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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

“한의학은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는 의학이란 걸 느꼈어요∼”

“한의학은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는 의학이란 걸 느꼈어요∼”

경희대 한의과대학, ‘2024년 KHU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 성료
고성규 학장 “한의학 미래 이끌 소중한 인재로 성장하길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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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은 20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스페이스21 한의과대학 학관에서 ‘2024년 KHU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를 개최, 미래 한의사를 꿈꾸고 있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화된 침 치료, 추나요법을 소개하는 등 한의사라는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고성규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는 경희대 한의과대학은 우수한 교수진과 함께 혁신적인 융합교육을 통해 뛰어난 임상의와 연구자를 양성해 오고 있다”면서 “또한 최첨단 기초연구센터와 임상시험센터를 기반으로 세계 한의학 교육 및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 학장은 “미래의 의학은 인류 전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 한의과대학은 학생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창조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에 참여한 학생들이 이번 기회에 한의학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고,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냄으로써 앞으로 한의계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인재로 자라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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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소개(차웅석 학과장) △침 치료의 과학적 의미와 체험(이승훈 교수) △한의대생 활동 소개 및 대학 탐방(박건희 학생회장) △본초실습-공진단 만들기(이경진 교수) △추나의학 체험(조재흥 교수) △한의학과 음양오행(이병철 부학장)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승훈 교수는 발표를 통해 경락과 경혈에 대한 개념을 시작으로 침 치료의 기전,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침 치료 등 과학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침 치료법 등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직접 침 시술을 해보는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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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건희 학생회장은 학생회의 구조를 비롯해 △전공 △공연 △운동 △사진 △종교 △봉사 등 다양한 분과에서 이뤄지고 있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대학생활을 소개했으며, 이경진 교수는 참석한 학생들과 함께 공진단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조재흥 교수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이나 추나테이블 등 기타 보조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구제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나 기능상의 문제를 치료하는 한의사의 수기요법”이라며 “추나요법은 ‘황제내경’의 치료법 가운데 도인·안교에서 유래했으며, 한국 한의학사에서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창립 당시 회원들이 세계 수기의학과 전통적인 추나와 수기의학적인 유사성을 통찰하고 고전에서 ‘추나’라는 용얼 되살려 오늘날의 발전된 모습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어 골반부, 요추부, 경추부 등에 활용되는 추나요법을 직접 시연하면서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학생들이 직접 추나요법을 체험하는 등 한의학의 우수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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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병철 부학장은 “공리(公理)란 과학이론의 출발점으로 그 이론에 의해 증명될 필요가 없는 것을 의미하며, 한의학에서의 공리가 바로 ‘음양오행’”이라며 “공리를 관찰하는 방법은 상(象), 공리를 표현하는 방법은 수(數), 공리를 찾아가는 방법은 형색기미(形色氣味)”라고 소개하며, 각각이 갖는 의미를 수강자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강연자 이외에도 조교 5명, 한의대생 20명, 진행직원 7명이 참여해 수강생들의 체험활동 등을 지원했다.


이날 참여한 고등학생들은 “막연히 한의학은 옛날 의학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진화하면서 발전하는 의학이라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예전부터 한의사가 꿈이었는데, 직접 한의과대학에 와보니 그 꿈이 더 명확해진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입학하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경희대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는 한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이 실제로 한의과대학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미래 진로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 참여 학생들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대학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신청 학생의 만족도가 높아지며 매년 지원자가 늘어나는 등의 사업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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