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21일 농심호텔 허심청 다이아몬드홀에서 ‘제7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신년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6억4800만원을 확정했다.
이날 송상화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한해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 집행진을 격려하는 한편 “국가 의료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인인 한의사들이 국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 현실에서 한의사들은 항상 배제돼 왔다”면서 “출생인구 절벽, 노동인구 절벽이라는 국가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앞으로 한의사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그 역할을 보다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세형 회장은 인사말에서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에서는 코로나19 대처 및 후유증 관리는 물론 고령화사회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문제들을 전통의학을 적극 활용해 대처해 나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우수한 한의사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배제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는 향후 3년간 대한한의사협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출마한 4명의 후보가 한 자리에 모였는데,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협력해 한의약이 현재 처해있는 어려움을 돌파하는데 힘을 모아가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국회에서 3개의 법안을 통과시켰고, 현대 진단기기 관련 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하는 등 지난 한해 도구의 확대와 영토의 확장에 있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회원들에게 구체적으로 실리적인 이익이 갈 수 있도록 하는 회무를 펼쳐나갈 것이며, 회원들이 한의사로서 자존심을 찾고, 의료인으로 떳떳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산시민의 행복’이며, 그동안 부산을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부산시한의사회에서 늘 함께 해주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함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며, 부산시한의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감사 선출을 통해 석화준 현 감사(수정한의원)의 유임과 이규환 원장(동의보원한의원)을 신임 감사로 선출하는 한편 부의장에는 공민준 원장(정담한의원)을 선출했다.
또한 중앙대의원과 지부대의원의 겸임이 가능토록 하고, 분회 총회 일정을 대한한의사협회 정관에 의거해 수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회칙 및 시행세칙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2022회계연도 결산(안) 승인의 건 △2023회계연도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일괄 상정해 심도 깊은 검토를 진행했으며, 원안대로 의결키로 했다.
한편 이날 한의학의 발전에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부산광역시장 표창: 서지영 회원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강태호·이경석·강무헌·최수지·김조영·문태정·김상우·이동희·김용훈·임석만·박진호·배준상·박상원 회원 △부산시한의사회장 표창: 남영덕·김경민·김효건·이정원·염현식·추동진·조영훈·김승현·김상진·박수진·김민애·최무진·하치홍·이재남 회원 △부산시한의사회장 감사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주부산본부 박선영 팀장·남영희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