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홍주의 회장 후보는 “지난 3년 동안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 수는 없지만 한의계의 의권 확대와 한의사의 면허 가치를 높이기 위해 도구의 확대와 영토의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시간의 부족으로 인한 미완의 숙제를 완성시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됐다”고 운을 뗐다.
“모든 한의사가 일한 만큼 보상받고 내 형제, 내 자녀가 한의사의 꿈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온몸을 바쳐 일하겠다”고 밝힌 홍 후보는 지난 3년간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조건 개선 △현대 진단기기 관련 주요 소송 승소 △한의계의 주요 3대 입법 완결 등의 회무성과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 같은 성과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선배님들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의 지지가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또한 이 같은 결과들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길과 관련 홍 후보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경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지금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회원들의 니즈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현대 진단기기의 사용 권리를 찾아왔지만 아직 수가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급여를 만드는 작업을 완성시켜 나가는 것과 함께 입법 후속조치를 통해 회원 여러분들의 피부에 와 닿는 실리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RAT 승소를 활용한 체외진단키트 사용 확대 △추나 급여 개선 △ICT, TENS 급여화 △노인외래정액제 개선 △실손보험 한의 비급여 인정 △X-ray 사용 △천연물복합제 한의사 처방 △국립 한의약 임상연구센터 설립 △한의 관련 국가홍보비 확보 △양의사의 한의약 폄훼 원천 방지 등의 추진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이밖에 홍 후보는 “한의대의 교육 환경 개선의 경우 지금보다 매년 20%씩 해마다 한발자국씩 나가는 교육개혁을 통해 합리적으로 정원을 감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대회원 소통 AMA(Ask Me Anything) 행사 정례화, 회비 인하 등과 같은 회원들로부터 받은 공약들도 회무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후보는 “지난 3년간 최선을 다해 한의계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애써 왔으며, 이제는 그것을 수확한 결실들을 회원 여러분들에게 돌려드릴 차례”라면서 “한의계를 리셋할 필요는 없으며, 우리에게는 오로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영춘 수석부회장 후보는 “2004년부터 초음파 진단기기를 사용했는데, 양방의 고발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진단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 불평등을 받아야 하는지 화도 나고 억울했다”면서 “이러한 경험들로 인해 이 문제의 해결은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후 회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운을 뗐다.
문 후보는 이어 “44대 기획이사를 하면서 한의계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동안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해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44대 집행진을 함께 하면서 족쇄처럼 묶여있던 현대 진단기기의 사용 제한 철폐, 국회 입법 등의 성과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홍주의 회장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후보는 “앞으로 진단기기의 급여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개선, 한의 난임사업의 국가 주도형 사업 전환을 비롯 윤석열 정부의 남은 3년 기간 동안 최대한 성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그동안 역량을 입증해온 홍주의 후보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한의약 재도약의 발판을 지난 44대가 마련했다면 45대는 그 발판을 딛고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승호 전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장은 찬조연설을 통해 “대공한협 최초로 연임을 하면서 집행부가 달라졌으면 자칫 끊길 수 있는 사업들이 더욱 발전되어 더욱 확실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홍주의 후보의 연임은 현재 이뤄왔던 것들이 더 탄력 있게 진행되고, 미래의 한의계를 위해 더 확실한 결과물을 가져올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무를 하면서의 신조는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와 ‘미래는 알 수 없고 앞으로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아가며, 모든 것은 결과물로 점철된다’라는 것”이라며 “모두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미래 한의계의 발전과 현재 한의학의 생존을 위한다’는 목표는 동일할 것이며, 또한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3년 동안 더욱 확실한 결과물들을 내놓을 홍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