로, 해당 질병의 주된 적용약물과 배합시킴으로써 높은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처방의 虛性鼻炎에서의 활용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과 우선 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이 있으면 jys9875@hanmail.net로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52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2단계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알레르기 비염에 응용될 수 있는 약물처방(49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 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鼻炎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鼻점막이 만성적으로 腫脹하고 점액성 분비 또는 膿性이나 膿血性의 분비를 나타내며 鼻孔은 좁아져서 수면시 코골이 등이 나타난다. 주로 바이러스감염에 의한 축농증 등으로 진행되는데, 한의학적으로는 風熱에 진입한 鼻塞 濁涕 發熱咳嗽 脈浮數의 단계를 말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시기이다. 탁한 콧물을 흘리는 증은 風熱에 속하는데(回春), 대개 風은 熱에서 기인한 것으로 熱이 極하면 風이 나는 법이요, 燥는 風에서 기인한 것으로 風이 動하면 燥가 생기니 熱·風·燥의 실상은 한 원류라고 보고 있다. 病因病機를 보면, 내부에 熱이 쌓여 津液을 졸이므로 口苦 口乾 便秘 尿赤 등이 나타나면서, 風熱이 上焦(肺)를 치솟으므로 咽喉不利 胸膈痞悶 咳嗽喘滿을 비롯해 콧물과 침이 끈적이는 涕唾粘稠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의 風熱에 기인한 鼻炎을 다스리는 처방으로 黃連通聖散이 소개돼 있다. 1. 黃連通聖散 黃連通聖散은 防風通聖散의 邊方으로, 明나라 龔廷賢의 古今醫鑑과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東醫寶鑑에서 鼻淵 처방으로 소개하고 있다. 기본처방인 防風通聖散은 대표적인 瀉火派인 金나라 劉完素의 宣明論方에 기재돼 있으며, 구성약물 중 發散風熱의 薄荷 용량을 높이고, 여기에 淸熱燥濕의 黃連을 추가하고 붙여진 이름이 黃連通聖散이다. 위의 구성 한약재 18품목에 대해 膿性鼻炎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寒6(微寒3 大寒1) 溫5(微溫1) 平2로서 寒性처방으로 정리되는 바, 따라서 實熱 증상의 膿性鼻炎에 적합한 구성이다. 기본적으로 熱生風 및 風生燥하는 원리로 설명되어진다. 한편 여기에서의 溫性 약물은 反佐의 의미로 정리된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苦味9(微苦1) 辛味8 甘味6 淡味1로서 苦辛甘味로 정리된다. 苦味의 淸熱降火燥濕, 辛味의 發散行氣, 甘味의 滋補和中緩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風熱에 대하여는 苦味와 辛味로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향후 점차적으로 나타나는 虛症에 대한 보완의 의미로서 甘味를 배합하고 있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肺10(大腸4) 胃9(脾5) 肝8(膽2) 心5(心包2 小腸1) 膀胱3 三焦1로서 歸經이 넓은 편이다. 이는 본처방이 發汗 利尿 通便 등과 같은 다양한 散瀉法을 주로 했고 아울러 보조적인 효능을 추가하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淸熱藥6 解表藥4 補益藥3 攻下藥2 利水滲濕藥1 化痰藥1 理血藥1로서, 補益藥3과 理血藥1을 제외하고는 모두 發汗 利尿 通便을 이용해 불필요물질의 배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구나 補益藥에서의 甘草는 和平之劑의 역할이라는 제한성을 가지고 있으며, 白朮은 補氣劑로서 (健脾)化濕하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淸熱藥과 利水滲濕藥 역시 化濕으로 재분류된다는 점에서 濕에 대한 보완성격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補益藥의 배합은 격렬한 散瀉法에 대한 보완수준의 反佐法으로 해석함이 마땅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구성약물을 용량대비하여 재분류하면, ①君藥-利尿 淸熱 發汗 ②臣藥-利尿보조 ③佐藥-兼證보조를 위한 通便 淸熱 및 鑑制역할의 養血活血 健脾燥濕 ④使藥-調和諸藥으로 배치하고 있다. 