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시당 정책간담회(20일)
[한의신문]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이하 KIMES)에서 우리나라 뇌 건강 관련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AI 기반 바이오헬스 연구와 개발 성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건강산업협회(회장 윤제필)는 22일 열린 KIMES에서 ‘AI시대, 뇌건강혁신포럼-진단과 치료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100명 정원 강연장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해 열린 ‘2024 KIMES 부산’에 이은 두 번째 개최되는 포럼으로, 100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뇌건강’과 ‘AI’를 주제로 새로운 의료·기술 트렌드와 이를 활용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보건의료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모색코자 마련됐다.
이날 윤제필 회장(필한방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00세 시대를 맞아 신체적 건강을 넘어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학술·의료·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뇌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한국건강산업협회는 앞으로도 뇌건강은 물론 다양한 산·학·연·병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초저출생·고령화 등 여러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상·연구·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선 이번 포럼 세션1(좌장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에서는 △AI를 통한 바이오헬스 기술혁신(이도현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 교수) △인공지능과 뇌 건강의 미래(이진형 엘비스 창업자·美스탠퍼드대 전자공학박사) △뇌전증의 진단과 치료(김원주 연세대 의대 강담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건강 혁신을 위한 라이프로그데이터-뇌와 신체 건강을 위한 빅데이터(이범용 ㈜지티에이컴 대표이사)를 주제로 연구 내용이 공유됐다.
또한 세션2(좌장 윤종영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김상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을 위한 내독소 가설과 임상적 증거(이건호 조선대 노인성뇌질환실증연구단장/조선대 의생명학과 교수) △파킨슨병 진단에서의 AI역할(신동훈 ㈜휴런 대표이사) △파킨슨병 극복을 위한 AI의 역할-도전과 기회(이언 이메디헬스케어 대표·신경외과 전문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AI를 통한 바이오헬스 기술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이도헌 교수는 최근 큰 화두가 되고 있는 AI 관련 신의료기술 트렌드를 소개했으며, 이진형 박사는 혁신적 뇌질환 진단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AI기반 뇌질환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인 ‘뉴로매치(NeuroMatch)’를 소개해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두뇌 회로를 분석할 수 있는 뉴로매치는 가상 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대상(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해 환자의 뇌를 분석, 뇌의 문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향후 치료 약물 개발, 의료기기, IT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김원주 교수는 수십년간 뇌전증과 수면 분야 연구내용을 발표했으며, 이범용 대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웨어러블 기기에 현황과 발전 과제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2부에선 인류가 극복해야 할 최대 난제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치매)와 파킨슨병 분야 권위자인 김상윤 교수가 알츠하이머 치료의 과거, 현재, 미래 세 분야로 나눠 임상의 현주소를 조망했으며, 이건호 단장은 추진 중인 치매 관련 내독소 가설 연구와 임상 근거 제시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치매 유발 예측 형광물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신동훈 대표는 알츠하이머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뇌 전이암 등 대표적인 노인성 뇌신경 질환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이언 대표는 반지형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인 바이탈링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한편 산·학·연·병의 유기적 협력으로 지난해 출범한 한국건강산업협회는 건강산업 강국 달성을 위한 공동연구, 기술개발 및 산업 고도화 등을 도모해오고 있는 단체로, 앞으로 뇌질환·저출생 문제 등 직면한 사회적 문제 해결과 감염병 등 재난 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