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3일 부산 벡스코에서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2024년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 11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학술적 교류와 한의학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도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한의학회는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한의계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영남권역 학술대회에는 1000명이 넘는 분들이 사전등록을 해주셨는데, 한의계 회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운을 뗐다.
최 회장은 “지난 9월말 제주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제37회 ICMART 국제 학술대회에서 역대 최대 참가자 수를 기록하며, 우리 한의학이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한의학 위상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선보이는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 동향 그리고 기초한의학학술대회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김보경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장‧유명석 대한침도의학회장‧차윤엽 한방재활의학과학회장‧안병수 대한약침학회장이 참여해 개회사를 전했다. 노희목 대구광역시한의사회장‧황명수 울산광역시한의사회장‧이병직 경상남도한의사회장‧서지영 부산광역시한의사회 부회장도 축사를 통해 학술대회의 성공을 기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무릎 질환의 모든 것’을 주제로 하는 메인 세션을 포함해 △한의 뇌파 연구 및 임상 활용 △부위별 침도 치료 라이브 시연 강의 △신경포착증후군에 적용할 수 있는 한의 치료법 △다양한 질환에 대한 약침치료 등 최근 한의학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강연이 진행돼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난해 많은 회원들의 앵콜 요청이 쇄도했던 초음파 핸즈온 실습과 피부미용 레이저 핸즈온 실습도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초음파 핸즈온 실습은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기존 3인 1조 체제에서 2인 1조로 개편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더욱 체계적인 실습을 제공했다.
또한 기초한의학 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초한의학학술대회도 개최됐다. 한약재 감별과 응용, 의료진단 기기 AI개발과 최신 기술을 적용한 한의 진단, 내경과 난경의 오맥진법 등 다양한 기초한의학 강연을 통해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한의학에 대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학문적 교류가 이뤄졌다.
아울러 학술대회 기간 동안 열린 전시 부스에서는 한의학 관련 최신 의료 기기와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회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I 기반 진단 보조 시스템과 이동형 초음파 영상 진단장치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소개돼 한의학의 디지털화와 혁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