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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1일 (일)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52)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52)

1977년 이종형 교수가 노정우 교수에게 보낸 편지
“한국 한의학의 역사 연구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후학 이종형의 간절한 편지”

김남일.jpg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7년 이종형 교수는 노정우 교수에게 미국으로 아래와 같은 편지를 보낸다. 이 편지는 노정우 교수의 따님 故노효신 선생과 사위 윤동원 선생이 2019년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기증한 자료 안에 포함돼 있다.


“보내주신 惠書 반가히 읽었습니다. 新年元旦에 연하장도 못 올린 터에 이렇게 회포 넘치는 친서를 받고 보니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3월 초부터 Medical Center를 개원하신다 하드니 바야흐로 東醫學의 隆興이 蛙布에서 이루어질 바탕이 될 것으로 믿고 멀리서 深甚한 慶賀를 올리는 바입니다. 


개원 초에는 다소 어려운 점들도 많으시겠지만 이것이 동의학의 세계화의 한 前哨基地라 생각하시고 奮鬪精進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국내와도 긴밀한 유대를 하시여 학술적으로도 서로 교환연구를 해나가는 길이 트이기를 바라겠습니다.


恩師께서 그동안 지도해주신 高大刊 現代科學技術史는 금년 초에 출간되여 一部를 받아 보았습니다. 우리 학계에서도 못하는 일을 한 교육기관에서 성취한 것도 대견하거니와 은사께서 적극 노력하시여 그 속에 당당히 우리 학문도 한 자리를 차지하였으니 우리 학계의 광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다만 菲才, 淺短한 執筆로서 부족한 면이 너무 많은 점 悚懼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앞으로 자료들을 더욱 수집하여 완벽한 史實이 되도록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科學技術史 1卷을 구하여 보내오니 笑覽하시고 未洽한 点 지적하여 주시기 바라오며 앞으로 종종 서신을 올리기로 하고 이만 적습니다.

健勝하시를 빌며. 3. 1. 李鍾馨 올림.”

 

김남일.JPG
1977년 이종형 교수가 노정우 교수에게 보낸 편지.

 

李鍾馨 교수(1929〜2008)은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난 후 한의학 연구의 뜻을 품고 1949년 晴崗 金永勳 선생(1882∼1974)의 문하생으로서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사국가고시를 수석합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종형 교수는 경희대 한방병원교수를 역임했고, 1975년 대한한방내과학회가 창립되었을 때 초대 회장으로 피선되었다. 盧正祐 교수(1918〜2008)는 황해도 松禾郡 豊川 출신으로 金永勳, 趙憲泳의 門下生으로서 한의학을 연구하여 한의계를 학술적으로 이끌어준 인물이다. 그는 동양의약대학 부교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아갔다. 


이종형 교수의 편지는 노정우 교수가 미국 하와이에 이주한 이후 미국으로 보낸 것이다. 노정우 교수의 국외 경력에 따르면 그는 1976년 5월 미국 하와이 주정부의 초청으로 도미하여 같은 해 11월에 전문 특기자로 인정돼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였고, 1977년 6월 하와이 주정부 침구사 면허 취득, 1978년 8월에는 하와이주 호누룰루 시에 Oriental Medical Clinic을 개설하여 진료를 시작한 것으로 되어 있다.


1968년 노정우 교수는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출간된 『韓國文化史大系 科學技術史編』에 ‘韓國醫學史’라는 제목의 장문의 논문을 써서 한국 한의학의 역사를 정리한 바가 있었다. 이종형 교수는 1977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한국현대문화사대계』에는 ‘韓國東醫學史’라는 제목의 논문을 써서 한국 근현대 한의학의 역사를 정리했다. 


 

위의 이종형 교수의 편지에서 이종형 교수는 자신의 ‘韓國東醫學史’라는 제목의 연구는 1968년 노정우 교수가 작성한 ‘韓國醫學史’의 계승적 작품이라는 것을 선언한 것이다. 이 편지는 이러한 한국 한의학의 역사 연구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한 노력들이 앞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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