한편 風熱에 속한 鼻淵에서 응용된 荊芥連翹湯(한의신문 2444호 참조)의 의미를 많이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君藥(3종): 滑石 黃連 薄荷로서 소변과 땀으로 風熱을 배설시킨다. ① 滑石: 利水滲濕藥으로서, 裏熱을 소변으로 배설하는 역할(利水道風熱之在膀胱者→由溺而泄)을 담당한다. 佐藥인 梔子와 함께 배합됨으로써 효력이 증대된다(예:八正散). ② 黃連: 淸熱燥濕藥으로서, 肺胃의 熱邪를 淸解(發汗과 利尿)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문헌에 따라 酒炒함으로써 緩急을 조절하고 있기도 하다. ③ 薄荷: 發散風熱藥으로서 風邪가 表 및 上焦에 있을 때 發汗시키는 역할로서 疏風解表 역할을 담당한다. 문헌에 따라 코를 통한 배설로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淸上焦風熱之在顚頂者→由鼻而泄). 2) 臣藥(3종): 石膏 黃芩 桔梗는 君藥인 黃連의 淸解力을, 防風 麻黃 荊芥는 君藥인 薄荷의 發汗力을 보완해 준다. ① 石膏 黃芩: 淸熱藥으로서 각각 瀉火와 燥濕 역할을 담당한다. 石膏는 胃火를 흩어뜨리고, 黃芩은 肺火를 흩어뜨림으로써, 肺胃의 熱邪를 淸解(發汗과 利尿)할 수 있다. ② 桔梗: 淸化熱痰藥으로서 石膏와 더불어 肺胃를 맑게(淸肺胃之邪)해 주는데, 특히 舟楫之劑로서 引經上行하여 淸熱劑의 약효를 코 부위로 끌어올려 준다. ③ 防風 麻黃 荊芥: 發散風寒藥으로서 發散風熱의 薄荷와 더불어 表에 있는 風邪를 發汗시키는 역할(解風熱之在皮膚者→由汗而泄)을 담당한다. 3) 佐藥(8종): 4부분으로 나뉘어 兼證 鑑制 反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① 川芎 當歸 芍藥: 모두 肝經에 작용해 活血養血하여 血分을 침입한 邪氣를 和血祛風하는(和血以平肝) 兼證 치료 부분에 해당된다. 아울러 溫性인 川芎과 當歸는 風熱로 인한 혈액손상을 보상하고(火熱灼其血 則川芎當歸芍藥 可以養之), 微寒한 芍藥은 反佐를 포함해 鑑制기능을 나타내며, 赤芍藥(瀉)과 白芍藥(補)의 구분활용이 가능하다. ② 大黃 芒硝: 瀉下藥으로서, 風熱이 胃腸과 大腸에 있는 것을 대변으로 배설하는 역할(通腸胃風熱之在內部者→由後而泄)을 담당한다. 調胃承氣湯 등에서와 같이 다양한 응용이 있는 배합이며, 아울러 凉膈散 등에서와 같이 發散風熱의 薄荷와 淸熱燥濕의 黃芩과 함께 胸中의 熱邪를 흩어지게 할 수 있다. ③ 連翹 梔子: 淸熱藥으로서 각각 解毒과 瀉火로써, 君藥인 黃連을 보좌하는 역할(祛諸經之火)을 담당한다. 특히 連翹는 淸熱 및 消腫의 역할로써 코의 熱毒을 없애주며, 梔子는 三焦의 實熱을 淸熱하는 목적으로 각종 처방에서 보조약물로 이용된다. ④ 白朮: 補脾氣藥으로서, 補氣藥에 속하는 使藥인 甘草와 더불어 火血로 인해 무너진 脾氣를 배양(火熱壞其氣 則白朮甘草 可以益之)시킬 수 있다. 4) 使藥(1종): 甘草가 해당되며 諸藥調和의 역할을 담당한다. 전체적으로 黃連通聖散은 소변과 대변을 통한 淸熱과 通便 그리고 發汗을 통한 解表로 表裏의 邪氣를 풀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여기에 虛症에 대한 대비로 和血과 益脾의 보조약물이 배합된 利尿 淸熱 疏風解表 通便의 처방으로 정리된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黃連通聖散은 實症의 膿性鼻炎에 활용되어질 수 있는 처방으로서, 裏의 實熱 특히 風熱의 노폐물과 독소의 효율적인 제거를 위해서 다양한 통로(소변, 땀, 대변)를 활용하고 있다. 즉 利尿·淸熱 ·解表의 주된 방향으로 風熱燥를 兼治하는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처방인 防風通聖散의 주된 효능에 淸熱과 解表의 기능을 보강하였는 바, 허약한 체질과 같이 表裏가 모두 實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하여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본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51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응용률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첩약 건강 보험 2단계 시범사업의 알레르기 비염에 응용될 수 있는 약물처방(49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효율 높은 한 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鼻炎은 항원에 대한 코점막의 과민반응으로, 초기에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는 상황에서 점차적으로 양쪽 코가 번갈아 가면서 막히면서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같이 코가 막히고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전혀 맡지 못하는 鼻炎에서의 후각장애는, 원인인 바이러스감염에 의한 축농증 등의 발현시기에 주로 나타나게 된다. 