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정구)는 24일 청주S컨벤션 신관에서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을 승인한데 이어 예산 1억7703만원을 확정했다.
이날 이승우 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의대정원 이슈와 함께 4월에 있을 총선이 최대의 관심사인 가운데 우리 한의계 내부적으로는 대한한의사협회의 회장·수석부회장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쪼록 후보자들이 일선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원하는 바를 실행해 한의계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정구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한의계의 어려운 상황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현실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제형 변화를 통해 현대인들이 한약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고, 급증하는 치매환자들의 치료와 관리에 한의계가 적극 나서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데 고민하고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2024년은 충북한의사회 33대 집행부의 마지막 해”라면서 “임상 및 재태크 교육 등 회원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준비하는데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2023년은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판결과 함께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한의약 재도약의 원년이 된 역사적인 한 해였다”며 “협회는 이같은 성과들을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회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올해는 지난해 마련된 한의약 재도약의 발판들을 기반으로 한의약이 하늘 높이 웅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난 한 해 충청북도는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충청북도를 위한 특별법 통과와 함께 청주에는 광역철도가 지중화 되는 쾌거가 있었다”며 “충청북도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한의사 회원분들께서도 많은 도움과 조력 부탁드리며, 충청북도도 오송 한의임상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충북 청주시상당구)과 도종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충북 청주시흥덕구)이 축사를 통해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를 축하하고, 충북한의사회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했으며, 황현구 충청북도정무특보, 조덕진 충청북도기획관리실장, 김진모 국민의힘 청주서원당협위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회칙 개정의 건 △지부사업 참여 우수회원 지원 변경의 건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의 건 △납부우수회원 연회비 선납할인 적용의 건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일 선정의 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4회계연도에 진행되는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한의의료 질서 확립을 위해 중앙회의 정책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관계 당국과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으며, 진료상 야기되는 불의의 의료사고에 대한 부당한 피해를 해소하고, 의료법규에 대한 인식을 통해 선의의 피해를 방지해 회원들이 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의학 발전 및 의권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더불어 회비 체납이 없는 납부 우수회원들에게 회비 납부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회원의 회비 납부의지를 고양하고자 2023회계연도 지부회비까지 완납한 회원에 대해 2024회계연도 지부연회비 28만원 중 6만원을 선납할인 적용키로 했다.
한편 이날 유공회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충청북도지사표창: 충청북도한의사회 최원근·배용주 부회장, 이영종 정책기획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장표창: 김승배 원장(아침한의원), 연준 원장(광제한의원), 김규민 원장(해동한의원), 양동원 원장(동원한의원), 최수지 원장(농촌진흥청) △충청북도한의사회장표창: 김혜경 원장(청주필한방병원), 김찬영 원장(단양경희한의원), 김현덕 원장(경희본한의원) △대한한의사협회장감사패: 조덕진 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