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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6일 (금)

생활습관병 치료 전략 8

생활습관병 치료 전략 8

“당뇨병, 생활습관인 식이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당질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지방,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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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우 원장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제강우 원장으로부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되는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질환의 치료 전략을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중앙교육위원인 제강우 원장은 <모르면 나만 고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저자이자, 유튜브 채널 <한의사의 속마음>을 운영하며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멀리 청도에서 기차를 타고 구미까지 ‘당뇨약 끊기 클리닉’을 하려고 환자 한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당뇨약을 드신지 5년째인데 나름 식이습관 개선에도 신경쓰시고 병원에서 주는 약 잘 받아 복용했는데도 야금야금 당뇨수치가 올라가면서 당뇨약 용량이 증가하고 있었던 차에 뭔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것저것 검색도 하고 혼자 공부도 하면서 여기저기를 찾아다니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런 분들이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은 유튜브입니다. 유튜브에는 온갖 자극적인 섬네일로 이것만 먹으면 당뇨병이 낫는다고 떠들어 됩니다. 이분도 역시 유튜브를 보고 그것을 구입해서 드셨는데, 이걸로는 당연히 나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유튜브에 검색되는 모 한의원을 찾아가 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받으셨습니다. 그곳 원장님께서는 그동안 드시던 것은 그대로 마음껏 드시면서 이 스틱 한약만 복용하면 된다고 해서 2~3개월 복용했는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당뇨병은 생활습관병 식이질환


역시나 낫지 못했습니다. 그 한의원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사실 저에게 오는 모든 환자를 100% 다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제가 이 칼럼을 쓰는 목적은 우리 원장님들에게 근본, 본질을 이야기 하려는 겁니다. 앞의 칼럼에서 말씀드린대로 당뇨병은 생활습관병이자 식이질환입니다. 결국 생활습관, 식이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즘 같이 기술혁신이 하루가 다르게 일어나는 시대에는 언젠가 획기적인 신약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미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적인 신약이 나온다는 말이 있지요? 하지만 아직 임상시험을 다 거치고 상용화가 되기 전에 우리는 근본을 바라봐야 합니다.


‘이 스틱 한약만 먹으면 아무런 식이습관 개선 없이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식이습관 개선을 하면서 췌장의 베타세포의 기능을 올리면 분명히 혈당조절이 되고 나아가 당뇨약을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약만 복용하면, 이 건강보조식품만 먹으면, 다이어트 할 수 있다가 아니라 식이습관도 개선하고, 운동하면서 조금 더 쉽게 대사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게 우리가 한약을 쓰고, 환자를 케어하는 것처럼 우리가 환자의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자, 다시 앞 칼럼에 이어 좋은 지방, 단백질 섭취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첫 단계로 우선 당질 제한을 시작하지요. 그러면서 매일 아침 일어나 공복혈당을 재면서 당질제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몸의 변화를 느낍니다. 어떤 음식을 먹은 날에는 다른 날보다 공복혈당이 높다는 것을 환자가 인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면 안 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이 식이를 길게 오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질만 줄이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좋은 지방,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하는 겁니다.


기존의 저칼로리 위주의 당뇨병 관리 식단에 대해 제가 반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저칼로리 위주의 식단보다는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LCHF)가 더 당뇨병에서 해방되는데 도움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지속가능하다는 겁니다. LCHF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주어 과식을 방지합니다. 최소 3개월 그동안 무리했던 췌장의 베타세포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하면서 기능을 올려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야 하는데 저칼로리 위주의 식단을 3개월 이상 유지하기는 공복감 때문에 힘듭니다. 차라리 당질제한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좋은 지방,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하여 지속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 초기에 원내 혈액 검사를 해보면 중성지방(TG)은 높은 반면 총콜레스테롤, HDL이 낮은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현대의학의 폐해, 그리고 잘못된 의학 정보의 결과입니다. 스탄틴 계열 처방의 과다복용으로 총콜레스테롤이 100도 안 나오는 환자가 많습니다. 무조건 콜레스테롤이 나쁜 게 아닌데 무조건 낮추려고 합니다(‘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마라’ 참조). 


