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대한융합한의학회(회장 양웅모)가 2일 경희대학교에서 예비 한의사를 대상으로 ‘예비한의사 원데이클래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예비 한의사들에게 다양한 임상 실습 경험을 제공하고, 최신 치료기술과 의료기기 활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활동 중인 한의사들이 모여 임상 노하우를 전달하는 강연과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개원의 △전문의 △한의과대학 교수 △요양병원 원장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한의사들이 강연자로 나서 한의학 혁신 치료 기술의 개발 이론을 설명했다.
첫 시간에는 ‘한의 혁신 치료기술’ 이라는 주제로 우석대 김미혜 교수가 ‘지방분해약침 연구개발과 임상응용’에 대해 발표했다. 약침을 연구개발하게된 배경과 약침의 활용 방안까지 그 동안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어 양웅모 회장은 한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예진(Ye-Jin)’의 개발 및 활용을 소개했다. 양 회장은 기존 근거중심의학에서 개인맞춤의학으로 변하고 있는 의학계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한의학의 진단체계 특성을 ‘변증 기반의 개인맞춤의학’ 개념으로 규정하며, 전통적인 한의학 의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환자의 증상과 치료법을 연계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예진’은 환자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입력하고 한의사가 진찰한 내용을 입력하면 환자 개인별 증상에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시해 한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보조해 주는 임상 지원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조성옥 서울대효요양병원장은 신규한약 제제 임상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조 원장은 개별 약재 추출로 유효성분을 극대화한 ‘ES 한약’과 탈모제제 ‘리모정’, 아토피제제 ‘리아토’를 소개하며, 최신 한약 제제에 관심이 많은 예비한의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론 강연의 마지막은 경희대 이인선 교수가 맡아 ‘레이저 침’에 대해 발표했으며, 안전하고 치료효과가 강화된 침구의학의 치료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의료기기 세션에서는 대요메디 강희정 대표가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 메디허브 염현철 대표가 ‘아이젝’의 연구 및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이론 강의 후에는 강연자들이 직접 지도하는 조별 임상 실습이 이어졌다. 예비 한의사들은 강사들의 지도 아래 강의에서 소개된 다양한 치료기술을 직접 적용해보며 이론을 실습으로 연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직접 치료 기기를 다뤄볼 수 있는 이 실습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가자들 역시 실습 기반의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행사는 또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최신 의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선물과 경품으로 예비 한의사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예비 한의사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임상 경험과 새로운 한의 기술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