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가 지정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향숙·이하 KMCRIC)가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의 한의학·융합 뉴스 키워드를 분석해 ‘KMCRIC 한의학·융합 뉴스 키워드 Top 10’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의학 뉴스 키워드 1위는 ‘한의약 연구’로 나타났다.
2023년 뉴스 키워드 분석은 26개 미디어에서 보도된 한의학 뉴스 1779건 및 융합 뉴스 2187건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하고, 빈도 분석을 통해 순위를 선정했으며, 추출된 한의 키워드는 3534개, 융합 키워드는 4302개로 각각 나타났다.
우선 한의학 뉴스 키워드를 살펴보면 △한의약 연구 △오프라인 홍보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초음파·초음파 진단기기 △한의약통합돌봄사업 △한의학 교육 △전국한의학학술대회·기타 학술대회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 △AI·ChatGPT 등 △한의약 해외 진출·한의학 세계화 등의 순이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한의약 연구’의 경우 KMCRIC에서는 한의학 연구에 대한 기사를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기사화된 한의약 연구를 침, 한약, 한의통합치료, 한·양방 병용 치료, AI 활동, 기타 등 중재별로 분류해 게재했으며, ChatGPT가 열풍이었던 만큼 한의계에서도 AI 융합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별도의 항목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또 정책 분야 키워드로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한의약통합돌봄사업’,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이 주된 키워드로 분석됐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저소득층, 고령층, 소아 및 청소년, 취약계층 등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공공사업으로, 만성 질환 또는 특정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나 생애주기별 건강 관리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의약통합돌봄사업’은 실제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방문 진료나 주치의 서비스 등을 제공해 노년층과 취약층의 소외를 방지하고 있고,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 낮은 출산율을 타파하기 위해 시작된 '한의난임치료지원사업’은 시행 후 난임부부들의 만족도와 성공률이 높아 지속해서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증가하고 있으며, 더욱이 연령과 소득에 따른 차등 및 지원 횟수 제한 폐지 등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난임부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 분야 키워드로는 ‘한의학교육’,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한의학학술대회’가 각각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초음파 교육이 전국 곳곳에서 보수교육과 세미나 형태로 다수 이뤄진 가운데 이론 교육뿐 아니라 실습 교육을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의 임상가에서 초음파 진료를 확대하기 위한 교육이 활발히 진행됐다. 또한 코로나 기간 활성화되기 시작한 온라인 강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한의학 교육의 다각적인 발전을 위한 논의도 있었으며, 기술 발전으로 인한 한의학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나 임상역량을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을 활용하는 미래 지향적인 방향성 제안 등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주제로 관련 컨퍼런스나 강연도 시행됐다. 더불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중부권·호남권·영남권·수도권에서 대면으로 개최, 강의와 더불어 초음파 핸즈온 실습, 뇌파 및 레이저 의료기기 시연 등 실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홍보 분야의 키워드로 선정된 △오프라인 홍보 △한의약 해외 진출 △한의학의 세계화를 보면, 현재 매년 한의약 홍보를 위해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데, 지난해에는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한의 진료센터 △서울한방진흥센터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등 전국 곳곳에서 올바른 한의약 알리기 및 한의약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키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한의계에서는 지속적으로 해외 의료기관 및 대학과 공동 연구 및 세미나 개최, 연수 프로그램, 강연, MOU 체결 등을 통해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융합 뉴스 키워드는 △코로나19 △AI △국가 R&D 예산 삭감·기초연구비 삭감 △ChatGPT △치매·알츠하이머 △비만 △당뇨병 △우울증 △모기 매개 감염병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