콜레스테롤의 역할이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가 되는 것인데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낮은 분들은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가 부족하니 그런 것이며, HDL도 너무 낮기도 합니다. 기존 당뇨병 관리를 하던 분이 대부분 적게 먹으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 착각해서 고기는 거의 안 먹고 과일, 야채만 먹습니다. 이러면 혈당은 안 잡히고 총콜레스테롤, HDL이 너무 낮게 나오게 됩니다. LCHF 식이를 통해 총콜레스테롤 상승으로 면역력을 높여 활력을 높이고 HDL 상승으로 심혈관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 기름, 고혈압 환자에게 유용


저는 처음에는 당질제한부터 들어갔다가 이후에 좋은 지방, 단백질을 섭취할 가이드를 드립니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님의 도움을 받아 이 가이드를 환자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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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단백질, 지방 섭취를 위해 고기를 100~200g 혹은 자신의 체중만큼의 g수라도 드시도록 합니다. 그리고 계란만한 완전식품이 흔치 않습니다. 하루 3~6개의 계란을 드시게 하고 가급적 계란의 난각번호 끝자리 1 혹은 2가 적힌 것을 드시게 합니다. 자세히 계란을 보시면 녹색으로 번호가 찍혀 있습니다. 끝자리 1은 자연방목, 2는 계사 내 방사로 양계 환경을 말하며 가능한 매일 드시는 계란은 1 혹은 2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치즈를 한번에 2장씩 3번 정도 드시라고 합니다. 치즈 중에는 가능한 자연방목 치즈를 권합니다. 풀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고 우유로 전이되어 포화지방산은 낮추고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우유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둘째, 케톤으로 전환이 용이해 인체가 에너지원으로 쉽게 활용할 있는 지방 섭취를 위해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추천합니다. 버터도 역시 초목버터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버터’라는 수입 제품이 있습니다. 섭취 권고량은 1회에 20g 씩 3회입니다. 그리고 섭취 방법은 원래 버터는 냉장 보관하여 고형상태로 존재하는데 그대로 드시기 보다는 적당량을 잘라 따뜻한 음식과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적인 찌개류, 볶음류와 함께 녹여서 드셔도 좋고 커피 등에 타서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강의 식사’를 저술하고 방탄커피를 만든 데이브 아스프리가 그렇게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코코넛 오일입니다. ‘라우르산’이 들어 있어 뇌신경의 좋은 에너지원이 되며 뇌신경 보호 효과도 커서 치매의 진행을 줄이거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한 번에 10g 내외로 해서 3~4회 복용하도록 합니다. 코코넛 오일은 25도가 넘어가면 액체 형태가 되고 이 이하의 온도에서는 고형으로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일상에서는 커피나 각종 차를 마실 때 1큰술씩 함께 타서 마시는 것이 드시기 용이합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에도 활용하면 좋고요. 


셋째로는 필수 지방산입니다. 특히 인체 구성에 필수적인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기 위해 들기름이 좋습니다. 천연의 오메가-3가 다량 함유돼 있어 하루에 1스푼 씩 3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박씨 기름 또한 생식기관의 필수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어 좋습니다. 하루 1스푼 드시면 좋습니다. 


또한 올리브 기름을 샐러드에 충분히 활용해서 드시면 좋습니다. 특히 아보카도 기름은 고혈압 환자에게 좋아서 기본 식용유처럼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피드백하면서 환자 식이습관 체크


이처럼 당질을 제한하면서 좋은 지방, 단백질을 섭취하는 쪽으로 식이습관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도록 합니다. 환자 분에 따라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이 있어 초반에는 가급적 드시는 음식을 다 찍어 본원의 카카오 채널톡으로 공유하게 합니다. 진료 중간에 시간을 내어 제가 보고 피드백을 하면서 환자의 식이습관을 체크합니다. 


그 다음에는 ‘저탄고지플루’라고 하는 LCHF 식이의 부작용처럼 인식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외 이 식단을 환자분이 유지하면서, 우리가 의료인으로서 체크해야 할 주의사항을 조금 더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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