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이 미래 한의약 도약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한의협 집행부는 21일 한의학연 대전본원에 방문, 이진용 원장을 비롯한 한의학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의학연은 지난 30년 동안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삶에 기여해 왔다”면서 “또한 한의학연은 나날이 발전하는 연구성과를 통해 한의약의 발전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한의학연의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번처럼 양 기관이 교류하는 자리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회장은 “현재 한의약은 미래 한의약 도약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맞이했다”면서 “한의약이 미래 한의약으로 나아가는데 한의학연과 공조를 할 것이며, 한의협에서도 적극적인 회무를 통해 한의약이 미래 한의약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용 원장은 이에 “우리 한의계는 항상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왔다”면서 “이러한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의계의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원장은 이어 “한의학연에서는 국가 한의약 정책연구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한의협과의 협력은 이러한 연구를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한의협을 중심으로 한의학연, 한국한의약진흥원 등 한의계 구성원들이 각자가 가진 역량과 장점을 공유하고, 한의약 발전을 이뤄낼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제45대 한의협 집행부가 꼭 성공적인 회무를 이뤄내길 바라며, 한의학연도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지호 한의협 기획·학술이사가 한의협의 주요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김 이사는 제45대 집행부의 주요 정책 과제로 △한의과대학 입학 정원 축소 △실손의료보험 한의 비급여 보장 △동네 한의원 중심의 자동차보험 정책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약 홍보 강화 및 폄훼 척결 △봉직의 일자리 확보 △동네 한의원 MSO 체계 구축(경영지원) 등을 들었다. 김 이사는 “적극적인 회무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면서 “앞으로 3년간의 회무에 한의학연에서도 많은 도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최병희 한의학연 한의정책팀장은 한의학연 기관 소개와 함께 △한의학연 조직·인력 △한의학연 예산·주요시설 △한의학연의 역할과 책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 팀장은 “한의학연은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약의 안전성 근처 창출을 통한 국민 신뢰도 제고를 비롯해 세계 최초 한약 기반 차세대 항암물질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혈경락의 현대과학적 규명이라는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면서 “침 시술 가이드용 초음파 개발을 비롯해 초음파 유도하 침 시술 가이드북 발간을 통해 침 치료 기전 규명을 통한 한의융합연구의 기반을 마련코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한약표본관, 한의학역사박물관, 한의과학관 등 한의학연 주요시설에 대한 투어도 진행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에서는 윤성찬 회장을 비롯해 박소연·서만선 부회장, 김지호·박용연 이사가 참석했으며, 한의학연에서는 이진용 원장을 비롯해 김호경 부원장, 김대영 경영전략본부장, 문진석 연구전략부장, 구기훈 정책부장, 이시우 한의약데이터부장, 최병희 한의정책팀장, 안미영 디지털홍보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