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감정과 신체의 연결을 탐구하며 치유를 돕는 ‘감정자유기법(EFT, Emotional Freedom Techniques)’의 공식 매뉴얼이 한국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이 책은 EFT의 창시자인 게리 크레이그(Gary Craig)와 공식 EFT 마스터인 가브리엘 루텐(Gabriëlle Rutten)이 공동 저술한 것으로, 표준 EFT뿐만 아니라 최신 기법인 옵티멀 EFT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한 최초의 공식 가이드북이다.
한국EFT협회에서 번역을 맡았으며, 의료 전문 출판사인 군자출판사가 출간을 담당했다. 이번 한국어판 출간을 통해 EFT가 보다 체계적으로 소개되며, 감정 치유 및 심리 치료 분야에서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FT, 감정 치유와 스트레스 완화의 강력한 도구
EFT는 감정과 신체 증상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심리 치료 기법으로, 특정 경혈을 두드리며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1995년 게리 크레이그가 기본 프로토콜을 개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돼 왔다. 특히 한국에 소개된 이래,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사용하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번에 출간된 공식 매뉴얼은 기존의 표준 EFT뿐만 아니라 2014년 이후 새롭게 보급된 옵티멀 EFT(보이지 않는 치유자)까지 포함하고 있어 EFT의 발전 과정을 총망라하고 있다. 옵티멀 EFT는 기존의 두드리기 방식이 아닌 ‘보이지 않는 치유자’ 개념을 도입해, 감정의 근본 원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는 방법론이다.
이번 한국어판 출간은 한국EFT협회가 17년간 축적한 연구와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협회는 2007년 설립 이후 EFT 보급과 교육을 지속해왔으며,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만성 통증 등 다양한 증상에 EFT가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해왔다.
책의 번역에는 한국EFT협회의 주요 임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역자는 다이룸한의원 원장이자 한의학 박사인 이진희, 초등교사이자 EFT 전문가인 박선우, 그리고 임상심리학자이자 교육자인 정유진으로, 모두 EFT를 실제 임상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해온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원서의 내용이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한 번역 작업을 진행했다.
이정환 한국EFT협회장(사암침법학회 회장)은 “협회의 임원들이 직접 번역에 참역했기에 그 번역 내용을 더욱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여러분은 교육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한국EFT협회에서 번역한 EFT 창시자가 쓴 설명서를 보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한국EFT협회는 항상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내적 치유와 성장을 돕고 있다. 상담자와 내담자는 서로 성장을 돕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책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삶을 살아가시게 되기를 마음속 깊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EFT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활용 가능
책은 총 2부로 구성돼 있으며, EFT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는 기초 이론부터 실전 적용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1부에서는 EFT의 기본 개념과 실행 방법을 다루며, 2부에서는 증상별 적용법을 정리한 ‘A-Z 증상 목록’을 제공해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EFT의 배경과 원리, 사례 연구 등을 수록해 독자가 EFT의 본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FT는 단순한 심리 치료 기법을 넘어, 감정과 신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강력한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식 매뉴얼은 EFT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심리 치료 전문가, 의료 종사자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