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가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부산도시공사(사장 김용학)와 함께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BMC 홈 메디컬 서비스’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개금2지구 경로당에서 첫 진료가 진행됐다.
‘부산광역시한의사회와 함께 하는 BMC 홈메디컬 서비스’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한의사가 영구임대아파트(9개 지구) 입주민을 대상으로 방문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오는 12월8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총 28회 실시된다.
이날 사업의 첫 진료에는 박지호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이 참여해 입주민들의 각자의 건강 상태에 맞춰 한의학적 진단·상담을 비롯해 △침 치료 △생활습관 지도 등의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박지호 부회장은 “첫 진료를 진행하면서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이고 만성질환이 많다 보니, 어르신들에게 친밀한 한의의료를 통한 복지서비스 제공이 보다 효과적이었다고 생각된다”면서 “진료 현장에서 부산도시공사 직원분들의 도움으로 의료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고, 더욱이 간호조무사 3분도 함께 해줘 안전하고 편안한 진료환경에서 주민들에게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첫 진료인 데도 불구하고 진료 예약부터 접수, 진료, 배웅까지 부산도시공사측의 세심한 준비과정 덕분에 환자들의 만족도와 호응이 좋았다”면서 “더불어 간호조무사들의 도움으로 의사소통 및 진료를 진행함에 있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었다”면서, 부산도시공사 직원 및 간호조무사회에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이날 진료에 참여한 한 환자는 “걷기가 불편해 의료기관이 가까이 있음에도 방문하기를 많이 망설여 했었는데, 아파트 경로당에 한의사 선생님이 직접 방문해 진료를 해주시니 너무 좋다”면서 “또한 환자 한명 한명마다 정성껏 진료해주시는 모습이 좋았고,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환경까지 마련해 주는 등 이런 기회가 더욱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지호 부회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부산도시공사의 입장에서는 복지서비스를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에, 또한 부산시한의사회도 봉사의 실천과 한의진료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한의사회와 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의료봉사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며, 환자들의 다양한 생활패턴에 맞춰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형 회장도 이번 사업과 관련 “이번 사업은 거동불편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한의사가 거주지로 방문해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통합돌봄사업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시에서 향후 어르신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다양한 통합돌봄 정책이 마련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통합돌봄에서의 한의약 역할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회무를 적극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