대개는 일시적이지만 만성화되어 지속적인 후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 발현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風寒이 皮毛를 상하면 먼저 코가 막히고(鼻塞), 이후 不利하게 진행된 風熱이 淸道를 鬱蒸하면 香臭를 모르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難經에 ‘肺氣 는 鼻에 통하므로 肺氣가 정상적이면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내용과, 諸病源候論의 ‘鼻 氣가 조화롭지 못하면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데 이를 鼻齆 즉 鼻塞이라 한다’와 부합된다. 병리적으로는 風熱에 진입하는 鼻塞 濁涕 發熱咳嗽 脈浮數의 단계를 말하며 점차적으로 疏風淸熱의 치법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와 같이 코막힘(鼻塞)이 나타나면서 風熱性 단계로 진입해 탁하고 누런 콧물, 동시에 나타나는 후각장애 鼻炎에 응용 되는 처방 중 많은 빈도수와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대표 처방으로 麗澤通氣湯이 있다. 1. 麗澤通氣湯 麗澤通氣湯은 대표적인 瀉火派인 金나라 劉完素의 河間傷寒三六書에 기재된 처방이다. 劉完素는 지금의 河北인 河間사람으로서 당시 중국의 북방지역에 熱性病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 火熱性 질환에 대한 치료에 주된 관심을 보였다. 서로 도와서 학문과 덕을 닦는다는 의미의 ‘麗澤’에서 연유해보면, 처방을 구성하고 있는 한약재의 상호 협력으로 氣가 정체하여 鼻道를 가로막고 있는 것을 통하게 한다는 처방의미를 가지고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14품목에 대해 코가 막혀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전혀 맡지 못하는 후각장애를 대상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는 溫性9(微溫2), 凉性2, 平性1로서 전체적으로 확실한 溫性 처방이다. 寒이 皮毛를 상하여 코에서 맑은 콧물이 흐르는 것은 肺寒이며(回春), 코가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은 風熱이다(河間)라는 원칙에 부합시켜보면, 맑은 콧물에서의 다음 단계인 鼻炎 의 초기→중기에 나타나는 코막힘에 적합한 구성이다. 2)味(중복 포함)는 辛味11, 甘味5(微甘1), 苦味3(微苦1)로서, 辛味가 주된 역할을 담당하고 甘苦味로 보조하는 형태이다. 辛味는 解表藥의 주된 효능인 能散·能行하는 작용을 나타내며, 甘味는 滋補 和中 緩急의 효능으로 과도한 發散에 대한 견제의 역할을 담당하고, 苦味는 燥濕의 효능으로 맑은 콧물과 같은 濕邪에 대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發汗을 통한 치료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서 虛性에 대비하고 있는 發散·潤養·燥濕의 구성이다. 3)歸經(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은 脾9(胃7), 肺8(大腸2), 腎3(膀胱3), 肝4, 心2로서, 脾肺經에 주로 작용하며 腎肝經 등이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脾胃經은 脾主升淸胃 主降濁 원리에 따라 콧물의 발생 부위인 안면부에 맞추면서, 脾惡濕을 통한 濕邪 제거와 脾主運化 작용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肺經의 경우 肺主皮毛 形寒飮 冷則傷肺에 따른 發散약물과 補肺氣에 따른 滋養작용을 설명하고 있다. 腎膀胱經은 發汗을 통한 水濕대사의 조정기능인 膀胱主一身之表로 정리되며, 肝經 역시 노폐물 배설과 관련된 肝主疏泄 肝主風邪 肝火犯肺로 설명된다. 4)효능은 解表藥8(發散風寒6 發散風熱2), 補氣藥3(甘草 포함), 祛濕藥2, 溫裏藥1이다. 