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38℃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등을 동반하는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코로나19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함에 따라, 9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개최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동절기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최근 9주간 지속 증가해 ’25년 1주차(’24.12.29.~’25.1.4.)에 의원급 외래환자 1천 명 당 99.8명으로 현재와 같은 수준의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86.2, ‘16.52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50주 13.6명→51주 31.3명→52주 73.9명→’25.1주 99.8명 등으로 지속 상승세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25년 1주차(’24.12.29.~ ’25.1.4.) 기준으로 13∼18세(177.4명)에서 가장 발생이 높았고, 7∼12세(161.6명), 19∼49세(129.1명), 1~6세(83.1명), 50~64세(70.8명), 0세(47.8명), 65세 이상(35.1명) 순으로 발생하면서 학령기 아동 청소년층 전파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입원환자도 8월 유행 정점(1,441명) 이후 감소세로 보이다가 최근 3주간 증가 추세를 나타내 보이고 있으며, 65세 이상 연령층(224명, 62.9%)에서 입원환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코로나 19도 1월에는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동절기 유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를 살펴보면 50주 46명→51주 66명→52주 113명→‘25.1주 131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백일해는 ’25년 1주 기준 851명으로 ’24년 두 번의 정점(29주 3,385명, 47주 2,502명) 이후 최근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7~19세 소아‧청소년 연령층(전체의 77.5%)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최근 4주간 환자수는 50주 2,136명→51주 1,862명→52주 1,366명→’25.1주 851명 등이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도 8월 정점(33주 1,179명) 이후 환자수가 서서히 감소하다가, 최근 8주 연속 큰 폭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는 50주 449명→51주 384명→52주 309명→‘25.1주 225명 등이다.
이에 정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 또는 출산 2주이내 산모, 65세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2종)을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돼 보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대비를 위해 항바이러스제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판데믹에 대비해 비축중인 정부 비축분의 일부를 시장에 공급하여 의료현장에서의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1~2주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며,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 준수를 더욱 홍보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2세 미만 소아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적게 발생한 것을 보면, 백신 접종이 호흡기 감염병 감염 예방에 확실하게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는 만큼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에 꼭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 치료를 위하여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