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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 (월)

상지대 한의대 학생들의 중국약과대학 2주 연수기 上

상지대 한의대 학생들의 중국약과대학 2주 연수기 上

“학문·문화·사람으로 확장된 배움 ‘국제중의학여름학교’”

상지대 한의대 기고 상편2.jpg

 

상지대 한의대(학장 박해모) 학부생 9명은 지난달 중국 난징 소재 중국약과대학(China Pharmaceutical University, 이하 CPU)에서 진행된 국제중의학여름학교에 참여했다. 


‘국제중의학여름학교(Jiangsu Summer Program)’는 중의학을 세계에 알리고, 중국과 외국인 학생들 간 교류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장쑤성 교육청이 개설한 2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학문적 몰입(Academic Immersion) △문화 체험(Cultural Experience)을 목표로, 전통의학 관련 언어 교육, 학술 강의와 세미나, 전통 중국의학 실습 체험, 병원·제약기업 견학, 문화 체험, 팀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본란에선 2회에 걸쳐 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 소감과 한의학 교육이 나아갈 길에 대해 모색해보고자 한다.


김현덕 학생(본과 2학년) 

“본초학과 현대 연구의 접점”


한의학 공부 중 본초학에 대한 호기심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고 싶었다. CPU 프로그램에서는 음양오행과 장상학설, 설진·맥진 실습을 통해 상지대 진단학과 연결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본초학 강의에서는 신농본초경과 본초강목을 바탕으로 약물 배오 원리, 제형과 탕제 제작 과정을 배웠다. 


한약이 단순한 허브가 아니라 물·공정·제형을 아우르는 복합체임을 확인했고, 성미·귀경을 넘어서 기전과 데이터 중심으로 이해를 확장했다.

마황·황련·부자 등 약재를 통해 알칼로이드 작용을 복습하고, 플라보노이드·테르페노이드 등 성분군을 국제적 학술 언어로 정리했다. ADC 등 최신 약리학 수업을 통해 전통 본초와 현대 약물이 만나는 지점을 이해했고, MSI 기반 연구와 면역·염증 연구는 본초학의 현대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실습과 병원·제약사 견학으로 이론을 경험으로 연결했다. 뜸, 부항, 괄사·추나 체험과 위생 관리가 철저한 생산 현장은 전통이 산업과 결합되는 과정을 보여주었고, 다양한 국적 학생들과 토론하며 본초학이 공통 과학 언어로 확장될 가능성을 체감했다.


전준모 학생(본과 3학년) 

“생활과 교류로 확장된 두 주”


첫 해외 장기 체류였지만, 공항 픽업과 기숙사 적응, 현지 생활이 새로웠다. 나는 다양한 국적 학생들과 3조로 배정되어 Abdulaziz와 친해졌고, 첫 주는 강의와 전통무용, 병원 견학이 병행되었다. 둘째 주에는 이론과 실습이 본격화되었고, 특히 추나 체험은 근육 이완과 2학기 수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저녁 시간에는 난징 부자묘, 야시장, 호수 공원 등에서 교류를 이어갔다. 마지막 발표에서 영상 프로젝트로 1등을 차지하며 동료와의 협업 경험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생활 차이도 흥미로웠다. 전기 스쿠터 중심 도로, QR코드 결제, 저렴한 물가와 푸세식 화장실, 언어 장벽을 경험하며 적응력을 키웠다. 작은 성공이 큰 성취로 이어졌고, 이번 경험에서 가장 남은 것은 사람과 교류의 가치였다. 학습과 생활, 관계가 어우러진 두 주였다.


이유경 학생(본과 1학년) 

“학문·문화·언어가 만든 균형의 배움”


CPU 프로그램은 학문과 문화를 함께 배우는 자리였다. 오전에는 강의와 실습, 오후에는 견학과 체험이 이어졌다. 한의학과 중의학의 차이와 공통점을 비교하며 침과 약재의 진단과 철학 차이를 이해했다.


그룹 활동에서 한국 학생으로서 중의학 개념을 영어로 설명하며 지식을 재구조화했고, 자신감을 얻었다. 병원·제약사 견학과 기공 수업은 교과서 밖 현장을 보여주었다. 임상에서는 진료 절차를, 제약사는 위생과 안전 관리가 적용된 생산 라인을 관찰했고, 기공은 집중과 마음가짐을 길러주는 수련임을 체감했다.


자유시간에는 유적, 시장, 박물관을 탐방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했다. 음식·언어·생활 방식의 차이를 동료와 함께 체험하며 학문과 문화가 서로 비추는 관계를 깨달았다. 이번 2주는 한의학 정체성을 확인하고, 국제 교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실감한 시간이었다.


변나연 학생(본과 3학년)

 “현장에서 확인한 차이와 융합의 가능성”


전 세계 의·약학 전공 학생들이 모인 CPU 프로그램에서 본초, 방제, 침구학을 배우며 한국과 중국 임상 차이를 확인했다. 괄사 요법과 습부항의 차이는 문화와 환자 환경이 만든 선택임을 이해했다.


약학 강의에서는 MSI 기반 연구, AI와 빅데이터 적용 등 전통 본초가 현대 과학과 만나는 과정을 체험했다. 자연물 기반 항암제, 전달체 설계와 구조 최적화 연구는 전통과 현대가 상보적임을 보여주었다.


제약사 견학에서 생산 라인과 품질 관리 체계를 확인하고, 병원 견학과 결합하여 전통의학이 임상과 산업을 축으로 현대화됨을 실감했다. CPU 학생들과의 협업으로 학습이 풍부해졌고, 영어 토론을 통해 표현과 이해가 향상되었다. 차이 속에서도 공통 언어를 통한 융합 가능성을 확인한 경험이었다.


여현주 학생(본과 3학년) 

“전통의학과 문화, 교류 속 배움”


CPU 캠프는 전통의학 이해를 넓히고 이론과 실습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조별 활동과 장기자랑, 일상 공유로 국적과 전공이 다른 학생들과 친해졌다.


강의와 실습, 병원 견학을 통해 기공, 침, 부항, 괄사 등을 체험하고 약재실·탕전실·치료실을 둘러보며 임상 적용을 확인했다. 문화 체험에서는 월병 만들기, 타이다이 염색, 전통 체육대회를 통해 전통과 문화를 체감하고, 한국과의 공통점과 차이를 인식했다.

2주간 생활하며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고,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면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번 캠프는 학문적 관심을 넘어 실제 삶과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했고, 향후 한의학 공부와 임상에서 의미 있는 자산이 될 것이다.

 

상지대 한의대 기고 상편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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