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사)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는 24일 프레지던트호텔 모짤트홀에서 ‘제1회 평의회’를 개최, 한의학회 임원 및 각 회원학회 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한의학술 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최도영 회장은 “지난해 한의학회에서는 ‘생애주기별 한의학’이라는 주제 아래 5개 권역에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초음파 등 실습 강연을 중심으로 진행해 더욱 생동감 있고 발전적인 학술대회로 진화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도 한의사 회원들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한의약 관련 지식과 정보를 얻어가고, 이를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한의약 학술의 근거 마련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올해에도 회원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여 미래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하는 충실히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진행됐던 △2023 전국한의학학술대회 △2023 기초한의학학술대회 △제22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제7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등 주요 행사 결과에 대한 보고와 더불어 △회원학회 인준심사 및 평가위원회 심의결과 △2024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일정 △2024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일정 등이 공유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8일부터 14일까지 45개 회원학회로부터 청취한 학회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우선 사전에 접수된 회원 활성화 방안은 △회원학회 지원 강화 △(한의학회)임원 선출 방식 △회비 수납 △보수교육 평점 등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이에 앞서 한의학회는 지난해 진행된 평의회에서 제시된 회원 활성화와 관련된 의견을 적극 수렴, 기초한의학학술대회 개최 및 회원학회의 국제학술대회 발표 지원이 이뤄지는 등 한의학회에서는 회원학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회무에 반영코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백용현 기획총무이사는 “우선 회원학회 활성화 방안에서는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실질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며, 임원 선출 부분 역시 정관에 규정돼 있는 부분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겠다”면서 “더불어 회비 수납의 경우 현재 한의학회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지원금을 받는 등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좀 더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보수교육 평점에 대한 조정 문제도 한의협 보수교육위원회와 연계돼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회원학회의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경송 특임이사도 “회원학회 회장을 했었던 만큼 보수교육 평점 개선에 대한 일선 회원학회의 목소리를 이미 잘 알고 있으며, 한의협 보수교육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회원학회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내달 16일 개최되는 ‘제11회 정기총회’ 개최와 관련 사단법인의 영속성 계승 차원에서 1953년 개최된 ‘제1회 정기총회’를 기준으로 올해 회차를 ‘제71회 정기총회’로 수정 개최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의장단 선출의 건 △예비회원학회 등록 및 등록 취소의 건 △회원학회 포상·징계의 건 △2022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2회계연도 특별회계 결산(안) 및 2023회계연도 특별회계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평의회에서는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에 회원학회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개최되며, 40여 개국에서 7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 세계에 한국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도영 회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화 추진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더욱이 한의사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들에게도 한의약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회원학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한의학회에서는 개최 장소를 답사하는 등 직접 발로 뛰면서 성공적인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대한한의사협회 및 전국 시도 한의사회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있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오는 9월 많은 회원학회 회장 및 회원들도 ICMART에 직접 참여해 한국 한의약의 발전된 변모를 확인하고, 세계에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한국 한의사 회원들의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재동 ICMART 준비위원장(한의학회 수석부회장)은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는 한의학회가 준비하고 있지만, 회원학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만 성공적인 학술대회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준비 기간 동안 회원학회들이 참여할 경우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