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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3일 (토)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87)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87)

인문한의학적 의사학론
“새로운 인문한의학의 방안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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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몇일 전 한국의사학회(회장 차웅석)에서 「개인으로부터 사회, 미래로 향하는 인문한의학적 의사학 연구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했다. 한의학에 내재된 인문학적 속성을 고려하면서 K-Culture의 세계적 도약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맞닿아 있는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라는 거대하지만 가시적 미래가 보이는 과업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인문한의학적 연구의 기초가 되는 학문적 얼개는 개인-사회-미래라는 관계망이다. 개인-사회-미래는 의료의 본질적 목표인 질병 예방과 치료를 통한 건강사회 실현을 위한 기초적 구조틀이다. 개인은 한의학이라는 학문적 문명의 외피를 입은 한의사로서의 개인과 피치료인으로서의 환자로서의 개인이다. 개인으로서의 한의사와 환자는 모두 사회적으로 구성된 지식의 우열적 착시에 의해서 한의학과 양의학의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존재로 비춰진다. 의료의 선택은 매스미디어 같은 매체에 의하거나 건강보험 같은 의료보장이라는 의료경제학적 각종 측정 기준에 영향받거나, 질병관·인간관 같은 철학적 영향을 받는다. 


사회는 한의사의 역할을 펼치는 장으로서 치료와 건강정보의 제공을 통한 리더쉽을 발휘하는 영역이다. 한의사제도의 성립은 이러한 사회에서의 역할을 법적으로 보장받은 것이다. 이것은 전통의학을 제도화한 이원적 의료체계의 모습으로서 세계 전통의학계에서의 높은 위상을 갖게 해준 것으로 서구의 보완대체의학과의 교섭에 의해 시너지가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 장점이 된다. 불행하게도 지난 역사 속에서 갈등과 반목이 이어지게 된 것은 조정과 안배를 통한 국민 건강권 확대와 한국적 의료정보의 세계화를 어렵게 해온 것이다. 동서협진, 동서의학의 협력 등이 의료기사지도권이라는 오랜 화두와 연계되어 떠오르는 대목이다.


끝도 없이 성장하고 있는 세계의 보완대체의학 시장의 규모를 생각할 때 한국의 한의학은 국가적으로 커다란 성장 엔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한류 등으로 커진 국제적 위상을 한의학의 세계화 전략을 통해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사회-미래의 관계망을 고려하여 인문한의학의 입장에서 의사학의 역할을 정리해본다. 한의사 개인의 치료 의안의 수집과 정리, 상호 교류, 한의사 개인사연구가 필요하다. 한의학 인물사, 인물간 네트워크 연구, 지역사회에서의 학문적 특징, 민족적 특이성, 학문적 경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아울러 한의학의 역사 연구로서 한·중·일 의학사, 의학교류사, 분과별의학사, 민족의학사, 전통의학사, 서양의학사, 보완대체의학사의 연구가 중요하다. 한의학적 인문학 연구로서 한의학 이론, 치료 개념, 인간관, 인체관, 생로병사, 의료와 사회, 질병관 등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역사 기록 속에 보이는 치료 경험에 대한 의안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아울러 치료 기록의 데이터베이스화, 한의학 지식정보의 디지털콘텐츠화, 디지털인문학적 방법론의 도입이 중요하다. 새로운 학문적 소통구조로서 디지털인문학을 인문한의학연구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지식과 호기심의 함양, 프로그래밍 언어Python, R, JavaScript 등에 대한 이해,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웹 기술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 등이 중요하며, 협업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의 증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의 함양, 윤리적 이해와 책임감,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향상 등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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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필자가 발표했던 개인-사회-미래에 대한 인문한의학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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