대표 적으로 風寒性鼻炎에 적용되는 發散風寒6과 이후 風熱로 인한 후각장애에 적용되는 發散風熱2가 전체의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특히 發散風熱2는 모두 陽明胃經에 해당되는 약물(升麻 葛根)로서 鼻炎의 해당 위치인 안면부의 鼻痛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虛性에 대비한 補氣藥3이 보조하고 있는데 補脾氣를 주축으로 補肺氣하는 양태이다. 이어지는 祛濕2의 芳香性化濕1(蒼朮)과 祛風 濕1(獨活) 그리고 溫中焦除脾濕1(川椒)로 추가적인 補氣藥의 보조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君藥(1종): 補脾肺氣藥1종(黃芪)이 해당되는데, 주로 滋補 和中 緩急의 효능으로 앞 단계 처방에서의 과도한 發散에 대한 견제를 담당하는 潤養의 역할이다. 甘溫하고 脾肺에 歸經하여 補脾益氣함으로써, 여기에서는 臣藥의 升麻 葛根의 升提를 도와주기도 한다. 2)臣藥(6종): 發散風寒藥2(羌活 防風), 發散風熱藥2(升麻 葛根), 芳香性化濕藥1(蒼朮), 祛風濕藥1(獨活)이 해당되는데, 주로 發汗과 祛濕을 통한 치료 목적을 가지고 있다. ①蒼朮: 芳香性化濕약물로서 기본적으로 溫中焦하며 脾胃의 濕邪를 化濕시킨다. 脾惡濕의 원리에 따라 君藥인 黃芪의 補脾氣를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완만한 작용으로 여기에서는 中焦에 濕邪가 阻滯된 상태에서의 虛症으로 진입한 寒證에 적용될 수 있다. ②羌活과 獨活: 상호 相須 및 相使약물이다. 그러나 羌活은 發散風寒에 특점을 가지고 있어 發散力이 강하여 解表작용이 양호하며, 獨活은 祛風濕에 특점을 가지고 있어 發散風寒작용은 羌活보다 약하나 祛風濕力은 羌活에 비해 강하다. ③防風: 性이 비교적 緩和한 風藥中에 潤劑로서, 완만한 發汗으로 津液을 손상시키지 않는 약물이다. 風邪를 없애주어 治風에 通用하는 要藥이 된다(祛風之主藥). 解表하고 祛風하여 止痛하므로 風寒의 表證을 치료하는데 常用된다. ④升麻: 解表藥의 發散風熱藥에 속하며, 특히 陽明(脾胃, 大腸)의 淸陽의 기운을 上升시키는 역할로써 濁陰을 歸下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편 葛根과 相須작용을 나타내어 發散기능을 더욱 증강할 수 있다(“同葛根發陽明之汗”). ⑤葛根: 解表藥의 發散風熱藥에 속하며, 陽明胃經의 要藥이 된다. 陽明은 肌肉을 주관하므로 解肌退熱시키고 또한 脾胃에 淸陽의 氣를 鼓舞시켜 上行하게 한다. 3)佐藥(3종): 發散風寒藥2(麻黃 白芷), 溫中焦除脾濕藥1(川椒)이 해당되는데, 臣藥의 發汗을 보좌하며 君藥의 補氣溫中을 보좌한다. ①麻黃: 解表藥의 發散風寒藥에 속하며, 강력한 發汗解表작용으로 외부의 寒邪를 제거하고 肺氣를 잘 통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투여시기를 감안하면 이와 같은 峻烈한 성질에 대한 완화의 목적으로 生用하지 말고 蜜炙麻黃의 사용이 적절할 것이다. ②川椒: 속이 차고 몸에 열기가 부족한 경우에 煖胃散寒助陽하여 주는 溫中焦藥으로, 아울러 溫性을 통한 除脾濕을 한다(散寒祛濕). 油性을 제거하기 위해 炒用함으로써 유독한 성질을 완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③白芷: 解表藥의 發散風寒藥에 속하며, 芳香으로 通竅止痛시켜줌으로써(其氣芳香 能通九竅) 안면부를 순행하는 足陽明胃經의 주약이다. 아울러 臣藥의 羌活 防風과 佐 藥의 麻黃 등의 發散風寒藥와 더불어 發汗을 통하여 鼻炎의 부수증상인 鼻痛조절도 가능할 것이다. 4)使藥(4종): 發散風寒藥2(生薑 蔥白), 溫中補氣藥2(大棗 甘草)이 해당되는데, 君藥의 補氣溫中과 臣佐藥의 發汗작용을 보좌한다. ①炙甘草와 大棗: 甘草의 일반적인 효능인 諸藥調和과 더불어, 溫性을 강화를 위한 炙法을 통하여 약간의 補性 추가로 益氣和中한다. 大棗 역시 緩和藥性에 근간을 두고 있음과 더불어中氣를 補益하는 보조 약물로서 이는 脾胃常要溫의 원칙에 맞춘 것이다. ②生薑: 發散風寒藥에 속하는 보조약물로서, 和中溫胃의 작용으로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③蔥白: 發散風寒藥에 속하는 보조약물로서, 發散風寒 通陽化氣의 효능으로 에너지 대사촉진의 보조기능을 맡고 있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麗澤通氣湯은 肺氣不足으로 인해 風을 外感하고 코가 막혀 냄새를 맡지 못하는 鼻塞 不聞香臭 鼻痛에 益氣昇陽 祛風散寒의 효능을 나타낸다. 이런 점에서 麗澤通氣湯은 점차 熱性으로 진입되면서 나타나는 코막힘성 후각장애 鼻炎에 유효한 처방이며, 특히 소화력이 저하되는 경우에 더욱 합당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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