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19∼‘23년) 당뇨병 진료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당뇨병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는 18.6%(연평균 4.4%) 증가할 때 진료비는 25.7%(연평균 5.9%)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기간 남성 환자 수는 179만4777명에서 214만6381명으로 19.6%(연평균 4.6%)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5053억원에서 6572억원으로 30.1%(연평균 6.8%) 증가했다. 여성 환자 수의 경우엔 143만3783명에서 168만2301명으로 17.3%(연평균 4.1%)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4304억원에서 5193억원으로 20.6%(연평균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원·외래별 당뇨병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입원 청구건수는 12.5%(연평균 3.3%) 감소했고, 외래 청구건수는 9.6%(연평균 2.3%) 증가했다.
입원 환자 수의 경우 최근 5년간 9만4248명에서 8만8465명으로 6.1%(연평균 1.6%) 감소한 반면 총 진료비는 2838억원에서 2924억원으로 3.0%(연평균 0.7%) 증가했으며, 건당 진료비도 167만7344원에서 197만5510원으로 늘었다.
외래 환자 수는 같은 기간 321만72명에서 381만377명으로 18.7%(연평균 4.4%)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6519억원에서 8841억원으로 35.6%(연평균 7.9%) 늘어나는 한편 건당 진료비 역시 2만8658원에서 3만5451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연령별 인구 대비 진료받은 환자 수 현황을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100명 중 15명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대 이하 연령 구간에서 환자비율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23년 당뇨병 다빈도 동반질병을 보면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 39.8%(152만4737명)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33.7%(129만924명) △간의 기타 질환 3.0%(11만3707명)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혈압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수는 149만9308명에서 184만5265명으로 23.1%(연평균 5.3%), 연간 총 진료비는 4407억원에서 5487억원으로 24.5%(연평균 5.6%) 각각 증가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29만3938원에서 29만7355원으로 늘었다.
또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수는 22만3647명에서 25만6801명으로 14.8%(연평균 3.5%), 연간 총 진료비는 880억원에서 1091억원으로 24.1%(연평균 5.5%), 1인당 진료비는 39만3279원에서 42만4935원으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재흥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최근 5년간 당뇨병 진료현황을 보면, 대부분의 환자는 40대 이상이지만 20대 이하에서의 환자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 연령대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누리집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건의료개방시스템을 통해 지역별 당뇨병 진료현황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